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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4 평소보다 10배 많은 수량의 브라질 이과수 폭포 22

작년 10월이었나요? 그때도 이과수 폭포에 홍수가 났었다는 기사를 포스트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 포스트했던 사진과 비교를 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때 포스트를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


이번에 가 보았던 이과수 폭포는 생전 이런 폭포를 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작년에 보았던 홍수도 대단했었지만, 그래도 저 아래 보이는 전망대가 폐쇄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 전망대로 가는 다리가 몽땅 폐쇄가 되었더군요. 게다가 날씨는 아주 좋았지만, 날리는 물보라라니!!!! 악마의 목구멍은 볼 수 조차 없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두 말입니다!!!


이과수 국립 공원에 들어서서 버스를 타고 폭포쪽으로 가다가 미국에서 온 형네 부부는 3번째 정거장에서 내려주었습니다. (내가 내려준것도 아닌데....) 거기서부터 정상적인 코스로 구경을 하고 오시라고 하고는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곧장 마지막 정거장으로 가서는 그곳에서 가까운 폭포만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요동하는 물이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장엄한 폭포가 아니었습니다. 섬뜩할정도로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서워하시는 어머니를 위쪽 전망대에 모셔놓구는 혼자서 아래쪽 전망대로 내려와 봅니다. 그래도 하늘은 맑고 구름 몇 점이 떠 있더군요. 게다가 무지개까지 걸쳐 있었습니다. 물의 수량만 달라졌고, 너무나도 세찬 물줄기는 노랗다못해 붉어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저 물에 휩쓸린다면, 음.... 생각만으로도 끔찍했습니다.


전망대로 가는 다리 입니다. 공원 관리측에서 혹시나 떠내려가지 않을까 싶어서 옆의 난간을 모두 떼어놓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황량하고 무서워 보입니다. 작년에 홍수가 났을 때도 이 다리를 폐쇄하지 않았으니, 이번의 물은 얼마나 더 올라온 것일까요!!!


제 파인픽스 카메라로 최대로 땡겨서 찍어보았습니다. 중간에 붉게 보정한 부분은 물 수위가 장난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공원측에서 이 다리를 폐쇄한 이유를 잘 알겠더군요.


흘러내려가는 물이 장난이 아닙니다. 덕분에 폭포가 아주 많이 낮아졌습니다. 수량이 늘다보니 떨어지는 물과 강의 수위가 높아져서 폭포가 낮아진거죠. 그리고 300개가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은 폭포가 새로 생겼습니다. 공원 관리자에게 문의를 해 보니 평소에 떨어져내리는 수량보다 10배가 넘게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브라질쪽 위에서 아르헨티나쪽으로 찍어봅니다. 물론 물보라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삼성 카메라로 몇 장을 촬영하고나서 손떨림 보정으로 찍었는데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더군요. 그냥 세차게 흐르는 탁류만이 계속 잡혔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바꿔서 파인픽스로 줌을 최대로 해서 손각대에 의지해서 아르헨티나쪽으로 잡아 봅니다.


아르헨티나쪽 악마의 목구멍 바로 위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역시 물보라때문에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망대 자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정도면 악마의 목구멍 자체가 폐쇄되었을 것입니다. 목숨을 담보로 하고 관람을 할 수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아마도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다리 자체가 폐쇄되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아르헨티나 폭포로 가 보면 알겠지요. ^^


홍수가 나서는 아니겠지만, 바위위에 도마뱀들이 머리를 꺼덕거리며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공원 이곳 저곳으로 사람들이 분산되어 있지만, 오늘 경우는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모두 한 곳에 몰려있었습니다. 앞으로 얼마 동안이나 이렇게 물이 많을까요? 다음주에 이곳을 오시는 분들은 정말 최고의 이과수 폭포를 보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래는 전망대에서 촬영한 이과수 폭포의 모습입니다. 지난번에 HD로 촬영을 했더니 파일 크기가 커져서, 좀 작은 크기로 촬영을 했습니다. 뭐, 그래도 볼만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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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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