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본 아르헨티나의 식당 Tio Querido의 입구입니다. 한 서너달 찾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입구가 좀 바뀌었더군요. 그리고는 그다지 변화가 없어 보였습니다. 변화가 없다는 것이 좋은건지 안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우는 나쁘지 않더군요. 아무튼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으니까요. ㅎㅎㅎ
함께간 가족들과 무대 중앙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상파울로에서 온 조카들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온 조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 뒤쪽으로는 함께 살고 있는 처남과 여행을 온 처남의 얼굴도 보이는군요. ㅎㅎㅎ;; 아무튼 가족들에게 이 집 Tio Querido 선전을 엄청 해 놨는데, 음식이 잘 나와야지, 걱정도 좀 됩니다.
일단 맛있는 고기를 먹게 해 주겠다고 큰 소리를 친 상태라, 딴 음식을 먹어볼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만에 하나 잘못 주문을 한다면, 욕먹기 딱 좋은 입장이라... ㅋㅋㅋ;; 그래서 평소 시켜 먹었던 비페 데 조리소(bife de chorizo) 몇인분하고 갈비(Tira de Asado)를 몇 인분 시켰습니다. 그리고 와인을 하나 시켰습니다. 고기에는 적포도주가 최고니까요. 뭐, 그만그만한 와인이라 소개는 안 합니다. ^^
이게 제 접시인데, 고기가 평소와같이 정말 잘 익었더군요. 그리고 그 부드러움이라.... ㅎㅎㅎ;; 상파울로에서 온 처남은 아주 맛있어 했습니다. 함께 주문을 했던 곱창(Chinchulin)과 목살 부분인 모제하(Molleja)역시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처남식구, 처제식구가 모두 흡족하게 잘 먹었습니다. 일찍 도착한 상태였기 때문에 식사는 좀 일찍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주 멋진 음악을 듣고 가야 한다고 붙잡았지요. 쇼는 8시 30분부터 시작을 합니다.
우리가 식사를 끝낼 무렵부터 식당 안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늦게 식사를 하는군요. 그걸 망각한 댓가로 아르헨티나 식 저녁식사를 고생스럽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
드디어 쇼가 시작됩니다. 어라~! 그런데, 이전과 달라졌네요. 가운데 가수는 똑 같은데, 양 옆의 뮤지션들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양 옆에서 두 대의 신디사이저를 가져다놓고 연주를 했었는데, 이제는 양쪽에 두 대의 기타로 연주를 하는군요. 어떤 음악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블로그 페이지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 바로 이들의 음악이랍니다. 몇 곡 더들어보시겠어요?
이과수를 방문하러 오실 때는 꼭 하루 저녁은 이곳 띠오 께리도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후회없는 저녁 식사를 하시게 될 것이라고 추천합니다. ^^
이과수에 소재한 다른 추천 업소들도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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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고기가 맛있다고 하던데..
2010.02.05 08:56 신고사진 보니 저도 저기 가서 음악 들으면서 고기 뜯고 싶어지네요. ^^
음악 2곡 모두 굉장히 좋은데 혹시 어떤 곡인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벅스에서 하나하나 들으면서 찾고 있는데 못 찾겠다는... ㅎ ㅠㅠ
앗, 죄송합니다. 제가 제목을 잘 모르겠더군요.
2010.02.05 09:24 신고그냥 올렸습니다. 근데, 제가 올린 곳은 총 4곡인데요. ㅎㅎㅎ
아래쪽에 3개가 함께 있습니다. 그냥 놓아두면 3곡이 이어서 나올 것입니다. 3곡중 두번째 곡은 잘 아시는 곡일 것입니다.
나머지 곡들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아!!!!!!!!!!!!!!!!!!!!!!!!!!!!!!!!!!!!!!!!!!!!!!!!!!!!!!!!!!!!!!!!!!!!!!
2010.02.05 16:21여기 너무 좋아!!!!!!!!!!!!!!!!!!!!!!!!!!!!!!!!!!!!!!!!!!!!!!!!!!!!!!!!!!!
넘 맛있어, 형! 기냥 지금 갈까?
아예, 이쪽으로 살러오지 그러냐? 그럼 같이 움직이기도 좋지. ㅎㅎㅎ
2010.02.08 23:29 신고제가 고기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는지라 참 반가운 포스팅입니다. ㅎㅎ 일종의 table top BBQ 스타일인가요? 스테이크인데 이렇게 요리하니 멋집니다.
2010.02.05 16:22그런데, 일터에 스피커가 없어서리.....ㅠㅠ 집에 가서 꼭 들어보겠습니다. 라틴음악은 늘 멋지죠.
그럼요. 라틴 음악은 경쾌하지요. 기분이 꿀꿀할때 들으면 아주 좋답니다. ^^
2010.02.08 23:30 신고아~ 저도 저 고기덩어리와 와인을 마시고 싶어지네요~
2010.02.07 12:26고기와 와인은 정말 궁합이 잘 맞는 듯 합니다. 아르헨티나로 오시면 꼭 그렇게 드시기 바랍니다. ^^
2010.02.08 23:31 신고아우~~~아르헨티나의 맛있는 beef~사진만 봐도 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세계 어딜가도 아르헨티나 쇠고기보다 맛난 건 없을거에요.ㅋㅋ
2010.02.08 06:28그러게요. 게다가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멘탈리즘 대단해요. 젤 좋은것은 그들 몫이니 말이죠. ㅎㅎㅎ
2010.02.08 23:34 신고음 기타소리 너무 멋있다 ..
2010.02.08 11:27간만에 귀가 참 즐겁구나 ㅎㅎㅎ
잘 지내고 덥다니 더위 조심해........
무지 무지 덥더니 오늘 비가오고나서 조금 시원해졌어 형. 그나마 오늘 저녁은 시원하게 잘 수 있을 듯 하네. 다행이야.
2010.02.08 23:35 신고비밀댓글입니다
2010.02.09 07:23그렇군요. ㅎㅎㅎ;; 고기를 안 드시고 계시다니.... 흠, 이곳으로 또 한번 오셔야 겠는데요? ㅎㅎㅎ;; 그리고 블로그는 책을 펴 낼때까지는 계속 해야죠, 뭐.
2010.02.10 21:26 신고전 브라질쪽에서 저녁먹구(?) 9시반쯤에 고기먹으러 저기를 갔었는데요
2010.02.09 14:32거의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렸다가 밤 11시 다되서 고기 먹구 왔네요 ㅋㅋ~
근데 전 바로 일주일 전에 까삐딸 아사도를 먹고 온지라 별 감흥이 없었다능 ^^;
그랬겠네. ㅎㅎㅎ;; 이과수에서야 최고로 쳐 주지만, 모든 산물이 집결하는 까삐딸 만했겠나! 까삐딸이야 최고지.... ㅎㅎㅎ
2010.02.10 21:30 신고맛있어 보입니다^^
2010.03.25 23:04아르헨티나 고기는 세계적으로 알아줍니다. 아주 맛있지요. 이쪽으로 오시게 되면 꼭 시식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
2010.03.29 11:30 신고아는 얼굴들이..ㅎㅎ 애들이 저리 컸나..아마 내가 아는 애들이라면..
2010.04.22 02:34알젠 틴 고기 먹고 싶어지는군... 벌써 4개월째 못먹었더니... 먹으러 가야겠당 확 땡기는데...
그럼, 우리만 늙는줄 알았니? 애들이 크고 부모님들은 늙어 돌아가시고, 우리는 늙고 그런거지...
2010.04.22 22:14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