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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의 조그만 카페 - Engenho Doce

정보 2010. 5. 11. 07:01 Posted by juanshpark

형네 부부와 어머니를 아르헨티나 공항에서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 부부는 약간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포즈로 이주하기 전에 자주 들렀던 카페에 잠깐 들렸습니다. 카페의 위치는 집에서 겨우 2블록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이지요. 처음에 이 카페를 찾았을 때는 이사 전이어서 이사를 오면 자주 오겠거니... 생각했더랬는데, 이사를 오고나니 마음이 변해서 거의 찾지를 않았답니다. 그런데 와이프와 함께 다시 들르게 되었네요. ㅎㅎㅎ


카페의 실내는 아담합니다. 아마도 원래 카페를 만든 사람은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중에 도로쪽으로 공간을 만들어서 유리로 창을 만들고 바깥에서는 안이 잘 보이지 않게 코팅을 하고 조그만 식탁과 의자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거기에 에어컨을 설치해서 조그만 공간이니 더욱 쾌적하게 만들었지요.


이 카페를 소개해 준 부부는 이전에 이과수에서 사귄 현지인 친구라고 포스트했던 친구입니다. 특히 그 부인이 이 카페의 케익맛이 일품이라고 소개를 해 주어서 오게 되었지요. 그런데 차츰 이 집을 드나들다보니 케익뿐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아주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광팬인 와이프님을 대동하고 오게 된 거죠. ㅎㅎㅎ;;


어안렌즈 효과로 사진을 찍어서인지 조금 넓게 보입니다. 하지만, 실은 블록 코너에 위치한 아주 자그마한 카페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카페에 일하는 직원은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그만큼 손님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마침 우리가 찾아온 시간은 식사 시간도 아니고 간식 시간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이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코너입니다. 칸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 그렇게 많이 생산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정성스럽게 만든것처럼 보입니다. 와이프는 조금씩 5가지 맛을 주문을 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킬로에 30헤알이 안 됩니다. 26헤알인가 28헤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미국 달러로 15불 이상입니다) 싸다고 할 수는 없는 가격이군요. ^^


이 집의 대표인 케익입니다. 저렇게 진열되어 있지만, 손님이 원하면 케익을 잘라서 무게를 달고 접시에 담아서 내 줍니다. 진한 블랙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케익 한 조각은 정말 천상의 커플이죠. ㅎㅎㅎ


이 카페에는 또 여러 종류의 맛있고 조그만 케익들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어로 볼리뇨(Bolinho) 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조그만(-inho) 케익(Bolo) 입니다. 하나 하나 아주 정성들여 만들어서인지 집사람은 이 집 케익이 맛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


또 그냥 일반 빵도 팔고, 제가 좋아하는 커피도 진하게 빼 줄줄 아는 집이랍니다. 참, 이 집을 추천해주신 현지인 친구들 중에는 이 집에 아주 맛있는 인도식 차(Tea)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마셔보았지만, 제 입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한번쯤 시음해 보시렵니까? ㅎㅎㅎ


맛있어 보이지 않는 아이스크림입니다. 비슷한 톤의 아이스크림만을 주문해서 그렇겠죠. 사진에 맛있게 보이려면 울긋불긋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좀 심심해 보입니다. 하지만 맛이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죠. 와이프님은 마지막 한 덩어리까지 아주 맛있게 드셨답니다. 저두 맛좀 보았습니다. 그냥 달더군요. T^T;;

포즈 두 이과수에 여유있게 오신다면 잠깐 들러서 피곤한 관광에 맛을 더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카페는 Av. Parana 1000대에 있습니다. 바로 앞에 Ipiranga 라는 주유소가 있고 그 건너편에 코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주변에 Continental INN 호텔이 있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 위치를 아시고 싶다면, 커피 한 잔을 사주시면 제가 안내하죠.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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