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차는 눈에 많이 익은 차종이죠? 기아에서 나온 소렌토입니다. 길 거리에 주차시켜놓은 차량의 뒷 모습인데, 뭔가 좀 허전한게 눈에 띄지 않습니까? 예! 바로 번호판이 없다는 거죠. 길 거리에 그냥 한 대, 번호판이 없는 바로 나온 신차이기 때문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파라과이 시내를 돌아다녀보면 아주 놀랄만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제가 어느 호텔 앞에서 10분간 지나는 차량들을 보면서 몇 대를 찍어 보았습니다.
지나가고 있는 차량은 Chevrolet Blazer 입니다. 차 모양으로 보아서는 올해 모델은 아닙니다.^^;; 많이 봐주어서 작년에 나왔다고 치더라도 번호판이 달려있어야 할 곳에 번호판이 없습니다. 예외적인 상황이라구요? 아닙니다.
같은 장소에서 지나가는 빨간 자동차를 찍었습니다. 현대 피칸토 인가요? 아니면 일제 차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뒷 문에 붙어 있어야 하는 번호판이 없습니다. 그렇죠? 도대체 번호판은 어디에 국끓여먹고 안 달고 다니는 걸까요? ㅎㅎㅎ
역시 같은 장소에서 지나가는 차량의 뒷 부분을 찍은 것입니다. 역시 번호판이 없죠? ㅎㅎㅎ
이것은 델 에스떼 시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토요타인데, 새로나온 차종으로 보입니다. 역시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것일까요?
위에 사진 찍은 장소에서 찍은 토요타 프리무스 입니다. 역시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파라과이 경찰들, 참 마음이 좋죠? ㅎㅎㅎ
역시 토요타 스파치오 입니다. 젊은 아가씨가 내리고 있군요. 역시 뒷 부분에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그냥 시내에서만 그렇다구요? 아니랍니다. 결정적으로 다음 사진을 보세요.^^
고속도로에서 앞서 가고 있는 토요타 비타 라는 차입니다. 역시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자 이정도면 여러분도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도대체 왜? 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렇지요? ㅎㅎㅎ

다른 나라들에도 아마 신차가 나왔을 때, 아직 등록이 완결되지 않았을 때, 임시 차량 번호를 달고 다니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신차에 한해서 그렇고, 차량의 숫자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쉽게 그런 광경을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경우는 그냥 네거리 모퉁이에 한 시간만 서있으면 수두룩하게, 정말 문자 그대로 수백대의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광경이 아닌가요?

파라과이에서는 임시 차량 번호를 달고 다니는 차량이 참 많습니다. 본래는 보이게 달고 다녀야 하는데 위 사진들처럼 안 보이게 달고 다녀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대개는 차량을 인도 받은 후로 3개월 미만에 번호판을 달도록 조처하고 있지만, 최근에 만난 파라과이 사람 하나는 3개월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법이 없다면서 자기 주변의 사람들은 보통 1년을 그렇게 번호판 없이 타고 다닌다고 말하더군요. 심지어는 차량 번호판을 달지 않고 수년간 탄 사람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번호판을 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번호판으로 인식되는 것을 싫어해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제도권을 인정한다는 면에서는 차량 번호판을 빨리 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얼마전부터는 파라과이의 저 번호판을 달아주는 기록소의 직원들이 파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설상가상으로 번호판이 없는 차량이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렇게 번호판이 없이 돌아다녀도 되는 파라과이ㅡ, 정말 좋은 나라 아닌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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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10일인데...정말 부럽네요. ^^;; 부럽다~라고 해야하는건가...

    2010.02.01 12:1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럼요, 부러워해야죠. ㅋㅋㅋ;; 저렇게 몇년씩 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니, 정말 파라과이는 좋은 나라랍니다. ^^

      2010.02.02 11:23 신고
  2. jason jang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도 일부 어떤 '주'의 경우에는 앞번호판만 붙이면 되는 곳이 있습니다. 게다가 번호판을 뒷창 안쪽에 대충 보이게 장식으로 놓아 두는 차도 봤고요. 파라과이에서도 그렇군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2010.02.01 12:4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감사합니다. 사실 새차의 경우 저렇게 다니는게 새차라는 표시도 되고해서 좋기는 한데, 1년씩이나 그렇게 다닌다는건 좀. ㅎㅎㅎ

      2010.02.02 11:23 신고
  3. 조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라과이에 1년 넘게 살면서 왜 번호판을 안 달고 다닐까 늘 궁금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요즘 현대와 기아에서 생산한 SUV랑 기아 picanto 엄청 많아요. 어제 신문 광고에 2009년 파라과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 메이커가 기아라고 전면광고를 하더라구요. 뿌듯했어요 ㅎㅎ

    2010.02.01 14:3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아마 한국에서 더 수출을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주변의 사람들 이야기로는 주문을 해도 한국에서 물량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한국차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지요?

      2010.02.02 11:24 신고
  4. Favicon of http://pinkwink.kr/ BlogIcon PinkWink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관리측면에서는 이상하지만... 범칙금 측면에서는 괜찮은데요.. 큭...흠흠 (이러면 안되는거죠???)
    그런데.. 그걸 악용하는 범죄도 있을 수 있겠네요...ㅜ.ㅜ

    2010.02.01 14:39
  5. 기름호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파라과이에 거주 중 인데요 =ㅁ= ..
    번호판 가격이 상당한 걸로 압니다. 그래서 번호 배정 받고 출력해서 차안에 붙여 두고 다니는 차가 많습니다.
    최근들어서 좀 심해 진 듯..
    그리고 정부에서 만들어 주는 번호판외에 사비로 번호판을 만들어서 사재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구요

    대부분 앞 쪽 유리 밑에 차량번호가 적힌 종이를 붙여 둡니다.
    그래도 영업용 차량들은 예외 인 듯 해요.. 안 붙어 있으면 벌금이 어마어마 합니다... 한화로 대충. 15만원 정도 =ㅁ=...

    2010.02.01 23:10
  6. Favicon of http://ccachil.tistory.com BlogIcon 까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대포차 시장이 들어가면 딱이겠군요~ ㅋㅋ

    2010.02.01 23:50
  7.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미있네요. 뒷번호판은 기본인데... .앞이야..... 미국이나 캐나다에의 많은 주들은 뒷번호판만을 요구합니다. 앞에는 사실 뒤에서 쫓아가는 차가 볼수 없는 부분이니 그리 필요치 않다 생각하는듯.... 그런데 뒤번호판이 없으면 위험한걸요. ㅎㅎ

    2010.02.02 04:4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위험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좀 재밌기도 합니다. 그래서 파라과이 아닐까요? ㅎㅎㅎㅎ

      2010.02.02 11:28 신고
  8. Favicon of http://www.i-rince.com BlogIcon rince  수정/삭제  댓글쓰기

    뺑소니를 권장하는 걸까요? ^^;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지 않은 모습 같습니다.
    ^^

    2010.02.21 01:1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저두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워낙에 번호판이 없이 돌아다니는 차들이 많으니 말입니다. ^^

      2010.02.21 13:54 신고
  9. 방랑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나도 지금 타고 다니는 차 일년째 번호판 없이 다녀여...임시번호판 종이에 인쇄해서 주는데 뜨거운 태양에 몇달 안가서 색상이 모두 날아가 버리면 그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흰 종이만 달고 다니는 거죠...그래도 난 양심이 있는지 컬러로 복사해서 색상 없어질때 쯤 새것으로 교체라도 하는데...그래서 과속 카메라 단속구간도 그냥 걱정없이 지나 다녀요...ㅎㅎ.

    2010.12.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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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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