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시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10 자동차로 지구 반바퀴 (12) Osorno로, 그리고 Puerto Montt로
  2. 2012.01.09 플로리빠 라고 불리는 곳 (2)


이틀동안 뿌예우에 국립공원 내 호텔에서 호강을 하고 본격적으로 칠레 종단을 시작합니다. 종단을 해야 하니까, 육지로 연결된 가장 끝 부분, 곧 뿌에르또 몬트 Puerto Montt 로 가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뿌예우에 호텔을 나선 후 바로 나타나는 오소르노 Osorno 시를 들리고 뿌에르또 몬트로 간 다음 거기서부터 북상해서 오소르노 다음 도시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틀동안 뿌예우에에서는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종단을 시작하는 날부터는 비가 오면서 아주 추운 날씨가 되더군요. 여행중에 비가 오면 정말 구질구질하죠? 게다가 추운 겨울의 날씨라서 점점 움츠러드는 몸을 어쩔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출발합니다.

이 블로그의 모든 사진은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 에서 캡쳐한 것임을 밝힙니다


날이 밝았지만 추운 겨울의 오소르노는 정말 쓸쓸했습니다.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모두들 바빴고, 추워서인지 미소를 띈 얼굴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마뿌체 원주민들과의 혼혈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된 주민들 같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백인들의 얼굴도 보이는데, 오소르노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한 한국인의 말씀에 의하면 거의 다 2차대전 후에 유럽에서 건너온, 사실은 독일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후손이라고 들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오소르노 화산 봉우리를 찍은 것입니다. 이곳으로는 화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은 휴화산이라서 현재 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저 남쪽의 차이텐에 갔을 때는 산 봉우리가 연기가 나는 활화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칠레 남쪽 이곳으로는 지구상에서 왠만큼 좋다는 경치는 다 가져다놓은 듯 합니다. 가는 곳마다 관광지이고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다면 하루 1000장은 우스울 것 같습니다. 저는 필름을 아껴야 했기 때문에 제대로 사진을 못찍은 것이 정말 후회가 됩니다.

오소르노 시는 그다지 매력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을 내서 휘~ 둘러본 뒤에 남쪽으로 차를 몰아 뿌에르또 몬트로 내려갑니다.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고, 비가 내리는 바깥의 풍경은 을씨년 스럽습니다. 그 사이 잘 닦여진 Ruta 5번을 탄 자동차는 뿌에르또 몬트에 도달합니다.


뿌에르또 몬트의 전경입니다. 잘 보시면 앞쪽으로 원뿔형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트리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높이는 10층 건물 정도 되려나요? 4개 부분으로 되어 있는 이 구조물에는 계단을 이용해서 사람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끝까지 올라가서 기념 사진을 하나씩 찍었지만, 너무나 추워서 경치고 뭐고 즐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금방 내려옵니다.




이곳 뿌에르또 몬트는 뭐가 유명할까요? 제가 본 몇 가지중에 첫번째는 바로 어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뿌에르또 몬트에는 한국에서 원양 어업 때문에 이주해 오신 분들이 몇 가구가 살 정도로 어업 기지로서 명성이 있는 곳입니다. 어업 기지가 있을 정도이니 어시장은 말해 뭐할까요? 실제로 제 아르헨티나와 칠레 친구들은 이곳까지 내려와서 수산물을 즐기고 간다고 하니 이곳은 해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관광지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곳으로 오실 때는 고추장은 많이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ㅋㅋㅋ

두 번째 이곳을 지금까지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전에 에스껠 편을 다룰때도 언급을 했지만,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페리들이 정박을 하고 출발을 하는 곳입니다. 차이뗀에서부터 이곳으로 오는 페리도 있지만, 반대로 이곳에서부터 파타고니아 남쪽까지 내려가는 페리도 출발합니다. 제가 잘 아는 한 친구는 이곳에서 출발해서 남미 최 남단 뿌에르또 아조레스 Puerto Azores 까지 15박 16일의 페리를 미화 단돈 500불로 갔다온 친구도 있습니다. 뭐, 쉽게 나오는 프로모션은 아니겠지만, 계속 조사하다보면 가끔 엄청나게 싼 관광패키지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두 계속 그런 프로모션을 눈여겨 보고 있으니 언젠가는 한 번 가보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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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빠 라고 불리는 곳

여행 2012. 1. 9. 20:00 Posted by juanshpark

점심을 먹기 위해 섬을 다시 가로질러 플로리아노폴리스 시로 돌아옵니다. 이곳 플로리아노폴리스는 애칭으로 플로리빠 Floripa 라고 불리는 곳이지요. 식민지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건물들이 현대식 건물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꾸리찌바 살 때 이곳을 자주 내려왔는데, 특히 이 도시에서 수산물 시장이 있어서 좋았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 도시에는 주차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도로가 많이 확장되고 변경되어서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주차장으로 갈 때까지 헤멨습니다. 그리고 결국 주차를 시키고 보니 바로 시장 앞이군요. ㅋㅋ


수산 시장은 식민지 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겉에서 보기에도 아주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양쪽 끝에 높은 망대식의 건물이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한 쪽에는 박물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그래서 박물관은 패스하고 바로 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시장 크기는 한계가 있고 도시는 계속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겠죠. 시장 바깥쪽에도 간이 판매대에서 시장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여기도 그냥 패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무슨 성채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양쪽에 시장이지만, 한 쪽은 수산물 시장이고 다른 한 쪽은 냄새가 안 나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광장은 패러솔과 간이 의자들로 이루어져있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해산물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들도 있고, 또 제대로 격식을 갖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도 함께 있습니다.


해산물 시장입니다. 이곳에서 주로 사 먹었던 해산물은 굴 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적조현상때문에 굴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굴은 패스합니다. 또 이곳에서 유명한 해산물 가운데는 새우가 있습니다. 플로리아노폴리스 섬 주변으로는 북쪽으로 뽀르또 벨로 Porto Belo 그리고 남쪽으로는 삐녜이로 Pinheiro 부터 뚜바롱 Tubarao 까지 새우 양식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새우가 아주 싸지요. 이를테면 껍질과 머리를 뗀 새우가 이과수에서는 1킬로그램이 30헤알이 훌쩍 넘는데 이곳에서는 15헤알 선에서 팔립니다. 또 15센티미터 이상되는 커다란 새우 역시 1킬로에 15헤알 정도로 붙어 있더군요. 15헤알이면 미화로 8불 선이니까 한화로는 만원이 안 되는군요.


아무튼 꾸리찌바 살 때는 이곳에 들를 때마다 생선과 홍합, 굴, 새우등을 사 가지고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이곳을 오니 새삼스럽게 당시가 떠 오르는군요. ^^;;


시장 안에는 또 박스32 라는 해산물 식당도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이곳에 앉아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굴은 포기하고 대신에 홍합을 먹기로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초장을 좀 가져오는건데.... 아무튼 초장이 없더라도 매운 소스가 있다면 괜찮겠지요? 홍합을 프로방스 스타일로 요리한 것을 주문합니다.


식당 안쪽입니다. 손님들을 맞는 입구 위쪽으로 보니 각종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살펴보니 브라질의 유명하다는 사람들은 한번씩 다 와 본 곳이군요. 그럼, 가격이 상당히 비싸겠지요? 여행하는 사람이다보니 주머니부터 걱정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일단 앉았고 음식을 주문했으니 기분좋게, 유명인이 된 심정으로 먹고 나가기로 합니다.


잠시후 도착한 홍합입니다. 홍합껍질에 먹기 좋게 홍합을 올려놓았습니다. 가운데 있는 레몬조각을 뿌리고 덜 매운것, 조금 매운것, 아주 매운 소스 3종이 식탁에 있기에 하나씩 시식을 해 본다음 제일 매울 소스를 뿌려 먹었습니다. 쫄깃쫄깃한 홍합의 살이 너무 맛있습니다. 두 사람이 충분히 먹을 정도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가격도 해산물 요리를 먹은 셈치고는 적당하게 나왔습니다. 2사람이 점심 식사에 65헤알 정도를 썼습니다. 아, 참! 홍합 요리에 빼 놓으면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마늘 빵입니다. 포르투갈어로는 뻥 지 알료 라고 합니다. 이것을 주문해서 함께 드시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하시게 될 것입니다. 생각같아서는 여기에 와인을 한 잔 곁들이면 좋겠지만, 저는 오후에 자동차를 몰고 다른 곳으로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물만 마셨습니다. 여행객이라면 와인 한 잔, 혹은 까이삐리냐 한 잔을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식사를 하고 다시 와이프 친구를 만나서 시내를 좀 돌아다닙니다. 여기 저기 붙어있는 엠블럼이 눈에 띄어 사진을 찍어 봅니다. 와이프의 친구에게 1726-1823이 뭐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아마도 1726은 육지쪽 플로리빠를 1823은 섬쪽 플로리빠를 건설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립 시장 주변으로도 시장이 넓게 확장되어 있습니다. 여기 저기 가판대가 있고, 의복에서부터 전자제품까지 온갖 상품이 진열되어 있고 팔리고 있습니다. 여기도 구경할 만하기는 하겠지만, 제가 온 곳이 이과수입니다. 바로 옆 델 에스떼에에 비하면 이곳은 아주 협소하죠. 그래서 시장 구경은 그냥 패스합니다. ^^


시내 중심가에는 사람들만 다니는 거리 일명 까우싸덩이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거리를 택해 시내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고 있어서인지 어떤 까우싸덩위에는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 위쪽으로 레드 조명을 달았습니다. 저녁이면 훨씬 더 화려하게 변신하겠지요?


한 쪽에서는 화가가 주변 풍경을 그린 작품을 놓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솜씨를 보아하니 브라질 사람같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그렇다고 아르헨티나 사람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주변 나라에서 와서는 브라질화가 된 화가처럼 보입니다. 아무튼 작품들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예전 아르헨티나에 거주할 때 이곳을 한 번 온적이 있었습니다. 무슨일로 혼자 왔었는데, 바로 이 거리에서 맥주를 한잔 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때는 처량하다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습니다. 거리가 아주 활기차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까우싸덩에 연결되어 있는 공원 가운데에는 너무 늙어서 목발을 짚고 있는 거인이 하나 있더군요. 아마 도시 역사만큼 오래되었을, 어쩌면 더 오래되었을 거인이었습니다. 목발이 한두개가 아니라 수십개... 사람들이 목발 아래 여기 저기서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목발이 없었다면 이 근처가 모두 정글이 되었겠지요?


플로리빠에는 자동차는 물론이지만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도로에는 자동차는 주차를 못하고 모터사이클만 주차를 하게 되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곳을 지나가며 보니 정말 모터 사이클이 많군요. 저쪽 끝까지 정말 한없이 모터사이클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브라질 남쪽 플로리빠로 여행을 한 번 해 보시렵니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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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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