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과수 폭포 관람

이과수 국립 공원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다음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3번째 정거장에 내립니다. 그곳에서 코스를 따라 1200미터를 걸어가며 아르헨티나쪽 폭포들을 구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 보게되는 산 마르틴 폭포와 파노라믹의 폭포들을 보게 된 후에 3총사 폭포와 리바다비아 폭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로리아노 폭포와 악마의 목구멍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이 폭포 관람이 이과수 국립 공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마꾸꼬 사파리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서 두 번째 정거장에 내리면 마꾸꼬 사파리를 시작하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예매권을 구입하실 수도 있고, 입구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마꾸꼬 사파리를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4륜 구동 자동차를 타고 정글 속을 다니며 사파리를 즐깁니다. 물론, 정글속에 야생 동물이 있다면 좋겠지만, 자동차가 다니는 곳에는 왠만한 정글 생물은 보기 힘듭니다. 대신 야생의 식물들은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 코스에서 보트를 타고 이과수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폭포를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보트에서 보는 이과수 폭포는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이 보트 관람은 시간을 내서 꼭 해볼 것을 권고합니다. 참, 마꾸꼬는 이 지역의 새(Bird)이름입니다. 꿩 닮은 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이과수 강 상류에서 하는 라프팅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서 출발하자마자 첫번째 정거장에 내립니다. 정거장의 이름은 뽀쏘 쁘레또인데, 이곳에서부터 이과수 강 상류까지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자전거 트레킹은 따로 지불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상류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라프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과수 강의 상류 역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아름답습니다. 아열대의 원시림을 좋아하신다면 이곳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4. 매점에서 시간 보내기

국립 공원의 마지막 정거장에는 쇼핑을 위한 몇몇 상점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 사진도 구입할 수 있고, 기념 사진을 확대해서 뽑기도 합니다. 또 남미의 화려한 돌 정동석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과수 국립공원을 왔다는 기념으로 티셔츠를 하나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열쇠고리라도???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매점과 식당도 있지요. 이곳에서 즐기는 브라질 커피는 또 어떨까요? 특히 이과수 국립 공원 안에 제가 즐기는 트레비올로 커피를 내려주는 상점도 있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고  Porto Canoa 식당으로 가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고, 아주 좋은 전망을 즐기며 훌륭한 브라질 식 점심을 드실 수 있습니다.

5. 동물과 식물 감상하기

국립 공원은 아주 넓은 지역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니는 곳은 아주 한정되어 있지요. 하지만, 동물들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동물이라면 콰치(Quati), 테구(Lagarto Overo, Tegu), 그리고 원숭이 입니다. 동물을 곤충까지 확대시키면, 엄청난 양의 거미와 나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상당히 큰 크기의 개미들도 관찰할 수 있지만, 대개 나비를 제외하고는 신경을 써야 볼 수 있겠지요? 단, 동물들에게 음식을 주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식물의 경우, 관광객이 오시는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화려한 꽃을 피우는 식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아라우까리아(Araucaria), 이뻬(Ipe-Roxo, Ipe-Amarello) 그리고 배불뚝이 나무인 솜나무(Palo Barrigudo)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야자 나무들과 아열대의 활엽수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6. 헬기 관광

솔직히 전, 이건 국립공원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별다른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비싸기는 디따 비싸고, 소음은 장난이 아닌 공해입니다. 이과수의 동식물과 자연 환경을 위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루아우

이 행사가 열리는 때에 오게 된다면 강추 강추를 합니다. 루아우란, 보름달이 뜰때 별다른 조명 없이 이과수 폭포를 관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식사가 포함되어 상당히 비쌌는데, 요즘에는 식사를 원하는 사람만 하게 만들었습니다. 입장료 따로 음식 따로가 되었지요. 물론 매달 이 행사가 열리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정말 가물에 콩나기 식으로 한번씩 있는데, 이곳을 여행하시는 동안 루아우가 있다면 빠지지 말고 가 보시기 바랍니다. 달빛에 비친 이과수 폭포는 정말 환상 그 자체입니다.

8. 기타

원래는 10가지를 쓰려고 했는데, 쥐어짜도 7가지를 쓰고 나니까 없군요. ㅎㅎㅎ;; 대신 마지막 팁은 공원에서 타는 2층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을 권합니다. 공원의 두 번째 역에서 내려서 세 번째 역까지 3km 구간을 걸어가며 공원을 즐기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잘 걸어다니지 않는 곳을 걸어다니며 공원을 즐기는 것이 꽤 신선해 보이지 않을까요? 몇 번 해 보았는데, 상쾌하더군요.

또 다른 팁은 공원 내에 있는 호텔에 투숙해 보는 것도 좋다는 것입니다. 비용이 비싸기는 하지만 공원 내에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아는 분이 여기서 묵었는데, 정말 좋다고 추천을 하시더군요. 다음에는 이 공원 호텔에서 숙박을 하시면 어떨까요?


이과수 국립 공원 주변에도 하고 볼 일들이 많답니다. 다음에는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좀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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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번 이과수 국립 공원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쪽으로 들어가보고 돌아다녔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폭포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Arrechea 폭포라고 하는데, 이과수 국립공원 내에 있지만, 사실 이과수 강의 지류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과수 국립 공원 내의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는 개울물이 강을 이뤄 마지막 이과수 강을 앞에두고 떨어져내리는 폭포입니다. 하지만 국립 공원 내에 있으니 한 번은 가 봐야 하지 않나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드디어 조카들을 데리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겠지만 파랗게 만든 부분입니다.


Arrechea 폭포로 가는 코스는 센데로 마꾸꼬(Sendero Macuco) 라고 이름이 붙여진 코스입니다. Macuco는 이 지역에 많은 종종 걸음으로 뛰어다니는 새인데, 이 코스에 센데로 마꾸꼬 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마꾸꼬가 자주 출몰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브라질쪽에 있는 마꾸꼬 사파리(Macuco Safari)와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꾸꼬 사파리는 사륜구동을 이용해 정글을 돌아다니다 보트를 타는 것이지만, 아르헨티나의 센데로 마꾸꼬 는 그냥 정글로 걸어가는 것이고 마지막에 아름다운 폭포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센데로 마꾸꼬의 시작은 센트랄 역에서 시작합니다. 센트랄 역 바로 옆에 센데로 마꾸꼬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표지판부터, 길을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뱀을 그려놓았지만, 아무튼 야생동물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길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물기를 머금은 진흙길이었습니다. 날씨는 아주 좋았지만, 길은 요 며칠동안 날이 좋지 않았기에 이렇게 생긴 듯 합니다. 덕분에 처음 구간을 걸어가면서 제 운동화는 아주 진흙 범벅이 되었습니다. 이 코스를 오시는 분들은 특히 편하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권해 드립니다. 진흙길에서 신을 수 있는 장화도 좋을 듯 합니다.^^


중간 중간에 길이 이렇게 웅덩이가 있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이 웅덩이의 경우는 조그만 돌들을 가져다 놓아 징검다리처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았지만, 언제나 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기분 좋게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깐 걸었더니 까따라따스 역으로 가는 기찻길이 나왔습니다. 센데로 마꾸꼬는 이 기찻길을 건너서 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편하게 아스팔트로 올걸 그랬습니다. (저 앞의 아스팔트 길은 이과수 국립 공원 내에 위치한 쉐라톤 이과수 호텔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아무튼간에,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글 속을 다니는 꿈을 항상 꿔 왔기에 오히려 마음이 설렜습니다.^^


기찻길을 건너 아스팔트로 조금 걸어가니까 센데로 마꾸꼬라는 간판과 함께 입구가 나왔습니다. 이제 이곳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함께 갔던 조카들이 괴상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올리지는 않습니다. 조카들 사진은 제일 마지막에 나올 겁니다. ㅋㅋㅋ


입구에 있는 지도입니다. 왼편에 흰색으로 동그라미를 쳐 놓은 부분이 여기라는 뜻입니다. 길은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 길이 3km 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계단으로 이루어진 길인데 500m가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노란색 부분은 나무로 된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게 백여미터가 되었습니다. 아래쪽 오른편에보면 난이도가 있습니다. 녹색은 그냥 편하게 다니는 길이고 노란색은 중간 정도, 빨강색은 아주 힘든 길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해 볼까요?


시작과 함께 나타나는 광경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보도 블록도 없고, 그냥 흙길로 정글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좀 으시시하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아주 상쾌하더군요. 처음 부분에서 조카들은 왁자지껄하며 큰 소리로 떠들어대며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에서부터 몇 번이나 조카들을 데리고 온 것을 후회했습니다. 결국은 혼자 오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조카들을 보며 아주 후회스러웠던 때도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백여미터 안쪽으로 있는 경고문입니다. 이제 정글 안데, 자연 상태로 들어와 있기 때문에 위험한 동물도 만날 수 있다는 표지판입니다. 길을 벗어나지 말라고 되어 있고, 어린 아이가 있다면 눈에 보이는 곳에 계속 살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표지판을 보니, 이곳은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겠더군요. 그리고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겠더군요. 이곳은 자연 그대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올 만한 곳이었습니다. 자연 상태의 동식물을 살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과수 국립 공원을 정말 제대로 보려면 이틀이 소요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폭포만이 아니라 주변의 정글까지 실제로 돌아다니며 자연을 즐기고자 한다면 이 코스를 빼 놓을 수 없겠더군요. 조용히 들어가서 새들과 동물들을 살피는 것은 정말 재밌고 흥미 진진한 일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자연 그대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의 깊이 살피면 재밌는 것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길을 가다가 조카는 커다란 개미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소매속에 손을 넣고 개미를 올려봅니다. 개미를 가까이한 조카의 얼굴을 보니 개미의 길이가 거의 4cm 정도 되어 보입니다. 이정도면 상당히 큰 개미로군요.


중간에 어떤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서 같은 방향을 보니 어린 원숭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있었습니다. 좀 더 큰 어미로 보이는 원숭이가 이 아기 원숭이 주변에서 계속 왔다 갔다를 하고 있더군요.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었지만, 제대로 나온 사진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 실력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조카 녀석들은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대고 서로를 불러대고 있었습니다. 물론 신기했겠지만, 조용히 자연을 관찰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무지 성가신 광경이었습니다. 제가 조카들과 함께 간 것을 후회했다는 표현이 이해가 되시겠지요? 마치 낚시꾼 주변에서 떠들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길은 끝이 없어 보였습니다. 3킬로미터라고 했지만, 얼마나 되는지 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중간 중간에 서서 자연을 살피면서 가려니까 시간은 엄청 걸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센데로 마꾸꼬하고 산 마르틴 섬에 가는 거하고 두 코스면 하루 왼 종일을 다녀야 할 듯 합니다. 이제 비로소 이과수 국립 공원에서 아르헨티나쪽을 보려면 이틀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권고하는 이유를 실감했습니다.


자연이 얼마나 싱그럽고 크던지 놀랐습니다. 중간에 땅 부근에 자라고 있던 클로버입니다. 얼마나 크던지 제 손을 놓고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클로버 세 잎파리가 제 손바닥의 1/4정도가 되어 보이더군요. 정말 크고 싱그러워서, 저걸 쌈싸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거미도 아주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슬을 맺고 있는 거미줄이 아니라 그냥 정글 속에 햇볕에 드러난 거미줄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오늘은 떠들고 있는 녀석들 때문인지 동물들이 모두 숨었나 봅니다. 좀 조용히 해 주면 좋으련만.... 함께 오자고 했으니 할 말은 없죠. 오히려 다른 관광객들에게 미안할 뿐이었습니다. 한번은 망원 렌즈를 달고 있는 카메라를 눈에 대고 있는 두 사람옆에서 저두 사진기를 준비해서 나무가지 사이에 숨어있는 새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그 옆에서 한 녀석이 다른 녀석에게 큰 소리로 외치더군요. "가자~!"라고 말이죠. ㅋㅋㅋ;; 새가 날아가고, 사진기를 눈에 대고 있던 사람들이 저를 처다보는데, 정말 미안했답니다.


길 가다 이파리에 앉아 있는 나비도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정말 나비도 많았고, 다른 종류의 곤충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모기와 심하게 아프게 무는 Borrachudo도 많았습니다. 지난 저녁에 Repelente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아침에 가져오지를 않아서 무지 무지 후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 번 물리고 나서는 글을 쓰는 지금도 아파하고 있습니다. T^T


정글 속 길도 물웅덩이가 많았습니다. 샌들보다는 운동화가, 운동화보다는 장화가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이 코스를 오게 된다면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할 수 있겠지요.


끝나지 않을것 같았던 길이 3킬로미터를 가자 강물이 나타나면서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정말 살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제는 좀 웃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전망대로 가 보게 됩니다.


전망대는 상당히 높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Paseo Superior 처럼 생겼습니다. 조그만 폭포였지만, 아무튼 위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과수 강과는 달라서인지 물이 좀 맑았습니다. 그래서 더 깨끗해 보였지요. 우리 일행이 보고 있는 사이에 일단의 꾸냥들이 와서 보고 갔습니다. 이젠 행색만으로는 동양인들이 구별이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조금 수줍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니 중국인들이더군요. ㅎㅎㅎ;;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과수 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물이 많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럭 저럭 예년의 수량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아무튼 이과수 폭포는 지금 봐도 멋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


폭포 아래로 조그만 웅덩이가 보입니다. 아, 조그맣게 보인다는 거고, 실제로 조그맣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저 아래로 갈 수 있도록 길이 있다니 한 번 가 봐야죠? ㅎㅎㅎ


내려가는 길은 힘들었습니다. 500미터 정도였는데 계단이 몇개나 되는지 모르겠더군요. 노약자라면 여기까지 오시지도 못하겠지만, 아무튼 계단이 있어서 정말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계단폭이 좀 좁았습니다. 산마르틴 섬의 계단은 여기 비하면 더 편했습니다. 아무튼 계단이 많다는 거....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내려가서 보게된 폭포입니다. 멋있지요? 3킬로미터를 걸어올 만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맑은 폭포줄기를 보니 정말 마음이 상쾌해졌습니다. 게다가 정글 속을 걸어오면서 어떤 폭포를 만나게 될까 궁금했더랬는데, 정작 만나보니 조그맣기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과수 폭포보다 더 아기자기하면서 멋지게 보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천연 수영장입니다. 팻말이 아예 천연 수영장이라고 하는 걸 보니, 여름에는 물에 들어가서 놀아도 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정말 한여름이었다면 옷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도 될 것처럼 보입니다. 이 사진들까지는 누구나 찍는 사진으로 보입니다. 조금 옆에서 찍는 사진인 셈이죠? 전, 좀 더 정면에서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물 웅덩이를 살펴보니 반반한 바위가 하나 보였습니다. 아, 저기에서 찍으면 되겠다 싶어서 폴짝 뛰어서 그 바위위에 올라갔습니다.


정말 반반해 보이죠? 그 바위입니다. 그런데, 표면이 얼마나 미끄러웠는지, 그만 주루룩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습니다. 만만하게 보았던게 실수였죠. 그래도 다행스럽게 카메라는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하마터면 물속으로 쳐박힐 뻔 했다는거.... ㅎㅎㅎ;; 아무튼 열정도 정도껏 가져야 합니다.


미끄러진 바위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면에서 찍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측면에서 찍은 것보다는 좀 더 정면에 가깝게 나왔습니다. 아마 이렇게 찍은 사진이 없지 싶습니다. ㅎㅎㅎ;; 있다면 정말 낭패네요. ㅎㅎㅎ;;


조카들 사진입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찍어 주었습니다. 결국 심심하지 않게 동행해 주어서 고마웠지만, 오는 길에 참 많이 후회를 했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조용한 와이프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참, 오는 길에 생각해보았는데, 망원경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다음번에 이과수 폭포를 보러 오시게 되면 이 Arrechea 폭포도 한 번 보러 오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http://www.infoiguas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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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 보트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여행 2008. 11. 30. 07:5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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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트에서 찍은 산 마르틴...... 이 사진이 언제때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

(올해만 열번두 더 갔으니까, 이해해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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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두 보트에서 찍은 산마르틴...... 음, 위 사진하고는 날이 다른 모양이다. 하늘이 다른거 보니까... 역시 언제 찍었는지 기억이 없음. ㅠ.ㅠ(나이가 드니까, 건망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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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두 언제 찍었는지, 가물가물........ 음, 이것은 저 멀리 가르간따 데 디아블로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ㅠ.ㅠ (모르겠다!)

같은 폭포래두, 아래서 보는 것과 위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많다. 아래서는 폭포의 위용에 압도되기 때문에 더 커보이는 것이다. 위에서 볼때는 웅장하기는 하지만, 그게 느껴지기는 좀 다른데, 아래서는 직접 폭포수에 몸을 적시기도 하기 때문에 그 위용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이과수를 오시는 분들께, Macuco Safari나 Aventura Nautica를 권하는 건데.... 현재는 환율과 물가의 차이가 있어서 아르헨티나 쪽이 브라질 쪽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폭포를 직접 즐길 수 있으니 이과수를 오시면 꼭 보트를 타 볼 것을 권한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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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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