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들에도 아마 신차가 나왔을 때, 아직 등록이 완결되지 않았을 때, 임시 차량 번호를 달고 다니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신차에 한해서 그렇고, 차량의 숫자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쉽게 그런 광경을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경우는 그냥 네거리 모퉁이에 한 시간만 서있으면 수두룩하게, 정말 문자 그대로 수백대의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광경이 아닌가요?
파라과이에서는 임시 차량 번호를 달고 다니는 차량이 참 많습니다. 본래는 보이게 달고 다녀야 하는데 위 사진들처럼 안 보이게 달고 다녀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대개는 차량을 인도 받은 후로 3개월 미만에 번호판을 달도록 조처하고 있지만, 최근에 만난 파라과이 사람 하나는 3개월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법이 없다면서 자기 주변의 사람들은 보통 1년을 그렇게 번호판 없이 타고 다닌다고 말하더군요. 심지어는 차량 번호판을 달지 않고 수년간 탄 사람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번호판을 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번호판으로 인식되는 것을 싫어해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제도권을 인정한다는 면에서는 차량 번호판을 빨리 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얼마전부터는 파라과이의 저 번호판을 달아주는 기록소의 직원들이 파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설상가상으로 번호판이 없는 차량이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렇게 번호판이 없이 돌아다녀도 되는 파라과이ㅡ, 정말 좋은 나라 아닌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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