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파자떼와 살따의 와이너리들

정보 2013. 9. 20. 21:00 Posted by juanshpark



자, 자.... 이제 살타의 수십군데 보데가 Bodega 중에서 그래도 여러분이 꼭 알아두셔야 할 와인들의 명단을 공개합니다. 아르헨티나 와인의 애호가라면 이 보데가들이 생산하는 와인들은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라고 제가 추천합니다. ㅋㅋㅋ) 그 첫번째로 빤초 라바크 하는 보데가 Pancho Lavaque 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들 가운데 비교적 잘 알려진 와인으로는 쿠아라 Quara 와 라바께 Lavaque 가 있습니다. 홈 페이지를 보시기 원하시는 분이라면 <여기>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한 것임을 밝힙니다. 사진들의 권한은 각각의 보데가에게 있음을 밝혀둡니다. 



홈페이지에 보시면 펠리쓰 Feliz 와 쿠아라 그리고 라바크가 모두 거꾸로 세워져 있습니다.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위로 향합니다. 포도주는 코르크를 적시는 방법으로 보관을 합니다. 그래서 홈 페이지가 그걸 강조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다음, 보데가로 알아두셔야 할 것이 뽀르베니르 Bodega Porvenir 입니다. 뽀르베니르 보데가에서 생산되는 포도주 가운데는 라보룸 Laborvm 과 아마우따 Amauta 라는 포도주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뽀르베니르 보데가의 주력 생산품은 보데가와 동명의 와인 Porvenir 일 것입니다. 뽀르베니르 와이너리의 홈 페이지는 <여기>를 누르십시오.







세 번째이자 까파자떼 와이너리 중에 아마도 가장 인지도가 있는 보데가가 바로 이 에스떼꼬 El Esteco 입니다. 제일 인지도가 있는 이유는, 와인도 와인이지만 각 도로에서 도시로 입성하는 곳마다 붙어있는 간판들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까파자떼 시를 대표하는 보데가가 이 엘 에스떼꼬임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없을 듯 합니다. 이 보데가에서 생산하는 와인들 가운데는 시끌로스 Ciclos 가 있고, 돈 다빗 Don David 이 있습니다. 이 정도 와인이라면 아르헨티나의 고급(최고급은 아니구) 와인들 가운데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보데가에서는 좀 더 저급의 와인도 취급합니다. 같은 회사이지만 이름이 다른 보데가 미첼 또리노 Michel Torino 를 통해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미첼 또리노는 아르헨티나의 일반 시민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 라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엘 에스떼꼬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와인으로는 알티무스 Altimvs 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좀 게재해 놓았습니다. 알티무스는 아르헨티나의 최고급 와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와인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좀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엘 에스떼꼬 와인 보데가의 홈 페이지를 보시기 원하십니까? <여기>를 눌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엘 에스떼꼬처럼 방대한 양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조촐하고 단촐하게 포도주를 생산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실 까파자떼를 중심으로 살따주의 대다수 포도주 공장들은 이렇게 단촐하고 조촐합니다. 하지만 생산되는 와인도 조촐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소개하는 보데가는 사실 상 단 하나의 상표만으로 생산하는 곳이지만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최고급 와인 중 하나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름이 좀 거시기 하기는 하지만 그 이름은 야꼬추야 Yacochuya 입니다. 보데가의 정식 명칭은 산 뻬드로 데 야꼬추야 San Pedro de Yacochuya 라고 합니다.




야꼬추야 보데가의 홈 페이지를 보시고 싶으십니까? <여기>를 눌러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적이면서고 고품스러운 와인 보데가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에차르트 Etchart 라고 하는 와이너리입니다. 이 와인 보데가에서는 보데가와 동명의 와인 Etchart 과 까파자떼 Cafayate 라고 이름붙인 와인이 생산됩니다. 또한 최고급 포도주로 아르놀도 베 Arnold B 라고 명명한 와인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까파자떼 와인중에 아마도 제일 많이 마셔본 와인이 바로 이 에차르트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냥요....




에차르트 와인 보데가를 가 보시렵니까? <여기>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까파자떼쪽 보데가 중에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알려진 보데가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아말라야 Amalaya 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 와인은 마셔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뭐라 설명하기가 그렇군요. 또 주변에서 이 와인을 맛보셨다는 분들도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만, 아무튼 일반 사람들에게 좀 알려진 와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나중에라도 이 와인을 드셔 보시는 분들이 계시면 이 블로그에 댓글 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아말라야 와인 보데가 홈페이지를 보시겠다면 <여기>를 눌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만~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모두 구글 이미지에서 캡쳐한 것임을 밝힙니다. 사진들의 권한은 각각의 보데가에게 있음을 밝혀둡니다.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하나만 해 주세요, 제발요~!!!

,

합판에 대한 궁금증을 풀다

정보/삼개국관련 2012. 1. 23. 20:00 Posted by juanshpark

제가 알고 있는 파라과이의 한 청년이 한번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 아르헨티나 합판이 브라질 합판보다 훨씬 내구성이 좋더군요. 견고함이나 여러 부면에서 한 30%는 더 강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르헨티나가 브라질보다 공업 수준이 발달되었으니까 ㅡ,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되면 조사는 한 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의문을 이번에 풀게 되었습니다. 꾸리찌바를 갔다오는 길에 브라질 굴지의 합판 제조회사를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합판의 세계를 잠깐 엿 보시겠습니까?

합판, 목재를 여러겹으로 합쳐서 만든 판을 총칭하는 말. 여기서는 주로 Plywood, 포르투갈어로 꼼뻰사도 Compensado 라고 불리는 것. 회사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한국의 경우 BB, CC 순으로 품질이 결정된다. 품질에 대한 정확한 분류방법이 없기 때문에 같은 BB라도 생산자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 또 사용되는 접착제에 따라 내수용, 준내수용, 외수용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합판의 거의 80%는 외판이 소나무로 되어 있다.


제가 방문한 회사는 합판의 분류를 A, B, C 등으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분류 방법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A는 말끔한, 잡티하나 없는 합판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B는 옹이가 하나 정도 들어 있었습니다. 샘플에 그렇게 있는 것이었고, 전체 크기 합판(1.22 x 2.44mts)에는 네 댓개의 옹이가 있다고 합니다. C의 경우는 전체 크기 합판에 여섯개 이상의 옹이가 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합판 오른쪽 하단에 A/A, 또는 A/B, B/C 라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의미는 한 쪽은 A 등급이고 다른쪽은 B 거나 혹은 C 인 합판이라고 설명하시더군요. 이 회사는 한국에도 상당한 분량을 이미 수출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가는 물량은 대부분 A/B 라고 하셨습니다.


C/C 에도 두 가지가 있더군요. 그냥 C/C 와 C+/C+ 가 있었습니다. 플러스가 있는 것은 무엇이냐고 했더니 말끔하게 밀어낸 합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합판의 80%는 소나무로 만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20%는요? 라고 물었더니 아르헨티나로 수출이 되는 합판은 외관을 유칼립투스로 만든다고 했습니다. 물론 가격은 좀 더 비싸지지만, 대신 품질이 좋아지고 견고함이나 보관이 훨씬 더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일 위 서두에 밝혔던 대화의 의문이 풀어진 것이죠.


그러면 아르헨티나로 가는 합판이 소나무 대신에 유칼립투스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담당자는 그 점에 대해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문화적 습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적당하게 붙일 수 있는 이유가 없고, 그걸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틔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행동은 합판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합판은 여러 겹의 목재가 붙여져 만들어 집니다. 그래서 강도가 상당하죠. 이 회사에서는 샘플로 대부분 18mm 제품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종류와 두께의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이해를 하고 싶은 부면이 있어서 공장 견학을 신청했는데,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공장도 견학해 보기로 했습니다.


생산품중 눈에 띄는 것으로 고층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구조물 바닥에 까는 합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닥이 미끄러지지 않게 한쪽이 온통 홈이 있더군요. 또 다른 합판으로 건축중인 건물 외벽에 사람들의 통행을 차단하고 안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의해 해가 가지 않도록 칠을 한 합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 눈을 끈 합판은 다음 사진의 주인공 이었습니다.


자그마치 25겹으로 된 합판입니다. 무게또한 상당합니다. 두께는 45mm에 달합니다. 도대체 이 합판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이 합판은 방탄 차량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총알도 뚫지 못할 정도로 견고한 반면, 철판보다는 가볍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 다른 용도는 건물이나 실내 바닥에 깔아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그대로 깔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잘게 잘라서 받침으로 만들고 그 위에 다른 인쇄된 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섬유질로 된 판은 3mm의 얇은 판으로 되어 옵니다. 목재의 디자인에 따라 20여가지가 인쇄된 상태로 완벽한 상태로 옵니다. 위 합판을 잘게 잘라 받침으로 만든 다음 그 위에 이 판을 붙여 바닥 재료로 쓴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두 가지 유익한 점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실내 바닥의 경우 오래 사용하다보면 마루재들이 울퉁불퉁 해지는 경우들이 있지만, 바닥에 여유 공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염려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비용이 절감된다고 하는군요.

그 외에도 합판의 용도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심지어 문짝을 만드는 데에도 합판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어떻습니까? 브라질 산 합판 구입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제 메일 계정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 11. 23. 21:47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이과수 폭포 그리고 이 지역의 관광 컨텐츠 관련 포스트 모음입니다.

510번    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550번    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553번    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576번    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596번    하루에 양쪽 폭포 다 보기
625번    선선한 가을입니다. 수영장에 한번 가 보실래요?
640번    가을 이과수 폭포
643번    이과수 폭포속의 화가
644번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쪽
645번    이과수 관광에 빼 놓으면 안되는 한 가지
646번    하피에 관한 이야기
658번    브라질쪽 두 번, 아르헨티나쪽 세 번 - 이과수 폭포 사진
664번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682번    이과수 지역 관광 컨텐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링크
685번    브라질 이과수 폭포 2011년 11월
686번    조류 공원 방문기


삼개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입니다.

504번    버거킹 델 에스떼를 가 보다
507번    생활속의 단상 - 브라질, 이과수
513번    델 에스떼에서 가장 비싼 커피점
524번    이과수 주변 - 산타 테레지냐 데 이따이뿌
525번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542번    포즈에서 집찾기 -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Santa Rita
575번    직접 소스를 선택해 먹는 파스타
580번    Provincia de Misiones -  이과수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
581번    뿌에르또 이과수에서의 밤
582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584번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587번    이과수에 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요?
588번    자동차의 무덤에서
590번    포즈 두 이과수 서민의 삶
591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595번    부동산 거품이 시작된 이과수
597번    이과수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 공간
598번    개방 지향적, 아니면 바보?
599번    누가 브라질엔 밤문화가 없다고 했는가?
600번    이과수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601번    이과수의 술 까샤싸 꽈치(Quaty)를 소개합니다
602번    모나리자에서 먹는 점심
605번    건강하게 삽시다~!
609번    브라질 사람들의 장례 (이과수에서)
623번    Lola - 이과수의 새로운 퓨전 식당
626번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 이과수에서
642번    뿌에르또 이과수의 샌드위치 가게 Betos
650번    뿌에르또 이과수에 새로 연 빵집 방문
657번    맹인을 뭘로 보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 및 브라질 풍경

505번    웨딩 엑스포 브라질
526번    교통사고 - Raposo Tavare
527번    Tatui - 음악의 도시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528번    옥수수로 만든 음식 전문점
529번    Famiglia Mancini - 특이한 골목속의 식당
530번    Rodo Shopping km 72, Castelo Branco
533번    브라질 남부 해변가 Camboriu 야경
534번    정신질환자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방문
538번    찌그러진 자동차 응급 처치법
539번    Itajai 에서 먹은 해물탕 Caldeirada
543번    브라질에서 맛보는 도미노 피자
547번    주말 나들이 - 꾸리찌바로
548번    꾸리찌바에서의 오후
549번    대박 조짐 - 꾸리찌바의 일식집 마루
610번    주말 나들이 - 살또 데 과이라
611번    이따이뿌로 인해 수몰된 폭포 이야기 - 이과수 주변 도시 (3) Guaira
612번    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613번    이따이뿌 호수 최단 북쪽의 호변 Porto Mendes
614번    또 다른 호변, Pato Bragado 에서 Entre Rios do Oeste 사이
616번    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617번    이과수에서 제일 가까운 Itaipulandia
627번    꾸리찌바 풍경 1
628번    꾸리찌바 풍경 2
629번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630번    꾸리찌바에서 먹었던 갈비
631번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632번    Mexicano - 꾸리찌바의 식당
633번    꾸리찌바의 시장 방문
634번    커피를 찾으세요?
636번    제지 공장 견학기
641번    남미 최대 인쇄소를 가 보다
647번    더운 지역의 겨울
652번    상파울로까지의 모험
653번    상 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 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56번    상파울로 인근의 휴양도시 깜뽀스 도 조르덩
665번    사진 & 이미지 2011 엑스포 - 브라질
666번    겨울 바다에서, 2011년 8월의 과루자
667번    겨울 바다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668번    한인 밀집촌 부근의 공원 Luz
669번    상파울로에서 산타까타리나 해변까지
670번    Camboriu 에서 잠깐
671번    산타까타리나에서 꾸리찌바까지
672번    꾸리찌바 시내 모습
673번    MDF 공장 견학
674번    이과수 오는 길에 들르면 좋을 식당 Maxim's
675번    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오는 길
676번    꾸리찌바에서 이과수 오다 저녁 식사 할 수 있는 곳


아르헨티나 여행 및 아르헨티나 풍경

516번    아르헨티나 인들의 장례 습관
517번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518번    맥도널드에서의 아침 식사
51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52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2
521번    한국의 맛집을 지구 반대편에서
522번    비아 바릴로체 예찬
554번    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1
556번    밤이 멋진 곳 - 팔레르모 소호
557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조그마한 거리 러셀
558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저녁 그리고 커피 한 잔
559번    아싸이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식해 보면?
560번    지붕이 멋진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561번    정말 아름다운 창문 그리고 베란다
562번    카페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3번    동상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4번    꽃집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5번    미녀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6번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이 죽은 날
568번    유모차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9번    Cama Suite of Rio Uruguay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2
57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572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2
578번    내가 쓴 글대로 여행하기
608번    아르헨티나인의 한국인 혐오가 그 정도나?
655번    아르헨티나 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다면....
677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 - 올해 계획된 마지막 나들이
67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점심 식사
680번    아에롤리네아 아르헨티나 - 악명 높아지고 있는 비행사
68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시

파라과이로의 여행과 파라과이의 풍경

535번    아순시온과 델 에스데 사이의 휴게소 Lactolanda
536번    아순시온의 깔끔한 한인 식당  Rock Ya 소개
537번    아순시온의 한인 제과점 Hidalgo
593번    설날에도 문여는 식당
594번    일요일 점심에 문여는 한식집은?
637번    파라과이의 숯불 구이 식당 - 경규네
638번    남미에서 구할 수 있는 한국 제품들


3개국의 특산물, 식물, 나무, 동물들

506번    Cafe Lucca - 브라질의 또 다른 명풍 커피
551번    브라질 방문시 선물 1호는?
552번    이탈리안 수제비 뇨끼를 아십니까?
577번    치미추르리 Chimichurri, 스테이크에 딱!
579번    Sibipiruna - 화사하고 노란 꽃의 나무
583번    빨간 속치마를 입은 새 (구아쇼)
586번    불타는 꽃 - Flamboyant
592번    무공해 과일 마몽을 아십니까?
603번    이과수의 더위를 시원한 Caldo de Cana로~!
604번    양반은 못먹을 과일 (망고, 망가)
606번    최고의 과일 자까 (Jaca)를 소개합니다
607번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 - 남미의 거대 곤충
620번    열대 과일 3자매 (여지, 롱안, 람부탄)
635번    브라질 음식을 드셔 보시렵니까?
639번    커피를 마시겠습니까? - 생두에서 커피까지
649번    젱가 혹은 옝가라는 놀이를 아십니까?
651번    남미의 나무들 그리고 목재
659번    와인의 고장에서도 알아주는 와인 Salentein
660번    고추를 닮은 이것의 정체는? (키아보)
662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브라질 나무 - Pau Brasil
678번    Pulenta - 명품 와인
683번    붉고 맛있는 과일 - 삐땅가
684번    신비한 나무 - 자또바
687번    브라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키우는 나무는? (자부치카바)
688번    약용으로 쓰이는 브라질 나무 - 소발나무
689번    이게 뭘까요? 브라질 호박


사진 포스트 모음

511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4명의 여배우들 사진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산타 리타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1
567번    티스토리 2011년 달력 공모전 사진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2
585번    필터없이 찍은 근접 사진들
622번    폭스바겐 풍뎅이 사진 모음
653번    상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90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1
691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2
692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3
693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4
694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5
695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6
696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7
697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8
698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9
699번    사진 공모전 - 가을 10

기타 포스트 모음

502번    2010 남아공 월드컵 - 남미 강국들의 몰락
503번    아쉽다~!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508번    과라니어로 숫자 배우기
509번    2010 남아공 월드컵 후기
512번    여행 계획 1번
514번    여행 계획 2번
515번    부고
522번    세월따라 집을 지으며 사는 남미 사람들
531번    모잠비크에서 살다 온 친구 코스모 부부
532번    스팸 댓글을 추방합시다~!
541번    남미 한인들이 한국에 나가서 가장 많이 쓰는 스페인어는?
544번    브라질 케이블 TV 시장에 대한 보고
545번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공지
573번    끼노의 만화
574번    한글의 외국어 표기에 대한 생각
589번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립니다
615번    티스토리 초대장 나누어 드립니다
618번    나의 니싼 떼라노 II, 여행은 이제
619번    브라질 건물 천장 Vs. 아르헨티나 건물 천장
621번    티스토리 초대장 마지막 35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624번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 - 다시 시작 30장
661번    오늘 문득 그냥...
663번    3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이상으로 일곱번째 인덱스 페이지를 마칩니다. 또 700개의 포스팅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는 포스트 숫자 1000개가 될 때까지 501번 인덱스 페이지와 함께 유용한 정보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참조를 하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

한글의 외국어 표기에 대한 생각

정보/삼개국관련 2011. 10. 11. 09:28 Posted by juanshpark

다음 단어들을 어떻게 읽으십니까?
읽은 다음 직접 발음 표기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Cepillo, Chico, Higado, Juan, Kiosco, Malo, Ñoqui, Paraguas, Cuestion, Tambien, Zapatos

세필로, 치코, 히가도, 주안, 키오스코, 마로, 노쿠이, 파라과스, 케스티온, 탐비엔, 자파토스 라고 읽으셨습니까?

그 정도만 되어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세필로, 차이코, 하이게드, 쥬안, 카이오스크, 메일로 라고 발음하는 것을 들은 사람일 것입니다. ㅎㅎ

제대로 된 발음을 알려 드리지요.

세삘료, 혹은 세삐죠, 찌꼬, 이가도, 후안, 끼오스꼬, 말로, 뇨끼, 빠라구아스, 께스띠온, 땀비엔, 싸빠또스 라고 발음합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스페인어 발음에는 한국어의 쌍자음들이 많이 사용이 됩니다. 이런 된소리를 외국어 표기에 잘 사용하지 않는 국문법 표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발음을 표기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생깁니다. 특히나 스페인어처럼 된소리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언어의 경우는 한국어의 발음 표기법이 너무 이상합니다. 한 나라의 언어를 단지 어떤 발음이 싫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마음대로 바꾸어서 표기를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인지 생각좀 해 봐야 할 듯 합니다.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원어에 가깝게 표기를 하는 것이 외국어를 접하는 한국인들에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된소리와는 달리 또 다른 발음상의 문제는 알파벳을 사용하는 언어의 L과 관련이 있습니다. 위에도 Malo 라는 단어를 썼는데, 중간의 L은 음절의 앞과 뒤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한국의 표기법은 아마도 틀림없이 마로 라고 쓰도록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잘 알려진 빙과류인 MELONA 가 한국에서는 멜로나 라는 발음이 아닌 메로나 로 표기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 때문인지 언젠가 제가 블로그에 Media Luna 를 메디알루나로 표기했다가 댓글로 된통 얻어맞은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지금은 메디아 루나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포르투갈어 단어를 좀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발음을 하십니까?

Churrasco, Caixa, Beijo, Pata, Violão, Criança, Pinhão, Nação

슈하스꾸, 까이샤, 베이주, 빠따, 뷔올렁, 끄리안싸, 삐뇽, 나싸우 라고 발음을 하셨다면 정말 잘 하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포르투갈어에서도 스페인어처럼 된 소리를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포르투갈어의 경우는 스페인어보다 발음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물론 스페인어에도 한국인이 발음하기 힘든 자음들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어 J 라든가 rr 같은 경우 한국인들이 정말 발음하기 어렵습니다. 목에서 파열이되어 나오는 소리인 J 의 경우는 귀에는 오히려 K로 들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들을 의미하는 Hijo 라는 단어는 우리 귀에는 Hiko 로 들릴 수 있습니다. 또 단어의 중간에 들어가는 rr 부분은 아이를 웃길때 까르르르 하면서 어르고 달래는 발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철도를 의미하는 Ferrocarril 이라는 단어의 한국어 표기는 페르로까르릴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운데 '르'는 단음절로서의 르가 아니라 혀를 말아 안쪽에서부터 바깥으로 긁어 내면서 내는 소리인 것입니다.

포르투갈어의 경우는 단어 사이의 알파벳 글자들이 비슷비슷한 발음을 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결정적으로 그런 부면에서 차이가 나는데요. 예를 들어 외국인의 귀에 발음으로 들리는 철자들로 D, G, J, S, Z 가 있습니다. 또 음절을 수반하지 않는 LU 발음이 나고, 단어의 끝에 수반하는 O 역시 U 발음이 날 수 있습니다. Ch 의 경우 아르헨티나 까스떼쟈노의 Ll 에 해당하는 발음이 나며, 스페인어에서는 발음으로 구분하기 힘든 BV 가 포르투갈어에서는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스페인어에서는 발음이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B 는 '베 라르가' 라고 하고 V 는 '베 꼬르따'라고 부릅니다.


이게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발음에 대한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의 발음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아무튼간에 외국어들은 자기 나름대로 발음하는 법이 있다는 거죠. 그걸 다 잘 알아서 음역을 할 수 있다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그 모든 언어를 다 알수도 없고, 또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음역해서 표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표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거죠. 앞서 언급한 스페인어의 JRR의 경우 표기가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비슷한 발음으로 표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어의 "-ão" 같은 경우 어떻게 표기를 하겠습니까? 그냥 비슷하게만 표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표기가 가능한 글자들을 된소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법칙에 따라서 사용하지 않는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한글의 우수성 중의 하나는 다른 언어에 비해 소리를 표기하는 체계가 월등하다는 것인데, 이런식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사장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글의 표기 방법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한 이면에는 제 블로그의 한글 표기와 관련해서 스페인어권과 포르투갈어권의 독자들의 끊임없는 지적 때문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포스트를 할 때는 가능하면 원어의 발음과 비슷하게 표기를 하고, 태그 역시 그렇게 했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표기를 하고 태그를 작성한 것이 인터넷 검색에서는 언제나 뒤쳐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했을 때의 목적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고수하는 표기법 때문에 검색에서 뒤쳐진다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는 제가 사용하던 표기법 대신에 한국의 외국어 표기법에 따라 태그를 작성하고 포스트를 발행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로 독자들로부터 "보카가 아니라 보까여야 한다"라든가 "이과수가 아니라 이구아쑤라고 해야 하지 않느냐?" 혹은 "에콰도르를 에꾸아도르로 표기해달라"는 댓글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댓글에 대한 답글을 작성할 때 제 입장을 알려 드리기는 했지만, 불편한 마음이기는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나 혹은 그 외의 다른 언어나 고유한 발음을 한국어 발음으로 표현해야 한다면 그 발음에 가장 가깝게 표기하는 것이 영어식으로 그리고 꼭 영어만은 아닌 이상한 한국어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버려야 할 습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한글날을 맞아 발행을 하려고 했는데, 좀 늦었네요.

* 뭔가를 주장하려고 한다기보다는 그냥 외국 사는 한국인의 한국어에 대한 푸념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

MDF 공장 견학

정보 2011. 9. 22. 20:00 Posted by juanshpark

그래도 공장 전문 블로거(?)라고 평가해 준 이웃도 있는데, 이런 기회를 마다할 수는 없겠지요? 꾸리찌바를 떠나 이과수로 오는 도중에 지난번에 들렸던 목재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약속했던대로 MDF 를 만드는 과정을 견학하게 됩니다. MDF 가 뭔지는 아세요? MDF 란 Medium-density fiberboard 약자입니다. 아마 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일단 처음 공정은 제 손가락으로 집고 있는 저 조그만 목재 조각부터 시작합니다.


이 기계 속에서 위의 조그만 나무 조각은 분쇄되고 잘게 쪼개지면서 섬유질로 변하게 됩니다. 섬유질이 된 목재의 형태는 이렇게 생겨지게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견학을 가이드 해주는 친구의 손입니다. 나무가 잘게 쪼개지면서 섬유질 뭉치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섬유질이 된 목재를 접착제와 함께 붙여서 압축한 판재가 바로 MDF 입니다.


접착제와 함께 고온에서 결합된 섬유질 판재는 압축된 다음 엄청 빠른 속도로 다음 공정을 향해 움직여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고온에서 압축이 되었는지, 단지 옆에서 보기만 하는데도 후끈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아마 잘 안보이겠지만, 여기서 절단을 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커다란 칼이 사선으로 교대로 움직이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MDF 판을 절단하고 있습니다. 사선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지나가는 속도와 결합해서 MDF 판은 깨끗하게 직사각형 형태로 잘려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부챗살로 되어 있는 두 개의 라인에서는 각각의 MDF 판이 식혀지게 됩니다. 고열로 압축한 상태이니 부채살 속에서 천천히 움직이면서 바람에 의해 건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압축 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이제 출고를 위해 창고 한쪽으로 쌓이게 됩니다.


원목과는 달리 MDF가 쌓여있는 모습은 아주 미끈했습니다. 모두 규격대로 잘라진 데다가 틈이 없어서 마치 한 뭉텅이로 되어 있는 목재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MDF 위에 멜라민으로 코팅을 한 제품이 일반 가구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PB 라고 부르더군요. 한국과는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PB 라고 부르는 제품입니다.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지는데, 브라질과 한국과는 명칭이 다르고 국제적인 명칭도 다른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것 역시 가구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PB 와 MDF의 차이는 뭘까요? 파티클 보드는 사진에서처럼 나무 조각이 겹겹이 붙어서 만들어진 판이기 때문에 나무 조각에서 섬유질을 분리해서 만드는 MDF에 비해 공정이 좀 더 심플합니다. 공정의 차이는 가격에 차이를 가져옵니다. PB는 같은 두께와 품질일 경우 MDF에 비해 20% 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PB의 경우 나무가 겹겹이 쌓인 특성 때문에 레지못으로 작업을 해야 할 경우 MDF에 비해 훨씬 더 단단하게 박힌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구를 만들 때 레지못을 사용해야 할 경우는 PB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뭐 항상 그런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MDF는 섬유질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곡선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둥근 형태의 가구를 만들 경우 PB로는 불가능하지만 MDF로는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많은 가구상에서는 PB와 MDF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HDF 입니다. 이 보드의 특징은 비중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MDF와 비슷하지만 강도에 있어서는 훨씬 더 강합니다. 2.8mm 로만 생산이 되는 이 제품은 가구의 뒷면에 붙이는 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MDF, HDF, PB는 한국에서는 사용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접착제가 친 환경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친 환경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연 단가 때문입니다. 접착제 속에는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성 물질이 방출되는데,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접착제는 유럽이나 미국 또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실내 가구용에 사용될 수 없는 E2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접착제는 SE0, E0, E1, E2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실내용 가구로 사용되는 MDF나 PB의 접착제가 E1까지 허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이 되든 되지 않든 MDF 공정을 알게 되어서 흥미 진진했던 견학이었습니다. 브라질 산 MDF나 PB가 필요한 분이 계십니까? 저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추천 한방 부탁합니다

,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때는 1934년. 현재 포함하고 있는 지역의 넓이는 67.620 헥타르에 달한다. 위성에서 바라보는 위치는 남뮈 25도 39분, 서경 54도 20분에 위치해 있다.

서구 사람들이 라틴 아메리카에 도착하기 오래전부터 이곳에 터전을 잡고 살던 과라니 족들은 이과수 폭포를 "으구아쑤" 즉 "엄청난 물"이라는 의미로 불렀다. 하지만 서구 사회에 이 폭포가 알려지게 된 것은 1541년 알바르 누녜스 까베싸 데 바까 (Alvar Nunez Cabeza de Vaca, 즉 소머리의 알바르 누녜스)가 라쁠라따 강 La Plata River을 따라 탐험을 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알바르 누녜스는 이 폭포를 산타 마리아 폭포 Santa Maria Falls 라고 불렀지만 시간이 지나며 과라니어를 스페인어 식으로 읽은 이과수 폭포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과수 폭포를 이루는 부분은 보통 5km 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2700mt 에 달하며 건기에는 170개의 물줄기가, 우기에는 300여개의 물줄기가 장엄한 광경을 보여주게 된다.

이과수 폭포가 있는 이과수 강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아마존과는 관련이 없다. 이과수 강은 이과수 폭포가 떨어지는 지점에서 직선 거리로 650여 km 떨어진 파라나 주의 주도 꾸리찌바 인근의 상 조세 도스 삐냐이스  Sao Jose Dos Pinhais 부근에서 탄생해서 구비구비 1320km를 흘러오다 남미의 북쪽에 흐르는 파라나 강 Parana River 를 만나면서 흡수되어 버린다. 파라나 강을 만나기 20여 km 전에 이루어진 폭포가 바로 이과수 폭포이다. 1320km를 내려오는 동안 거의 대부분을 브라질 영토내에서 흘러오다가 마지막 70여 km를 남겨두고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조금 다른 환경보호개념이 있어서, 이과수 강 상류와 지류에 건설해놓은 13개의 수력발전소에 대해 겉으로는 강을 보호하는 마련이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눈치다. 또한 공원 위로 날아다니는 헬리콥터 운영과 관련해서 아르헨티나는 반대를 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브라질쪽에서만 운영이 되는 헬리콥터 관광은 국경을 넘지 않고, 지상 500mt 이하로 내려오지 않는 선에서 관광을 하는 것으로 제안되어 있다.

이과수 폭포의 낙차가 가장 크고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곳의 이름은 악마의 목구멍 Garganta de Diablo 이다. 하지만 이 지역의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창조물을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2007년부터 이 폭포를 "하나님의 목소리" La Voz de Dios 라고 부르기로 결의하고 관광청에 신청을 했다. 물론 그렇게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명칭이 바뀌어 질지도 모른다.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국립공원은 1984년에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 이과수 폭포를 포함해서 아르헨티나 동북부 미시오네스 주의 열대 우림속에는 2000종에 달하는 식물과 400여종의 조류, 70종의 포유류및 셀수 없는 종의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 종들은 아직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종들도 있다.

이과수 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대서양의 따뜻한 바람에 의해서 연중 2000mm 라는 강우량을 보여준다. 하지만 75%~90%의 습기는 저녁에 생성되는 이슬이다. 대체적으로 기후는 더우며 연중 특히 겨울철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엄청나다. (경우에 따라서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가량 차이날 때가 있다.)

이과수알고 싶으십니까?
3박 4일 여행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

가을 분위기가 물씬한 시골길을 엄마의 손을 잡은 꼬마가 함께 걸어갑니다. 한국에서라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브라질에서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일단 가을 분위기가 별로 없는 나라니까요. ^^;;

하지만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도 가을 혹은 초겨울의 정취를 볼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것도 상파울로 인근에 말입니다. 바로 그곳이 오늘 소개하고 싶은 깜뽀스 도 조르덩 Campos do Jordao 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깜뽀스 도 조르덩은 상 파울로에서 직선 거리로 한 100여 km 거리에 위치한 조그마한 도시입니다. 실제 도로를 따라가면 1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위치는 상파울로에서 북동쪽으로 즉 히오 데 자네이루 쪽으로 위치해 있으며 상파울로와 히오 또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경계를 짓는 만치께이라 산맥의 자락에 위치한 산골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독일 혹은 그 지역 스타일로 지어진 집들과 건물들이 주변 환경과 어울려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뭐, 브라질이기 때문에 가을 혹은 겨울철이라고는 하지만 사방은 푸르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앙상한 가지가 있는 나무들도 상당히 보입니다. 평소의 여름이라면 보기 힘든 광경이겠지요. 이런 가을 혹은 겨울철의 시내물은 조금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좀 시골적인 모습이 보입니까? 깜뽀스 도 조르덩의 시골 분위기를 찍기 위해서 시내를 조금 비껴가서 삐냘 이라고 하는 지역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깜뽀스 도 조르덩은 시골이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잠시후 그곳의 사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유럽 사람들이 정착해서 만든 도시라 그런지 도시가 깨끗하고 정감이 갑니다. 게다가 최근의 브라질 경제의 상승으로 말미암은 효과도 상당해 보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상당히 활기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도시와 부근 변두리 지역 모두 이런 저런 시설들이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눈에 띕니다.


삐냐우 지역의 한 음식점 간판입니다. 간판위의 그림이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피카소의 그림과는 거리가 멀더군요. ㅎㅎㅎ


산토 안토니오 도 삐냐우의 지도입니다. 깜뽀스 도 조르덩 인근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km 가 떨어져 있습니다. 상파울로까지는 173 km 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의 기온은 지도에서 보여 주듯이 섭씨 영하 5도 ~ 영상 30도까지입니다. 한 여름에도 쾌적한 날씨가 많습니다. 해발 1100mts ~ 1800mts 이기 때문에 상파울로 인근에서 겨울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을 찾을 법 합니다.


이제 깜뽀스 도 조르덩 시내입니다. 많은 집들이 유럽 스타일로 지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을 즐기는 곳이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상당한 인파가 몰려 들어옵니다. 그래서 초가을에는 쓸쓸하기만 했던 거리가 겨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여기 저기서 몰려드는 자동차들이 시내를 질주하고 가을 혹은 겨울의 풍경에 익숙하지 않은, 마냥 신기한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거리를 돌아다니며 기념 촬영도 합니다.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깜뽀스 도 조르덩 시내에는 많은 상점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식당과 바와 카페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곳에서 따뜻한 핫 초코를 마시며 잠깐 따뜻한 분위기를ㄹ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혹은 추운 겨울이지만 독일식 맥주를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입니다.


이번에 깜뽀스 도 조르덩을 가보니 현대 자동차 대리점이 생겼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현대 자동차이니 이곳에 대리점이 있다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랑스럽기는 했습니다. 전 세계의 도로를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 나하고 별로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뿌듯하기는 합니다. ^^


깜뽀스 도 조르덩의 시내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더욱 많아 보입니다. 브라질의 경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예전부터도 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그렇게 될 것처럼 보입니다.


황혼이 내리고 저녁이 되어도 시내의 카페와 음식점과 바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행렬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모두들 추워서 두꺼운 외투들을 걸치고, 입에서는 입김이 나오면서도 즐거운 표정이 많습니다.


이과수에서 볼 수 있는 아라우까리아 나무입니다. 이곳에도 추운 지역이어서인지 아라우까리아 나무가 있습니다. 아라우까리아를 보니 이과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차가운 이곳도 여간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혹시 상파울로로 오실 일이 있으신가요? 겨울철이라면 주말에 잠깐 깜뽀스 도 조르덩으로 소풍을 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브라질의 겨울이 어떤 것인지 한번 쯤 느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댓글 환영, 추천은 더더욱 환영!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MDF 공장 견학  (15) 2011.09.22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6) 2011.08.30
남미의 나무들 그리고 목재  (8) 2011.07.13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5) 2011.05.16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8) 2011.05.09
,

남미의 나무들 그리고 목재

정보 2011. 7. 13. 08:32 Posted by juanshpark

언젠가 이 포스트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좀 빨리 왔네요. ^^;; 현존하는 나무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요? 아마도 수천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목재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그리 많지 않은 나무만 - 침엽수는 40여종, 활엽수는 400여종 만이 - 목재로서 취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목재로서 가치가 있는 나무의 숫자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수입 목재들이 동남아시아나 중국, 또는 북미에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지역의 나무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더군요.

목재쪽으로도 관심이 있어서, 얼마전에는 한국에서 백과사전처럼 보이는 목재 관련 책들을 몇 권 들여다 보았는데, 남미쪽의 목재들에 대해서는 너무나 정보가 빈약했습니다. 내심, 언젠가는 목재쪽으로 남미의 나무들을 소개하는 책을 하나 써 보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거든요. 물론, 그쪽 방면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만 있을 뿐, 실제적인 방법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 블로그를 통해서 남미의 목재들 사진이라도 좀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참,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번에 구입한 책을 보니 북미쪽에는 전체 700여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남미에는 아마존에만 3000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비율적으로 남미의 나무가 북미보다 적어도 4배는 많이 알려져있거나 수입이 되어야 할 텐데,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은, 남미의 나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니, 이 포스트가 좀 도움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걱정도 되는군요.

먼저,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을 좀 보아 주시겠습니까?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불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 목재에 대해 동양에서는 마호가니 Mahogany 로 알려져 있다고 하더군요. 전, 마호가니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목재와 비슷한가요? 이 목재의 이 지역 이름은 까브레우바 Cabreuva 라고 합니다. 언젠가 이 블로그에서 라파초 Lapacho 혹은 이뻬 Ipe 나무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나무를 가리켜 쇠나무 라고 했었습니다. 물론 별명이 쇠나무였고, 그렇게 비중이 높아 물에 가라앉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까브레우바 역시 비중이 상당히 높은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조를 마친 까브레우바는 950kg/m3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파초 나무에 거의 비견될 수 있는 종류로 보여집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어쩌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나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하여 꾸마루 Cumaru 라고 합니다. 절단면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나이테가 없습니다. 아니 안 보여집니다. 활엽수들의 경우는 성장이 빠르고 나이테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장이 빠르면 나무가 무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대입니다. 대부분의 활엽수들은 빠르게 자라면서도 상당히 단단합니다. 이 꾸마루 역시 엄청나게 단단합니다. 건조가 끝난 꾸마루의 경우 1020kg/m3 까지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목재 역시 물보다 비중이 높기 때문에 물에 가라앉습니다. 이것도 쇠나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시커먼 색의 목재가 지난번에 포스트 했었던 라파초 Lapacho 나무, 혹은 브라질에서 이뻬 Ipe 라고 부르는 나무입니다. 일명 쇠나무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남미의 나무들 가운데 쇠나무가 많다보니 그냥 "쇠나무" 라는 명칭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이 나무는 건조가 끝났을 때 대략 무게가 960kg/m3 정도 됩니다.


이 목재의 이름은 자또바 Jatoba 라고 합니다. 자또바라는 나무에서는 동일한 이름의 과일도 열립니다. 한번 시식해 보았는데, 그다지 좋아할만한 과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크기가 제법 커서 제 손안에 들어갈 정도였거든요. 단단한 껍질을 까면, 속에 가루처럼 부서지는 열매가 있었습니다. 입 안에 넣고 우물우물 해 보았는데, 좀 텁텁한 맛에 별로 호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과일은 그냥 그랬지만, 목재로서의 자또바는 상당히 유용한 목재입니다. 건조를 마친 자또바는 무게가 970kg/m3 까지 나갑니다. 좀 전의 이뻬와 까브레우바보다 좀 더 많이 나가는 목재라고 하겠지요?


이 나무의 결이 너무 멋지지요? 사자 갈기처럼 생긴 무늬가 길게 나 있습니다. 이 멋진 목재의 이름은 무이라까치아라 Muiracatiara 입니다. 이름이 좀 길죠? 너무 멋진 무늬가 있는 목재이다보니, 이 목재로는 골프채의 손잡이 같은 곳에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자동차 안의 인테리어로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이 무이라까치아라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앞서 언급한 자또바, 이뻬, 까브레우바처럼 이 목재도 건조가 끝났을 때 무게가 970kg/m3 가 됩니다. 이 정도면 역시 쇠나무라고 할만 하지 않습니까?

남미의 목재들 가운데 무게가 많이 나가는 목재들은 이 정도뿐이 아닙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비우-삐똠바 Abiu-Pitomba 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건조가 끝나고 나면 1160kg/m3 가 나가는 정말 무지무지 무거운 나무입니다. 아르헨티나쪽에도 아비우-삐똠바만큼이나 무거운 나무가 있습니다. 께브라초 Qubracho 라는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 역시 건조가 끝나면 1150kg/m3 가 나갑니다. 그 나무 역시 쇠나무라고 할 만합니다. 께브라초는 현재 벌목이 금지되어 있는 수종입니다. 또 브라질에는 이따우바 Itauba, 아까뿌 Acapu, 아마렐리뇨 Amarelinho, 안젤링 Angelim, 안지꼬-쁘레또 Angico-Preto, 브라우나-쁘레따 Brauna-Preta라고 하는 나무들도 있습니다. 이런 나무들 역시 모두 건조가 끝났을 때 무게가 900~1050kg/m3 가 나가는 무거운 목재들인 것입니다. 이런 목재들을 수입해서 바닥이나 외장을 하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하지만 무겁다고 항상 멋지고 좋은 목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역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무겁다고 좋은 것은 분명 아니죠? 무늬도 멋져야 하고 병충해에도 강해야 하고 색채도 좋아야 합니다. 그런 목재들 역시 남미에 많다는 거,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요.


이 목재는 남미에서는 떼까 Teka 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는 티크라고 하죠. ㅎㅎㅎ;; 가구를 만들때 많이 사용하는 재목이고, 한국에서는 동남아에서 많이 수입이 되는 목재입니다. 이곳 남미 쪽에도 많다는 것은 옵션으로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무는 타마리뇨 Tamarinho 라고 합니다. 역시 색채와 모양이 균일하기 때문에 고급 가구나 건축 자재로 쓰기에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게는 상당하지만, 자료가 없어서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T.T;; 아직 남미에는 자료가 없는거 투성이랍니다. 흑흑...


이 강렬한 목재의 이름은 수꾸삐라 Sucupira 라고 합니다. 목재는 앞서 언급한 이뻬나 까브레우바보다는 좀 가볍습니다. 건조가 끝난 목재는 780kg/m3 가 나갑니다. 데킹재로도 쓰이고 건축 자재로 쓰이는 열대 나무라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멋진 붉은 색의 이 목재는 무이라삐랑가 Muirapiranga 라고 합니다. 이 나무는 위의 수꾸삐라보다는 좀 더 무겁지만 이뻬나 꾸마루보다는 가볍습니다. 건조가 끝나면 830kg/m3가 나간다고 합니다. 결이 멋있기 때문에 외장재로써 인기가 있습니다. 보트와 요트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다고 하네요.


표면이 좀 거칠어보이는 이 목재의 이름은 마싸란두바 Massaranduba 입니다. 역시 조금 무겁고 목재 전체가 균일하기 때문에 건축자재및 선박 제조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남미의 목재들 중에서 제 마음을 꽉 사로잡은 목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물론 다른 나무들도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이 목재는 본 순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개를 하죠. 짜잔~


이 목재의 이름은 파이에이라 Faieira 라고 합니다. 목재의 무늬가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마치 물고기 비늘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원래 목재 무늬 자체가 이렇다고 합니다. 꾸리찌바에 소재한 한 목재 회사에 가서 이 샘플을 보았는데, 정말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목재 회사의 직원조차 이 목재의 가격을 모른다는 것이 재밌지 않습니까? 그 친구의 말로는 그냥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비싸다~ 였습니다.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비싸다.... 흠. 이 목재는 귀하기도 하고 또 비싸기도 해서 거의 금값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목재 회사들에서는 이 목재를 얇게 만들어서 다른 나무에 붙여 가구를 만들거나 외장을 하는데 사용한다고 설명을 합니다. 아무튼 남미에는 희한한 것들이 많습니다. 목재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런 목재들이 혹시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까요?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제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이런 목재들을 취급하는 목재사들과 더 쉽게 연결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블로그가 좋았습니까? 댓글 한줄 추천 한번이 그립네요^^

,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정보 2011. 5. 16. 10:42 Posted by juanshpark

지난번에 방문했던 목재소와는 규모면에서 거의 쌍벽을 이룬다는 회사를 하나 더 방문해 봅니다. 지난번 회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번 회사는 주로 소나무 각재만을 취급하는 회사인데 반해 이 회사는 소나무 각재와 판재 또 압축 방식으로 만드는 MDF, MDP 등을 생산하고 게다가 남미의 또 다른 나무 떼까 Teka 를 취급하고 있다는 거죠. 목재 가루를 이용해서 만드는 MDF는 조립 가구등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MDP 역시 그렇게 사용되고 있지만, 구조가 좀 더 다릅니다. 목재는 물론 가루까지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목재소는 목재와 관련해서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하나도 없는 정도가 아니라 지난번 회사처럼 다른 목재소에서 목재를 만들고 남은 껍질과 부스러기까지 모두 구입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공장의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견학을 하는 사람은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기차를 타고 들어갑니다.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기는 한데 좀 더 여러 사람이 탈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물론 회사 내부로 들어가는 사람은 신분이 확실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고, 미리 견학을 신청해야 가능합니다.


회사의 규모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지난번 회사 역시 엄청 컸지만, 이회사도 장난이 아니게 커다랗더군요. 게다가 늘어서 있는 트럭들의 숫자는 어마어마했습니다. 하지만 겉에서 보는 회사의 규모는 안으로 들어가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르더군요. 안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또 압축 판재를 생산하는 공장의 규모도 엄청 나더군요. 견학을 마치고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상의 지도를 살펴 보았는데, 규모가 커서 그런지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생산품들은 국내(브라질)와 외국으로 수출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압축 판재인 MDF 와 MDP를 수입하는 것이 뭔가 조건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는 주로 팔렛용 소나무만 수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도 지난번 회사처럼 원목을 싣고 대기중인 트럭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지난번 회사는 톱질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컨베이어 시스템이 일단 바닥에서 시작하던데, 여기서는 트럭위에 올려져 있는 원목들을 공중에서 집어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원목을 싣고 있는 트럭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공중에서 시작을 하니 공간 활용면에 있어서 좀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 회사의 경우 넓은 바닥면적에 여기 저기 굵기대로 원목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것을 커다란 집게를 가진 중장비들이 집어서 재재를 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그냥 원목을 싣고 온 트럭에서 집어서 올려놓습니다. 이 회사의 시스템이 훨씬 더 효율적일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목재 회사답게 실내는 회사가 취급하는 목재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벽과 바닥이 모두 소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마침브레라고 하나요? 측면의 한쪽은 나오고 다른쪽은 들어가는 식으로 암수로 되어 있는 나무판으로 바닥과 벽을 만들고 그 위에 니스를 아주 잘 칠했습니다. 은은한 소나무의 향기가 배어있는 응접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에 들고 있는 이 나무가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는 떼까 Teka 입니다. 소나무보다는 좀 더 단단해 보이고, 결이 좀 더 멋집니다. 게다가 소나무처럼 옹이가 별로 눈에 띄지 않더군요. 떼까의 비중은 소나무보다 좀 더 단단해서 0.65 정도가 됩니다. 이 나무로는 고급 가구나 바닥재로도 쓰이고, 또 발코니의 난간이나 데킹재로도 쓰입니다. 역시 이 회사에서는 떼까 역시 한국의 몇 회사도 수출을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참, 떼까, 떼까 하니까 뭔가 싶죠? 한국에서는 티크로 좀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손에 들고 있는 목재는 소나무입니다. 얼마나 큰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나이테의 무늬로 보아 안쪽으로 자른 목재입니다. 바깥쪽에 비해서 안쪽의 비중은 좀 더 낮습니다. 그리고 안쪽 나무는 좀 약하더군요.


그리고 소나무는 정말 무늬가 깨끗한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곳곳에 옹이가 있고 또 양쪽으로 옹이가 있는 것들도 있더군요. 이런 자연스런 무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고급 가구나 건물에 사용하기는 좀 부적절해 보였습니다. 모르죠, 이런 제 맘과는 달리 소나무로 집 짓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요. ㅎㅎㅎ


여기도 지난번 회사처럼 목재다발이 군데 군데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크기의 더미인 이유는 컨테이너에 싣을 때 규격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회사의 목재 더미와 여기 더미는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그 이유를 사진을 들여다보며 비교해 보았더니 알 수 있더군요. 지난번 회사의 목재 더미는 끝 부분이 들쭉날쭉 했는데 여기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네모 반듯 하더군요. 즉, 여기 기계가 훨씬 더 좋거나, 일처리가 더 깔끔하다는 뜻이겠죠.


그렇게 만들어진 목재 다발입니다. 각재가 컨테이너에 들어가기 좋게 묶여 있었습니다. 측면으로 보이는 나이테의 무늬로 보면 정 가운데의 목재가 아니라 좀 주변의 목재로 보입니다. 개중에는 아주 깨끗한 목재도 있지만, 대부분은 앞서 보여드린대로 소나무 무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팔렛으로 쓰기에 부적절할 정도로 옹이가 있는 목재는 전체의 3%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설명하던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완벽한 목재는 없습니다~" 라고 말이죠. 목재소들을 들여다보고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가더군요. ㄲㄷㄲㄷ


그렇게 해서 다발이 만들어지고 번호표가 붙은 다음에 컨테이너에 실려서 나가거나 한쪽 창고에서 차례를 기다리게 되더군요. 대부분 기계에서 기계로 옮겨지게 되기 때문에 사람손을 빌리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사람의 손은 여전히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줄잡아 수백명의 일꾼들이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이렇게 해서 두개의 목재소를 모두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제 목재가 무엇인지, 각재가 무엇이고 판재는 무엇인지 또 MDP 와 MDF가 무엇인지는 구별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MDP, MDF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고 싶었는데, 그건 시간이 부족해서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를 해 준 대니얼 씨는 다음에 또 오면 꼭 MDF, MDP를 만드는 공장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글쎄요, 언제 다시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오게 되면 그쪽 목재들까지 모두 보게 될 것 같습니다. ^^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또 추천 한번 해 주세요^^
,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정보 2011. 5. 9. 21:00 Posted by juanshpark

소나무의 비중은 0.45~0.55 정도 입니다. 강도가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른편도 아니고... 어중간 하면서 또 아주 흔한 목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급 목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여기 저기 정말 낄데 안낄데 없이 사용이 되는 목재이기도 합니다. 이번 꾸리찌바 방문중에 저는 두 군데 목재소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둘 다 소나무를 거의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들이었는데, 견학을 마치고 나니 목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게 되었네요. ㅎㅎㅎ

이제 저와 함께 목재를 만드는 공장을 견학해 보시겠습니까? 그냥 단순히 나무를 잘라서 켜고 대패로 밀고 그렇게 네모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눈에 먼저 띈 것은 아주 넓은 창고였습니다. 얼마나 넓으냐하면, 산처럼 쌓여있는 목재들을 엄청나게 많은 지게차들이 이리 저리 싣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게 다 소나무라는 것을 생각해보니 엄청난 수의 소나무들이 잘렸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네모지게 만들어 놓은 각재입니다. 다른 말로 각목이라고도 하죠? 소나무의 결과 향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각목으로 팔렛을 만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기서 출하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소나무들은 팔렛용으로 생산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회사들이 남미산 소나무를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나무를 그냥 베어서 켜 놓았다고 목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나무는 마르면서 뒤틀어지거나 비뚤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형 목재소에서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무를 건조시킵니다. 그렇다고 바짝 말리지는 않습니다. 목재 속에 포함된 수분의 양을 가리켜 함수율 이라고 하는데, 위에 올려진 사진의 소나무들이 가지고 있는 함수율은 8~12% 정도라고 합니다. 그 정도 되는 것이 팔렛을 위해 가장 적당하다고 하더군요.


너른 광장에 엄청난 분량의 목재들이 통나무부터 출하직전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견학을 위해 도착한 시간이 공장 문을 닫기 직전이라 안내를 해준 가이드가 뒤죽 박죽으로 안내를 하는 통에 순서대로 보여드릴 수 없음이 원통하네요. ㅋㅋㅋ


벌목이 된 나무들이 들어오면 굵기에 따라 종류를 나누게 됩니다. 그다음에 목재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절단기계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통나무들이 절단기로 들어갈때 사용하는 기계차입니다. 앞에 보이는 저 거대한 집게로 통나무들을 잡아서 절단기 아래쪽에 놓아두더군요.


통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저렇게 굵기에 따라서 늘어놓아 두었습니다. 껍질까지 그대로 간직한 채 말입니다. 이제 자기 순서가 되면 우선 겉 껍질을 벗긴 뒤에 절단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네모난 건물처럼 보이는 곳에서 통나무의 껍질이 벗겨지게 됩니다. 그 다음에 들어온 나무는 자동으로 원반위에서 90도 회전해서는 절단기 혹은 제재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미 한 부분 잘라진채로 목재가 나오고 있군요. 엄청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시스템과 잘라지는 소리, 날리는 목재조각이 아주 시끄럽습니다. 통나무가 들어가서 몇 조각으로 절단되어 따로 분리되어 운반되어 집니다.


그걸 누가 하느냐구요? 이렇게 나무가 들어가고 나가는 곳을 모두 컴퓨터와 모니터로 컨트롤하는 곳입니다. 나무의 결과 크기와 목재로서의 효용성을 모니터로 들여다보고 어떻게 절단할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엄청 빠른 속도로 통나무들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자가 조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목재라고 할 수 있을 나무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체 공장속의 컨베이어 시스템은 엄청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공장의 거의 마지막 부분인데,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목재들이 하나 하나 자기 차례대로 들어가서 정렬이 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겹겹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쌓여서 한 무더기가 된 것을 내려놓으면 기계차가 와서 들고 가더군요. 맨 처음에 보았던 광장같은 창고로 말입니다. 그곳에서 기계차는 길이대로 종류대로 분류를 해서 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출하되기 전에 포장을 하고 말입니다.


이곳에서는 소나무 각재 외에는 다른 제품들은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겉 껍질과 목재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부수적인 재료들을 모두 어떤 업체에 팔아넘긴다고 하더군요. 그 다른 업체를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것이 바로 두 번째 목재소였죠.


출하되기 직전의 목재의 모습이었습니다. 위에 비닐을 덮어 씌운 것이 보입니다. 길이가 4mt 가까이 되더군요. 아마 컨테이너 길이 때문에 이런 길이로 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미산 소나무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제 메일 계정은 infoiguassu@gmail.com 입니다. 아는대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그리고 추천 한번 부탁합니다.
,
BLOG main image
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달력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99)
여행 (104)
관광 (100)
교통 (13)
생활 (106)
정보 (73)
문화 (90)
3개국의식당들 (31)
3개국의호텔들 (4)
3개국의상가들 (7)
여행기 (109)
자연 (36)
시사&이슈 (0)
PomA+A (0)
중국어관련 (0)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0)
한국어 수업 (0)

최근에 달린 댓글

juanshpark'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