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어디일까요? - 남미의 비경 (9월)

여행 2012. 9. 2. 08:00 Posted by juanshpark

기암 괴석이 아주 희한한 모양으로 서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햄버거 같기도 하고, 접시들이 켜켜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을 89년부터 와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98년에 왔었고, 2000년, 2006년과 2007년에도 와 보았습니다. 이렇게 자주 와 보았다는 것은, 이것이 남미의 한 부분이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사진에서 보이는 기암 괴석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이 지역에는 사암층이 오랜세월동안 바람과 비에 깎이고 갈려서 이런 희귀한 모양의 돌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모습들인지 궁금하시죠? 아래에 이 부근의 사진들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 에서 캡쳐한 것들입니다





어떻습니까? 아주 멋있지요? 아르헨티나 사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이 어디인지 대뜸 알아차렸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에 사시는 분들이라도 어쩌면 이런 장면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를 계속 보셨던 분들이라면, 마지막 사진은 좀 낯이 익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궁금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지도를 보시겠습니까?


사진의 장소는 아르헨티나의 지방중 하나인 멘도싸에서 남쪽으로 2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산 라파엘 인근의 아뚜엘 계곡입니다. 아뚜엘이란 이름은 이 지방 인디오들의 언어로 "땅의 영혼"을 의미합니다. 인근의 강들이 대부분 소금물 강들인데 반해서 이 아뚜엘 강에는 담수가 흐릅니다. 그렇다고 바로 떠서 먹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하지만, 그로 인해 이 부근에는 녹색의 아름다운 정원같은 곳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멘도싸는 와인으로만 유명한 곳이 아니랍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멘도싸로 놀러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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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 남미의 풍경 (7월)

여행 2012. 7. 1. 21:00 Posted by juanshpark


어딘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듯 한 이 사진을 좀 보시겠습니까? 왼편 구석으로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컨테이너들이 쌓여있고, 또 잘 보시면 배들 역시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항구라는 이야기인데.... 라고 생각하셨다면 빙고~! 맞습니다. 항구 도시인데요. 상당히 오래된 남미의 항구 도시중 하나 입니다. 이곳이 과연 어디일까요?

물론, 이 시리즈의 다른 편들처럼 이 포스트 말미에는 이곳이 어디인지를 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이 도시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이 도시를 2003년, 2006년, 그리고 2008년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뭐, 매번 이렇게 날씨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별로 없어서 이 사진은 2008년에 비오는 날 찍은 것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 항구도시는 이 도시가 속해있는 나라에게 아주 중요한 위치임이 틀림없습니다. 이 도시의 역사는 거의 500년에 달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사진을 찍은 이 지점으로부터 앞에 놓여진 사진의 광경속에 이 도시의 거의 대부분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인구가 위키피디어를 보니까 2002년 기준으로 27만명이 살고 있네요. 인구밀도가 1평방 킬로미터에 거의 700명이 살고 있습니다. 남미 도시들 치구는 인구밀도가 높군요.

자, 이 도시가 어디인지 아시겠습니까? ㅎㅎㅎ;;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구글 이미지에서 사진을 캡쳐해서 올립니다.

다음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 입니다





어떠세요? 이젠 좀 어딘지 알아 보시겠습니까? 아마, 이런 사진만으로 알아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모른다고 타박을 주는 블로그는 아니랍니다. 다음 지도를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많은 한국인 분들이 남미 여행을 하시면서 이 도시를 찾아 오시더군요. 하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매력적인 도시는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이 도시로 찾아오시는 분들은 항구 부분에서 유명한 해물탕을 드시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 체 게바라의 다이어리에 나왔던 사선으로 올라가는 승강기를 타고 제가 위의 사진을 찍었던 곳으로 올라가서 시를 내려다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어로 발파라조 라고 불리는 모양인데, 스페인어로는 발빠라이소 Valparaiso 입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부터 북서쪽으로 92km 떨어져있는 항구 도시이구요. 19세기중에는 파타고니아 남부 마젤란 해협을 통과해서 수 많은 유럽의 사람들이 이 도시로 몰려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관광이라는 측면에서 이 도시가 그다지 매력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 도시를 들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칠레의 얼마 안되는 해변가를 즐겨보는 것은 좋은 경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미로 여행을 오실 생각인가요? 그렇다면, 혹시 발빠라이소를 찾게 될 때, 제가 사진을 찍었던 그곳에서 멋진 사진을 한장쯤 건지는 것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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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어디일까요? - 남미의 비경 (시작)

여행 2012. 3. 1. 21:00 Posted by juanshpark
이번 포스트부터 매달 1일마다 남미의 여러 지역중 특색이 있는 곳의 사진을 하나씩 게재할 생각입니다. "남미의 비경" 이라는 시리즈로 포스트를 할 생각인데요. 과거 제가 돌아다녔던 곳들의 사진을 스캔하거나 인터넷에서 찾아서 캡쳐한 다음 올릴 생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장이나 두 장이 아닌 여러 장을 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아무튼 사진이 어디에서 찍힌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냥 평범한 경치 사진은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적어도 특색있는 곳일 테니까 한번씩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 한장의 사진 첫번째 지역 혹은 도시는 어디일까요? 다음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거대한 바위를 뒤로 하고 저와 와이프가 서 있습니다. 사진은 후지컬러에서 나온 티아라로 촬영했습니다. 당시 저는 두 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는데, 날짜가 찍힌 것을 보니 티아라로 찍은 것임이 분명하네요. 2003년에 찍은 사진인데, 바로 뒤에는 바다가 보이고 있습니다.

바다의 수평선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서 있는 바위는 기울기가 조금 있는 널찍한 바위 위에 서 있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제 키가 180cm가 조금 넘습니다. 따라서 저 두개의 바위는 적어도 10미터 이상은 서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딱 두개의 바위가 특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바위의 이름은 수도사 바위 입니다. 상상력을 조금 사용해서 보시면, 마치 수도사가 모자를 뒤집어쓰고 서 있는 듯한 광경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바위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사진의 출처는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 입니다.


장소는 바로 라구나 Laguna 라는 곳입니다. 라구나는 스페인어로 "호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는 다른 라틴 아메리카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브라질에, 예! 포르투갈어를 쓰는 나라에 있습니다. 다음 지도에서는 라구나 라는 도시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알려줄 것입니다.


라구나는 산타 까타리나 주의 주 도시인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101번 도로를 따라 150km 정도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근의 호수에서는 새우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구나를 중심으로 인근의 식당들에는 새우를 요리해서 먹는 해물탕 종류의 음식을 참 많이 만들어냅니다.

저와 와이프는 2001~2003년에 꾸리찌바에 거주하고 있었을 때, 이 101번 도로를 따라 여러 차례 꾸리찌바 ~ 뽀르또 알레그레를 방문했습니다. 그 중 어느때에 라구나에서 여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진을 찍었습니다. 별로 특이하게 볼 만한 것은 없는 도시인데, 그래도 저 수도사 바위만큼은 꽤나 특이했습니다. 여러분 생각에도 특이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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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게재될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여행 2011. 12. 29. 05:20 Posted by juanshpark

독자 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주인장 Juan 입니다. 2011년처럼 2012년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는 2008년에 이과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공지에서도 수 차례 밝혔듯이 이과수 지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베풀기 위해서 시작을 했는데, 그게 발전해서 이과수가 속해있는 3개국 즉, 아르헨티나, 브라질, 그리고 파라과이의 문화와 사람들의 생활까지 다루다보니 라틴아메리카 이야기로 발전을 하게 되었지요.

지난 3여년의 기간동안 그렇게 눈에 띄는 블로그가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여러 매체에 글을 보내고, 또 야후 코리아와 몇몇 온 오프라인으로 글을 기고하는 등, 상당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12월 말 현재 누적 방문자 숫자는 50만명에 달합니다. (다른 블로그들의 경우 1년 정도만에 도달하는 것을 저는 3년이 훨씬 넘어서야 도달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10000여개에 달하는 댓글, 또 1000여개에 달하는 방명록의 글들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사실, 최근 몇 개월동안 블로그 활동에 대해 회의를 느끼다가 급기야는 12월을 기해서 블로그를 접어야겠다는 결심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를 방문해준 한 지인의 권고와 지금까지 공들여 만들었던 글들을 다시 살펴보면서, 조금 기운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왕에 다시 글을 쓰고 남미 이야기를 포스트할 바에야 조금 더 나아가기로 생각했습니다.

2012년에는 기존의 글들처럼 생뚱맞은 글들을 계속 써 내려갈 것입니다. 하지만 몇몇 글들은 2012년부터 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3가지 정도 2012년에 계획을 하고 있는데요.

첫번째는 과거에 제가 방문헀던 수 많은 남미의 도시들과 자연들을 2012년에 공개를 할 생각입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 한 두 장씩을 찍었던 사진들이나, 혹은 그나마도 없는 그런 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번이나 두번이 아니라 매달 연재식으로 풀어나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남미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사진으로만이라도 사람 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의 제목은 일단 "이 한장의 사진" 이라는 가제를 붙여 보았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했던 여행기 중에 2003년에 했던 자동차 여행에 대한 기록을 최근 발견했습니다. A4 용지 100장 분의 기록인데, 당시 제 차를 끌고 18000km의 거리를 여행을 했었습니다. 기억으로는 70일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그때 저는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의 나라를 다니면서 신기하고 또 멋진 풍경들을 많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 이후로도 저의 남미 자동차 여행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그때 경험했던, 그리고 앞으로 쉽게 가지못할 그때의 여행 기록중 일부를 다시 정리해서 시리즈로 포스트를 할까 생각합니다. 꾸리찌바에서 시작해서 꾸리찌바로 돌아올때까지의 1만 8천 킬로미터의 여행 기록이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2012년에 연재될 "자동차로 지구 반바퀴"를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아마도 2012년 상반기에 와이프와 함께 제가 태어난 나라로 여행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언제 갔다가 언제 올지는 비밀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요. ^^) 28년동안 한 번도 가지 않았던 한국은 저에게 아주 신비한 나라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제가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분명한 일이지만, 한국은 제게 어쩌면 남미 나라들보다 더 외국스러운 나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남미 촌놈의 한국 여행기"라는 기사를 2012년중에 연재하게 될 때, 남미에 사는 한국인의 눈에 비친 2012년 한국의 현재가 어떤지 흥미를 느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2년이 곧 시작됩니다. 마야 달력에 의하면 지구 종말의 해라고 하는데, 아무튼 12월 21일까지는 1년 가량이 남았으니 이런 계획을 세운다고 뭐, 이상할 일은 아니겠지요? ㅎㅎㅎ;;

여러분 모두의 가정도, 서두에서 쓴 것처럼 언제나 밝고 아름답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여태까지 보내 주셨던 성원처럼, 2012년 한 해에도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아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안녕히 계십시오.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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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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