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공원을 갔다. 그리고는 화사하게 핀 꽃들이 널려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쉴새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누르다보니 이런 사진두 나왔다. 멋있지 않나??? 오늘은 조류 공원과 이 부근에서 만나게 된 여러 종류의 새들의 사진을 좀 올려놓겠다. 몇몇 종류는 이름을 알고, 대부분은 이름도 모른다. 이름조차 모르니 성질이나, 걔네들 인생(조생인가?)이야 말해 뭐해?
찍은 사진중에 가장 근사하게 나온
사진이다.
그래서 이녀석만
좀 크게 잘랐다.
(잘랐다는 의미가 무슨 뜻이냐면...
일반적인 디카의 사진 크기는
4inX6in 보다 좀 통통하다.
그래서 포토샾에서
화면에 좀 더 잘 어울리도록
4인치X 6인치로 잘라서 올린다.
계산하기도 그게 편해서....)
이 새를 뭐라고 하는지는 안다.
아라라스(Araras)라고 한다.
내가 알기로는 성질이 아주 순하다.
물론 목소리도 순한건 절대 아니다.
이 친구들이 울부짖는 소리는 공원
전체에서 들을 수 있다.
아마도 밤중에 소리만 듣는다면
공포에 떨게 될지도 모를 소리다.
근데, 모습은 참 아름답지 않나?
게다가 이렇게 풀어져 있는데
도망도 안 가구.....
이쁜 녀석.....
아라라 류의 새들은 크기가 장난이 아닌데, 상당히 온순해서 저렇게 아이의 팔에 앉아도 될 정도다. 사실, 공원을 다 돌 무렵에는 저렇게 팔이나 어깨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도 하고 있다. 여기서는 두 종류의 아라라 만을 소개했지만, 사실은 상당히 많은 아름다운 종류가 있다. 기회가 되면, 좀 더 올리겠다. 오늘은 이만..... 아참! 끝에 있는 녀석은 벌새다. 언젠가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이 녀석들은 앉아 있기보다는 날아다닌다. 근데, 이번에는 날아다니는 녀석보다는 그냥 앉아 있는 녀석들이 훨씬 많아서, 이렇게 앉아 있는 모습을 찍는다. ㅎㅎㅎ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인기 스타가 있다.
바로 옆의 친구.
이름하여 투칸(Toucan)이라는 녀석이다.
이 녀석은 좀 사납게 생겼다.
하지만, 그것은 생김새 뿐이다.
실제로는 무척 온순하다.
어느 정도로 온순하냐구?
다음 사진을 잘 보라.
저런 상황이 거의 항상 가능하다.
사실, 가장 예쁘게 생긴
녀석보다 더 쉽게 만질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공원 안에서
이넘이 제일 예쁘다.
제일 귀엽고, 사랑도 많이 받는 녀석이다.
여러분도 이곳에 오시면 꼭 만져보라고 추천한다.
사람이 만져도 이렇게 가만히 있다. 어떨때는 머리위의 털을 곤두세우는데, 공격하는 자세가 아니다. 만져보라고, 그것도 속속들이 살펴보라고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어떨때는 머리털 뿐 아니라 날개죽지까지 활짝 펴 내려서 만져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어째~ 야생에서 사는 새 같지가 않은 순간이다. ^^ 정말 이 녀석은 날아다니는 강아지라고 부르고 싶은 녀석이다. 한 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날은 가는 곳마다 이렇게 생긴 녀석도 길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사람을 반긴다. 요 녀석도 내 카메라의 줄을 입으로 물고는 안 놔줘서, 머리를 쓰다듬어 준 녀석이다. 나중에는 아예 바닥에 쫙 업드려서 시체놀이를 하길래, 일행과 함께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ㅎㅎㅎ
이렇게 해서 12월의 조류 공원을 방문한 사진을 마친다.
뭐, 이곳에서 있는 동안 앞으로도 수 없이 조류공원에를 가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언제 가든지, 이 새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새들이 항상 귀여웠으면 좋겠다. 내 마음에 그런 다짐을 하면서 공원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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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위에 빨강 새 옆에 새...웃기다 인상이...ㅋㅋㅋ
2008.12.10 10:39아르헨티나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길에 만난 녀석인데, 내가 녀석을 구경하는건지, 녀석이 날 구경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 정말 야생의 새인지 의문이 생겼다는....
2008.12.10 21:34 신고와~ TV에서만 보이던 새들이 그곳에 다 있네요~ ㅎㅎ
2008.12.10 12:43예, 그렇죠? 하지만, 여기서는 TV가 아니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답니다. 까칠이 님도 한 번 오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 저 새들은 제가 잘 돌보겠습니다. ㅎㅎㅎ
2008.12.10 21:35 신고이런 예쁜 새들이 정말 존재하는군요. 특히 마지막 녀석은 정말 동생삼고 싶을 정도네요^^
2008.12.10 13:29그렇지요? 저 녀석, 한참을 만져주었는데, 나중에는 넙죽.... 그래서 같이간 일행들하고 한참을 웃었더랍니다. ㅎㅎㅎ
2008.12.10 21:36 신고동생요???
2008.12.11 10:02큰 새들을 팔이나 어깨에 올려 놓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다니
2008.12.10 14:33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겠네요!
그럼요, 애들에게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꼭 오셔서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2008.12.10 21:36 신고투칸이란 새가 정감있게 생겼는데요~ 만져도 가만히 있고말이에요~
2008.12.10 22:58 신고어느 티비프로그램에서 본듯한 모습인데 저도 한번 직접 보고싶어요~
네, 저녀석이 날아다니는 모습두 정말 귀엽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날아가는게 불안정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엄청 귀엽답니다. ㅎㅎㅎ
2008.12.11 09:19ㅎㅎ 열대새들은 모두 이쁘게 생긴것 같습니다..
2008.12.11 00:12 신고근데 느낌 부리로 렌즈를 꼭 쪼을거 같아요~~
예, 느낌은 그런데, 저 부리가 상당히 약합니다. 손톱같은 뼈 재질이 아니라, 펠프같은 구조의 부리가 되어서, 게다가 힘도 별루 없어요. 그래두 쪼으면 아프겠죠? ㅎㅎㅎ
2008.12.11 09:21새들 색깔이 너무 이뻐요..^^
2008.12.11 01:53너무 이쁘고 온순한 새들.. 저도 만져보고 싶어집니다..
누구나 만져볼 수 있습니다. 물론, 녀석들 그날 컨디션에 달린 것이긴 하지만요. 조심스럽게 손으로 다가가면, 가만히 있답니다. 정말 예쁘지요.^^
2008.12.11 09:22투칸이라는 녀석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2008.12.11 05:27 신고예, 오죽하면,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겠습니까?!
2008.12.11 09:22나다 나!!! ㅋㅋㅋ
2008.12.11 12:02뭐야 뭐??!!!!!
2008.12.11 13:15올라!!!!!!!
2008.12.11 12:29새들이 생긴거 보다 순하다니 당행이네
난 동물들 키우는거 정말 안 좋아 하는데 . 순하고 이쁜놈 나중에 하나 키워볼까 ㅎㅎ
그런데 그 새들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도 있는가 모르겠네 ..
여기 보이는 새들은 매매금지가 되어 있는 녀석들인데... 그래도 하나 키워보구 싶더라구.
2008.12.11 13:16투칸 너무너무 이쁘네요.
2008.12.12 01:48 신고정말 만져보고 싶네요 ^^
저녀석들은 잘 날지를 못한다구 하네요. 그래서인지 조류공원에서도 겅중겅중 뛰어다니는 녀석들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한번 보셔야 하는데....^^
2008.12.13 22:44예전에 알젠틴 가오나 근처에 살때, 앵무새 (말 못하는 가짜) 를 2년 새끼 때부터 수저루
2008.12.14 18:50우유에 빵 적셔서 키워 기르던 넘인데...나중엔 이게 강아지 보다 집두 잘지키구 손님들두 알아보고, 강아지처럼 날 마구 쫒아 다니다가, 브라질 오면서 정현정누나네 줬는데 일년후에 가보니까 그집 강아지 노릇 잘하구 살더라구...오리가 집개보다 낫다는 말이 진실인거죠..지금은 죽었다는...보구싶네...이름이 '까치'였는데...
색갈 모양이 이뿐 새들이 참 많아요. 우리나라는 거의 야생조들이 멸종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산에 가도 새소리 듣기도 힘들 거든요.
2010.04.24 13:15슬픈 현실이군요....
2010.04.25 23:23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