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나간 이야기

문화/사진 2009. 5. 8. 17:45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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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서 쉰내가 나기에 그냥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이전에 들고 다닌 카메라보다 훨씬 무거워서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일단 새 카메라인데다가 그립감이 좋아서 기분은 좋았다. 이것 저것 만져는 보았는데,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인지 좀 서툴다(아니, 많이 서툴다. ㅠ.ㅠ) 삼개국 국경으로 가 본다. 들어가는 입구 오른편으로 소나무가 쫙 늘어서 있는데, 그 모습에서 나는 아르헨티나가 느껴진다. 그래서 가끔 여기를 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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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강쪽으로 뭐가 나란히 있길래 찍어 보았다. 눈에 잘 띄지 않는데, 400mm 줌은 확실히 효과를 발휘한다. 땡겨서 찍어보았더니 낚시중인 사람들이다. 그나저나 용타.... 어떻게 저렇게 1자로 늘어서서 그냥 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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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 국경의 랜드마크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400mm 줌은 확실히 효과를 보여준다. 파라과이쪽과 아르헨티나 쪽의 기념물들이 생각보다 잘 보인다. 오늘은 내 옆에 있는 노인으로부터 랜드마크가 저런 모양인 유래를 듣게 되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두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이다보니 두 강을 끼게 되었고, 그래서 직각 형태의 땅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두 개의 오벨리스크로 표현이 되었다고 한다. 파라과이 쪽은 두 강이 만나는 곳이기는 하지만, 직선 형태의 국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사각형 모양의 기념물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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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의 위치에서 찍어본 도로. 올라가는 도로인데,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여기서 보니까 계절 감각을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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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서 오다 보니까 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그런데, 송아지가 아주 귀엽다. 그래서 차를 세우고 소들 사진을 찍어보았다. 토실토실 살이 진게, 맛있어 보인다. 송아지 고기는 특히 맛있는데...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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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새들이 날아가길래, 한장을 찍으면서 연사 생각이 났다. 연사 모드로 바꾸고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어라? 새들이 어디로 갔지? ㅠ.ㅠ 여기서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음, 연사로 새들 날아가는 것을 찍으려면 연사 모드로 만들어놓고 기다려야 하는구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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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시험해 본 것이 슈퍼 매크로. 파인픽스 설명에 의하면 28mm 에서 1cm까지 접사가 가능하댄다. 그래서 시험해 본다. 사진의 꽃은 Erica 라고 하는데, 꽃의 크기는 직경이 5mm 정도밖에 안되는 아주 조그만 꽃이다. 그래서 렌즈를 들이대고 찍었는데, 매크로가 잘 된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 ㅠ.ㅠ 다음에는 좀 더 큰 피사체로 시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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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소니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가 어느 집 뜰에서 보게 된 나무. 한 그루에 두 색의 꽃이 펴 있다. 믿어지나? 혹시 내가 잘 못 본게 아닐까 해서 나무 그루터기를 보았는데, 역시 한 그루다. 어떻게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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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부분을 줌으로 땡겨서 찍은 것이다. 보시다시피 같은 가지에서 흰색과 붉은색의 꽃이 두개가 펴 있다. 나무를 잘 살펴본 결과 꽃 봉오리가 열릴때는 흰색이 모양이다. 그런데 흰 색 꽃은 활짝 핀 다음에 붉은색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완전히 붉은 색이 된 후에 시들게 되는 것 같다. 뭐, 이런 꽃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리고 그렇게 신기한 꽃을 내가 사는 동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더 신기하다. ㅎㅎㅎ

첫 출사치고는 너무 형편없는 사진만 찍은 것 같지? 실은, 잘 찍은 사진은 또 따로 올렸다. ㅎㅎㅎ 아무튼 사진기가 새거라서 넘 좋다. 앞으로 두고두고 열심히 찍어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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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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