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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2 이과수의 호텔들 - Mabu Therma 온천 호텔 6

이과수가 온천지대인가요? 이게 마부 호텔과 관련해서 제가 처음에 했던 질문입니다. 글쎄요, 이과수가 온천지대가 아니라면 온천 호텔이 있을리가 없겠지요. 그런데, 아무튼 의문을 갖게 했던 것이 마부 호텔외에는 이렇다 할 온천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바에 따르면 온천장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유명하지가 않았다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시에서는 온천 호텔로 이 마부 호텔만 밀어주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과수에 온천호텔은 이 마부외에는 없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살 때부터 알았던 친구가 이 마부 호텔에 숙박을 했습니다. 그래서 마부 호텔에서 아침을 함께 했습니다. 커피만 마셨지만, 아무튼 별 다섯개짜리 호텔이어서인지 차림은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비수기여서였는지 호텔 식당에는 우리 일행밖에 없었지요. ^^


아침부터 오믈렛을 요리해주는 요리사가 식당에 나와 있었습니다. 그나마 우리 일행이 아니었다면 이 레스토랑이 텅텅 비어있었을 텐데, 아무튼 이 몇명의 사람들을 위해 일행보다 더 많은 수의 종업원들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텔이란게 이런건가 봅니다. 사람이 몇이 되든지 상관없이 자기 할 일하는 거 말이죠. ㅎㅎㅎ


사실, 이 마부 호텔은 온천 호텔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호텔과 너무 비슷했습니다. 그러니 온천을 즐기고자 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 호텔에 들어올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온천을 하면서 시설을 즐기고자 한다면 이 호텔만한 것을 찾기가 쉽지 않겠군요. 게다가 아무리 아열대의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겨울이기에 물에 들어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호텔의 물은 섭씨 36도의 따뜻한 물이기에 겨울이라고 해도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ㅎㅎㅎ


수영장은 그만 그만한게 총 4개가 있더군요. 그리고 수영장마다 물 온도가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두 36도라고 하네요. 어쩌면 조금 쌀쌀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체온보다 좀 낮다는 뜻 아니겠어요? 그래도 이과수에서 온천이라니, 그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수영장의 한쪽으로는 춥지 말라고 비닐로 칸을 막았군요. 저렇게 해 놓으면 좀 도움이 되기는 하죠. 하지만 아무튼 비수기여서인지 풀장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 친구역시 수영장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았다고 하데요. 그럴 바에야 딴 호텔을 잡아도 상관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은 높지 않았습니다. 조경도 좋았고, 사람이 너무 없어서 한적한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 경치와 운치를 즐길 여유만 있다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하루나 이틀 이과수를 잠깐 들르는 거라면 굳이 온천 호텔이라는 것이 무슨 이점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이과수 폭포뿐 아니라 이 지역 문화를 즐기느라 아침부터 밤까지 밖으로 쏘다닌다면 정말 온천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복도 전경입니다. 아침 시간이라서 방을 정돈하는 아주머니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방에 들어갔지만, 사생활이 관련되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반 호텔하고 비슷합니다. TV가 있고, 에어컨과 냉장고가 있고 기타 이런 저런 가구와 시설들이 있었습니다.


숙소 뒤쪽으로 보이는 정원입니다. 확실히 조경과 풍경을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욱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로비역시 운치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성수기에 다시 한 번 와봐야 할까요? 이게 만약 카페테리아라면 너무 분위기가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마부 온천 호텔에 숙소를 잡으시렵니까? http://www.hoteismabu.com.br 에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가격과 예약 모두 사이트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사를 통하면 좀 더 싼 프로모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냥 잠만 잘 경우라면 그닥 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온천 호텔을 무지 좋아하는 아순시온에 있는 형 얼굴을 봐서 혹평은 못하겠군요. ^^;; 아니, 실상 마부 호텔은 무난한 호텔이랍니다. 이과수의 온천 호텔이라서 좀 생각을 해본 거죠. ㅎㅎㅎ

http://www.infoiguas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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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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