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에서 1.5 Km 거리에는 아리뿌까라는 곳이 있다.

아리뿌까의 원래 의미는 과라니 인디언들의 새 잡는 도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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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뿌까 안에 설치된 인디언들의 아리뿌까를 가이드가 설명하고 있다.

겨우, 저거? 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아리뿌까가 새 잡는 도구이기는 하지만, 이곳은 새와 무관하다.
그보다는 아르헨티나 북쪽의 이 지역에 자생하는 거목들의 전시장인 것이다.
다만 거목들로 이루어진 전시장의 모습이 새 잡는 도구인 아리뿌까처럼 생겼기 때문에
아리뿌까라고 불리는 것이다.
입구에서부터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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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생긴지 8년밖에 되지 않은 이곳이지만
자연상태로 그대로 방치해 두다가 최근에야 사진에서처럼 지붕에 비닐을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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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뿌까의 출입문,
속이 비는 나무와 겉이 썩어들어가는 두 종류의 나무를 끼워넣어서 문을 만들었다.
얼마전까지 아르헨티나 뻬소로 5뻬소를 받았는데, 지금은 8뻬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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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고 나면 바로 이 문으로 들어간다.
이 입구의 나무는 500년된 수령의 나무로 만들어져있다.
이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홀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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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둡기는 하지만, 거목의 뿌리로 만든 나무 의자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그러면 아리뿌까는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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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미터에 달하는 높이를 가지고 있는 아리뿌까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 모습을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나무들을 그냥 방치해 두고 있기 때문에 계속 부식이 되어가고 있다.
공원측에서도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다고 판단되었는지 최근에는
이 건물의 지붕을 붉은색 양철로 덮어 씌었다.
그래서 최근의 아리뿌까의 모습은 이 사진과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광경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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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앞으로 절대 볼 수 없는 사진이다.
왜냐하면 마지막으로 방문을 했을 때(지난 7월 초) 속이 비었던 이 나무가 부서져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은 5월에 방문했을 때 찍은 것임)

아리뿌까에서는 단지 이 사진의 장면만을 보게 되지 않는다.
단지 아리뿌까에서만 특이한 두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로셀리아라는 지역 특산식물과 마테 맛의 아이스크림이 그것이다.

언젠가 아리뿌까를 가보게 되면
그곳에서 꼭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이과수 지역의 오후 한때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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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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