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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Aripuca에서 시간 떼우기

관광/아르헨티나 2010. 5. 3. 02:11 Posted by juanshpark

라 아리뿌까는 새나 조그만 동물들을 잡는 과라니 인디언들의 도구이죠. 이미 이 블로그에서 세번정도 포스트를 한 기억이 납니다. 손님들이 오실 때마다 모시고 갔으니 이곳도 수십번은 더 가 봤을 것 같네요. 그런데,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이곳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보시는데 반해 미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이곳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이번에도 브라질 비자를 신청해 놓구는 시간이 되어서 국경 부근에 있는 라 아리뿌까를 찾아 왔습니다. 예상했던대로 미국에서 오신 울 형네 가족은 좋아 하더군요. ㅋㅋㅋ


라 아리뿌까를 스케치 스탈로 잡아봅니다. 이렇게 보니 흑백 사진이나 컬러 사진보다 훨씬 더 멋있어 보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그냥 일반 모드로도 한장을 잡아 보았는데, 그것보다 스케치 스타일이 훨씬 더 낫군요. ㅎㅎㅎ


이야, 이런....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 하나 더 있네요. 어떻게 구했는지 독수리 날개처럼 생긴 나무를 찾아서는 아래쪽에 독수리 머리를 조각해서 만들어 놓았습니다. 독수리 얼굴 모양이 좀 우스꽝 스러운게 대머리 독수리를 닮았습니다. 페루쪽에서나 볼 수 있는 대머리 독수리를 이곳에서 나무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구 바깥 쪽으로 개미집도 가져다 놓았군요. 이건 제가 보기에 개미가 직접 지은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이곳으로 옮겨다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개미집에 대한 포스트를 보고 싶으세요? 제 초기 블로그 포스트 중에 지금까지도 인기가 있는 페이지가 개미집에 대한 포스트입니다. [여기]를 눌러주세요. ㅎㅎㅎ


아리뿌까 안을 어안스타일로 잡아 봅니다. 음, 화각이 넓으니까 사진이 달라보이는군요. ㅎㅎㅎ;; 바깥에서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더니 안으로 들어와서는 주변을 둘러 보느라고 바쁘십니다. 그 와중에도 형은 카메라를 들고 이것 저것을 찍고 있군요. 참, 형이 찍은 사진들은 모두 제가 DVD에 넣어주느라고 제 컴퓨터 속에 저장을 했답니다. 기회가 되면, 저작권은 싹 무시하고 그중 몇 장을 올려드리지요. ㅎㅎㅎ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양반이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긴 아리뿌까 안으로 들어와서 위로 안 올라가 본다는 것이 어렵죠. 위에 올라가서 떨 지언정 한번쯤 설치된 나무 다리를 건너보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도 암튼 잘 내려왔습니다. 몇몇 나무를 설명해주고 아리뿌까 바깥으로 나갑니다.


손님이 들어오자마자 쉬고 계시던 아주머니가 하프로 과라니 인디언들의 음악과 라틴 아메리카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형네 어머니가 듣고는 약간의 팁을 건네줍니다. 그러자 더 신나게 하프를 뜯고 계시는군요.^^;;


라 아리뿌까 안쪽에서 한 구석으로는 이 지역 나무를 설명해주는 종이와 함께 잘려진 나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식탁으로 사용하면 좋을 커다란 나무가 반으로 쪼개겨 있습니다. 식탁 생각은 형이 한 거구, 실은 전 더블 침대를 생각했었답니다. 물론 옆에 눕는 더블이 아니라 길게 눕는 더블침대로요. ㅎㅎㅎ


6미터 위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선물 센터 건물입니다. 돌로 만든 곳에는 돌 위주의 선물들이 있고, 여기 게재하지는 않았지만, 나무로 만든 건물에서는 나무 위주의 선물들이 있습니다. ^^;; 그리고 초가집처럼 생긴 곳에서는 이 지역 특산물인 로셀랴와 마떼 맛의 아이스크림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


라 아리뿌까 바로 뒤쪽으로는 과라니 인디언들의 토산품을 볼 수 있습니다. 활과 화살은 물론 입으로 부는 독화살통 같은 것은 과라니 인디언들이 수렵과 채집을 주로 했던 민족임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선물의 집 옆으로 들어가는 길에 바나나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형수가 이렇게 줄기채달린 바나나를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사진을 찍더군요. 근데, 제 눈에 띈 것은 그게 아닙니다. 위에 희게 처리된 부분의 바나나는 쌍 바나나 입니다. 즉 하나의 바나나 껍질 속에 두 개의 바나나가 있는 거죠. 예전에 야후! 메인에 어느 분인가 쌍 바나나를 올린것이 며칠동안 히트를 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미에서는 이런 쌍 바나나를 비교적 아주 흔하게 보거든요. 심지어 전 한 껍질속에 바나나가 3개까지 들은것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바나나를 보기가 쉽지 않은 곳에서는 쌍 바나나마져 신기해지나 봅니다.


형네 부부입니다. 라 아리뿌까가 그래도 조금은 만족스러웠겠지요? ㅎㅎㅎ;; 여러분도 이과수에 오셔서 자투리 시간이 남으신다면, 라 아리뿌까를 한 번 들러보기 바랍니다. 참, 요즘은 입장료를 10페소(2.5 미국 달러)를 받더군요. 그 돈 주고 봐야할지는 각자가 판단하기 바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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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을 보았다면 아리뿌까가 무엇인지는 알 것이다. 아리뿌까란, 과라니 인디언들이 작은 짐승이나 새를 잡기 위해 사용한 덫을 의미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덫과는 달리 상처를 주지 않고 잡는 덫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아리뿌까를 설명하는 가이드의 사진이나 아리뿌까의 이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달라진 아리뿌까의 모습을 오늘 공개한다. (아리뿌까는 푸에르토이과수 시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입장료는 일인단 8페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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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진과 달라진 부분을 알아보겠는가? 그렇다. 천장이 바뀌었다. 결국, 노천에 노출되어 있던 천장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렇게 지붕을 덧 씌워버렸다. 그래서, 앞으로도 한 동안은 이 명소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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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리뿌까를 제작한 사람을 만나서 그 제작취지를 알아보았다. 수백년이 된, 오래된 나무들은 흰 개미에게는 아주 좋은 먹이가 되는 모양이다. 그렇게 파 먹어서 죽은 나무의 껍질을 이용해서 나무가 자연보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장소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생긴 입구의 두 기둥은 사람들이 서있는 쪽이 1000년된 거목이고, 앞쪽에 서 있는 기둥은 500년된 거목이라고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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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뿌까형 초거대 건물 내부의 모습이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그래도 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보존의 이유때문에 더이상 올라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있는 것. 그래도, 직접 보면, 참으로 웅장한 건물이라는 데에 모두가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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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뿌까의 옆으로는 과라니 인디언 가족에게 한 부분을 할애했다. 과라니 인디언들은 남 아메리카의 중심부에 현재의 아르헨티나 북쪽에 위치한 Misiones 주에서 기원해, 이동생활을 하며 수렵, 채집을 하던 종족이다. 이들은 현재 여러 지역의 공동체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금도 식물의 씨, 나무, Liana(열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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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식물)등과 같은 자원을 사용해서 그들만의 토속 공예품을 만든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활과 화살및 일부 악기들 같은 원시적인 기념물들을 만들어서 관광객에게 팔고 있다. 가격은 시내의 기념품 가게와 비슷하다.

아리뿌까에는 또 다른 코너들도 마련되어 있다. 과라니 인디언들이 사는 집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Tacuari라고 명명된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은 미시오네스 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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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준보석으로 만들어졌다. 게오데스(Geodes)를 비롯해서 Areniscas, Basalto Negro, Basalto Rojo, Itacurubi Lava, Cantos Rodados, 뭐, 이런 돌들이라고 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ㅠ.ㅠ;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는 아르헨티나 곳곳의 기념품들이 모아져 있다는 것이다.

가죽제품을 비롯해서 스웨터, 은세공제품, 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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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 뼈로 만든 가공품들이 모두 모여 있다. 무엇보다 갖고 싶은 것은 의자와 식탁인데... 너무 무겁고 덩치가 커서 이사다닐때 곤란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

저 의자와 식탁을 만든 재료가 모두 아리뿌까에 있는 나무들, 특히 그 나무의 뿌리로 만든 것이라니까... 정말 대단해 보인다. 실제로 일부 식탁과 의자들은 아리뿌까의 넓은 잔디밭에 그대로 놓여져있어서 그곳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나 역시 이번에는 그다지 바쁘게 움직이지 않았던 관계로 그곳에 깊게 기대 누워서 이런 저런 장난도 쳐 보면서 좀 쉬었는데, 정말이지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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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꾸아리 옆에는 야떼라고 불리는 농사꾼의 집이 있다. 여기도 역시 공예품을 파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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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따꾸아리와는 달리 이곳의 제품들은 아주 조그만 것들이 많다. 나무로 만든 팔찌, 귀걸이같은 공예품부터, 잼같은 식품, 여러 종류의 자연산 차(茶)와 기념품들, 나무로 만든 그릇들, 조그만 악기들, 포스탈 카드 같은 것들을 판매한다.

그 옆으로 지난번에 포스팅하면서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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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아이스크림 집이 있다. 이 집에서는 로셀랴라는 맛과 마떼 맛의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지난번 포스팅에서 올렸는데, 이번에는 로셀랴는 먹지 않고 마떼 맛의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씁쓸한 아이스크림이 너무 신기하다... 맛두 좋구.... 아이스크림 집이라고 올렸지만,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벤트 홀이 있다. 이벤트 홀은 임대가 가능하다. 지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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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누군가 약혼 파티를 위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파티를 위해 문의할 수 있다고 하니, 스페인어가 잘 된다면, 한 번쯤 특이한 방법으로 이곳에서 이벤트를 열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이곳이 대량으로 음식을 하는 곳은 아니지만, 앞으로 아르헨티나 정통 가우쵸 식의 아사도를 할 계획으로 있다니까, 이곳에서 그런 파티를 연다면 아주 특이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아리뿌까는 연중 무휴로 열어 놓는다. 관리하는 사람들이 모두 아리뿌까 주변에 거주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암튼 이것 저것 계속 짓고, 계획하고 실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리뿌까를 처음 왔던 2000년에는 단지 커다란 아리뿌까 하나만이 놓여져 있었다. 하지만 9년 후인 지금은 상당히 많은 건물들과 특색있는 업소가 들어서 있다. 앞으로는 또 어떨까? 기대가 된다....

아리뿌까에서 이벤트를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웹 사이트에 들어가서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 아리뿌까의 전화번호는 (3757) 423-488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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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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