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꽃'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8.19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2 (18)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2

생활 2010. 8. 19. 17:36 Posted by juanshpark

1. 한 줄기에 두 색의 꽃. 이과수 시내에서 돌아다니다보니 이젠 꽃들이 아주 익숙합니다. 그런데도 어쩌다 보면 눈에 띄는 꽃들이 있게 되죠. 위의 꽃처럼 접혀있을 때는 꽃봉우리가 분홍색인데, 피면 노란색이 되는 꽃이라면 제 눈을 끌 자격(?)이 충분합니다.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결국 사진을 찍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터넷에도 올리게 되었군요. 그런데요.... 신기한 것은 이렇게 한 나무에 두 색 이상의 꽃이 피는 나무 종류가 이 꽃 하나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 사진도 보세요.


옆 집에서 찍었습니다. 한 그루 한 줄기에서 두 색의 꽃이 피어 있습니다. 혹시나 두 나무가 꼬여있는 것이 아닐까해서 들여다 보았는데, 한 그루가 틀림없습니다. 이 꽃은 분홍색으로 펴서 시간이 지나며 흰색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꽃들처럼, 변신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자들처럼 말입니다. ㅋㅋㅋ


2. 벽을 배경으로 사용하는 꽃. 이과수 교외에 잠시 나갔다가 벽에 붙은 꽃을 하나 보았습니다. 아마도 담쟁이 덩굴처럼 벽에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 지탱하지 못하는 식물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그런 식물인데, 꽃은 거의 무궁화정도로 크다는 것입니다. 주제파악을 못하는 꽃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큰 꽃을 왜 갖게 되었을까요?


하지만 어쩌면 지저분해 보이는 벽을 캔버스로 사용해 빨갛게 핀 한 송이 꽃이라서 더 멋있어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주의를 끄는지, 카메라를 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눈에 드는게 목적이라면, 이렇게 변변치 않은 환경에서 빼어나게 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3. 클로버는 클로버인데..... 사진의 꽃은 어렸을 때 반지도 만들고 팔찌도 만들었던 꽃입니다. 클로버죠. 자라면서 클로버의 이파리들이 좀 틀린것을 보았지만, 모두 그냥 클로버로 알고 컸답니다. 그런데요.... 이과수에 살면서 조그만 꽃들까지 주의해서 살펴보다보니 좀 특이한 것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다음 사진을 좀 보시죠. ㅎㅎㅎ


파란 이파리들 속에 피어있는 분홍색의 꽃들. 이 꽃들은 모두 다섯개의 이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꽃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갑자기 뚱딴지 같으십니까? 그렇다면 다음 사진을 더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분홍색 꽃들과 똑 같은 꽃들인데, 다만 색이 노랑색입니다. 그런데, 노랑색 꽃들이 피어있는 뒤를 보니 클로버 이파리들이 있습니다. 예, 현지에서는 이 풀들 역시 Trebol 이라고 즉 클로버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꽃이 다르지요? 결국 클로버는 한 종류가 아니라는 뜻이 아닐까요? 그런데 최근에 역시 땅바닥을 보고 걷다가 한 종류를 더 발견하게 됩니다. 다음 사진을 보세요.


저 가운데 있는 풀들 역시 클로버가 아닌가요? 아직 꽃이 피는 모습을 직접 이파리와 함께 보지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제 기억이 맞다면 3잎을 가진 분홍색 꽃이 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클로버도 정말 여러 종류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우리네 사람들도 다양하듯이 꽃들의 세계도 정말 다양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람부탄. 시장을 갔다가 성게처럼 보이는 과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람부탄이라고 하네요. 과일은 동양의 여지, 혹은 리치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호기심때문에 결국 하나를 먹어보게 되었는데, 여지보다는 살이 좀 쫄깃쫄깃하네요. 근데, 참 비싸군요. 그냥 먹기에는 좀 부담이 됩니다. 브라질 북쪽에서 생산 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중에 열대 과일을 먹어보러 북쪽을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성게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ㅎㅎㅎ


5. 망고스틴. 역시 시장에서 보게 된 열대 과일입니다. 크기가 애기들 주먹만합니다. 그러니 저걸 다 먹어도 간에 기별이 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걸 다 먹지 못합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껍질의 굵기를 보십시오. 그리고 또 씨가 대단히 큽니다. ㅋㅋㅋ;; 결국 저 흰 살만 먹는다는 이야긴데, 비싸기는 또 우라지게 비싸군요. 확실히 북쪽 과일은 비쌉니다. 운송비용 때문에 그렇다고 하니, 나중에 북쪽에 놀러가게 되면 과일이나 배터지게 먹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6. 자체 식량 창고를 가진 비둘기들.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튼 비둘기가 보였습니다. 둥지 위에 비둘기가 앉아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쪽 가지에도 비둘기가 앉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주 편안한 얼굴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 이유가 뭐라 생각하십니까? ㅎㅎㅎ


비둘기 둥지 바로 아래 벌레집이 있었습니다. 이과수의 날벌레로 꾸삥(Cupim)이라고 하는데, 그 벌레의 집이 바로 아래 위치해 있네요. 말하자면, 비둘기들의 비상식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양식 창고를 가지고 있으니 행복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7. 길에 핀 난초. 어머니가 오셔서 동네를 함께 돌아다니다보니 길에 핀 난초들이 무척이나 눈에 띄는 모양입니다. 가끔씩 환호를 하시는 어머니를 보는데, 그때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나 혹은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설명해 주십니다. 이렇게 나무에 핀 난초의 경우,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면 다 뜯어갔을 거라고 하십니다. 아무튼 그냥 두고 보지는 않는다고 하시는군요.


난초를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정말 멋지게 생겼군요. 그리고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니 대도시라면 틀림없이 뜯어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과수에 살고 있다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


8. 하필이면 공중 전화가 왜 저기에....? 이과수 시 외곽에 갔다가 눈에 띈 공중 전화기입니다. 다 부서져서 속이 들여다 보입니다. 이 부근의 집들은 모두 담 위로 고압 전기시설을 해 놓았습니다. 결국은 치안이 안 좋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공중전화부스가 파괴되어 있는 것을 보니 그 상황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정말 지역이 안 좋다는 뜻일까요?


그런데 하필이면 다 부서진 전화기가 교회 옆에 있었습니다. 교회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마는, 아무튼 교회 옆에 있으니 더 대조가 되는군요. 부서진 전화기와 이웃 사랑을 부르짖는 교회가 말이죠. 이과수 시의 일상의 한 부면을 보여 드렸습니다. ^^

덧붙이는 글) 8월 17일~9월 6일까지 여행을 떠나 있습니다. 첫번째 주는 상파울로에서 보낼 계획입니다. 두 번째 주는 산타 카타리나에 갈 생각이구요. 세번째 주에는 꾸리찌바에 잠깐 들렀다가 아순시온에서 보낼 계획입니다. 어머니를 동반해서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포스트는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잠간 중단하겠습니다. 하지만, 여행 후에 블로그에 포스트 꺼리는 좀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꼼수가 생기는군요. 아무튼 그 동안 독자 여러분, 방문객 여러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추천을, 글이 마음에 드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헬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님 잘다녀 오세요.. 늘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2010.08.20 10:4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슬슬 포스트 올라갈 겁니다. 잘 봐주세요. ㅎㅎㅎ

      2010.09.01 14:51 신고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걱정마시고 여행 잘 다녀오세요. 여행기 기대할께요,.

    2010.08.20 14:5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여행기보다 아무튼 잘잘한 토막 이야기 시리즈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도 그렇구 암튼요. ㅎㅎㅎ

      2010.09.01 14:51 신고
  3.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하게 살자라 교회의 메씨지가 전달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ㅎㅎ

    2010.08.21 04:4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사진을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박해로 간주할까봐 겁나네요. ㅎㅎㅎ

      2010.09.01 14:52 신고
    •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우리나라 계전에는 주차한 새차를 뾰족한 것으로 죽 그어놓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좀 체 없는 것 같아요. 남의 물건을 파손하는 반달리즘은 없어져야죠.

      2010.09.01 20:5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럼요, 그게 얼마나 나쁜 일인지를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도 공공 기물에 손상을 가하는 일을 취미로 가진 젊은이들이 많아 보여서 걱정입니다.

      2010.09.09 11:56 신고
  4.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구경 많이 하고 하지만 너무 무리해서 다니지 마라.
    좋은 글들 기대 할께

    2010.08.23 14:4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무리는 안하지만, 사고 때문에 목이 좀 이상해. ㅎㅎㅎ;; 그래도 걱정은 없어. ㅎㅎㅎ

      2010.09.01 14:54 신고
  5. 익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8.24 04:1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집에 잘 돌아왔습니다. 사고가 있기는 했지만, 무사히 돌아다녔습니다. 어머니는 건강하시고요. 잘 지내고 계십니다. ^^

      2010.09.01 14:55 신고
  6. Victor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전을 빼기 위해 두껍고 단단한 전화기를 부시는 남미사람들.. 못산다는것의 기본적인 표현아닌가 하는생각이 드네 빈부의 차가 언제쯤 없어지려나.. 그날을 기다리며.... 좋은 여행 되시길...

    2010.08.25 02:2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오케이, 좋은 여행이 되었어. 아주 많은 사람을 만났거든. 천천히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볼께.ㅎㅎㅎ

      2010.09.01 14:55 신고
  7. 시인이라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들 정말 예뻐요. 다음에 기화가 되면 부겐빌리아(?) 좀 찍어 올려 주세요.

    2010.09.10 00:3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부겐빌리아 좋아하시나봐요. 한두번 올린 적은 있는데, 부겐빌리아만 올려봐야겠군요.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09.10 22:18 신고
  8. BlogIcon 후추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클로버가 아니고 괭이밥이라 부르지요.

    2015.01.16 07:25

BLOG main image
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달력

«   2022/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00)
여행 (117)
관광 (132)
교통 (13)
생활 (140)
정보 (85)
문화 (96)
3개국의식당들 (36)
3개국의호텔들 (6)
3개국의상가들 (7)
여행기 (122)
자연 (37)
시사&이슈 (1)
PomA+A (2)
중국어관련 (0)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0)
한국어 수업 (0)
  • 2,140,702
  • 3550
juanshpark'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