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스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5.11 Belem의 과일들 (2)
  2. 2010.08.20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2 (18)

Belem의 과일들

여행기 2015. 5. 11. 20:00 Posted by juanshpark


지난번 포스트에서 약속해드린 대로 오늘은 벨렝의 화려한 과일들을 소개해 드릴께요. 모든 종류를 다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먹어 보았던 것도 겨우 한두번 먹어보고 이게 어떻다 저게 어떻다 하기는 뭐하지만, 아무튼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벨렝하면 아싸이가 젤 먼저 떠오릅니다. 이미 지난번과 지지난번에 아싸이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 포스트에서 아싸이는 생략합니다.


먼저 위의 사진은 아브리꼬 Abrico 라고 하는 과일입니다. 크기는 제 주먹보다 좀 작지만, 홍옥 사과 보다는 좀 큽니다. 겉은 껍질을 벗겨내고 나면, 과육이 나오는데, 그냥 달큼합니다. 



안에는 또 큰 씨가 있어서, 과육 안쪽으로는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배고플 때에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저희는 상인이 한 조각 건네주는 것으로 시식을 대신합니다. ^^



이 과일은 바꾸리 Bacuri 라고 하는 과일인데요. 직접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겉 모습이 그다지 맛있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아마존 과일의 보물이라는 소릴 듣는다고 하네요. 안 먹고 온게 후회가 됩니다. 여러분은 벨렝에 가시면 꼭 드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ㅎㅎ



이 과일의 이름은 꼬뿌냐 혹은 뿌뿌냐 Copunha 혹은 Pupunha 라고 합니다. 붉은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녹색도 있는데, 이게 익은 정도가 아니랍니다. 그러니 어떤 색을 사가지고 가도 됩니다. 이 과일은 그냥 드실 수 없고, 물에 삶아서 먹어야 하는데, 삶아서 먹어보니 여러가지 맛이 나옵니다. 고구마 같기도 하고 감자 같기도 하고 잣 같기도 하고 만디오까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올 때 사가지고 오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못 사가지고 왔습니다. 아쉽더군요. ㅜ.ㅜ



삶아놓은 꼬뿌냐 입니다. 속에 또 씨가 있어서 먹을게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앉아서 가족들과 담소를 하면서 먹기에는 그만으로 보입니다. 또 댓개를 먹었더니 배가 든든해지데요. ㅎㅎㅎ



이름하여 우씨 Uxi 라는 과일입니다. 길에서 상인이 시식해 보라면서 하나를 건네 주기에 먹어보고는 이름 그대로의 말을 내 뱉었습니다. 우~~씨~~~ 라고 말이죠. 좀 시더군요. 쩝.



이 과일 사진이 생각보다 없다는 것이 웃겼습니다. 이름하여 삐끼아 Piquia 라고 합니다. 브라질 중반부에 계시는 분들은 고이아니아 쪽의 삐끼와 혼동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종류일 수는 있겠지만, 설명에 의하면 맛은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역시 삶아서, 혹은 요리해서 드셔야 합니다만, 저희 경우는 그렇게 할 수 없어서 그냥 두고 왔습니다. 뭐, 겉으로 보기에도 그닥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 과일 이름은 마리 Mari 입니다. 크기는 대추보다는 크고 살구 보다는 작아 보입니다. 맛이 시게 생겨서 그냥 맛도 안 봤습니다. 아무튼 편견은 손해를 끼칩니다. 여러분은 편견 없이 맛보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이거 이름은 잉가 Inga 라고 합니다. 콩 꼬투리처럼 생겼지요? 예, 딱 그렇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크기는 완전 큽니다. 다 자란 잉가가 제 팔뚝만하니까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되시나요? 속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꼭 생긴게 찰떡 같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입에 넣어 보았더니, 왠걸요? 달콤하기는 한데, 이게 잘 안떨어지더군요. 씨는 또 왜 이렇게 큰지 아무튼 입 안에서 이리저리 굴려보면서 껌씹듯이 씹어 보았는데, 씨는 또 맛이 고약하더군요. 그러니 잘 벗겨 드시기 바랍니다. 잘 벗기시면 녹색의 씨도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쎄아라에 삐똠바가 있다면 벨렝에는 잉가가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링크 걸기 귀찮으니 제 블로그 옆에서 삐똠바 Pitomba 라고 쳐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생긴건 호박처럼 생겼는데, 이 친구가 초콜렛의 사촌이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꾸뿌아쑤 라고 하는데, 처음 드셔 보시면 아마 그 강한 향에 얼이 빠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계속 마셔보니 나름 아주 맛있는 과일이더군요. 문제는 겉 모습만 보고 속을 판단할 길이 없다는 거였는데, 이번에 알게 된게 갈색의 껍질을 손톱으로 밀어보아서 녹색의 껍질이 드러나면 아직 신선한 거라고 하더군요. 꼭 꾸뿌아쑤를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맛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벨렝의 과일들 중에 최고로 치고 싶은 과일이 두개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잘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과일입니다.



람부탄이라고 하는 과일인데요. 생긴게 성게처럼 생기기는 했지만, 실상은 여지 혹은 리샤 그리고 롱안, 즉 용의 눈이라고 불리는 과일들과 한 자매간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있는 껍질을 벗겨보면 속에는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과일이 들어 있습니다. 집사람과 저는 이 과일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길에서 계속 까먹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갈 때 또 몇 kg 사가지고 가서, 집주인들 앞에 내려놓고는 거의 다 우리가 먹어버렸습니다. 우하하하.



그 람부탄보다 더 맛있는 과일입니다. 망고스틴으로 알려져 있는 이 과일이 벨렝에는 무지무지 싸더군요. 1kg에 6헤알이니 미화로는 겨우2불이 조금 넘습니다. 얼마나 싸고 얼마나 맛있는지, 위의 람부탄처럼 이 과일도 들고 다니며 먹었습니다. 그리고 막판까지 다 먹어치우고 돌아올 때 사가지고 오려다가 못 사가지고 와서 아주 아쉬웠던 과일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벨렝의 과일들이 신기하신가요? 벨렝에 가시게 되면, 꼭 베로뻬소 옆의 과일 상점들을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평생 구경하지도 못한 신비스런 열대 과일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댓글 한줄 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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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2

생활 2010. 8. 20. 05:36 Posted by juanshpark

1. 한 줄기에 두 색의 꽃. 이과수 시내에서 돌아다니다보니 이젠 꽃들이 아주 익숙합니다. 그런데도 어쩌다 보면 눈에 띄는 꽃들이 있게 되죠. 위의 꽃처럼 접혀있을 때는 꽃봉우리가 분홍색인데, 피면 노란색이 되는 꽃이라면 제 눈을 끌 자격(?)이 충분합니다.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결국 사진을 찍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터넷에도 올리게 되었군요. 그런데요.... 신기한 것은 이렇게 한 나무에 두 색 이상의 꽃이 피는 나무 종류가 이 꽃 하나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 사진도 보세요.


옆 집에서 찍었습니다. 한 그루 한 줄기에서 두 색의 꽃이 피어 있습니다. 혹시나 두 나무가 꼬여있는 것이 아닐까해서 들여다 보았는데, 한 그루가 틀림없습니다. 이 꽃은 분홍색으로 펴서 시간이 지나며 흰색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꽃들처럼, 변신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자들처럼 말입니다. ㅋㅋㅋ


2. 벽을 배경으로 사용하는 꽃. 이과수 교외에 잠시 나갔다가 벽에 붙은 꽃을 하나 보았습니다. 아마도 담쟁이 덩굴처럼 벽에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 지탱하지 못하는 식물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그런 식물인데, 꽃은 거의 무궁화정도로 크다는 것입니다. 주제파악을 못하는 꽃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큰 꽃을 왜 갖게 되었을까요?


하지만 어쩌면 지저분해 보이는 벽을 캔버스로 사용해 빨갛게 핀 한 송이 꽃이라서 더 멋있어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주의를 끄는지, 카메라를 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눈에 드는게 목적이라면, 이렇게 변변치 않은 환경에서 빼어나게 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3. 클로버는 클로버인데..... 사진의 꽃은 어렸을 때 반지도 만들고 팔찌도 만들었던 꽃입니다. 클로버죠. 자라면서 클로버의 이파리들이 좀 틀린것을 보았지만, 모두 그냥 클로버로 알고 컸답니다. 그런데요.... 이과수에 살면서 조그만 꽃들까지 주의해서 살펴보다보니 좀 특이한 것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다음 사진을 좀 보시죠. ㅎㅎㅎ


파란 이파리들 속에 피어있는 분홍색의 꽃들. 이 꽃들은 모두 다섯개의 이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꽃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갑자기 뚱딴지 같으십니까? 그렇다면 다음 사진을 더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분홍색 꽃들과 똑 같은 꽃들인데, 다만 색이 노랑색입니다. 그런데, 노랑색 꽃들이 피어있는 뒤를 보니 클로버 이파리들이 있습니다. 예, 현지에서는 이 풀들 역시 Trebol 이라고 즉 클로버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꽃이 다르지요? 결국 클로버는 한 종류가 아니라는 뜻이 아닐까요? 그런데 최근에 역시 땅바닥을 보고 걷다가 한 종류를 더 발견하게 됩니다. 다음 사진을 보세요.


저 가운데 있는 풀들 역시 클로버가 아닌가요? 아직 꽃이 피는 모습을 직접 이파리와 함께 보지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제 기억이 맞다면 3잎을 가진 분홍색 꽃이 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클로버도 정말 여러 종류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우리네 사람들도 다양하듯이 꽃들의 세계도 정말 다양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람부탄. 시장을 갔다가 성게처럼 보이는 과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람부탄이라고 하네요. 과일은 동양의 여지, 혹은 리치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호기심때문에 결국 하나를 먹어보게 되었는데, 여지보다는 살이 좀 쫄깃쫄깃하네요. 근데, 참 비싸군요. 그냥 먹기에는 좀 부담이 됩니다. 브라질 북쪽에서 생산 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중에 열대 과일을 먹어보러 북쪽을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성게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ㅎㅎㅎ


5. 망고스틴. 역시 시장에서 보게 된 열대 과일입니다. 크기가 애기들 주먹만합니다. 그러니 저걸 다 먹어도 간에 기별이 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걸 다 먹지 못합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껍질의 굵기를 보십시오. 그리고 또 씨가 대단히 큽니다. ㅋㅋㅋ;; 결국 저 흰 살만 먹는다는 이야긴데, 비싸기는 또 우라지게 비싸군요. 확실히 북쪽 과일은 비쌉니다. 운송비용 때문에 그렇다고 하니, 나중에 북쪽에 놀러가게 되면 과일이나 배터지게 먹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6. 자체 식량 창고를 가진 비둘기들.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튼 비둘기가 보였습니다. 둥지 위에 비둘기가 앉아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쪽 가지에도 비둘기가 앉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주 편안한 얼굴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 이유가 뭐라 생각하십니까? ㅎㅎㅎ


비둘기 둥지 바로 아래 벌레집이 있었습니다. 이과수의 날벌레로 꾸삥(Cupim)이라고 하는데, 그 벌레의 집이 바로 아래 위치해 있네요. 말하자면, 비둘기들의 비상식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양식 창고를 가지고 있으니 행복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7. 길에 핀 난초. 어머니가 오셔서 동네를 함께 돌아다니다보니 길에 핀 난초들이 무척이나 눈에 띄는 모양입니다. 가끔씩 환호를 하시는 어머니를 보는데, 그때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나 혹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설명해 주십니다. 이렇게 나무에 핀 난초의 경우,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면 다 뜯어갔을 거라고 하십니다. 아무튼 그냥 두고 보지는 않는다고 하시는군요.


난초를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정말 멋지게 생겼군요. 그리고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니 대도시라면 틀림없이 뜯어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과수에 살고 있다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


8. 하필이면 공중 전화가 왜 저기에....? 이과수 시 외곽에 갔다가 눈에 띈 공중 전화기입니다. 다 부서져서 속이 들여다 보입니다. 이 부근의 집들은 모두 담 위로 고압 전기시설을 해 놓았습니다. 결국은 치안이 안 좋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공중전화부스가 파괴되어 있는 것을 보니 그 상황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정말 지역이 안 좋다는 뜻일까요?


그런데 하필이면 다 부서진 전화기가 교회 옆에 있었습니다. 교회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마는, 아무튼 교회 옆에 있으니 더 대조가 되는군요. 부서진 전화기와 이웃 사랑을 부르짖는 교회가 말이죠. 이과수 시의 일상의 한 부면을 보여 드렸습니다. ^^

덧붙이는 글) 8월 17일~9월 6일까지 여행을 떠나 있습니다. 첫번째 주는 상파울로에서 보낼 계획입니다. 두 번째 주는 산타 카타리나에 갈 생각이구요. 세번째 주에는 꾸리찌바에 잠깐 들렀다가 아순시온에서 보낼 계획입니다. 어머니를 동반해서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포스트는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잠간 중단하겠습니다. 하지만, 여행 후에 블로그에 포스트 꺼리는 좀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꼼수가 생기는군요. 아무튼 그 동안 독자 여러분, 방문객 여러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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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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