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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이뿌댐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댐이다. 물론 중국의 산샤댐이 규모면에서 더 크고, 연말경에는 더 많은 전력생산을 하게 되겠지만, 지금까지 수년동안 이따이뿌를 능가할, 혹은 필적할 댐은 없었다. 그처럼 세계 최대의 댐을 건설하기 위해서 가해진 환경 파괴를 생각해 본다면, 오늘 방문한 환경 박물관은 필수적인 시설이라고 해야 하겠다. Ecomuseo로 이름이 지어진 환경박물관은 이따이뿌 댐의 정문에서 6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따이뿌 댐 시설의 Reception에서 입장권을 사서 가야 한다. 우리 부부는 포즈시 거주민이기 때문에 4헤알을 내고 들어간다. (사실, 이런 시설에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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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맞닥뜨리게 되는 정원이다. 백합종류의 꽃인데, 노란색이라는 것이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Lirio라고 한다니까 백합이 맞다. 간혹 주황색에 줄무늬가 있는 것까지 있어서 혹시 Amarilis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Lirio라고 한다. 주황색 백합이라..... (포스팅을 하기전에 몇 사람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Lirio가 아니라 Amarilis가 맞댄다.. 참, 가이드라고 믿을게 못된다. 아싸~!)

정원에는 정말 예쁜 꽃들이 다수 피어있다. 사진을 다 올리지 못하지만, 그중 몇 종류만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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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Ecomuseo를 둘러싸고 지천으로 펴 있다. 에코무세오 자체도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안에서 보다 바깥 구경을 하다 또 안으로 들어갔다 하는 식으로 구경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보니 토인들이 사용하던 고고학적인 유물들이 조금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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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이 지역의 어린이들을 비롯해서 예술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는 장소가 나타난다. 가이드의 해설에 의하면 6개월에 한 번꼴로 작품을 교체한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 에어컨이 작동되고 있어서 시원하기는 하지만, 손님이 별로 없어서인지 일하는 사람들도 한가롭고 편안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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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물들과 몇 종류의 작품들, 그리고 이따이뿌 댐을 건설하면서 자신들이 했던 일들을 보는데 왜 돈을 내고 들어와야 하는지, 조금 이상하다. 그나마 포즈시의 거주민이라고 싸게 들어왔지만, 손님이 없는 것을 보면, 이 장소는 관심밖의 관광지인 것 같다. 하긴, 멀리서 와서 하루나 이틀만을 포즈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이곳을 둘러본다는 것이 얼마나 합리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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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벽을 채우고 있는 이따이뿌 댐의 전경. 흑백으로 되어있는 조그만 조각들이 바로 이따이뿌 댐을 건설한 사람들의 사진들이다. 조그만 조각 조각이 모두 사람 얼굴이고, 중간에 큰 TV속의 얼굴은 정치인같아 보인다. 누군지는 묻지 않았다. (이 벽을 볼 때즘에는, 이미 이런 장소에 돈을 내고 들어왔다는 것이 상당히 불편해지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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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몇 식물들은 내 주의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그것이 좀 위안이 된다.


옆에 있는 멋있는 식물이 파인애플과 비슷한 종류의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붉은 꽃과 함께 좀 탈색이 된 다른 꽃이 무수히 펴 있었는데, 모두 파인애플 종류라고 한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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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좀 특이한 나무다.

생김새가 특이하다는 것이 아니라, 속이 빈 나무라는 것이다.

속이 비었다니? 보기에 멀쩡해 보이지만 속이 비었고, 그 속에 개미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살아있는 개미집인 것이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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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나무가 이것인데, 이 나무는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나무였다. 뭐, 전설이나 그런게 아니구....

종려나무, 혹은 야자나무의 한 종류로 보이는 나무인데...

과라니 인디오들은 먹을것이 떨어지면 이 나무를 잘라서 펴 놓았다고 한다. 그러면 나무가 썩어들어가면서 이 지역에 서식하는 큰 곤충, 풍뎅이들이 와서 그곳에 알을 낳는다고 한다. 그 알은 그곳에서 부화를 하며 곧 유충들이 서식하게 된다. 과라니 인디오들은 그 풍뎅이의 유충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렜다고 한다. 정말 슬픈 이야기가 아닌가? 이처럼 온화한 지역에서 그처럼 벌레의 유충을 먹으며 지내야 했었을 과라니 인디오들......

그렇게 에코무세오를 둘러보고 나오는데, 출구 왼쪽으로 멋있는 차가 하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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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놈이다. 바퀴가 얼마나 큰지 내가 서 보았더니 내 키만하다. (내 키 184cm 다) 엄청 큰 이 트럭은 이따이뿌 댐을 건설할때 사용을 한 녀석이다. 그것을 기념으로 한대 가져다 전시해놓은 모양이다. 이렇게 큰 트럭이 지금도 사용되는 곳이 있다. 큰 광산들에서 사용이 되는데, 내가 가 보았던 곳 중에는 칠레의 깔라마(Calama)에 있는 구리 광산에서 이 트럭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걸... 여기서 보다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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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출구에 서 있는 간판이다. 나만 4헤알을 내고 들어온줄 알았는데..... 착각했다. 다른 외국인이나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4헤알씩 받는다. ㅠ.ㅠ (이런델 돈주고 들어오다니...ㅠ.ㅠ)

이따이뿌 댐을 만들어 돈을 벌고있는 회사는, 그 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징징대며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묻고싶은 것은, 도대체 사회에 환원을 하는 그 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가?이다. 이따이뿌 댐을 견학하는데도 입장료를 톡톡히 받고 있다. 단지 30여분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 버스회사가 민간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웃나라 파라과이에서는 버스를 타고 관람을 하지만 돈을 받지 않는다.

게다가 이곳 Ecomuseo나 주변에 있는 또 다른 동물 보호 지역 역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즉, 지역 사회에 공헌한다고 하는 시설 모두를 돈을 받고 입장을 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광고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차피 이득은 이득대로 챙기면서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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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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