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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6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던 길거리 음식들 (14)



먹거리 천국의 한국. 저는 이번 여행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한국이 가는 곳마다 먹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라고 칭찬을 했었습니다. 정말이지 가는 곳마다 즐비한 맛집들, 먹거리들 뿐 아니라 식당들과 노점의 먹거리들이 엄청 많은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모두가 다 성행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사실 어쩌면 대부분의 노점상들은 하루 하루 벌어먹기가 힘든 분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 비친 먹거리들과 그 상점들은 눈이 부셨습니다.


그런데요, 돌아다니며 먹거리들과 맛집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몇몇 단어들은 전혀 의미없이 붙여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단어들이냐구요?


첫째는 원조 입니다. 원, 맛집마다 열에 두세집은 원조 라는 단어가 붙어 있더군요. 가는 곳마다 원조라니, 원조가 그렇게 많다는 뜻일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그냥, 의미없이 붙인 단어라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명인 혹은 달인 이었는데요. 왠 명인이, 그리고 달인이 그렇게 많은가요? 도대체 무슨 뜻으로 그렇게 붙였을까요? 역시 결론은 그냥, 의미없이 붙인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든 이라는 단어였는데요. 가든은 영어로 Garden 즉 정원이라는 뜻이겠죠? XX가든, OO가든, 뭐 이런 가든 저런 가든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원식 식당도 있었지만, 어떤 가든은 상가 건물 중간에 있는 가든도 있더군요. 그래서 생각한게, 한국에서 가든은 그냥 레스토랑이란 뜻으로 쓰이나보다... 뭐,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인, 달인, 가든, 혹은 원조와 상관없이 길에서 만나는 음식들은 정말이지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어떤 음식들이었느냐구요? 하나씩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일 위의 사진은 겨울 거리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군고구마, 군밤장사의 사진입니다. 성신 여대 앞에서 보았던 군고구마는 정말이지 탐스러웠습니다.



자, 삼청동에서 보았던 호떡입니다. 이 집의 주 종목은 호떡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제가 생각하던 호떡은 아니었습니다. 즉, 예전에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 겨울 저녁의 거리를 누비던 호떡이 아니었다는 거죠. 이 호떡은 럭셔리 호떡 같아 보입니다.



이렇게 호떡에 발라 먹는 소스까지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았거든요. 호떡을 만드시는 장인, 아니 달인의 말씀에 의하면 주말에는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드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시장에 가 보니, 제가 기억하던 호떡도 있더군요. 속에 흑설탕과 기타 등등 재료를 넣고 널찍한 판에 기름을 약간 뿌리고 밀가루로 만든 호떡 한 덩어리를 올린 후에 얇은 판으로 눌러 동그랗게 만드는 호떡, 이거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전통적인 길거리 호떡이 럭셔리 호떡보다 훨씬 더 맘편하게 넘어가더군요. ^^



그런가 하면 역시 삼청동에서 보았던 죠스 떡볶이라는 관광객들이 득시글대는 떡볶기 집이었습니다. 매운 떡볶이와 수제 튀김을 주로 팔고 계시는 듯 했는데, 저는 매운 것을 별로 못먹는 사람이었는데도 와이프는 제 생각을 눈꼽만큼도 안 하고 그냥 매운맛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덕분에 혀에 마비증세가 느껴질 정도로 매운 맛을 경험을 했었습니다. 역시 이 떡볶이도 퓨전 떡볶이라서인지 제가 기억하는 떡볶이는 아니었습니다. ^^



결국 너무 매운 나머지 혀를 빼물고 있는 나를 보고는 수제 튀김 일인분을 시켜주신 와이프님. 그 앞에 보실 수 있듯이 그 매운 떡볶이가 한 점 남지않고 다 사라졌다는 거 ㅡ 정말 대단하죠? ㅎㅎㅎ



제가 원했던 떡볶이는 그냥 이렇게 심플한 떡볶이였답니다. 결국 이것도 먹어보게는 되었지요. 바로 남대문 시장을 갔던 날 먹었습니다. ^^



아마 저기 있는 메뉴들 다 먹어본 듯 합니다. 김밥, 잔칫국수, 칼국수, 오뎅, 기타등등... 아무튼 길에서 한 점씩 집어먹는 음식들 맛은 거창하게 말하면 그 나라의 문화를 맛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한국의 음식 문화, 정말 재밌습니다. ^^


이제 제가 한국에 있었던 그 옛날 (30년전) 없었던, 아니면 있었어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길거리 음식도 있었습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되지만요. 아주 멋진 모양을 하고 있어서 여기 올립니다. 사진은 명동에서 찍었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요. 저게 뭐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듯 합니다. 재료는 감자입니다. 감자를 아주 멋지게 잘라서 기름에 튀기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회오리 감자. 회오리 바람 모양으로 만든 감자 튀김인데, 사실 먹지는 않았습니다. 사진만.... 안 먹은 이유는 만드시는 분 주변의 환경이 좀 비위상했기 때문인데, 사실,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암튼... 그래서 안 먹었습니다. ㅎㅎㅎ



또 다른 먹거리로 오뎅이 있죠? 한국을 나가면서 기대 만땅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먹어본 오뎅이었는데, 맛은... 없었습니다. 한 두 군데가 아니라 정말 제일 많이 사 먹었는데, 먹는 곳마다 맛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중국산 오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중국산이 맛없다는 뜻보다는, 아무튼 신선도도 그랬고, 성의도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차라리 남미에서 먹는 오뎅이 훨씬 더 맛있었다면 설명이 될까요?



실제로 먹어본 것은 정말 많았지만, 사진으로는 여기가 마지막입니다. 좀 웃긴건, 엿을 파시는 분의 광고판에 기침, 가래, 소화, 피로, 당뇨, 천식이라는 병명들이 주욱 열거되어 있었는데요. 엿을 드시면 나아진다는 것인지, 저런 병들에 걸린다는 것인지가 불분명 하더군요. 하필 당뇨가 거기 언급되어 있어서 말이죠. ㅎㅎㅎ


아무튼 한국의 먹거리들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남미의 먹거리들과 많이 비교가 되었지요. 남미는 길거리에서 먹을 만한 것들이 별로 없거든요. 비교가 안 되기는 했지만, 아무튼 한국의 길거리 음식 문화는 외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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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럭셔리 호떡은 어떤맛일지 궁금하네요 ㅎㅎ 서울오뎅은 별로맛이없더라구요. 부산오뎅이 맛있어요.ㅎㅎㅎㅎㅎ

    2012.07.26 07:3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군요. 전 부산쪽에는 가지 않는 바람에... 다음에는 부산쪽에 가서 오뎅을 먹어봐야 하겠네요. ^^

      2012.08.04 15:28 신고
  2.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외국에 나가서 지내면 길거리 음식이 정말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떡볶이, 오뎅, 튀김, 순대 등등
    다른 것보다 '한국에서는 몇 천원이면 흔하게 먹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왜 못 먹어!'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억울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이런 음식은 집에서 해먹으면 왜 그런지 길거리에서 사먹는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2012.07.26 09:2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음식은 분위기와 많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길거리 음식을 집에서 먹으면 그 분위기가 아니라서인지 맛이 없는 것이구요. 외국은 또 외국 나름대로 한국과는 달라서인지, 많이 다른거죠. 하지만 한국에서 있다보니 길거리 음식이 정말 재밋더군요.

      2012.08.04 15:30 신고
  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거리음식은 오뎅이 진리예요 ㅋㅋ남대문시장 야재호떡 정말 맛난데 꼭 드셔보세용

    2012.07.26 10:3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남대문시장 야채호떡은 안 먹어봤는데, 그거 어디서 하는 건지를 몰랐군요. 다음에 기회되면 꼭.... ㅎㅎㅎ

      2012.08.04 15:30 신고
  4. Favicon of http://sue333.tistory.com BlogIcon 춥파춥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아아~~ 아침붙 떡볶이가 땡기네용♥

    2012.07.26 19:4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미안하지만, 한국에서 정말 맛있는 떡볶이는 그렇게 쉽게 만나지 못했답니다. ㅎㅎㅎ

      2012.08.04 15:31 신고
  5.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거리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한국 살던 20년전에는 부산오뎅, 떡볶이, 순대정도였는데, 저도 저런 풍부한 길거리 간식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ㅎㅎ

    2012.07.30 12:37
  6. Favicon of http://airforceone.tistory.com/ BlogIcon RAYJIN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거리 음식까지 있는자들의 돈벌이가 되고있어 참 아쉽습니다

    2012.07.31 11:5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자본주의 세상이니 말입니다. 한가지 제가 올리지 않은 이야기가 있는데, 옛날에 제가 알고 있던 붕어빵이, 지금은 모두 잉어빵이라고 팔고 있더군요. 그게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붕어빵이 잉어빵이 된 이유? ㅎㅎㅎ

      2012.08.04 15:34 신고
  7. Favicon of https://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들어오셨나 보군요 ^^ 반갑습니다!

    2012.08.01 11:06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한국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죠. 70일동안 여행했는데, 아마 앞으로 7년동안은 울궈먹지 않을려나요? ㅎㅎㅎ

      2012.08.04 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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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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