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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우를 다녔던 작년부터 이 포스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루아우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이 식당을 소개하게 되었다. 뽀르또 까노아라는 이 식당은 사실,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그다지 친숙한 곳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이과수 국립공원이라는 곳이 방문객들이 한가하게 앉아서 식사를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원 관람이 반나절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하루 종일 공원에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가 저녁시간에는 열지 않으니 일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레스토랑에 쉽게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니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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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식당이 별볼일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니, 반대로 거의 모든 면에서 이 식당은 이과수 지역의 다른 식당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그 분위기만으로도 벌써 아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주변에 움직이는 기차, 비행기, 버스, 택시의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아주 조용할 때는 주변의 폭포에서 나오는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른 잡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우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좋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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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당이 루아우가 열리는 날이면 저녁에 손님을 받는다. 작년에는 매달 루아우가 있었고, 올해는 2월에만 하루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루아우가 있는 날에는 이 식당이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날은 식당이, 혹은 음식이 주 코스가 아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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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들어오기 전에 일하는 종업원들은 안팎으로 준비를 끝내고 정돈을 하고 아주 멋있게 식탁을 꾸며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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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강으로 놓여있는 발코니의 식탁주변에도 이렇게 멋지게 데코레이션을 하고 몇 가지 음료수와 알콜음료를 가져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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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쪽 식당에는 또 다시 다른 데코레이션을 만들어 놓아 사람들이 즐기도록 만든다. 음악이 흐르고, 맛있는 음식들이 하나 하나 진열되면 사람들이 들어와 식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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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기들도 훌륭하게 배치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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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음식들이 줄줄히 20여가지 놓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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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수십가지의 샐러드 재료들 역시 마음껏 가져다가 먹을 수 있도록 진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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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는 치즈와 와인과 살라메 등이 놓여있다.

이 식당의 최대 인원은 300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루아우에서 300명만을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식당에 들어가면 맛있는 음식과 음악과 분위기에 도취되고, 잠시후에 보게 될 보름달에 비췬 폭포는 그날의 절정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한달에 한번씩 열리던 루아우가 요즘은 열리지 않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몇 번 공원측에 기별을 넣어보았지만, 그들이 확답을 해 주지 않고 있다. 이과수 시내의 관광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루아우가 매번 적자였다고 한다. 아니, 그렇게 가격이 쎈데 어떻게 적자가 되는지...

그러구보니 매번 최대 인원이었던 300명을 채우지는 못했던 것 같다. 처음 가 보았을 때에는 북적북적댔었는데, 그 이후로는 300명을 채우지 못했던 듯 싶다. 만약 적자 때문에 그랬다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식당과 이벤트를 없애기보다는 마케팅 전략을 바꾸어서 더 많은 사람을 유치하면 될 것을 말이다. 아무튼 루아우가 없는 2009년은 아쉽기 짝이 없다.

하지만, 루아우가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가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다. 이 식당은 뷔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가짓수의 음식만큼이나 다양한 브라질 요리들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가격이 그다지 싼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망은 시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공원에서 이것 저것 군것질을 하는 것보다는 여기가 더 저렴할 수도 있다. ㅎㅎㅎ;; 여러분들이 이과수 국립 공원을 오시게 된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이 레스토랑의 느긋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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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아 보이는 식당이군요~ 게다가 전망도 좋다니..금상첨화네요~;)

    2009.05.10 20:4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문제는 언급한 것처럼 시간이랍니다.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공원은 하루 종일 있게 되니까 고급 식당이든 아니든 식당에 들어가게 되지만, 브라질쪽은 겨우 2시간 반 정도면 관광이 끝나니까 식당에 들어가게 되지를 않아요. 아마, 그래서 적자가 나지 싶습니다. ㅎㅎㅎ

      2009.05.11 12:01 신고
  2. leigh nash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혹시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있는 좋은 식당 아시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낭만적이고 고습스러운 분위기의.....(프로포즈 용입니다...^^;;)
    인터넷에 아무리 뒤져봐도 없네요.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이트가 정말 좋은 정보들로 가득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2009.05.13 14:2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방문 감사합니다. 아순시온쪽은 여러번 가보기는 했어도 제가 잘 아는 지역이 아니다보니 이웃 블로거의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아무튼 바로 연락이 왔더군요. ^^

      La Roca Tel. 600-311
      Martin Brizuela e/ Lillo y Sucre

      최근에 한국에서 오신 부부가 아주 좋은 식당에 갔다왔더라고 자랑을 했다고 하니 한 번 기대해 보셔두 좋을 듯 합니다. 이웃 블로거님의 표현에 의하면 내부 장식이나 분위기도 깔끔하고 아순시온의 상류층엔 제법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위치가 마리스깔로페스 부근이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걸어보시고 찾아가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고, 목적하신 프로포즈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2009.05.14 12:18
  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식당 그전에 갔었던 (점심에) 곳 맞나?????

    2009.05.18 22:1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닌데.... 거긴 아르헨티나 였잖냐? Selva 라는 식당이었구, 여긴 브라질인데....

      2009.05.19 15:07 신고
  4. Favicon of https://ic2177.tistory.com BlogIcon 기름호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브라질 사시는군요 ;; 전 가끔 와서 보면서 CDE 쪽에 사시는 줄 알았습니다;;
    Luau 언제 다시 할까요.. 진짜 벼르고 벼르고 있는데...
    전 파라과이 온지 1년 되었구요 =ㅁ= ;;
    이과수는 6번 밖에 못 갔네요 ..

    좋은 내용늘 잘 보고 있습니다//

    2009.05.20 01:19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안녕하십니까? 흠, 근데 루아우 브라질은 더 이상 없을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재정 적자 때문에 더 이상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쪽은 계속 합니다. 사진을 찍기가 좋지는 않지만요. 보름달이 뜨는 날을 전후해서 이틀씩, 총 5일동안 루아우를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시작을 했는데, 브라질의 Sabor do Sitio 라는 식당에서 배를 빌려 배 위에서 하는 루아우를 선보였습니다. 이과수 폭포가 아니라 이타이푸 댐에서 하는 루아우라고 하는데, 아직 가 보질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나중에 다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05.22 2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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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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