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까마 소금 지역의 유일한 오아시스인 또꼬나오를 소개합니다. 또꼬나오는 주민 숫자가 400여명 밖에 안 되는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수십 킬로미터 내에 유일한 담수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오아시스로서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산 뻬드로 데 아따까마를 제외하고는 이곳에서밖에는 사람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 페이지의 사진들은 별도의 워터마크가 없다면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 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또꼬나오는 잉카 시대부터 존재하던 마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마을로 유입되는 사람의 수가 엄격히 통제되는 곳입니다. 방문하는 사람들은 마을 어귀에 있는 국경 수비대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440여명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더 늘어났을려나요? 아마 늘어났더라도 500여명 정도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꼬나오 인근의 제레 계곡 Valle Jere 입니다. 또꼬나오에서 사용되고 바깥으로 돌려진 물은 이 계곡을 통과해서 땅 속으로 스며듭니다. 계곡의 다른 쪽으로는 식수의 근원이 되는 물 근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을 잉카 인디오들은 조그만 수로를 통해 전 가정과 손바닥만한 밭으로 흘러들어가도록 조정를 해 놓았습니다. 손바닥만한 밭이라구요? 예! 이 또꼬나오에는 정말 손바닥만한 백여개의 밭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밭에서는 여러 채소는 물론 여러 종류의 과일이 생산됩니다.


아따까마 지역을 좀 보시지요~! 이곳의 물은 대개 소금물 입니다. 그리고 호수 주변의 흰 부분은 대개 소금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경치는 끝내줍니다만, 이곳에서 낙오를 하게 된다면, 정말이지 탈수와 탈진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이드의 말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셔야 합니다. 물론, 떨어진다고 그냥 출발할 가이드들은 없겠지만요.


하지만 이곳 또꼬나오에서는 그래도 아무튼 물이 있기 때문에 그 물을 사용해서 여러 가지 식물들과 채소들과 먹거리들을 재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산된 것은 외부로 나가지는 않습니다. 특히 관광객이라고 팔지는 않더군요. 모두 이곳에서 소비가 되는 모양입니다.


함께 갔던 후안과 와이프가 수로에 있습니다. 이 수로는 잉카 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 수로는 모든 가정으로 들어가거나 적어도 모든 가정 부근으로 통과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 수로를 보호하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 당연하지 않을까요? 이 물이 이 지역에서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할테니 말입니다.

또꼬나오를 방문하고 나온 제가 뭐가 그리 감명 깊었을까요? 물이 주는 힘, 그리고 그 조금의 물을 사용해서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를 만들어놓은 인간의 노력이 감명을 주었습니다. 뭐, 생존을 위해 공통적으로 협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또꼬나오에서는 공용 물과 관련해서 개인의 이기주의는 발 붙일 곳이 없어 보였습니다. 집단의 이익이 개인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을 테니 말입니다.

작게는 또꼬나오 마을의 일이겠지만, 제 눈에는 거대 지구촌속의 인간 사회로 확대되어 비쳐졌습니다. 인간이 공통의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 개개인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세상이 좀 더 바뀌지 않을까요? 이 또꼬나오라는 조그만 마을은, 거대 지구촌 속의 주민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는 했습니다. 당신들은 어떤가요?"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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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찍은 사진 한 장입니다. 제 자동차 뒤족으로 모래로 뒤덮인 산 하나가 보이지요? 사실은 저 산의 높이는 1500미터 정도가 됩니다. 설마~ 라구 생각하십니까? 사실 그렇습니다. 게다가 저 위를 올라가면 아주 평평하죠. 1500미터 높이 위에 평평한 땅을 상상하실 수 있을까요?

칠레의 북쪽 이 부분은 모두 알티플라노 Altiplano 라고 불리는 지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알토 Alto 는 높다는 의미이고 플라노 Plano 는 평평한 면이라는 뜻입니다. 두 단어가 합해져서 높은 곳의 평평한 땅이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가다가 어느 순간 계곡 - 이라지만, 이쪽에서 저쪽까지가 수 킬로미터가 됩니다. - 을 따라 꾸불꾸불 올라가서 정상에 도달하면 그곳에서 사막 평야로 난 길을 따라 백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갑니다. 그러다 또 계곡을 만나면 꾸불꾸불 내려와서 한참을 달리다 다시 꾸불꾸불 올라가고 하는 식으로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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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아직 해가 한창 있을 때에 안토파가스타 Antofagasta 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번창하는 해안 도시여서 상당히 번화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해안에 위치한 한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저 뒤편으로 안토파가스타의 시내 모습이 보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위태로운 모습도 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다보니 이런 사진도 있군요.


쓰나미가 있을때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데,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물론 제가 안토파가스타를 갔을 때에는 이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해변으로 난 도로를 따라 수백킬로미터를 여행하고 있었으니까 이런 쓰나미가 있었다고 하면 아찔 하겠지요?


안토파가스타 북쪽 해안에는 천연의 바위가 바다위에 마치 대문처럼 세워진 곳이 있습니다. 이곳을 이 지역 사람들은 포르탈 Portal 이라고 부릅니다. 안토파가스타에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한가지 컨텐츠인 셈이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안토파가스타에 오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아따까마 사막 Desierto de Atacama 일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아따까마 사막, 사실 저는 아따까마를 가기 전에 언젠가는 사하라 사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아따까마를 일주일 정도 겪고는 사막에 대한 상상을 버렸습니다. 이제는 사막은 별로 가고 싶지가 않네요. ㅎㅎㅎ



며칠동안 색채만 달라질 뿐, 계속 황무지인 곳으로 달려가니 녹색의 풍경이 눈에 그리웠습니다. 가끔씩 물이 있는 곳들이 있어서 오아시스를 만들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회색, 흰색, 붉은색, 검은색의 모래 혹은 바위 혹은 얕은 관목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사막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아따까마에도 아주 멋진 모습이 연출되는 때가 있습니다. 건조한 아따까마지만, 1년에 한 차례 9월 말~10월 초경에 분무기로 뿌린 듯한 비가 한차례 온다고 합니다. 그러고나면 모래밭속에서 꽃받침이 없는 꽃들이 일제히 머리를 들어 수분을 기다린다고 하네요. 해마다 그 장면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아따까마로 온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는 그거 보려고 하늘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모습은 연출하기 싫더군요. 그래서 그냥 엽서 한 장만 사고 말았습니다.

안토파가스타에서 Dr. 이그나시오 Ignacio 가 추천한 한 부인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칠레를 떠날 때까지 도시마다 숙소가 마련되어서 칠레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안토파가스타를 떠나 다음 행선지인 깔라마로 갑니다. 시간이 좀 부족하지만 둘중 하나는 볼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는 추키까마타 구리 광산 Minas de Chuquicamata 이고, 또 하나는 산 뻬드로 데 아따까마 San Pedro de Atacama 라는 아따까마 사막 지역의 마을이었는데요. 구리 광산을 포기하고 사막 마을을 방문해 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그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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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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