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를 떠나 Ruta 5번을 타고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대도시의 변두리를 지나서 라 리구아 La Ligua 라고 하는 지역을 지나자 곧 해변으로 도로가 시작됩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약 100여 킬로미터를 해변옆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길은 인구 10만이 넘는 두개의 도시 꼬낌보 Coquimbo 와 라 세레나 La Serena 까지 연결됩니다. 라 세레나를 지나면서부터 5번 국도는 2차선으로 줄어들어서 칠레를 떠날 때까지 왕복 2차선을 유지합니다. 두개의 도시 중 꼬낌보는 항구 도시로서 발전했고, 라 세레나는 관광지로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적인 도시였는지, 국도에서도 꼬낌보의 십자가 조형물이 참 눈에 띄더군요. 다음은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한 라 세레나의 모습과 꼬낌보의 모습입니다.
이 포스트의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 (google image)에서 캡쳐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라 세레나에는 칠레에 얼마 되지 않는 태평양상의 해변가가 있습니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라 세레나는 아따까마 지역의 최 남단으로서 민둥머리 산들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이색적인 특징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아따까마를 제대로 보려면 라 세레나로는 아직 멀었습니다. 이제부터 북쪽으로 올라가서 꼬삐아뽀 Copiapo 이상을 지나야 제대로 된 아따까마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여기서는 라 세레나와 꼬낌보의 모습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꼬낌보의 모습입니다.
이 지역에는 바닷쪽보다 산쪽으로 볼만한 관광지가 하나 있습니다. 이름하여 엘끼 계곡 Valle de Elqui 인데, 그곳은 칠레의 전통숙 피스코 Pisco 와 관련이 있습니다. 방문했을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엘끼 계곡의 피스코 엘끼에서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Gabriela Mistral 이 이 마을 출신이라고 합니다.
엘끼 계곡에 대한 사진을 더 보시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참 멋지지 않습니까! 저두 당시에 정보가 너무 없어서, 칠레를 종단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놓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군요. 다시 칠레를 종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모든 것을 찬찬히 보면서 즐기겠다는 결심을 다시 해봅니다. 참, 분명히 다음에 여기를 오게 된다면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 오게 될 것 같군요. ^^
칠레에서 인상 깊었던 것 한가지는 준법 정신과 관련된 것입니다. 칠레에서는 무엇을 사더라도, 하다못해 구멍가게에서 눈깔사탕 하나를 사더라도 영수증을 끊어 주더군요. 결국 그렇게 사소한 것까지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영수증을 끊어주고 세금을 내기 때문에 남미 나라들 가운데서도 칠레라고 하면 그 신용면은 미국에서까지 알아준다고 하네요. 뭐, 미국이 기준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요. 아무튼 영수증과 관련해서 모든 면에서 철저한 칠레를 다른 남미 나라들은 좀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칠레 국민들은 교통법 역시 아주 철저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다른 남미 나라들, 예컨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우 STOP 표지판이 꼭 정차를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블록이 만나는 곳에서의 스톱 간판은 속도를 줄이고 교차로의 양쪽을 살핀다음 출발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칠레의 경우는 교차로에 차가 있건 없건 일단 정차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곧 경찰에 붙잡혀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칠레에 가면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다. ^^
또 다른 예로, 칠레 국민들은 교통법 역시 아주 철저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다른 남미 나라들, 예컨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우 STOP 표지판이 꼭 정차를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블록이 만나는 곳에서의 스톱 간판은 속도를 줄이고 교차로의 양쪽을 살핀다음 출발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칠레의 경우는 교차로에 차가 있건 없건 일단 정차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곧 경찰에 붙잡혀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칠레에 가면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도록 하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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