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구, 날씨가 안 좋은데, 어디 나가기는 귀찮구.... 암튼 그런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WB650을 만지작 만지작 하다보니 어라? 스케치라는 모드가 있군요. 그래서 창문을 열고 어차피 우울한 동네를 스케치 모드로 찍어봅니다. 그러구보니 연필로 그린 스케치 기분이 나는데, 이왕이면 목탄 분위기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연필 스케치 분위기의 사진을 몇 장 올려 봅니다. ^^
나무들을 찍으니까 훨씬 더 분위기가 생깁니다. 그리구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을 찍어야 더 멋지게 나오더군요. 오토모드에서 스케치 모드가 작동되는데, 밝은 곳의 경우는 조리개가 줄어서인지 좀 더 어둡게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어두운 피사체의 경우는 좀 더 밝게 찍히면서 분위기가 살더군요.
잘 지어진 집들 보다는 판자집들같이 뭔가 허술한 분위기가 이 모드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비교적 잘 지어진 집들인데, 그닥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선으로 되어있는 집들보다는 좀 더 자연스런 분위기가 더 어울리지 싶습니다.
창문을 열고 옆부근의 집들을 찍어봅니다. 스케치 모드로 보니까 우리 동네, 참 멋지군요. ㅎㅎㅎ
바로 뒷길입니다. 역시 나무들이 많아서인지 멋지게 그린 그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모드를 잘 이용하면 아주 멋진 사진들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판자집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분위기가 잡히는군요. 실제로 컬러사진으로 보면 판자촌은 아주 볼품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케치 모드로 잡아보니까 분위기가 또 달라집니다. 열대의 나무들의 경우는 좀 더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림처럼 보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바나나 풀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연필로 그리면 저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섬세한 스케치와 같은 모습에 입가에 빙긋 웃음이 지어집니다. ^^
사람을 찍어보면 어떨까요? 와이프의 친구인 이보네치 입니다.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더니 폼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것 같습니다. 모델은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이지만, 아무튼 스케치 모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여인들도 비슷하게 보이게 만들 것 같습니다. 즉, 아무나 잘 나오게 만들 것 같군요. ^^
마지막으로 길에 나가서 한장 더 찍어봅니다. 자동차들과 함께 거리를 찍어보는데, 이건 별루로 보이는군요. 확실히 자연 그래도, 나무, 풀, 숲 뭐 이런걸 찍는것이 훨씬 잘 나타나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도 마찬가지구요. 어쨌든, 앞으로는 이렇게 종종 스케치 모드로 찍어서 확인을 좀 해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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