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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7 팔레르모 비에호의 조그마한 거리 러셀 (Russel) (8)

앞서 있었던 포스트에서는 위 지도의 녹색 부분인 세라노 공원 Plaza Serrano 을 중심으로 한 팔레르모 소호 Palermo Soho 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세라노 거리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오는 팔레르모 비에호 Palermo Viejo 의 러셀이라는 거리 Pasaje Russel 를 좀 소개하고자 합니다.


러셀 거리는 조그마한 골목길입니다. 하지만, 그냥 한바퀴 휘 둘러보면서 살펴볼만한 것들이 좀 있어 보입니다. 시간이 좀 일러서 상점들이 열려있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상점이 닫혀있는 골목길도 멋있어 보입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전 포스트에서 카버넷 Cabernet 식당 위치를 잘못 찍어 놓았군요. ㅡ.ㅡ;;


여기는 팔레르모 비에호 Palermo Viejo 라고 되어 있습니다. 좀 헷갈리기는 하지만 어디를 경계로 나뉘는지 모르니 그냥 팔레르모 비에호라고 합니다. ^^


이렇게 생겼습니다, 거리가. 입구에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특이한 물건이나 옷들을 취급하는 상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특이한 패션이나 소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려볼 만해 보입니다.


영업 시간이 지난 지점이어서인지 상당히 캄캄합니다. 함께 간 친구 부부는 이 지역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하는데, 브라질에서 살아서 그런지 어두워지면 상당히 불안해 집니다.


상점 문은 닫혀 있지만, 안에 사람들이 많은 책방이 하나 있습니다. 간판을 보니 20시부터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이 있네요. 늦어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스페인어가 된다면, 작가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듣고 질문할 수 있는 특이한 시간을 경험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책방 문에 있는 시간표 입니다. 스페인어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이 시간표를 읽고 한바탕 웃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뜻입니다. "엽니다. 우리가 도착하면.... 닫습니다. 우리가 가면"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직역을 하면 그렇구, 제대로 번역을 하면, "[우리가]오면 열고, 가면 닫습니다" 정도가 되겠군요. ㅎㅎㅎ


러셀 거리에는 화실도 하나 있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여다보니 선생님으로 보이는 젊은 아주머니 한 분이 골똘히 캔버스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창문 틈으로 보이는 화실의 모습이 정다워 보입니다.


화실 때문은 아니겠지요? 거리에는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려놓은 화가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도대체 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거리를 지나오며 보니 집들의 구조도 참 특이해 보입니다. 식민지 스타일의 구조도 있고, 현대식과 구식 건물들이 이렇게 저렇게 함께 서 있습니다.


러셀 거리의 마지막에는 특이한 구조와 소품을 가진 미용실이 있었습니다. 이제 막 문을 닫고 있었는지, 안에서 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시간이 11시 정도인데, 지금 닫고 있으니 아주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미장원인 모양입니다.


코스타리카 Costa Rica 길에 들어서니 아르헨티나 북쪽의 음식을 취급한다고 붙여놓은 라 파일라 La Paila 라는 음식점이 눈에 띕니다. 음식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 띈 이유는 안쪽에서 공연을 하는 1남 2녀의 모습 때문입니다. 바깥에서는 잘 들리지 않았는데, 모양으로는 꽤나 잘 하는 듯 보입니다.


공연 비용으로 20 페소를 받는다고 되어 있군요. 초저녁이어서 배가 고픈 상태였다면 아마도 이 집에서 공연을 즐기며 식사를 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녁 식사를 하고 나와서인지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 나중에라도 이 집에서 식사를 하시게 되면 후기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필리포 Filippo 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였습니다. 상당히 많은 젊은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습니다. 시설도 그저그런데, 뭐가 좋아서 북적대고 있을까요?


우리 일행도 들어가서 조그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샀습니다. 무선 인터넷 wifi 가 되기 때문에 넷북을 꺼내들고 앉아서 인터넷을 해 봅니다.


가격표인데, 1킬로그램에 54 페소입니다. 결코 싼 아이스크림은 아니군요. 아르헨티나 유명 메이커인 프레도 Freddo 역시 요즘 1킬로그램에 48페소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 집의 아이스크림이 비싼대도 사람이 많은 것은 이 지역이 워낙에 비싸서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여행을 오시면, 잠시 시간을 내어서 팔레르모 소호와 비에호를 와 보시면 어떨까요? 어쩌면 저보다 더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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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epomuk.tistory.com BlogIcon 네포무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은 우리나라랑 달라서 밤시간이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래도 어느나라든 골목길은 아련한 추억이 있는것 같아요.
    참 오랜만에 들렀네요. ^^

    2010.11.08 04:4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특히 브라질은 저녁이 아주 무섭답니다. 아르헨티나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경제가 않좋아지면서 지금은 아르헨티나 역시 밤이 무서운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브라질보다는 덜 하지만요. ㅎㅎㅎ

      2010.11.08 10:08 신고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즈넉한데 쬐금 무서워 보여요. 여기서는 저렇게 생긴곳에는 저녁에는 ....에효!! ㅎㅎ

    2010.11.08 15:3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죠? 저두 브라질에 익숙해서인지 밤중 특히 깜깜한 곳은 더욱 몸이 떨렸답니다. ^^

      2010.11.09 19:23 신고
  3.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린 글을 읽고 있다. 사진 속 거리야 어둡고 으스스 하지만 말야
    그림이 참 낭만적이라면 총맞을 일이냐? ^^; 아르헨티나 페소는
    비고시통화라 계산하기도 영 그렇구나. 근데 팔레르모조차 모르는
    사람들은 어쩌냐? ^^

    2010.11.1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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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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