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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3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2
  2. 2011.05.16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5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 11. 23. 21:47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이과수 폭포 그리고 이 지역의 관광 컨텐츠 관련 포스트 모음입니다.

510번    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550번    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553번    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576번    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596번    하루에 양쪽 폭포 다 보기
625번    선선한 가을입니다. 수영장에 한번 가 보실래요?
640번    가을 이과수 폭포
643번    이과수 폭포속의 화가
644번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쪽
645번    이과수 관광에 빼 놓으면 안되는 한 가지
646번    하피에 관한 이야기
658번    브라질쪽 두 번, 아르헨티나쪽 세 번 - 이과수 폭포 사진
664번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682번    이과수 지역 관광 컨텐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링크
685번    브라질 이과수 폭포 2011년 11월
686번    조류 공원 방문기


삼개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입니다.

504번    버거킹 델 에스떼를 가 보다
507번    생활속의 단상 - 브라질, 이과수
513번    델 에스떼에서 가장 비싼 커피점
524번    이과수 주변 - 산타 테레지냐 데 이따이뿌
525번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542번    포즈에서 집찾기 -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Santa Rita
575번    직접 소스를 선택해 먹는 파스타
580번    Provincia de Misiones -  이과수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
581번    뿌에르또 이과수에서의 밤
582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584번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587번    이과수에 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요?
588번    자동차의 무덤에서
590번    포즈 두 이과수 서민의 삶
591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595번    부동산 거품이 시작된 이과수
597번    이과수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 공간
598번    개방 지향적, 아니면 바보?
599번    누가 브라질엔 밤문화가 없다고 했는가?
600번    이과수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601번    이과수의 술 까샤싸 꽈치(Quaty)를 소개합니다
602번    모나리자에서 먹는 점심
605번    건강하게 삽시다~!
609번    브라질 사람들의 장례 (이과수에서)
623번    Lola - 이과수의 새로운 퓨전 식당
626번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 이과수에서
642번    뿌에르또 이과수의 샌드위치 가게 Betos
650번    뿌에르또 이과수에 새로 연 빵집 방문
657번    맹인을 뭘로 보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 및 브라질 풍경

505번    웨딩 엑스포 브라질
526번    교통사고 - Raposo Tavare
527번    Tatui - 음악의 도시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528번    옥수수로 만든 음식 전문점
529번    Famiglia Mancini - 특이한 골목속의 식당
530번    Rodo Shopping km 72, Castelo Branco
533번    브라질 남부 해변가 Camboriu 야경
534번    정신질환자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방문
538번    찌그러진 자동차 응급 처치법
539번    Itajai 에서 먹은 해물탕 Caldeirada
543번    브라질에서 맛보는 도미노 피자
547번    주말 나들이 - 꾸리찌바로
548번    꾸리찌바에서의 오후
549번    대박 조짐 - 꾸리찌바의 일식집 마루
610번    주말 나들이 - 살또 데 과이라
611번    이따이뿌로 인해 수몰된 폭포 이야기 - 이과수 주변 도시 (3) Guaira
612번    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613번    이따이뿌 호수 최단 북쪽의 호변 Porto Mendes
614번    또 다른 호변, Pato Bragado 에서 Entre Rios do Oeste 사이
616번    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617번    이과수에서 제일 가까운 Itaipulandia
627번    꾸리찌바 풍경 1
628번    꾸리찌바 풍경 2
629번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630번    꾸리찌바에서 먹었던 갈비
631번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632번    Mexicano - 꾸리찌바의 식당
633번    꾸리찌바의 시장 방문
634번    커피를 찾으세요?
636번    제지 공장 견학기
641번    남미 최대 인쇄소를 가 보다
647번    더운 지역의 겨울
652번    상파울로까지의 모험
653번    상 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 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56번    상파울로 인근의 휴양도시 깜뽀스 도 조르덩
665번    사진 & 이미지 2011 엑스포 - 브라질
666번    겨울 바다에서, 2011년 8월의 과루자
667번    겨울 바다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668번    한인 밀집촌 부근의 공원 Luz
669번    상파울로에서 산타까타리나 해변까지
670번    Camboriu 에서 잠깐
671번    산타까타리나에서 꾸리찌바까지
672번    꾸리찌바 시내 모습
673번    MDF 공장 견학
674번    이과수 오는 길에 들르면 좋을 식당 Maxim's
675번    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오는 길
676번    꾸리찌바에서 이과수 오다 저녁 식사 할 수 있는 곳


아르헨티나 여행 및 아르헨티나 풍경

516번    아르헨티나 인들의 장례 습관
517번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518번    맥도널드에서의 아침 식사
51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52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2
521번    한국의 맛집을 지구 반대편에서
522번    비아 바릴로체 예찬
554번    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1
556번    밤이 멋진 곳 - 팔레르모 소호
557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조그마한 거리 러셀
558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저녁 그리고 커피 한 잔
559번    아싸이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식해 보면?
560번    지붕이 멋진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561번    정말 아름다운 창문 그리고 베란다
562번    카페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3번    동상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4번    꽃집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5번    미녀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6번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이 죽은 날
568번    유모차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9번    Cama Suite of Rio Uruguay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2
57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572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2
578번    내가 쓴 글대로 여행하기
608번    아르헨티나인의 한국인 혐오가 그 정도나?
655번    아르헨티나 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다면....
677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 - 올해 계획된 마지막 나들이
67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점심 식사
680번    아에롤리네아 아르헨티나 - 악명 높아지고 있는 비행사
68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시

파라과이로의 여행과 파라과이의 풍경

535번    아순시온과 델 에스데 사이의 휴게소 Lactolanda
536번    아순시온의 깔끔한 한인 식당  Rock Ya 소개
537번    아순시온의 한인 제과점 Hidalgo
593번    설날에도 문여는 식당
594번    일요일 점심에 문여는 한식집은?
637번    파라과이의 숯불 구이 식당 - 경규네
638번    남미에서 구할 수 있는 한국 제품들


3개국의 특산물, 식물, 나무, 동물들

506번    Cafe Lucca - 브라질의 또 다른 명풍 커피
551번    브라질 방문시 선물 1호는?
552번    이탈리안 수제비 뇨끼를 아십니까?
577번    치미추르리 Chimichurri, 스테이크에 딱!
579번    Sibipiruna - 화사하고 노란 꽃의 나무
583번    빨간 속치마를 입은 새 (구아쇼)
586번    불타는 꽃 - Flamboyant
592번    무공해 과일 마몽을 아십니까?
603번    이과수의 더위를 시원한 Caldo de Cana로~!
604번    양반은 못먹을 과일 (망고, 망가)
606번    최고의 과일 자까 (Jaca)를 소개합니다
607번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 - 남미의 거대 곤충
620번    열대 과일 3자매 (여지, 롱안, 람부탄)
635번    브라질 음식을 드셔 보시렵니까?
639번    커피를 마시겠습니까? - 생두에서 커피까지
649번    젱가 혹은 옝가라는 놀이를 아십니까?
651번    남미의 나무들 그리고 목재
659번    와인의 고장에서도 알아주는 와인 Salentein
660번    고추를 닮은 이것의 정체는? (키아보)
662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브라질 나무 - Pau Brasil
678번    Pulenta - 명품 와인
683번    붉고 맛있는 과일 - 삐땅가
684번    신비한 나무 - 자또바
687번    브라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키우는 나무는? (자부치카바)
688번    약용으로 쓰이는 브라질 나무 - 소발나무
689번    이게 뭘까요? 브라질 호박


사진 포스트 모음

511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4명의 여배우들 사진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산타 리타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1
567번    티스토리 2011년 달력 공모전 사진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2
585번    필터없이 찍은 근접 사진들
622번    폭스바겐 풍뎅이 사진 모음
653번    상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90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1
691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2
692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3
693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4
694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5
695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6
696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7
697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8
698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9
699번    사진 공모전 - 가을 10

기타 포스트 모음

502번    2010 남아공 월드컵 - 남미 강국들의 몰락
503번    아쉽다~!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508번    과라니어로 숫자 배우기
509번    2010 남아공 월드컵 후기
512번    여행 계획 1번
514번    여행 계획 2번
515번    부고
522번    세월따라 집을 지으며 사는 남미 사람들
531번    모잠비크에서 살다 온 친구 코스모 부부
532번    스팸 댓글을 추방합시다~!
541번    남미 한인들이 한국에 나가서 가장 많이 쓰는 스페인어는?
544번    브라질 케이블 TV 시장에 대한 보고
545번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공지
573번    끼노의 만화
574번    한글의 외국어 표기에 대한 생각
589번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립니다
615번    티스토리 초대장 나누어 드립니다
618번    나의 니싼 떼라노 II, 여행은 이제
619번    브라질 건물 천장 Vs. 아르헨티나 건물 천장
621번    티스토리 초대장 마지막 35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624번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 - 다시 시작 30장
661번    오늘 문득 그냥...
663번    3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이상으로 일곱번째 인덱스 페이지를 마칩니다. 또 700개의 포스팅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는 포스트 숫자 1000개가 될 때까지 501번 인덱스 페이지와 함께 유용한 정보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참조를 하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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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정보 2011. 5. 16. 10:42 Posted by juanshpark

지난번에 방문했던 목재소와는 규모면에서 거의 쌍벽을 이룬다는 회사를 하나 더 방문해 봅니다. 지난번 회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번 회사는 주로 소나무 각재만을 취급하는 회사인데 반해 이 회사는 소나무 각재와 판재 또 압축 방식으로 만드는 MDF, MDP 등을 생산하고 게다가 남미의 또 다른 나무 떼까 Teka 를 취급하고 있다는 거죠. 목재 가루를 이용해서 만드는 MDF는 조립 가구등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MDP 역시 그렇게 사용되고 있지만, 구조가 좀 더 다릅니다. 목재는 물론 가루까지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목재소는 목재와 관련해서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하나도 없는 정도가 아니라 지난번 회사처럼 다른 목재소에서 목재를 만들고 남은 껍질과 부스러기까지 모두 구입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공장의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견학을 하는 사람은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기차를 타고 들어갑니다.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기는 한데 좀 더 여러 사람이 탈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물론 회사 내부로 들어가는 사람은 신분이 확실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고, 미리 견학을 신청해야 가능합니다.


회사의 규모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지난번 회사 역시 엄청 컸지만, 이회사도 장난이 아니게 커다랗더군요. 게다가 늘어서 있는 트럭들의 숫자는 어마어마했습니다. 하지만 겉에서 보는 회사의 규모는 안으로 들어가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르더군요. 안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또 압축 판재를 생산하는 공장의 규모도 엄청 나더군요. 견학을 마치고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상의 지도를 살펴 보았는데, 규모가 커서 그런지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생산품들은 국내(브라질)와 외국으로 수출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압축 판재인 MDF 와 MDP를 수입하는 것이 뭔가 조건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는 주로 팔렛용 소나무만 수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도 지난번 회사처럼 원목을 싣고 대기중인 트럭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지난번 회사는 톱질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컨베이어 시스템이 일단 바닥에서 시작하던데, 여기서는 트럭위에 올려져 있는 원목들을 공중에서 집어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원목을 싣고 있는 트럭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공중에서 시작을 하니 공간 활용면에 있어서 좀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 회사의 경우 넓은 바닥면적에 여기 저기 굵기대로 원목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것을 커다란 집게를 가진 중장비들이 집어서 재재를 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그냥 원목을 싣고 온 트럭에서 집어서 올려놓습니다. 이 회사의 시스템이 훨씬 더 효율적일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목재 회사답게 실내는 회사가 취급하는 목재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벽과 바닥이 모두 소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마침브레라고 하나요? 측면의 한쪽은 나오고 다른쪽은 들어가는 식으로 암수로 되어 있는 나무판으로 바닥과 벽을 만들고 그 위에 니스를 아주 잘 칠했습니다. 은은한 소나무의 향기가 배어있는 응접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에 들고 있는 이 나무가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는 떼까 Teka 입니다. 소나무보다는 좀 더 단단해 보이고, 결이 좀 더 멋집니다. 게다가 소나무처럼 옹이가 별로 눈에 띄지 않더군요. 떼까의 비중은 소나무보다 좀 더 단단해서 0.65 정도가 됩니다. 이 나무로는 고급 가구나 바닥재로도 쓰이고, 또 발코니의 난간이나 데킹재로도 쓰입니다. 역시 이 회사에서는 떼까 역시 한국의 몇 회사도 수출을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참, 떼까, 떼까 하니까 뭔가 싶죠? 한국에서는 티크로 좀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손에 들고 있는 목재는 소나무입니다. 얼마나 큰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나이테의 무늬로 보아 안쪽으로 자른 목재입니다. 바깥쪽에 비해서 안쪽의 비중은 좀 더 낮습니다. 그리고 안쪽 나무는 좀 약하더군요.


그리고 소나무는 정말 무늬가 깨끗한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곳곳에 옹이가 있고 또 양쪽으로 옹이가 있는 것들도 있더군요. 이런 자연스런 무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고급 가구나 건물에 사용하기는 좀 부적절해 보였습니다. 모르죠, 이런 제 맘과는 달리 소나무로 집 짓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요. ㅎㅎㅎ


여기도 지난번 회사처럼 목재다발이 군데 군데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크기의 더미인 이유는 컨테이너에 싣을 때 규격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회사의 목재 더미와 여기 더미는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그 이유를 사진을 들여다보며 비교해 보았더니 알 수 있더군요. 지난번 회사의 목재 더미는 끝 부분이 들쭉날쭉 했는데 여기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네모 반듯 하더군요. 즉, 여기 기계가 훨씬 더 좋거나, 일처리가 더 깔끔하다는 뜻이겠죠.


그렇게 만들어진 목재 다발입니다. 각재가 컨테이너에 들어가기 좋게 묶여 있었습니다. 측면으로 보이는 나이테의 무늬로 보면 정 가운데의 목재가 아니라 좀 주변의 목재로 보입니다. 개중에는 아주 깨끗한 목재도 있지만, 대부분은 앞서 보여드린대로 소나무 무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팔렛으로 쓰기에 부적절할 정도로 옹이가 있는 목재는 전체의 3%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설명하던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완벽한 목재는 없습니다~" 라고 말이죠. 목재소들을 들여다보고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가더군요. ㄲㄷㄲㄷ


그렇게 해서 다발이 만들어지고 번호표가 붙은 다음에 컨테이너에 실려서 나가거나 한쪽 창고에서 차례를 기다리게 되더군요. 대부분 기계에서 기계로 옮겨지게 되기 때문에 사람손을 빌리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사람의 손은 여전히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줄잡아 수백명의 일꾼들이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이렇게 해서 두개의 목재소를 모두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제 목재가 무엇인지, 각재가 무엇이고 판재는 무엇인지 또 MDP 와 MDF가 무엇인지는 구별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MDP, MDF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고 싶었는데, 그건 시간이 부족해서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를 해 준 대니얼 씨는 다음에 또 오면 꼭 MDF, MDP를 만드는 공장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글쎄요, 언제 다시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오게 되면 그쪽 목재들까지 모두 보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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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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