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에 이 포스트을 작성했을 때에도 이과수 관광과 관련해서 필수 요소들을 적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 3개월 동안, 역시 이과수 지역의 여기 저기를 뛰어다닌 끝에 몇 가지 요소들을 추가로 기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 포스트를 업데이트 시켜서 개제합니다.
(이 포스트는 2009년 4월에 다시 업데이트 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는 2010년 1월입니다. ㅎㅎ)


이과수 폭포를 보기 위해 세계 여러 곳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이과수 지역을 여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이고 아주 일반적인 상황에 기초해서 다음 내용을 작성합니다.
(기준은 10대~50대까지 활동적인 남녀로 했습니다.
나이가 더 드신 분이나 어린 분들은 참작을 해야 합니다.)

이과수 지역에서 꼭 보아야 할 것들 (★★★★★)

#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2시간 반)
  -->브라질쪽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국립공원
    (하루 종일, 대략 9시간[점심시간 1시간 제외, 세부사항 아래 참조하세요])
     * Aventura Nautica [basic] 15분, 그렇지만 기다리는 시간과 코스가 Paseo Inferior가 포함
         되어 있으므로 배만 탄다고 해도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 Paseo Inferior + Isla San Martin  (4시간 이상.)
  --> 산마르틴섬에 대한 블로그
     * Paseo Superior (1시간)
     * Garganta del Diablo (2시간)

# 브라질쪽 루아우(식사 포함 4시간 이상)
  --> 루아우에 대한 블로그 
  2009년 2월부터 브라질 루아우는 불규칙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0년에도 알아본 바에 의하면 매달 결정되기 때문에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쪽 루아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아르헨티나쪽 루아우(식사 포함 4시간 이상)
  아르헨티나 루아우는 보름달 전후 2일씩 총 5일간 열립니다.
  또한 하루 3차례씩 열리기 때문에 날짜만 맞추면 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과수 지역에서 보아야 할 것들(★★★★)

# 조류공원 (2시간 가량 [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4시간도 더 걸립니다])
 
--> 조류 공원에 대한 블로그

# 이따이뿌 댐 (1시간 [댐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투어는 2시간 반, 대개 권하지 않습니다])
 
--> 이따이뿌에 대한 블로그
  이따이뿌 댐을 파라과이에서 관람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파라과이쪽 이따이뿌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그리고 오후 2시부터 볼 수 있습니다.
 

# 델 에스떼 시 상가 (반나절은 걸린다. 적어도 4시간)
   --> 에스떼 시에대한 블로그
  오전에 에스떼 시를 들린다면, 식사 후 이따이뿌 댐을 들릴 것을 권장합니다.
     델 에스떼 시에서 이따이뿌 댐까지의 거리 (14km)

이과수 지역에서 보아야 할 부차적인 것들 (★★★)

# 아리뿌까 (시간은 뭐, 그냥 휙 둘러보면 됩니다. 한 30분?)
    아리뿌까에는 마떼 맛의 아이스크림이 일품입니다. 꼭 시식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리뿌까에 대한 블로그

# 삼개국 국경 (역시 휙 둘러보면 됩니다. 역시 30분)
    브라질쪽과 아르헨티나 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아르헨티나쪽에서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 삼개국국경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쪽 듀티프리 (쇼핑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 듀티프리에 대한 블로그

# 난초 동산 (휙 둘러보면 되는데,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간좀 걸릴 것입니다.)
   --> 난초 동산에 대한 블로그

# 선인장 나라 (역시 휙 둘러보면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1시간정도?)
  --> 선인장 나라에 대한 블로그

이과수에서 경험해 보아야 할 것들(음식, 문화, 풍습)

# Rafain Show 하루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볼수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주에서 오신 분들, 특히 브라질의 여러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여러 나라의 민속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하파인쇼에 대한 블로그

# Oba Oba 역시 하루 저녁 식사를 하면서 볼수 있습니다.
    브라질을 제외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 권장
    오로지 브라질적인 색채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데요.
    (나중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오바오바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의 손님 우롱 수준!!!)

# Vitrini 아르헨티나의 주 거리인 Av. Victoria Aguirre 길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 & 쇼 입니다.
   주로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북쪽 아이마라 원주민들의 민속춤,
    그리고 가우쵸의 볼레로를 중심으로 쇼를 전개합 니다.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아시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 Churrascaria 슈하스까리아
    브라질 식으로 고기의 여러 부위를 바베큐해서 먹는 식당을 이야기합니다.
    브라질 스타일로 선 보이기 때문에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 부팔로브랑꼬 슈하스까리아에 대한 블로그

# Parrilla 빠릴랴 혹은 빠리샤
    아르헨티나 식으로 고기를 숯불에 소금으로만 구워서 나옵니다.
    아르헨티나쪽 뿌에르또 이과수를 가면 몇몇 식당에서 최고급의 쇠고기로 요리한 빠리샤를
        먹어볼 수 있습니다.
   --> El Quincho del Tio Querido 식당 관련 블로그
  --> Il Fratello 식당 관련 블로그

# Cafe Colonial 카페 콜로니알
  --> 카페 콜로니알에 대한 블로그

이과수 지역에서 시식해 볼 만한 것들

브라질

아싸이 (역시 처음 떠오르는 과일이군요.ㅎㅎㅎ)
  --> 아싸이에 대한 블로그

페이조아다 (돼지 귀, 코, 주둥이, 발, 소시지 등을 검은 콩과 함께 넣고 끓인 걸쭉한 탕 입니다)
  --> 페이조아다에 대한 블로그

까이삐리냐 (사탕수수로 만든 증류주를 리몬과 설탕과 얼음으로 범벅을 한 술입니다)
  --> 까이삐리냐에 대한 블로그
  --> 까이삐리냐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블로그

아르헨티나

와인 (특히 말벡 종류, 전 세계에서 말벡은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두 군데서만 나온다고 하더군요.)
   --> 보데가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1 Sophenia, Alto las Hormigas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2 Catena Zapata
  --> 아르헨티나 와인 이야기 - 3 Luigi Bosca

파스타
   --> 토스카나 식당에 대한 블로그

유제품들과 소금이 아주 좋으며, 식물성 기름및 화장용 기름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파라과이

치빠 (옥수수와 치즈로 만든 빵으로 좀 딱딱합니다)
  -->치빠에 대한 블로그

소빠 빠라과자 (역시 옥수수와 치즈로 만든 빵인데, 좀 더 부드럽습니다)

떼레레와 마떼 (남미의 일반적인 허브 티)
  --> 마떼와 떼레레 관련 블로그

만디오까 (유까, 아이삥, 카사바라고도 하는 뿌리)
  --> 만디오까에 대한 블로그

맥주 (특히 Baviera라고 하는 메이커의 맥주를 추천합니다)
  --> Baviera 맥주 예찬


기타 옵션들

브라질

# 이과수 시내의 메르쿠리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 스카이라운지에 대한 블로그

# 이과수 시내의 ShoppingJL을 들려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 ShoppingJL에 대한 블로그

#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의 Mabu Hotel & Resort 는 온천 호텔입니다.

# 좀 더 저렴하게 온천을 하기 원한다면 공항에서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거의 다 가서
    왼쪽으로 온천장이 하나 있습니다. (1일 입장료 15헤알)

# 브라질산 토속 상품에는 초콜렛, 정동석, 과라나가루, 마라꾸자가루, 아싸이가루, 커피, 프로폴리스 등이있습니다.
    이들 상품들은 시내 곳곳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지만, 한 군데에 모두 가져다 놓은 집으로
       뜨레스 프론떼라스 라는 집이 공항 근처에 있습니다. (단, 마라꾸자 가루는 약국에 있습니다.)
   --> 선물가게에 대한 블로그 
   --> 브라질 커피에 대한 블로그
  --> 마라꾸자에 대한 블로그

* 기타 브라질 쪽의 상점들이나 관광 정보를 추가로 원하시는 분들은
   
http://latinamericastory.com/100  http://latinamericastory.com/200  http://latinamericastory.com/300
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르헨티나

# Av. Brasil 길에 Cafe Bonafide라는 곳에서 아르헨티나의 커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 카페에 대한 블로그

# 터미널이 있는 바로 옆에 다수의 식당들과 피자집이 있으므로 아르헨티나 음식 맛을 볼 수 있습니다.
  --> COLOR 피자 집에 대한 블로그
  --> AQVA 레스토랑에 대한 블로그

# 주변 나라들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니, 밤에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뿌에르또 이과수에서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기타 아르헨티나 쪽의 상점들이나 관광 정보를 추가로 원하시는 분들은
   
http://latinamericastory.com/100  http://latinamericastory.com/200  http://latinamericastory.com/300
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파라과이

# 델 에스떼 시내의 쇼핑 센터에는 여러 나라의 물건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외국에서 온 사람의 경우, 여권을 제시하고 DC를 요구하면 적어도 10%가 할인이 됩니다.
    (대부분의 쇼핑에서 할인이 됩니다. 요구하지 않을 경우,....... 그냥 다 받습니다.^^)

# 이 지역에서 한국 음식점이 있는 곳은 델 에스떼 시 뿐입니다.
    보께론(Boqueron) 이라는 길과 빠이 뻬레스(Pai Perez)라는 길에 한국인 식당이 있습니다.
    아드리안 하라(Adrian Jara)길에 화교가 운영하는 동방 식당이 있는데 이곳에서 일부
    한+중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Shopping Vendome라는 곳의 5층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식 식당이 있습니다.
         그 식당의 짬뽕과 짜장면이 맛있습니다. ^^
   --> 벤돔의 식당에 대한 블로그

# 델 에스떼 시에서 외곽으로 좀 빠지면, Hernandaria라는 도시로 빠지는 길 쪽으로 컨트리 클럽이 있습니다. 그 입구에 상가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그곳에는 여러 종류의 고급 상가들이 몰려있습니다. 델 에스떼에서 빈부의 격차가 가장 두드러진 곳이므로 기회가 된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기타 상식들

* 브라질은 피자의 나라 이탈리아보다 4배나 많은 종류의 피자를 판매하는 나라입니다.
      이탈리아, 미국, 아르헨티나 : 50여가지 ;;;; 브라질: 200 여가지

* 보석과 준보석, 돌들을 좋아하는 분들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쪽에 있는 선물 센터를 꼭
      들릴것: 자수정, 아쿠아마린, 정동석 등.
   --> 정동석에 대한 블로그

* 아르헨티나 듀티프리에서는 아르헨티나산 와인을 구할 수 없습니다.
      아르헨티나산 와인은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로 들어가서 ODA라는 보데가나 DON JORGE
          라는 보데가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ODA Bodega에 대한 블로그

* 이과수 지역에는 다수의 아랍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아랍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랍 사람들의 음식을 시식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아랍 음식에 대한 블로그

* 최근에 조사에 의하면 이과수지역에는 78개 국적의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는 곳이므로 다양한 문화권을 체험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 현재 환율의 차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대부분의 물건들은 브라질 대비 30%가 싸다.
     각종 공산물들은 아르헨티나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2008년 10월 이후 환율의 문제때문에 현재 파라과이의 상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델 에스떼 시의 상가들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이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 델 에스떼 시에서는 미화 100불권 시리즈 번호가 D 와 CB로 시작하는 것을 받지 않습니다.

* 최근에 업그레이드중인 제 사이트 http://www.infoiguassu.com/ 에서 또 다른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P.S. 언제나 똑 같이 다는 소리지만, 개인적으로 알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블로그를 위한 제 개인 메일 주소인
infoiguassu@gmail.com으로 메일 띄어 주시기 바랍니다. 성심껏, 조사해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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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으로 돌아다니며 질병을 체크하는 공무원들

브레이크본 열(Breakbone ferver)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하지만 뎅기, 혹은 뎅기 출혈열이라는 병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뎅기와 관련된 긴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뎅기열은 모기에 물렸을 때 걸리는 병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는 열대숲모기, 이집트숲모기, 그리고 흰줄숲모기들이라고 하는데, 한국에도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기 때문에 뎅기열로부터 자유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급속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한국도 아열대 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인들은 외국으로의 여행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뎅기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다음 기사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f=k_s&n=200805260058&main=1)

 

현재 WHO는 세계 인구의 거의 반절에 해당하는 30억 가까이가 뎅기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을 합니다. 이 정도 수치면 신종플루나 조류 인플루엔자보다 훨씬 강력한 수치가 될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뎅기열이 한 종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알려져있는 뎅기열은 4종류 바이러스인데, 한 가지에 감염되어 나았다고 해서 나머지 3종에 대해서도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번 뎅기에 걸렸는데, 나중에 다시 걸리게 되면 뎅기열보다 심각한 뎅기출혈열(DHF)로 진행되고 그것은 상당히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뎅기열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인류의 증가로 인해 열대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이전에 접촉하지 않았던 생태계의 개체들의 접촉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아무튼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뎅기열은 1970년대까지 10개 나라에서 발생을 보고했지만, 관리 소홀로 인해 1990년까지는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그리고 2010년을 앞두고 있는 현재는 전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뎅기열이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유행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로 열대와 아열대에서만 걸리는 뎅기열이 오늘날의 인류의 이동에 발맞추어서 이전에는 이 병에 대해 전혀 경험이없던 지역에서까지 여행자들의 몸을 통해 전달되기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사람 대 사람으로 전이되지는 않지만, 뎅기에 걸린 사람을 모기가 물고 그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뎅기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제 인류는 뎅기열이라고 하는 그다지 새롭지는 않지만 치사적인 적의 위협을 공동으로 막아야 할 처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2008~2009년 봄~가을까지 브라질에서는 200% 이상, 뎅기열 환자의 증가가 있었습니다. 2007년에 아르헨티나에서는 뎅기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극장을 일정기간 폐쇄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이런 류의 소식이 보도매체를 통해 전달되고 있습니다. 현재도 브라질 인근의 파라과이는 뎅기열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뎅기열의 위협을 알리는 파라과이 일간지

한국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기사외에도 한국에서도 뎅기열이 점차 증가세에 있다는 보고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열대와 아열대의 나라들에게 특별한 질병이므로 남미로 오시는 분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열대에 속하는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깨어 계셔야 할 듯 합니다.

 

뎅기출혈열이 정말 그렇게 위험합니까? 많은 사람들은 뎅기 모기에 물렸을 때, 그리고 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그것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병이라고 생각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진행하면서 생기는 증상이 독감에 걸렸을 때와 비슷하기 때문인데, 즉각 처방을 하지 않는다면, 혈소판이 감소하고 몸 안이나 밖으로 출혈이 생기며 혈압이 낮아지고 결국 쇼크가 오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기게 되는데, 그때는 이미 힘든 상황이 될 것입니다.

 

뎅기열에 걸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심한 두통, 특히 눈 뒤쪽의 통증; 관절과 근육의 통증; 림프선의 붓기; 발진; 탈진; 고열

뎅기출혈열에 걸렸을 때 더 뚜렷한 증상들

갑작스런 졸도; 피부의 출혈; 불안감; 맥박이 약해지면서 쇼크가 일어남;

피부가 차잡고 끈적끈적해짐; 온몸에서 피가 남.

뎅기열에 걸렸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 아스피린 복용은 금지

 

그렇다면, 뎅기열을 예방하는 방법은 있는가?라는 질문이 생길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백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4가지 뎅기열을 모두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 가지 뎅기에 대해서만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면 그 다음 뎅기에 의해 뎅기 출혈열로 발전할 가능성이 실제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네 가지 뎅기에 대한 포괄적인 백신이 필요한데, 그것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브라질에서는 향후 5년 정도안에 백신을 개발해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으므로 조금은 희망적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해서 속수무책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실용적인 방법으로 대처를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열대숲모기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은 아열대 및 열대의 도시들에서 발견이 됩니다. 따라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가급적 피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열대숲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내어서 서식지를 파괴하면 될 것입니다.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열대숲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곳은 물이 몇 주간 있을 수 있는 모든 곳입니다. 예를 들어, 깡통속이나 폐 타이어속, 화분 받침과 같은 곳들입니다. 따라서 물이 고여 있을 수 있는 물건들을 깨끗하게 소독을 하고 깡통이나 배는 뒤집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화분 받침은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화분 받침에서 뎅기 모기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파라나 주 정부는 초 중등 학교 교실에는 화분을 놓아두지 못하도록 법령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열대와 아열대의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 주는 방향제를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또한 가능하다면 긴 소매와 바지를 입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열대와 아열대를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드리는 조언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향제를 사용하십시오.

(레뻴렌떼 라고 합니다. 관련 블로그 http://latinamericastory.com/341)

집안에 계실 때에는, 혹은 야외에서도 가능할 때에는 모기향을 피워 모기를 멀리하십시오.

긴 소매옷과 긴 바지를 입으십시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는 가지 마십시오.

창문에 방충망이 있는 숙소나 냉방이 잘 되어 있는 숙소에 머무십시오.

외출했다가 돌아온 후에 열이 발생하면, 의사와 상의를 하십시오.


출혈이 없는 뎅기는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간과해서도 안 될 것은, 많은 사람이 뎅기출혈열로 사망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행동하도록 하십시오. 또한 주의해야 할 점들에 유의하시고 가능하다면 뎅기열을 전달할 수 있는 모기들을 박멸하는데 참여하도록 하십시오.


    ◆ 뎅기가 서식하기 좋은 곳들(뎅기를 박멸하기 위해 주의할 점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빗물을 받는 홈통이나 페인트 통, 수박이나 코코넛 껍질, 화분 받침, 폐 타이어 등에 고인 물에서 뎅기는 서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이 고일 수 있는 도구는 항상 엎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빗물을 받는 홈통은 주의를 기울여 깨끗하게 유지하십시오. 수박이나 코코넛 껍질처럼 물이 고일 수 있는 식품 쓰레기는 바로 바로 폐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처럼 뎅기열을 확산시키는 모기들을 박멸한다면 뎅기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기사를 작성하고 포즈 두 이과수에 소재하고 있는 브라질 국립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이왕이면 뎅기열 기사를 작성했으니, 뎅기열과 관련된 사진이라도 찍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뎅기열과 관련된 포스터 한 장이 없더군요. 뎅기가 출몰하는 이 지역에 뎅기열에 대한 사진 한 장, 포스터 한 장이 붙어있지 않다는 것이 이해가 되십니까?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보았지만, 그들 역시 고개를 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서 게재하라고 제게 권하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뎅기가 없느냐고 물었는데(정말 우문이죠?) 이제부터 시작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왜 국립병원에 뎅기에 대한 지침이나 교육이 없을까요! 정말 한심했습니다.


결국, 우리 몸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그러니 이 지역으로 오시는 분들은 방심하지 마시고 뎅기열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달리 사진을 찍지 못했기에 그냥 이렇게 글만 올립니다. 참, 제일 위의 사진은 지난 주에 거리를 지나가다가 집집으로 방문하며 질병을 체크하는 공무원들이 있기에 찍었습니다. 따로 저들에게 물어보았는데, 특별히 뎅기와 관련된 조사는 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질병 조사차 돌아다닌다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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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러 올때

여행/준비하기 2009. 11. 22. 00:01 Posted by juanshpark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

열대 지방에는 무는 것들이 참 많다. 이과수 폭포 역시 아열대 지방에 속하다보니 곤충들이 무지무지하게 많다.

물론 대부분의 곤충들이 사람들에게는 무해하고 심지어 유익하기까지 하지만, 일부 종들은 유익의 유무를 따지기에 앞서 성가신 경우가 많다. 이제 소개하고 싶은 이 곤충 역시 아주 성가시고, 심지어는 무섭기까지 하다. 따라서 이과수 여행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은 필이 잘 정독하시기 바란다. 그런 시작해볼까?


이 곤충의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Borrachudo 라고 한다. 한국어로는 "보하슈도"라고 발음하고, 아르헨티나에서는 jejena (헤헤나) 라고 하는데, 이과수 지역에서는 Barigui (바리귀)라고 부른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뒤져 보았지만, 아르헨티나쪽의 이름을 가지고는 검색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흔하지 않은 것이어서 이름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상당수의 지역이 아열대 혹은 열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은 정보가 널려있었다.

며칠전 아침이었다. LA에 거주하는 친구의 어머니가 막내 아들을 데리고 칠레를 가셨다가 돌아가는 길에 이과수에서 1박을 하신다고 하셨다. 집에서 모시고 싶었는데,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셨는지, 아르헨티나쪽 쉐라톤 호텔에서 묵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 다음날 브라질쪽 공항까지만 모셔다 드리기로 했다. 그날 아침, 쉐라톤 호텔에서 약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른팔과 왼손이 따끔거린다. 바로 살펴보니 조그만 파리같이 생긴 Borrachudo 들의 공격이 있었던 것이다. 한 마리는 바로 내 손에 걸려 죽었고, 다른 놈은 도망갔다. 하지만 이미 물린 곳은 눈으로 보기에도 구멍이 난 상태.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찬물과 비누로 깨끗이 닦고, 입구에 보니 알콜 젤이 있기에 그것으로도 한번 더 닦아 주었다. 왠 호들갑이냐고?

비누로 씻고 바로 찍은 사진이다. 내 새끼 손가락 끝 부분에 물린 부분이 보일 것이다. 따끔거리기가 장난이 아니다. 아니, 상당히 아프다. 어린 아이들이라면 울고 불고 난리가 날 수도 있는 정도다. 실제로 보하슈도에 대한 사전에서는 떼로 몰려다니는 것, 앨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물리고 나서 그 아픈 정도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고 서술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붓기 시작하면서 내 새끼 손가락의 끝 부분이 배불뚝이 나무처럼 두툼해지고 있다. 새끼 손가락의 굵기가 약지와 비슷하게 보인다. 사진은 물리고나서 30분 정도 후에 찍었다.

보하슈도에게 물린지 4시간 가량이 지난 다음이다. 이제 부은 부분은 손가락에서 손으로 내려온 상태다. 내 손이 이렇게 두툼해 보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가까이서 본 내 손에 혈관도 드러나지 않고 부분부분 골이진 곳들도 없이 그냥 팽팽하게 부어 있다. 이게 한 마리 파리보다 작고 모기보다 작은 보하슈도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아픈것은 어느정도 가셨지만, 가렵고 불편한 것은 여전하다. 기회가 되는대로 찬물과 비누로 씻고 있는데, 그게 그래도 도움이 된 듯 하다.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견딜만하니까.

보하슈도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모양은 파리처럼 생겼지만, 피를 빠는 면에서는 모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몸집이 좀 있고, 파리처럼 생겨 날쌔기는 모기보다 훨씬 날쌔다. 게다가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 따라서 보하슈도가 있는 지역이라면 빨리 도망나오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직까지 나는 이과수에서 보하슈도에 물린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과수에는 보하슈도가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보니 이과수에도 보하슈도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과수로 오시는 분들은(특히 여름에 오시는 분들은... 이라고 쓰고보니, 이과수에 겨울이 과연 얼마나 된다는 말인가???) 보하슈도에 대한 대책도 가지고 오셔야 할 듯 하다. 어떤 대책이 있을까?

확실한, 즉 100% 확실한 대책은 없다. 이 녀석들은 바지고 치마고 죄 뚫어버리기 때문에 온몸을 옷으로 감싸고 있어도 달려든다. 하지만 피해가 좀 덜 하게 할 수는 있다. 첫번째는 벌레들이 달려들지 못하도록 방향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준비해 오지 못한다면 이곳의 슈퍼나 약국이나 기타 가게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그런 방향제를 Repelente 라고 한다. 스페인어로는 레뻴렌떼, 포르투갈어로는 헤뻴렌찌 라고 부른다.

여러 종류의 방향제가 있지만 아마도 제일 많이 알려진 것이 OFF! 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어떤 메이커가 되었든지 방향제를 뿌리는 것이 첫번째 준비물이다.

두 번째는 더운 곳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헐렁한 긴 바지와 긴 팔 셔츠를 입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벌레들이 잘 달려드는 색상의 옷을 피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떤 색상이 좋으냐구? 나야, 잘 모른다. 그러니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시라~!  http://peacelamp.com/32 티스토리 블로거인데, 모기만 연구하시는 분인 듯하다. ^^

이과수 폭포를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의 짐이 조금 더 무거워질 듯하다. 하지만 안전하고 안락한 이과수 여행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포스트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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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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