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파토리가 바뀐 Tio Querido의 쇼

관광/아르헨티나 2010. 2. 5. 11:59 Posted by juanshpark
오랜만에 찾아본 아르헨티나의 식당 Tio Querido의 입구입니다. 한 서너달 찾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입구가 좀 바뀌었더군요. 그리고는 그다지 변화가 없어 보였습니다. 변화가 없다는 것이 좋은건지 안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우는 나쁘지 않더군요. 아무튼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으니까요. ㅎㅎㅎ
함께간 가족들과 무대 중앙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상파울로에서 온 조카들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온 조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 뒤쪽으로는 함께 살고 있는 처남과 여행을 온 처남의 얼굴도 보이는군요. ㅎㅎㅎ;; 아무튼 가족들에게 이 집 Tio Querido 선전을 엄청 해 놨는데, 음식이 잘 나와야지, 걱정도 좀 됩니다.
일단 맛있는 고기를 먹게 해 주겠다고 큰 소리를 친 상태라, 딴 음식을 먹어볼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만에 하나 잘못 주문을 한다면, 욕먹기 딱 좋은 입장이라... ㅋㅋㅋ;; 그래서 평소 시켜 먹었던 비페 데 조리소(bife de chorizo) 몇인분하고 갈비(Tira de Asado)를 몇 인분 시켰습니다. 그리고 와인을 하나 시켰습니다. 고기에는 적포도주가 최고니까요. 뭐, 그만그만한 와인이라 소개는 안 합니다. ^^
이게 제 접시인데, 고기가 평소와같이 정말 잘 익었더군요. 그리고 그 부드러움이라.... ㅎㅎㅎ;; 상파울로에서 온 처남은 아주 맛있어 했습니다. 함께 주문을 했던 곱창(Chinchulin)과 목살 부분인 모제하(Molleja)역시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처남식구, 처제식구가 모두 흡족하게 잘 먹었습니다. 일찍 도착한 상태였기 때문에 식사는 좀 일찍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주 멋진 음악을 듣고 가야 한다고 붙잡았지요. 쇼는 8시 30분부터 시작을 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끝낼 무렵부터 식당 안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늦게 식사를 하는군요. 그걸 망각한 댓가로 아르헨티나 식 저녁식사를 고생스럽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
드디어 쇼가 시작됩니다. 어라~! 그런데, 이전과 달라졌네요. 가운데 가수는 똑 같은데, 양 옆의 뮤지션들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양 옆에서 두 대의 신디사이저를 가져다놓고 연주를 했었는데, 이제는 양쪽에 두 대의 기타로 연주를 하는군요. 어떤 음악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블로그 페이지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 바로 이들의 음악이랍니다. 몇 곡 더들어보시겠어요?



이과수를 방문하러 오실 때는 꼭 하루 저녁은 이곳 띠오 께리도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후회없는 저녁 식사를 하시게 될 것이라고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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