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쏘 데 비우루 - 포르탈레자 특산품

관광/브라질 2013. 5. 30. 11:50 Posted by juanshpark


아키라스 해변에는 지역 전통 의류 시장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잠깐 들어가서 구경을 해 봅니다. 아키라스 해변으로 나갈 때, 돈을 거의 지니고 가지 않아서 아주 아쉬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제가한 실수를 여러분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키라스 해변으로 갈 때는 돈을 조금은 더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여러분의 눈에 쏙 드는 멋진 상품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제품들의 이름은 렌쏘 데 비우루 Lenco de Viuru 라고 합니다. 렌쏘 라는 포르투갈어는 레이스를 의미합니다. 비우루는 손으로 잡고 이 제품을 만들 때 쓰는 도구를 의미합니다. 사진으로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이 레이스는 이 지역의 특산품이라고 하네요. 포르탈레자 전체에 있기는 한데, 아키라스 해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조그맣게 보이는 저 네모난 제품의 크기는 30cm x 20cm 정도 됩니다. 대형 사진 한 장 정도 되는 크기인데, 제작하는 데 걸린 시간이 4일 이라고 합니다. 하루 10~15시간을 일한다는데, 4일이면 최소 40시간에서 최대 60시간이 걸렸다는 뜻이 됩니다. 절충해서 50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하시고, 비용은 브라질 화폐로 15 헤알입니다. 미화로는 7.5불, 한화로는 8000원 정도 되어 보입니다. 그것을 50시간으로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당 30센트, 한국 돈 150원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요?



렌쏘데비우루는 여러 모양과 종류가 있었습니다. 아주 가느다란 실을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어 놓았는데, 모양이 아주 예쁩니다. 심지어는 렌쏘데비우루로 만든 옷들도 있습니다. 아주 섬세한 옷들이었는데, 어떤 집에서는 심지어 웨딩 드레스까지 보이더군요. 자신의 딸을 위해 만든 거라면서 1벌 만드는데 1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가격보다도 그 정성에 눈물이 나더군요.



렌쏘 데 비우루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베게처럼 보이는, 뒷 부분이 푹신한 기본판에 어떤 식으로 만들 것인지를 그려놓은 밑 그림을 선인장 가시를 사용해서 붙여 놓습니다. 그리고 사용할 실을 어느정도 감은 비우루들을 걸어서 일단 모양을 잡습니다.



선인장 가시 입니다. 자연 그대로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 지역에는 이런 선인장이 흔하게 눈에 띕니다. 저에게 뭐라고 이름을 가르쳐 주셨는데, 하루 지나고 일기장에 옮기려니까 손바닥에 썼던 선인장 이름이 다 없어져서, 음.. 아무튼 선인장 가시입니다.



선인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장의 담 넘어로도 옷들을 걸어놓은 상점이 눈에 띕니다. 확실히 이 지역의 최고 특산물은 옷인 모양입니다.



이제 작업을 시작합니다. 모양에 따라 가운데서 시작할지 구석에서 시작할지가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매번 비우루들을 움직이고 꼬아서 모양을 만들어 나갑니다. 아마도 파라과이의 냔두티도 이런 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파라과이의 냔두티는 좀 빳빳한 그리고 두꺼운 실로 만들어지는데 반해서 이곳의 렌쏘는 아주 가느다란 곱디 고운 실로 만들어 진다는 것이 좀 달라 보입니다. 이렇게 가는 실로 만드니 그렇게 며칠씩 걸리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물론 노동력에 비하면 가격이 푼돈이지만, 이렇게 결정체가 되어 놓으니 제가 가지고 있던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제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아키라스 해변으로 가실 때, 수중에 돈 좀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아, 물론 많이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정도 옷은 비싸봐야(물건 가격과 상인의 이문 + 바가지)최고 미화 200불을 넘지 않으니까요. 특히 여성분들이 얇은 옷 위에 걸치면 아름답게 보인다는.... ^^



열심히 손을 놀리고 계시는 아주머니 입니다. 이런 자세로 하루 10시간 이상을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 할머니는 15살 때부터 지금까지 40년 이상을 이 일을 해 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걸 배우려는 아가씨들이 없어서 고민이라고 합니다.


글쎄요, 제 생각은 아무리 전통이라고 하더라도, 이걸 젊은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지는 않더군요. 들이는 시간에 비해 가치가 너무 저 평가되는 것이라서 굳이 이걸 이렇게 해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것을 보시는 분들이 저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보았을때, 어쩌면 렌쏘데비우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들도 이곳에서 한 번쯤 렌쏘데비우루를 구입해 보시는 것은요?


블로그에 댓글은 기본,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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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수공예품은 일반 십자수와 다르다. 이 수공예품들은 종류에 따라 또다시 다른 이름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파라과이에서는 이 제품군 모두를 Ñandutí (냔두티)라고 부른다. 이것은 또 다시 스페인어 이름으로 Tela de Araña(뗄라 데 아라냐)라고 즉, 거미줄이라고 부른다. 화려한 무늬와 색채, 그리고 아주 고운 가는 실로 만들어진 이 수공예품은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문화 상품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제, 이 거미줄이 어떻게 파라과이의 대표상품이 되었는지를 추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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냔두티에 대한 "파라과이 여행 및 일반정보"라는 책에 의하면 이 공예품의 기원은 아라비아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그곳에서 발원해서 스페인으로 들어온 다음 17, 8세기중에 파라과이로 들어온 것으로 설명한다. 타 지역에서 이와 같은 상품이 소멸되는 동안, 파라과이에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따라서, 발원은 다른 곳에서 했지만, 현재 이 상품은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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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공예품이 냔두티, 곧 거미줄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직조 방식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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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의 수공예품 전문점에서 만난 쥔장 아줌마의 설명에 의하면 틀을 만들고 틀에 실로 기준을 잡은 다음에 가운데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거미줄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사람은 거미줄처점 가느라단 실을 소재로 해서 공예품을 만들기 때문에 뗄라 데 아라냐라고 부른다고 했다. 물론 이것도 저것도 다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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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파라과이의 직조공들과 공예가들은 단지 이렇게 테이블보만을 만들지 않고, 드레스는 물론, 여러 종류의 상품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모든 레이스 작품들을 통틀어서 냔두티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거미는 자신의 거미집을 만드는데, 두 세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 거미줄 레이스 작품의 경우는 보통 2, 3주에서 어떤 작품들의 경우는 두 세달, 심지어는 1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 수고와 열정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 같다.

분명 여러 종류의 냔두티가 만들어지고, 여기 저기서 냔두티를 생산하고 있지만, 현재 파라과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냔두티가 아순시온 인근의 이따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아순시온 여행에서 가보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꼬여서 가 볼 수가 없었다. ㅜ.ㅜ

물론 아직도 가장 많은 생산품은 서두의 사진에서 보여주었던, 그리고 아래의 사진에서 나타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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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테이블 보다. 위 사진의 테이블 보는 아마도 유리 아래로 들어가는것이 아닐까 싶다. 크기가..... 한마디 덧붙이자면, 실이 가늘수록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이 냔두티가 파라과이 사람들은 물론, 인디오들의 주요 생계수단이기도 하다니, 정말 파라과이에 중요한 자산이 아닐까 싶다.

위 사진에 나온 냔두티의 가격은 55,000 과라니였다.(미화 11불 상당) 상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겠지만,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아순시온에서 35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델 에스떼 시에도 냔두티는 쉽게 볼 수 있다. 파라과이의 전통 공예품을 주로 파는 Av. Carlos Antonio Lopez 길과 Av. Adrian Jara 길의 교차로에가면 냔두티로 만든 상당히 많은 종류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식탁보로부터 아주 조그만 찾잔 받침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지도참조>

여러분이 이 삼개국 국경 지역에 오거든,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기념이 될 만한 무엇인가를 찾는다면, 조그맣지만 화려한 이 냔두티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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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araguay.tistory.com BlogIcon BoBo  수정/삭제  댓글쓰기

    냔두띠가 파라과이의 대표상품이긴 한가 봅니다. 다른 블로그들에서도 다루기는 하는데 정작 저는 별 관심이 없어서.... 아순시온에서는 저기 세관 근처에서 많이 팔지요. 당근 아시겠지만요.....

    2009.01.13 12:28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BoBo님이 포스팅을 하시지 않는 바람에 제가 했잖아요!? 감사합니다. 포스팅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요. ㅎㅎㅎ, 델 에스떼 시에 오시는 한국인들이 냔두티를 좀 많이 사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기념품으로는 값이 저렴하고, 가볍고, 화려하고, 그리고 특이하니까요. ㅎㅎㅎ

      2009.01.14 23:59 신고
  2.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테이블보, 정말 화려하네요.
    이런 건 실제로 보고 만져봐야 하는데, 쩝.

    2009.01.13 12:3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촉감은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좀 딱딱한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지만, 엄청 화려하고, 무엇보다 섬세합니다. 파라과이 여인네들의 예술감각이 돋보이는 부면이죠. 저 문양을 만드는 여인네들은 문양의 방법을 모두 외워서 한다고 합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2009.01.15 00:01 신고
  3. Favicon of https://redfoxxx.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 레이스(편하게)가 상당히 정교한 것 같습니다...아름답구요...

    기계로 해도 저렇게는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요...

    손기술이 상당하군요...^^

    2009.01.13 13:05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그렇지요? 희한한 것은 대국인 브라질보다 파라과이가 손기술이 더 좋다는 거죠. 그런거 보면 큰 나라라고 뭐든 잘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

      2009.01.15 00:02 신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공예품 치곤 가격이 저렴한데요... 물가의 차이라서 그런가...
    파라과이 가셨다구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2009.01.13 21:5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순시온에서 돌아왔답니다. 물가의 차이때문에 싸기도 하지만, 원래가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원주민들의 생활 방식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009.01.15 00:03 신고
  5. Favicon of https://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이블보 눈에 확~~~ 들어오네요 ^^*

    2009.01.14 04:26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죠? 저두 하나 장만하고 싶었는데... 여자들은 아닌 모양이더군요. 너무 화려한 색이 오히려 좀 촌스럽게 한다나요, 뭐라나요?!

      2009.01.15 00:03 신고
  6.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타 지나다 보면 자주 볼 수 있었는데 .
    들인 노력에 비해 가격이 너무 저렴한것(?) 아닌가 싶다 ..
    나중에 기회돼면 나두 하나 장만해 볼 까 싶구나...

    2009.01.14 08:33
  7. yuneichung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려한 색이 촌스러워 외면했는데...
    후안님의 블로그를 접하고 웬지(?) 멋있어 보이네요.
    특히 맨 위의 사진에 보이는 왼쪽 것이요.
    가격도 저렴하니 비슷한 것 보면 하나 장만해야 겠어요.

    2009.01.20 01:3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정작 파라과이 내에서는 인기가 별루인듯 합니다. 그렇기는 해도, 해외의 다른 지역에 계신분들에게는 흥미거리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2009.01.23 21:49 신고
  8.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수가 아주 멋집니다. ^0^

    2009.01.26 05:47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지요? 명실공히 파라과이 최고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리 공산품이나 수공예품이 없는 파라과이로서는 말이죠.^^

      2009.01.26 09:08 신고
  9. Favicon of http://kkommy.com BlogIcon 꼬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조로 보이는건 하덴거 자수랑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레이스는 코바늘하고 비슷한거 같고,
    자수는 우리나라 규방자수랑 비슷한 것 같고.. ^^;;

    이 모든게 냔두티.. 흠.. 저거 배울수 있을까요?? ㅎㅎㅎㅎ

    2010.06.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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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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