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에 브라질 쪽 이따이뿌를 다녀왔다.
이따이뿌 댐은 현재까지는 세계에서 규모면으로 2위, 전력 생산량으로는 1위인 댐이다.
파노라마 사진이 너무 작게 나왔다. ^."
사실, 갠적으로 갔다온다면, 파라과이 쪽을 갔을 거다.(그쪽은 공짜니까.....)
그런데, 손님이 오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님 스케줄에 맞춰 브라질 쪽을 갔다.
브라질 쪽 이따이뿌는 오전 9시에 처음 손님을 받는다.
물론 그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면 더 좋다.
바로 이런 극장에 들어가서 30분짜기 영화를 보고나서 9시에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따이뿌 댐과 관련된 역사 및 이따이뿌가 지역 경제나 발전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름다운 음악과 웅장한 영상과 함께 제공되지만,
내가 보기에는 환경을 파괴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에 대한 정당화(?) 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처럼 들린다. 뭐, 하여튼 이런 것까지 입장료를 받으며 보여준다는 것이 좀 떨떠름하기는 하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따이뿌 댐 관람에 사용하던 버스가 낡으면서 새로운 민간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이 버스 회사 노르데스찌(Nordeste)는 파라나 주(州)에 본부를 두고 있는 꽤 큰 운송회사다. 그 설명도 맘에 안든다. 이따이뿌에서 나오는 돈이 얼마나 되는데, 그까진 대 여섯대 되는 버스 가격이 얼마나 된다고 민간 회사에 그 운영권을 넘기냐 말이다. 그냥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모습이 더 마음에 안든다. (그래서 내가 브라질쪽 이따이뿌를 가기 싫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영화를 보고 버스를 타고서 처음 내리는 곳이 이따이뿌 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댐 한가운데는
이렇게 5층짜리 건물이 너무나 왜소하게 지어져있다. 주변의 200여 미터에 달하는 댐에 비하니까 정말 왜소해 보인다. 하지만, 저 건물에 비하면 우리 인간들은 얼마나 또 작은가? 새삼 댐이 웅장하다는 생각이 조금 들어진다.
전망대에서 바깥으로 나오면 이렇게 그림을 그린 벽이 나온다.
뭔가 댐과 관련이 있는 모양인데, 내 눈에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게 두 번째 내려서 보게되는 곳이다. 댐 위쪽인데
직진을 하면 파라과이로 넘어가게 된다.
이따이뿌 댐이 생김으로 말미암아 등장한 이따이뿌 호수다.
얼마나 넓은지 거의 수평선이 보일 정도다. 저 멀리 수평선이 있는 곳 어디쯤에
과이라 폭포라고 불리웠던 7 Quedas (세치 께다스) 폭포가 잠들어 있을 거야.....
(과이라 폭포에 대해서 관심있다면 내 블로그 첫 페이지들을 살펴보라.)
폭포까지 잠재우면서 강행한 이따이뿌 계획.
그리고 세계 최대의 전력 생산을 통해 그 이름을 알린 이따이뿌지만
요즘은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댐에서 방수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은 가물에 콩나기 정도 된다.
방수를 하는 광경을 지금부터 20여년 전에는 거의 항상 볼 수 있었는데 말이다.
이번에 가서 물어보니 마지막으로 방수를 한 지가 2달이 넘었다고 한다.
또 다른 가이드는 6개월에 한 번 꼴로 방수를 한다고 하니
이따이뿌 댐의 방수를 보는 것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보너스로, 예전에 찍은 방수하는 사진을 하나 더 올린다.
뭐, 아주 장관은 아니지만..........ㅠ.ㅠ
끝으로 파라과이쪽 전망대는 바로 방수를 하는 곳 위에 있다.
따라서 방수를 하는 모습을 파라과이 쪽에서 보면 훨 ~ 더 멋있다.
다음에 이따이뿌 댐을 오게 되고,
그날 방수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일행들에게 한 턱 쏘아도 될 것이다.
수 개월 동안 방문한 사람들이 볼 수 없었던 것을 당신은 보게 된 것이니까!!!
파라과이쪽 이따이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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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겠다....정말루....
2008.10.27 01:44그런데 현재 이 댐때문에 빠라구아이 하구 브라질하구 말이 많아서시리......쩝
글쎄말이다.... 게다가 에스떼 시와 포즈 시 국경 사이의 검문까지.... 요즘 상인들에겐 악재의 연속이다. 덕분에 왔다갔다 하기에는 요즘처럼 편한 적이 없다... ^^
2008.10.27 20:02ㅋㅋ.. 형두 파노라마 기술 터득했네~
2008.10.27 23:34뭐, 너에 비할수가 있냐? 담에 상파울로가면 너한테 한 수 배워야지....
2008.10.28 09:34우아아아아....멋진데요??+_+
2008.10.28 18:51 신고댐에서 방수할때를 저도 역시 보고 싶네요...정말 웅장하겠어요!!
중간에 5층자리 건물을 보니 댐의 크기가 세삼 실감나네요..와와!!
댐의 높이가 198미터로 기억합니다. 대단하지요? 댐이 방수할때, 낙하하던 물이 위로 솟구치면서 거대한 구름이 즉석에서 생성되곤 합니다. 그래서 방문한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구름 공장"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언제 다시 그 모습을 보게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008.10.29 13:15전 왠지 저런 댐 보면 무서워요 하하하하;;
2008.10.29 11:51너무 웅장한 규모가 왠지 저를 집어삼킬것만 같은..........
암튼 거대한 댐이네요~ +_+
직접 보면 더 웅장합니다. 규모나 수량으로는 이과수 폭포가 상대가 안될 정도이죠. 그래도 사람에 따라서 이따이뿌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이과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이과수를 훨씬 더 좋아하지만요. ^^
2008.10.29 13:17댐이 엄청나게 크군요.
2008.10.29 12:28아따~ 이뿌네 라고 댐이름을 지어도 괜찮을듯 싶네요.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따~ 이뿌네"라! 정말 이름이 예쁘군요. "이따이뿌"란 원주민인 과라니 사람들의 말로 "노래하는 돌"이라는 뜻이랍니다. 이따이뿌의 뜻도 예쁘지 않습니까!
2008.10.29 13:18ㅎㅎ 그러네...형, 담엔 각나라들의 언어에 대해 소개 하면 좋겠다..
2008.10.29 15:01빠라구아이에 원주민 말 과라니도 참 독특하잖아...
(ㅋㅋ 너무 이것저것 올리라구만 하니까...나 밉지....히히히)
OK! 기회가 되면 한번 써 볼께.
2008.10.30 00:06과라니어는 잘 모르는데, 그거 잘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으니까...... ㅎㅎㅎㅎ
파라과이쪽에서 가보신적은 없나요? 관광하기에 똑같은지...국경넘는데 문제 없는지...시간 소요가 더 많이 되는지...
2009.02.13 01:09요즘 님 홈피서 많은 정보 얻고 있습니다...이번달 말에 갈거 같은데 정말 기대되네요^^
파라과이쪽에 아주 자주 갑니다만... "관광하기에"라는게 무슨뜻인지... 정확하게 어디를 가시고 싶은건지, 암튼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제 메일 infoiguassu@gmail.com 으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2009.02.13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