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ayuno와 Café da manhã

정보 2010. 2. 15. 20:56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 지역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그리고 아르헨티나로 구성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3개국 모두에 호텔이 있지요.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 3개국에 산재되어 있는 호텔의 시설과 비용 그리고 서비스를 생각해서 이곳 저곳에 투숙을 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침 식사입니다.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아침 식사를 포함해서 투숙비를 받기 때문에 아침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는 중요한 한가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저것을 모두 꺼내놓고 푸짐하게 상이 차려져 나오는 브라질 식 아침 식사에 비해 어떤 분들은 아르헨티나 식 아침 식사를 가지고 타박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트는 아르헨티나식 아침 식사 즉 데사주노(Desayuno)와 브라질식 아침 식사 곧 까페 다 마냐(Cafe da Manha)를 비교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브라질 식 까페 다 마냐를 보시겠습니까?
까페 다 마냐는 문자적 의미는 아침 커피입니다. 영어로 모닝 커피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굳이 아침에 커피만 마시는 것은 아닙니다. 까페 다 마냐라고 불리지만, 어떤 부면은 아르헨티나의 데사주노하고도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지역에서는 이렇게 먹는 아침 식사를 Desjejum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페인어의 데사주노와 같은 뜻입니다. 혹은 Quebra-jejum 이라고도 합니다. 포르투갈어를 쓰는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 앙골라와 모잠비크에서는 이렇게 먹는 아침 식사를 Mata-Bicho 라고 부릅니다. 마따는 "죽인다"는 뜻이고 비쇼는 "벌레"라는 뜻입니다. 뱃속의 벌레 즉 배고픔을 죽인다는 뜻이겠지요?
포르투갈에서는 이 아침 식사를 Pequeno Almoco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즉 소규모 점심 식사라고 한다는 거죠.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간단히 차려먹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브라질로 오시면 이 아침 커피는 근사하게 변합니다. 그냥 간단히 차려먹는 정도가 아닙니다. 이미 위에 세장의 사진을 통해 몇몇 아침상의 음식들을 보았습니다만, 이제 보여드리는 사진 외에도 엄청 많은 종류가 아침상에 등장을 합니다.
이를테면 여기 보이는 사진에서처럼 식빵과 속에 이런 저런 것이 들어간 빵, 그리고 파이, 디저트용 파이도 보입니다. 이 외에도 빵이 등장하고 또 여러 종류의 시리얼 등도 등장합니다.
이렇게 곡물도 나오고 말린 과일도 나옵니다. 치즈빵도 있고, 비스켓도 나옵니다. 뭐, 호텔의 서비스에 따라 어떤 곳에서는 10여 가지가 나오고 어떤 호텔에서는 거의 100여가지가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커피도 나옵니다. 대개 필터에 내린 커피와 따뜻한 우유, 그리고 따뜻한 물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뜨거운 물은 차를 마시기 위한 것이지요. 그 외에도 쥬스와 요구르트 등도 제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치즈와 햄을 즐겨 드시는 분들을 위해 치즈도 여러 종류를 잘라 놓습니다. 햄 역시 여러 종류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살라메와 기타 햄 종류도 많이 등장합니다.
아, 그리고 과일도 빼 놓을 수 없는 등장 요소지요. 이 사진을 찍도록 내버려 둔 호텔에서는 그날 아침에 몇 종류의 과일이 나왔더랬습니다.
파파야 라고 불리는 마몽입니다. 살이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향기도 좋구요. 처음 드셔보는 분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일은 씨까지 먹습니다. 씨는 매운 맛이 나는데, 천연 구충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아침 커피를 설명하면서 과일 소개를 하고 있었군요. ㅎㅎㅎ
이 빵은 이웃 나라 파라과이의 음식입니다. 소빠 파라과자 인데요. 스페인어를 쓰시는 분들은 이 소빠 라는 단어가 "국"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음식은 국물이 없습니다. 소빠 란 단어는 정확히 조사해 보지는 않았지만, 남미의 과라니어나 아이마라어, 키추아어에서 "빵"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빠 라는 단어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서부, 칠레 전역과 볼리비아에서 만나 볼 수 있었거든요. (아니면 말구~)
역시 크림빵도 나왔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정통 빵징요 도 나왔습니다. 아무튼 이런 모든 음식이 어우려져서 까페 다 마냐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밥을 좋아하시는 한국인들도 이런 저런 것들을 조금씩 드시면 배는 든든해 집니다. 그리고 이제 여행을 나갈 준비를 마치게 되는 거죠. ㅎㅎㅎ

반면, 아르헨티나 식사인 데사주노는 말 그대로 "공복을 없앤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밤 사이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은 밥을 먹지 않죠. 즉 속이 비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공복이 되는 겁니다. 그 상태를 없앤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Des-ayuno 인 것입니다. 데스는 접두사로서 "반대, 비(非)"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노는 "공복"을 의미합니다. 근사한 아침 식사가 아니라 단지 공복을 면하게 하는 것이므로 화려한 밥상은 없습니다.
이 사진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여행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 식사때 나온 상이죠. 이게 나오고 또 다른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여기 있는게 아침 식사는 전부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유를 부어 만든 커피와 뱃속 벌레를 잠깐 속일수 있는 먹거리, 빵이 전부입니다. 이 버스에서는 식빵이 토스트 되어서 나왔지만, 일반적인 아르헨티나 아침 식사에는 우유를 부어 만든 커피와 함께 3개의 메디알루나(Medialuna)가 나옵니다. 메디알루나는 Media-Luna 라는 뜻이죠. 즉 반달이란 뜻입니다.
이렇게 생긴 빵입니다. 다른 말로는 크로아쌍 이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대개 밀크들이 커피와 함께 이 메디알루나를 3개 먹습니다. 메디알루나는 두 종류인데, 조금 더 짭짤한 그라싸와 좀 더 달콤한 만떼까 입니다. 사진의 메디알루나는 만떼까 입니다. 커피와 함께 메디알루나는 먹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습관은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맥도널드도 아침에 머핀 빵을 파는 것이 아니라 메디알루나를 팔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맥도널드를 가 보시면 알겠지만, 아침에는 의례껀 커피와 함께 메디알루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사진의 주인공은 커피와 함께 메디알루나를 드시는 아르헨티나 분입니다. 사진 한장만 좀 찍겠다고 했더니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찍으라고 하더군요. 손에 들고 있는 메디알루나가 반절이 짤라진 모습입니다. 저렇게 드시는 것이 바로 아르헨티나식 아침 식사 데사주노입니다.

물론 포즈 두 이과수의 브라질 호텔들이나 푸에르토 이과수에 소재한 아르헨티나 호텔들이나 손님을 잡기 위해 아침 식사를 근사하게 차리는 것이 유행입니다. 때문에 관광객들은 아침 식사에 대한 조그만 정보만 듣고도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과수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아르헨티나식 아침 식사는 아주 단촐하게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이과수를 거쳐서 다른 도시로 여행하시는 관광객들은 어쩌면 아침 식사에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아침 식사는 원래의 그 의미대로 단지 공복을 없애는 것 뿐임을 기억하신다면, 노여움이 조금 사그라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내륙으로 여행하시는 한국인들은 까페 다 마냐와는 다른 데사주노를 경험하게 될 것임을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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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흥미로운 포스팅이네요. 전 이렇게 각 나라의 문화적인 차이를 보는것이 정말 좋습니다. 호텔의 아침식사라... 브라질은 정말 속된표현으로 "때려먹는다"는 말이 어울릴듯하네요. ㅎㅎㅎ 미국은 모텔급정도에서 아침식사를 (Continental breakfast)를 제공하는데, 아주 간단하게 주죠. 아르헨티나는 점심저녁식가 아주 큰 경우일까요?

    2010.02.16 15:2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점심 식사와 저녁 식사는 거창하죠. 특히 저녁 식사는 만찬이라 불릴만 합니다. 보통 10시 경에 시작해서 새벽 1, 2시까지 먹는경우가 많죠. 한국인들로서는 따라하기 힘든 습관이랍니다. ^^

      2010.02.17 09:00 신고
  2.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난 브라질식이 좋아 푸짐하니까!!!! 과일도 종류 대로 푸짐하고, 거의 점심 수준이라 Pequeno Almoço 라는거 아닐까? 그런데 작년 알젠틴 여행때 이른 아침에 빵사러 나갔다가 커피숍에 들려서 먹었던
    메디아루나도 너무 맛있더라구,,,(근데 4개 먹었어..ㅋㅋ) 각 나라마다 아침 음식 문화가 틀리니까...
    브라질에서 자주 즐기는 일반적인 것은 (특히 나는!!!) 뻥지께이죠에 진한 커피 두잔!!!! 넘좋아!!!!

    2010.02.16 18:3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래 맞아. 아무튼 어느 나라나 그 나라의 풍습과 음식을 알면 재미는 있어. ㅎㅎㅎ

      2010.02.17 09:00 신고
  3.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두 나두 브라질~~ 나 한국놈이다.
    아침 꼭 챙겨 먹는다. 그게 아침이냐?
    아무리 달을 베어 물어도 허전하더라.
    근데, 에스프레소에 달은 정말 맛있다. ^^;;

    2010.02.17 01:1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지. ㅎㅎㅎ;; 아르헨티나 아침은 아침이 아니라니까!! 공복 없애줌"이라는데두. ㅎㅎㅎ

      2010.02.17 09:01 신고
  4. Favicon of http://amosera.tistory.com/ BlogIcon Amosera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먼가 좀 짭짤한거(salgado)로 아침을 먹다가
    아르헨티나 가서 달콤한 메디아루나로 아침을 먹었더니
    마이~ 좀 허전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두 속은 편하고 좋던데요 맛도 있구요 ㅎㅎㅎ

    2010.02.17 10:3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르헨티나에서 살아본 사람이라 그렇겠지. 난, 커피 한잔으로 그냥 땡이라서.... ㅎㅎㅎ

      2010.02.18 12:58 신고
  5. 박혜연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전부 양이 푸짐하네요? 하지만 불쌍한 북녘동포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제하시는게 더 현명할듯합니다!

    2010.03.24 12:5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불쌍한 북녘 동포뿐 아니라, 이웃 나라에도 못사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을 대고 있는 나라중에 볼리비아 같은 나라는 남미에서도 최빈국의 하나로 꼽힙니다. 실제로, 유네스코의 발표에 의하면 지금 이순간에도 전세계에서 1/3에 달하는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탐욕은 당연히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0.03.24 19:31 신고
    • 박혜연  수정/삭제

      맞습니다! 남미국가에서도 먹을거없어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이 허다할것같은데 남미음식들을 보면 웰빙이라는 개념이 전무하다시피하고 전부 니글니글하고 너무다니까 울나라사람들보다 당뇨병발생율이 높다고 그러더군요? 그럴려면 차라리 일본여행을 추천해주고싶네요?

      2010.04.03 00:4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글쎄요..... 님의 의견에 동의하기가 어렵군요. 웰빙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아마도 한국의 경제 성장에 비춰보아 남미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좀 낮게 인식한 것이 아닌가 싶군요.

      남미 음식이나 북미 음식, 혹은 한국의 음식은 모두 동일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아닐까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탐식을 하고 과식을 하면 병으로 연결되지 않을까요?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이 먹고 있는 재료들이 한국의 음식들보다 값이 저렴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성인병에 걸리는 비율이나 수치는 남미만 심한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인들도 당뇨와 고혈압, 심장병등 성인병에 걸린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러니 웰빙 음식의 개념이 이렇다 저렇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님의 편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차피 남미로 내려오는 한국인들은 전체 한국인 여행객의 1%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가까운 일본, 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들을 여행하시더군요. 남미는 말 그대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미지의 대륙입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남미를 내려오시는 분들은 용감하고, 또 새로운 지역에 대한 탐구정신을 가진 선구자적인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기 전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방식을 살펴보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가진 분들만이 오실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10.04.03 20:45 신고
  6. 학교에 시달리는 아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좀 갖어가두 되조???
    학교 숙제여서,,,, 막찾다가 구글 까지 들어와서 찾았어요...
    숙제안하면 맞아죽어요.ㅜㅜㅜㅜㅜㅜㅜ
    조금 갖어갈꼐요...맛있겟다....>ㅁ<감사해요~~!

    2010.06.03 10:31
  7. Favicon of http://saecomymama@hotmail.com BlogIcon 우희숙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아르헨티나 편이 게재되고 있군요.
    덕분에 그곳을 십여년 넘게 살고도 가보지 못했던 북부지역을...
    메디알 루나 와 까뻬 꼰 레체, 비록 아침의 허기만 채워주는 것이라고는 해도
    동료들과 함께 까페에 앉아서 먹을 때의 맛이란....

    2013.07.29 03:5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지금 우리 집은 이사를 하느라고 북새통입니다. 당분간은 데스크탑없이 집사람의 노트북만으로 견뎌야 할 모양입니다. 저희가 이사를 갈 때까지 두달을 다른 사람 집에서 신세를 져야 하거든요. ㅋ

      2013.07.29 0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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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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