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아메리카 중앙에 위치해서 세계 3대 폭포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국에 걸쳐 위치해있습니다. 양국에 걸쳐있다고는 하지만 이과수 폭포의 거의 대부분, 대략 70%는 아르헨티나 영토내에 위치해 있지요.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브라질쪽에서 파노라믹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멋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폭포는 좀 더 가까이서 보면 훨씬 더 다이내믹하게 보이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아르헨티나 폭포를 구석구석 누비면서 살펴보기로 하십시다.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는 이미 몇 번 블로그에서도 소개를 했지만 4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 입구에서 약 200여 미터를 걸어들어가면 Central 역이 나오는데, 역사 바로 전에 4거리가 나오게 됩니다. 앞으로 직진해서 센트랄 역으로 들어가면 조그만 기차를 타고 첫번째 역까지 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첫번째 역의 이름은 Estacion de las Cataratas 역인데, 바로 이곳에서 이과수 폭포들을 구경하는 코스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센트랄 역 앞 네거리에서 오른쪽 정글숲 길로 들어가면 카타라타스 역까지 650미터 정도 트래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차 대신에 걸어서 역까지 가기도 합니다. 첫번째 역에 도착하면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악마의 목구멍 역에서 오는 기차를 기다리고 나머지 3개 코스를 향하는 사람들은 기차역 옆으로 뻗어있는 오솔길을 통해 걸어가게 됩니다. 이제 이 걸어가는 3개 코스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번째 코스는 Paseo Superior입니다. (제일 위의 사진이 수페리오르 사진입니다)
수페리오르 코스는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코스이죠. 떨어지는 폭포 위쪽으로 다리가 연결되어 건설되어있습니다. 특별히 이 코스는 계단이 없기 때문에 휠체어를 밀면서도 구경이 가능합니다. 카타라타스 역 옆의 오솔길을 따라 300여 미터를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수페리오르 코스 입구가 나오게 됩니다. 다른 길이 없으므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단지 코스를 따라 이동하면 되는 것이죠. 이렇게 코스를 따라 처음 만나게 되는 폭포가 바로 두 자매 폭포입니다. 두 자매 폭포를 시작으로 해서 작은 폭포, 보세티폭포,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 아담과 이브 폭포, 응비구아 폭포까지 보게 됩니다.
수페리오르 코스는 총 길이 900미터 정도가 됩니다. 그냥 쉬엄쉬엄 걸어도 한 시간이면 코스가 끝나게 됩니다. 길의 마지막 부분에는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붙은 타일에 그림을 그려 파는 예술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잘만 고르면 독특하고 독보적인 폭포그림의 타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타일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게 되는데 보통 2불 정도면 괜찮을 것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코스는 Paseo Inferior라고 부릅니다.
이 코스는 수페리오르 코스의 폭포를 아래쪽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수페리오르 코스와 갈림길에서 100여미터를 더 내려가면 높이 솟은 망대를 끼고 앞쪽으로 길이 놓여져 있습니다. 길은 두 갈래로 나뉘어서 오른쪽 길은 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져있고, 왼쪽 길은 쉐라톤 호텔로 연결되는데 계단이 없이 완만한 경사로로 만들어져 있지만 좀 더 많이 돌아가게 됩니다.
어느 쪽으로 가도 중간 매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 매점이 인페리오르
코스의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출구와 입구가 놓여져 있지만 원하는 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구쪽으로 가게 되면 알바르 누녜스 폭포와 악마의 목구멍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놓여진 길을 따라 산마르틴 폭포의 모습과 보세띠 폭포를 파노라믹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자매 폭포를 아래쪽에서 보게 되는데, 그곳에서 찍는
사진은 정말 예쁘게 나오게 됩니다. 거꾸로 들어간다면 두 자매 폭포를 처음에 보게 되겠지요? ㅎㅎㅎ
인페리오르 코스 중간에 보세티 폭포 부근에 더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놓여져있습니다. 보통 보트를 타고 관람을 하는 코스는 이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합니다. 이 코스는 다른 곳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보트를 타고 관람을 한 다음에는 이 코스로 다시 올라와야 합니다. 아벤뚜라 나우띠까, 그란 아벤뚜라 코스가 모두 이 코스로 내려가야 합니다.(그란 아벤뚜라의 경우 이 아래의 항구를 들르기는 하지만 출발과 도착을 다른 곳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이 코스로 내려가면 훨씬 더 장엄한 이과수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보트를 타는 관람은 이과수 폭포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브라질의 마꾸꼬 사파리에 비해서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보트 관람은 아르헨티나쪽을 더 권하고 싶습니다.
세번째 코스는 이 아래쪽 보트를 타는 곳에서 산마르틴 섬으로 건너가는 코스입니다.
산마르틴 섬에 도착하면 백사장에서 위쪽으로 급경사로 약 60미터를 올라가는 계단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산마르틴 폭포를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쪽으로는 리바다비아 폭포를 볼 수 있는 창문(La Ventana)을 볼 수 있고, 또 에스꼰디도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산마르틴 섬에서 보는 폭포는 또 다른 경치를 제공하지만, 산마르틴 섬으로 가는 것이 쉽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못보게 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물이 너무 없어도, 물이 너무 많아도 섬으로 건너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광경이 멋지기 때문에, 가능한 때라면 언제든 넘어갈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코스는 카타라타스 역에서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경우입니다. 그 경우는 기차를 새로 갈아타고 가야 합니다. 악마의 목구멍까지 2.4킬로미터를 기차가 간 다음 역에서부터 이과수 강 상류위로 놓인 철교를
1200미터 걸어서 악마의 목구멍까지 가게 됩니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아열대의 식물들과 새들을 보며 즐거워하게 됩니다. 또 가끔 빵 부스러기를 떨어뜨리면 몰려드는 물고기 떼를 보면서 즐거워 하기도 합니다. 어떤때는 섬과 섬 사이로 큰 부리새인 투칸이 날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물속 풀숲 사이로 악어가 코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1200미터를 걸어가면 악마의 목구멍이 있습니다. 12개의 커다란 폭포줄기가 하나가 되어서 떨어져내리는 악마의 목구멍을 보면 장엄하다못해 무섭기까지 합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 와서 언어가 필요없이 모두가 동감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정말 신비스런 광경에 넋을 잃고 쳐다보게 되는 것입니다.
한때 이 지역 종교 단체들은 이 부분을 악마의 목구멍이 아니라 천사의 목소리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결정을 지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곳을 오게 된다면 의견을 말해주기 바랍니다. 악마의 목구멍과 천사의 목소리, 어떤 것이 더 어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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