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탈레자의 더위속에서

생활/포르탈레자 2014. 2. 27. 10:00 Posted by juanshpark



남위 3도에 위치한 브라질 도시 포르탈레자. 1년 내내 열대인 관계로 계절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사귄 친구 파비오는 이곳에서도 계절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계절이 있는 것이 아니라, Calor 깔로르, 즉 더운 계절이 있구요. 그 다음이 Quentura 껜뚜라 즉 무지 더운 계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Mormaco 모르마쏘, 즉 후덥지근한 계절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무지 덥거나 덥거나 후덥지근하거나 다 더운것은 더운거죠. 그게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우린 모두 압니다. 그리고 그렇게 분류하는 현지인이 우습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튼 여기서는 이렇게 구분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년 내내 최저 기온은 24도 정도이고 최고 기온은 36도 정도입니다. 해가 떠서 지는 시간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관계로, 브라질에서 가장 동쪽으로 위치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서머타임이 시작할 때가 되면 시간에 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예를 들어, 상파울로가 7시에 아직 환한데, 이곳은 6시면서도 벌써 캄캄해집니다. 이런 식으로 포르탈레자와 인근 북동부 도시들은 서머타임이 의미가 없어서 브라질 타 지역이 서머타임을 갖는데 반해 이쪽은 1년 내내 동일한 시간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적도 부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곳이 아주 더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냐고 묻기도 합니다. 물론 덥습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찬물로 샤워를 해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또 달라집니다. 해변가라 그런지 바람이 아주 잘 불고, 그것도 시원한 바람이 아주 잘 붑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집은 바닷가 쪽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인지, 창문을 열고 자면 새벽에는 좀 춥기도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역시 열대라서 덥기는 무지 덥습니다. 게다가 하루라도 바람이 없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때는 에어컨이 없이 더위를 견디는 것이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바람이 없는 날에는 모기 또한 극성을 부리기 쉽습니다. 게다가 열대의 모기는 아주 지독합니다. 뎅기나 말라리아가 아니더라도 아무튼 밤에 제대로 자려면 에어컨이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괴롭히는 것으로는 모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년 1월과 2월에는 날개달린 꾸삥들이 많이 활동할 때 입니다. 특히 비가 오고 난 이후에 꾸삥은 떼를 지어 날아옵니다. 꾸삥들은 뭐든 먹어치우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오래된 집들은 대개 꾸삥들로 인해 붕괴되기까지 합니다. 날개달린 꾸삥에 더해 이 지역에는 파리 역시 정말 귀찮습니다. 게다가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쉬를 너무 빨리 싸 대는 파리때문에 음식도 쉽게 변질이 되고, 심지어는 사람의 상처위에 쉬를 싸서 상처 속으로 유충이 돌아다니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정말 열대의 곤충들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런가 하면 개미 역시 장난이 아닙니다. 꿈부꼬에 서식하는 불개미들에게 한번 물리면 퉁퉁 붓는 것은 예사입니다. 며칠동안 고통을 주기도 하고 아무튼 장난이 아닙니다.


때문에, 이 블로그를 찾는 분들에게 열대의 더위와 곤충들을 견디기 위해 몇 가지를 권고하려고 합니다. 에어컨이 있다면 좋겠지만, 에어컨이 없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에어컨이 있다 하더라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곤충들을 막을 수 있는 방충망을 창문은 물론 가능하다면 출입문에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충망은 나무나 알류미늄으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방충망 재료는 근처의 공구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침대가 있는 곳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장은 포르투갈어로 모스끼떼로 라고 합니다.


셋째, 찬물 샤워를 자주 하시기 바랍니다. 제 현지인 친구들은 다른 곳보다 꼭 두배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샤워도 두 배, 물도 두 배로 마셔야 하고, 쉬는 것도 두 배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넷째, 방안에 모기향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전자를 이용한 것도 나오고, 액체로 된 것이나 고체로 된 것도 나옵니다만, 아무튼 뭐가 되었든 모기향을 사용하시면 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섯째,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되지는 않겠지만 비타민 B가 모기를 쫓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현재 1년 째 비타민 B를 섭취하고 있는데, 섭취 이후에는 그다지 모기가 달라붙지 않는 것 같군요. 비타민 B 중에서 6과 12가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 어떤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몰라서 저는 그냥 종합 비타민 B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기타, 개미와 기타 곤충들 역시 살충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서 거주 공간 주변에 나타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음식물을 만들면 뚜껑을 닫아 놓아서 파리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시고, 금방 먹을 것이 아니라면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별로 특이할 것도 없는 내용이네요. 그냥 상식으로 알고 계시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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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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