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entina의 Wine 소개(1)

정보 2008. 11. 28. 06:3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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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라는게 꼭 비싸야만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싼 와인은 비싼 값을 한다....... 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보니, 비싼 와인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물론, 살 형편은 안돼지만.... 사진은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위 사진에 나온 와인은 빈티지가 1942년으로 되어있는 Lagarde상표를 지닌 포도주다. 도대체 1942년부터 보관이 되었다면(오크나무 속에 들어있는 상태도 아니구....) 맛이 변하지 않았을까? 물론 보데가 주인의 대답은 No 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물어보니, 원래 그렇게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제조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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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인즉, 엄선한 포도 나무에
단지 3송이 정도의 포도만 달릴 수 있도록 재배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 포도의 껍질이 엄청 두꺼워지는데, 그렇게 두꺼워질수록
좋은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보존 가능해진다고 한다.
보통 저 정도 크기의 와인이 750ml인데,
저 한병의 포도주를 생산하기 위해서
2.7 kg의 포도가 필요하다니,
그렇다면, 몇 그루의 포도나무가
저 한병을 위해 사용된 것인가?!
정말 인간의 미각을 위한 집념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포도주의 가격도 궁금한가?
1000 페소가 조금 넘으니까
350불 선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르헨티나산 포도주 중에
그 정도 가격이면,
거의 Extremo top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은 Lagarde 홈페이지에서 이 와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붙어 있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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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포도주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다.
살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산다고 해도 저걸 어떻게 뜯겠는가?
저건 장식품이지
마시는 술이 아니라고 하겠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 주고 싶은 와인은
옆에 있는 사진의 주인공
Sophenia라고 하는 포도주다.

왼쪽의 소페니아는 45 페소선이고
오른쪽의 소페니아는 70 페소 선이다.
왜 차이가 나는지는 위에 어느정도 설명했으니
눈치들을 챘을 것이다.

오른쪽 와인의 가격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꽤나 고급의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젤 위의 포도주를 보아서 알 수 있듯이
더 비싼 와인도 무수히 있겠지만....

소페니아를 처음 마셔본 것은 재작년이었다.
그해 이웃나라들로 여행을 했는데, 여행중에 마셔본 것이다.
빈티지도 기억나지 않고, 왼쪽 것을 마셨는지 오른쪽 것을 마셨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에 남는것은 이름과 그 포도주가 말벡이었다는 것 뿐.

그런데도 포도주를 소개하는 블로그의 첫 페이지를
이 포도주로 시작하는 것은 그만큼 맛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즈로 이사를 와서도 오른쪽 것을 한 번 마셔보았는데
아주 좋았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한번 마셔보기를 추천한다.
빈티지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빈티지라 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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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와인은 옆에 있는 와인이다.
가격은 위의 소페니아보다 좀 더 떨어진다.
40페소 미만으로 구할 수 있다.
게다가 붙어있는 종이 딱지가 참, 멋없다.
이름도 별 볼일 없어 보인다.
아니, 이름이 없어서 Altos Las Hormigas 들이라고 짓나???
"키큰 개미들"이 뭔가?!
그래서인지 손님들이 그냥 쓱~ 지나쳐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동급의 포도주들 가운데 꽤 상위에 있다.
이 포도주 역시 재작년에 이웃나라들로 여행을 갔을때
(그때, 몇개 나라를 들렸더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보데가에서
점원이 추천해 주어서 한 병을 샀다가
여행에서 돌아와서 마셨던 것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마셔서였을까?
맛이 상당히 기품이 있었다.
말 그대로 "좀 깊었다".

앞으로 이 코너에서 상당수의 아르헨티나 산 와인에 대한 소개를 할 것이다.
마시는 방법이나 맛이나 향에 대해서는 가급적 평을 삼가고
단지 내 경험상 괜찮았던 와인에 대한 소개만 할 것이다.
그렇게 소개될 와인들도 상당한 수준의 와인이 되겠지만
위에 소개된 두 와인들은 그 중에서도 꼽히는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하긴, 사람의 입맛은 모두 다르니,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일 뿐이다)

언젠가 남미로, 특히 아르헨티나를 경유하게 될 경우가 생긴다면
가까운 Vinoteca(비노떼까)나 Bodega(보데가)를 들러서
아르헨티나의 와인에 한 번 젖어볼 것을 권한다.
틀림없이 두고두고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P.S. 한가지가 빠졌는데..... 제일 위의 사진에 나온 Lagarde 포도주는 지난번 포스팅에 올렸던 ODA Vinoteca라는 곳에서 볼 수 있다. 빈티지가 1942년으로 되어있는데, 오크 속에서만 30년을 있었다고 한다. ODA Vinoteca에도 단지 몇 병만이 구비되어 있어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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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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