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탈레자에 오시면서 검색해 보신 분들은 모두 제리꼬아꼬아라 Jericoacoara 에 대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리에 갔다 오신 분들에게 물어보면, 대답이 모두 구름잡는 이야기만 해 대기 때문에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좋다는 것은 분명한데, 왜 좋은지 어떻게 좋은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남미 블로거인 제가 한번 답사를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부터 몇번에 걸쳐 제리꼬아꼬아라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제리꼬아꼬아라 해변가 모습만 좀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리꼬아꼬아라는 국립공원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포르탈레자에서 300여 km 떨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자동차로 4시간 가량 걸리는데, 길이 한산하고 커브가 별로 없어서 오고가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가끔 길에 구멍이 있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제리꼬아꼬아라 해변으로 가려면 일단 해변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지조까 데 제리꼬아꼬아라 Jijoca de Jericoacoara 라는 도시로 가야 합니다. (발음이 약간 야리꾸리 하더라도 참으세요. ㅎㅎ) 지조까는 제리꼬아꼬아라를 지원하는 도시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도 관광지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나중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지조까에 있는 친구 집에서 묵었습니다. 관광객들 대부분은 지조까가 아니라 제리꼬아꼬아라에 숙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지조까에서 제리꼬아꼬아라로 가려면 모래길을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 차량으로는 엄두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런, 길도 없는 모래 위로 달려가서 해변쪽으로 가면 제리꼬아꼬아라가 있습니다. 일단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보시죠.




예, 이렇게 생긴 길로 가기 때문에, 4륜 구동 자동차나 부기카가 제격으로 달릴 수 있고, 2륜 구동이라도 힘이 좋은 트럭들이 다니고 있습니다.[각주:1]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패키지로 오시기 때문에, 잘 모르시겠지만, 지조까에서 제리꼬아꼬아라까지 뒤편 수화물 칸을 개조해서 사람을 싣고 다니는 소형 트럭들이 사람들을 날라줍니다. 그 트럭들을 지조까에서는 로따썽 LOTAÇÃO 이라고 부르며, 비용은 1인당 15헤알인데, 외국인들에게는 가끔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1인당 15헤알을 주고 로따썽을 타고 지조까에서 제리꼬아꼬아라로 들어갑니다.



저희는 베테랑 가이드가 하루 전에 코치를 해주어서 로따썽을 타고 제리꼬아꼬아라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외곽에서 내렸습니다. 그곳에서 산길을 걸어 2km를 가면 제리꼬아꼬아라의 트레이드 마크인 뻥뚫린 바위로 갈 수 있습니다. [각주:2] 뜨거운 날씨이기는 했지만, 다행히 아침 나절이라 걸어가는 것이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습니다.



가면서 본 제리꼬아꼬아라의 외곽 지대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물도 역시 바닷가입니다. 그리고 그 너머로 크리스탈 호수가 있다고 하는데, 저희 부부에게 코치를 해 준 베테랑 가이드 친구는 요즘 물이 없어 호수 흔적만 있다고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친구를 잘 두면 시간과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산마루에서 바라본 뻥뚫린 바위의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걸어와서인지 아직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군요. 저희 부부는 열심히 산을 내려가서 별별 포즈를 다 취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독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지만, 아무튼 그건 프라이버시 땜에 안 올립니다. ^^



요게 내려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뻥 뚫렸지요? 높이는 한 20, 25미터? 길이는 거의 100미터 이상이 되어 보입니다. 저 뚫린 구멍 부분만 높이가 한 10미터는 넘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 해변가가 특이한 이유가 바위 말고도 있더군요. 대부분의 북쪽 바닷가는 해변가에 모래 사장만 널려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제리꼬아꼬아라는 모래 사장도 있지만, 바위와 돌들이 무지무지 많더군요.



그렇게 바위와 돌들이 많다보니, 각종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바닥에도 무지무지하게 많은 조개 껍질이 있었습니다. 물론 큰 조개들은 별로 없었지만요. 암튼 무지많은 조개무지에, 산호들, 소라고둥, 바닷가재, 그리고 생선들이 있다고 하네요. 초장을 안가지고 간걸 와이프가 엄청 후회했습니다. ^^




해변에 바위가 기기묘묘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높은 돌산과 바위산들이 겹겹이 있다보니, 곳곳에 들어가보기가 꺼려지는 동굴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바닷가 길이 열려있다면 들어가 보았을지도 모르는데, 바닷물이 올라오는 시점이라 그런지 그게 겁이 나더군요. 그래서 멀리서 줌으로 땡겨 사진만 하나 찍고 산 중턱길로 올라갔습니다.



산중턱길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선인장들이 많이 있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선인장 끝 부분에는 절벽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므로 아래로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산길에는 모기보다 크고 힘쎄며 날아다니는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 있습니다. 왠만한 비오는 날씨쯤은 신경도 안 쓰고 사람에게 달라들어 피를 빨아 먹습니다. 그리고 피가 빨린 곳은 금방 부풀어 오릅니다. 이름하여 모뚜까 라고 하는 녀석인데, 성가시기 때문에 몸에 바르는 헤뻴렌찌를 바르고 가시기 바랍니다.



바위가 많은 곳이다보니 천연 수영장들도 많습니다. 크고 작은 바위 웅덩이들이 있어서 놀기는 좋았지만, 걸어다니기가 안 좋더군요. 게다가 바닷물에 휩쓸리기라도 하면 중상은 보통일듯 합니다.




솔직하게 해변 자체로만 놓고 보면 제리꼬아꼬아라보다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꿈부꾸나 남쪽의 까노아 께브라다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닷가가 바위로 되어 있는 특이한 곳인데다 다른 컨텐츠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제리꼬아꼬아라를 선호하는 것이겠지요. 저희 부부도 어차피 바닷가로 놀러다닐 생각이라면 제리꼬아꼬아라로 가 보라고 열심히 추천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북쪽으로 오시게 되면 꼭 제리꼬아꼬아라에서 하룻밤을 즐기며 그곳 경치와 풍경을 즐겨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댓글 하나 놓고 가셔야죠~

  1. 2륜구동도 다닐 수 있지만, 바퀴에 바람을 빼고 다녀야 하고, 또 힘이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긴 가지만, 고생좀 하실 겁니다. ㅠ.ㅠ [본문으로]
  2. 제리꼬아꼬아라 시내에서 뻥뚫린 바위로 가는 길은 3개 있습니다. 산마루길, 산중턱길, 그리고 해변가 길인데, 바닷물이 올라오면 해변가 길은 없어집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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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에서

여행 2010. 6. 17. 09:56 Posted by juanshpark

왠지 제목이 시적이고 멜랑콜리하다고 생각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에헤헤.... 낚였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밝은 사진들만 열거가 되어 있을테니까요. ㅎㅎㅎ;; 하지만, 이번에 겨울 바다를 보고 오니 제 분위기가 겨울 바다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고, 벅적대지 않지만 쓸쓸하지 않고 말입니다. 탁 트이고 넓찍한 바다를 보니까 정말 마음이 시원해 졌습니다. 여러분도 해 뜨는 겨울 바다를 한 번 보러 가시지 않으실래요? 아참..... 한국은 여름 바다로 가야 할 듯 하군요. ㅎㅎㅎ;;


위 사진하고 아래 사진하고 좀 달라진게 보이십니까? 제일 위 사진의 오른쪽 옆을 보면 건물 베란다가 보일 것입니다. 사진을 잡은 위치가 좀 달라졌다는 뜻이겠지요? 바닷가가 보이는 어떤 건물위에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겨울 바다라서 그런지 화려한 면면은 어디론가 없어졌습니다. 관광객이 없으니 당연히 이 지역 사람들만 해변에 나와 있습니다. 간혹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저처럼 말이죠. ㅎㅎㅎ) 대부분은 이 동네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몸이 별로 좋지 않아보이는 어른을 가족이 모시고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나중에 차를 타실때 보니 아저씨의 몸이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 역시 약했구요. 딸인듯 보이는 좀 더 젊은 여인이 두 분을 부축하고 가시더군요. 보기에 좋은 광경이었습니다. 조금은 슬펐구요. 나이를 먹는다는게 저런 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근의 아가씨들이 자전거를 타고 나왔습니다. 계절이 계절이라인지 자전거를 타면서도 가디건을 걸치고 있군요. 거리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고는 잠시 피하려고 뒤뚱대다가 그냥 달려왔습니다. 보기 좋은 광경이었습니다. ㅎㅎㅎ


사람들이 많지 않은 때라서인지 미리 나무를 자르고 있더군요. 포즈 두 이과수에서만 있는 장비인줄 알았더니 해변가에도 있었습니다. 나무 가지를 자르고, 파쇄기가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가지들을 운반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인파가 없을 때 일을 한다는 거, 어쩌면 한갖져서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 해변가의 모습이 정말 정적입니다. 해변을 걸어가는 한 사람의 모습이 쓸쓸하지는 않았습니다. 분위기 자체가 밝았거든요. 하지만 북적대지 않은 해변이라 좋았습니다. 뭐, 사람이 많았다면 그 나름대로 좋았을지 모르지만 워낙에 사람이 많은 것을 덜 좋아하는 저인지라, 이런 광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


시원해 보이지 않습니까?!


저처럼 사진기를 손에쥐고 구경을 하는 여인을 하나 만났습니다. 저쪽 해변에서부터 이쪽 해변까지 걸어온 모양이더군요. 계속 바닷가를 찍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수백장을 찍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여인은 저를 지나쳐서 해변 끝까지 걸어가더니, 언덕을 지나 사라졌답니다. ^^


바닷속에 아무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았습니다. 보드 위에 몸을 싣고는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가 파도를 타고 안쪽으로 밀려들어왔습니다. 저두 서핑을 하는 청년들을 찍다보니 수백장을 찍게 되더군요. ㅎㅎㅎ


찍다보니 간혹 이렇게 멋진 장면도 찍게 되더군요. 파도 타기를 하다 날아오르는 모습이 아주 멋졌습니다. 렌즈가 400mm 여서 더 이상 근접 촬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이엔드 카메라의 한계를 점점 느낍니다. 이제 DSRL을 사서 1000mm를 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초망원을 달고 다니면 주의더 더 끌테고, 아니, 그보다 제 팔뚝이 견딜지 모르겠군요. ㅎㄷㄷ


그래도 바닷가에 식당이 열려있어서 좋았습니다. 차가운 맥주 한 병을 시켰고, 혼자서 앉아서 맥주를 다 마셨습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에 마시는 맥주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기분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혼자 그 한병을 다 마셨더니 조금 알딸딸해지더군요.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

시원한 바닷가가 그리워지는 계절이 오고 있을 듯 하군요, 한국은. 하지만, 여름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바닷가를 찾는다면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http://www.infoiguas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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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스따 델 에스떼에서의 두 번째 밤

여행 2009. 9. 13. 12: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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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일단 어제 산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서 불을 준비했다. 하루 종일 비가 온 상태여서 마른 땔감을 구하기 어려웠지만, 어제 산 숯 일부와 집 안에 있던 소나무 가지들을 모아서 불을 피운다.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은 고기판을 올려놓고 그 아래에서 불을 붙이는데 성공했다. 동생의 비법은 역시 식용유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거기에 페치카에서 남은 불씨를 좀 가져다가 집어 넣었다. 결과는 사진에서 본 것과 같이 활활 타오르는 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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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숯에 붙어 활활 타오르면, 그 센 불에 고기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숯을 부셔서 잔잔한 불로 만들어야 한다. 일부 활활 타고 있는 숯은 옆에 쌓아놓고 말이다. 아르헨티나의 전통 바베큐는 이렇게 잔불에 굽는다. 이 방법이 브라질의 삐까냐 구이와 아주 대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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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사도(갈비)와 조리소(소시지) 그리고 곱창을 좀 올려놓았다. 시간이 좀 걸리는 것들이기도 하고 좀 더 익혀서 먹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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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에 집어넣지는 않았지만 옆에는 비페 데 조리소가 네 조각 기다리고 있다. 이 고기들은 금방 구워지기도 하지만, 덜 익혀서 먹어 버릇해서 좀 더 뒤에 집어넣어야 한다.

이렇게 바베큐를 만들어서 저녁 식사를 푸짐하게 먹었다. 어제 산 두 병의 와인 중 하나를 마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저녁 식사 후에 인터넷을 좀 보기 위해 동네 빵집으로 가 보았다. 다른 집들은 모두 닫혀있었기 때문이다. 동생 부부는 집에 있겠다고 해서 우리 부부만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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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문을 열어놓은 업소가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오늘 이 집은 사람들이 좀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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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분위기와 빵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한 쪽 구석에 앉아서 메일도 체크하고 신문도 읽었다. 밥은 먹었고, 딴 것을 더 먹을 수는 없다. 그래도 무엇인가 하나쯤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해서 시킨 것이 바로 잠수함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잠수함으로 불린다. 바로 뜨거운 우유에 설탕이 많이 들지 않은 초콜렛을 집어 넣어 녹여서 먹는 음료이다. 스페인어로 "숩 마리노" 라고 부르는데, 이 집에선 초콜렛마져 잠수함 모양을 닮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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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진을 잘못 찍었는데, 아래 봉투를 보면 그 모양이 나와 있다. 추운 겨울에 마시기 좋은 음료라 생각하면 되겠다. 어디에나 있는 음료인데, 거기에 "잠수함"이라는 이름을 붙인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유머가 우습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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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이기 때문에 찍어 보았다. 크로아쌍(아르헨티나에서는 메디알루나)은 이렇게 두 종류이다. 빼빼마른 크로아쌍을 Con Grasa(꼰 그라사: 지방이 든) 이라고 하고 통통한 것을 Con Manteca(꼰 만떼까: 버터가 든)이라고 한다. 빼빼마른 메디알루나는 좀 짭짤한 맛이고, 통통한 것은 조금 달콤하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아침에 이 메디알루나를 밀크들이 커피 한잔과 함께 공복을 없애기 위해서 먹는다. 물론, 우린 저녁이어서 먹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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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 해변 그리고 돌아오는 길

여행 2009. 9. 12. 12:00 Posted by juanshpark
카릴로의 상가를 떠나기 전에 본 피아트 맹꽁이. 아르헨티나에서 피띠도(Fitito)라고 부르는 차인데, 얼마나 오래된 차일까? 그런데 아직도 이런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바로 옆에 주차를 시켜놓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묘한 대조가 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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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의 집들은 꼬스따 델 에스떼의 집들보다 훨씬 더 크다. 그러면서 더 잘 지어졌다. 사실 꼬스따 델 에스떼 지역이 까릴로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직은 분위기가 그렇게 비슷하지는 않은 것 같다. 확실히 까릴로가 더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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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의 해변. 모래가 있는 곳에 무슨 의미인지 말뚝과 굵은 밧줄이 걸려있다. 하늘도 쟂빛이지만 바닷물도 그리 맑아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해변가에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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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 많은 것이 아니라 갈매기들도 많다. 저 녀석들을 뭐라 부르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하는 짓을 보니 고양이 비슷한다. 혹시 괭이 갈매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고양이 좋아하시는 이웃분들은 이 구절이 못마땅하실지도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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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까지 다가오는 바닷물과 파도의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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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갈매기. 여기에 날씨만 좋구, 저 바다 중간에 야트막한 섬에 야자나무만 두 그루 있다면, 완전히 로빈슨크루소 섬의 사진이라고 우겨볼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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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서 돌아서 나오는 길 중간 중간에 찍은 집들의 사진. 관리도 잘 되어있고, 경관도 참 수려하다. 집 하나 하나가 아주 멋있게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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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의 갈대숲인데, 잠깐 세워달라고 하고 다가갔다. 갈대가 굵은건지 새들이 가벼운건지, 휘날리는 갈대위에 잘도 앉아있다. 내가 다가가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에서 촬영하는 것은 허락한다. 여섯마리, 그리고 저 뒤쪽의 갈대에도 참 많은 새들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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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갈대숲이 아니라 이 광경 때문에 세워 달라고 한 것이다. 풀을 뜯는 소떼의 모습. 저 지평선까지 검은 점점이 모두 소떼인 것이다. 이렇게 풀을 뜯으며 살진 소들이니 고기가 얼마나 맛있을까! 새삼 아르헨티나의 쇠고기가 유명한 이유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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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앞쪽에서 찍은 사진. 역시 이곳에서도 많은 소떼가 유유히 방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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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 옆의 삐나마르(Pinamar)에서부터 꼬스따 델 에스떼로 가는 중간에는 이렇게 모래 둔덕이 참 많다. 일부러 버려둔 땅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사륜 구동 지프차나 네바퀴 모터 사이클을 타고 와서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즐기며 모래 둔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 사이의 몇 군데서는 그런 용도로 네바퀴 모터사이클을 빌려주는 업소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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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스떼 델 에스떼에 도착할 무렵, 이윽고 밤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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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어두워지는 지평선과 하늘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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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스따 델 에스떼 입구에서 잠깐 세워 달라고 하고 촬영을 한다. 다른 도시에 비해 입구가 초라하기는 하지만, 겉 모습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니 상관은 없다. 한정된 공간에 단지 두 군데 입구가 있을 뿐이다. 하나는 해변가 옆으로 모래길이 8킬로미터 뻗어있고, 또 다른 하나는 이곳. 그래서 치안은 아주 좋다고 한다. 하긴 무슨 일이 있어도 두 군데 입구만 경찰이 막으면 범법자는 독안에 든 쥐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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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 - 두번째 사진들

여행 2009. 9. 11. 12:00 Posted by juanshpark
광고판이 아주 특이하다. 앞뒤로 내용이 다르고.... 하나 하나를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흰 판에 그 건물내의 모든 상가 간판을 걸어놓았다.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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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끝부분에는 엘리베이터까지 구비되어 있다. 흥미롭게 생각한 것은 엘리베이터의 외관이 상가와 조화가 된다는 거. 나무로 꾸민것이 특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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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단 3개 있는 자동차 대리점 중의 하나다. 다른 하나는 아우디(Audi)고 또 다른 하나는 폭스바겐이었다. 현대 자동차가 여기 광고되고 있다는 것이 격상된 한국 상품을 선전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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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인곳인데, 바닥을 꽃으로 꾸며놓았다. 공중에서 보면 인도가 꽃 모양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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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좋기도 하지만 공기가 끝내준다. 공기좋은 곳에서만 자란다는 기생식물이 나무 가지마다 있는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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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도에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 먹었다. 점심시간인데 출출하지 않아서 그냥 이걸로 떼우기로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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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가 단지 두 블록이라서인지, 바로 옆에도 이렇게 가정집이 보인다. 울창한 숲 속의 별장들이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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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쪽 상가 끝부분에는 이런 조그만 상가들이 있다. 동생은 이곳에서 리쿼르(Liquor)를 몇병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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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부분의 레스토랑과 그 너머. 그 너머에는 들판이고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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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어디를 둘러보아도 이렇게 나무가 있어서 삭막한 분위기가 없다. 휴양을 위한 마을로는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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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의 로고를 싣은 시계인데, 로고때문에 시간이 잘 안보인다. 처음 봤을 때는 로고의 배 부분이 시계 바늘인줄 착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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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사진은 끝. 마지막 사진은 Embajada de Musica 라고 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니 CD 같은 것을 팔고 있다. 단순히 전시를 위한 대사관이 아니라, 상가 이름이 음악 대사관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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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Carilo) - 아르헨티나 남쪽의 휴양지

여행 2009. 9. 10. 12:00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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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이 확장되어 더 많은 가게가 생기면 오염도 더 커지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만을 상가로 허용해 준다는 까릴로. 그 상가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상가와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좀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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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골목 골목 길로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가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같은 것은 보이지 않고, 의류와 기념품,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품들을 전시해놓은 지역이다. 해양 스포츠 도구와 자동차를 파는 곳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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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는 두 블록x네블록 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안에 모든 상가가 다 들어가 있는 듯 하다. 해변가쪽으로 향한 상가의 끝부분은 공원으로 되어 있다. 하긴, 그 부분이 특히 공원이라고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마을 자체가 공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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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카페 마르티네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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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가 특이하다. 상가의 로고를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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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뿐 아니라 이곳 저곳 나무들에 새집도 지어져 있었다. 하긴 그러구 보니 이 부근에는 새들도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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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큰 바퀴의 몬스터 트럭으로 관광도 시켜준단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씨라서 흥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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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블록의 제일 마지막 가장자리는 이렇게 생겼다. 그곳에서 다시 돌아서 앞쪽 블록의 상가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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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로 가보실까요?

여행 2009. 9. 9. 12:00 Posted by juanshpark
따뜻한 침대에서 날샌 바깥을 보니 비취는 풍경이다.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바깥 경치도 좋고, 밤새 비가 왔는지, 그리고 지금도 오는지 전기줄에 빗방울이 매달려있다. 바닷가라서 비가 오면 춥기도 한데, 따뜻한 난로 덕에 따뜻했고, 침대에서 보는 바깥 정취가 너무 좋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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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일어나 복도로 나오니 베란다 난간에 아길루쵸가 앉아 있다. 멋지게 생긴 새다. 그런데 의심이 엄청 많은지 잠깐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그냥 날아가 버린다. 할 수 없지. 이 사진 한장으로 만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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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챙겨먹고 동생 부부와 까릴로로 출발한다. 까릴로는 피나마르(Pinamar)와 비쟈헤셀(Villa Gesell) 사이에 있는 동네다. 지도에 나오지도 않는 곳이지만, 두 도시 사이에 있는 오스뗀데, 뭐라 뭐라 하는 마을들이 죽 늘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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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중 최고로 멋있는 곳이 까릴로인 것이다. 최고로 멋있다니까 = 최고로 비싼 동네일 거라 짐작하면서 도로를 달렸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바깥은 상당히 추웠다. 온도가 영상 4도까지 내려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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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턴을 해서 피나마르로 들어가는데, 피나마르 도시 이름이 걸려있는 것부터가 벌써 다르다. 피나마르 역시 대서양 해변가 중에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물 색은 꼬스따 델 에스떼와 비슷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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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사람들의 여유를 느끼게 해 주는 홈카다. 뒤에 조그만 차를 하나 끌고 다니는 것이, 아주 잘 노는 사람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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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마르의 다운타운. 높게 솟은 건물이 많고, 해변가로는 빽빽하게 아파트들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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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거리 끝, 바다가 보이는 곳에 서 있는 기념물.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무슨 뜻인지 물어보지 못했는데, 동생 부부는 저게 풍차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돛단배처럼 보이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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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고 추운 겨울의 바닷가라 그런지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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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맥도날드는 타 지역의 그것과 좀 다르게 생겼다. 그래서 찍어보았는데, 타 지역의 모서리가 둥근(가구만이 아니라 건물까지) 맥도널드가 여기서는 아주 반듯반듯하게 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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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군데의 마을을 지나자 까릴로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그런데 그냥 까릴로가 아니라 Parque Carilo 라고 되어 있다. 즉 까릴로 공원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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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로 들어가는 길은 이렇게 모래바닥 길이었다. 원래 까릴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를 깔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까릴로 경내에는 모든 길이 이렇게 모래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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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릴로를 들어가자마자 보게된 꽃 나무 한그루. 북쪽 이과수에서 본 마리마리와 너무 비슷한데, 크기가 너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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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보니 확실히 집들이 훨씬 멋있다. 크기도 엄청 크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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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길로 계속 갔더니 상업 중심지가 나온다. 그래서 그곳에서 차를 세우고 아이쇼핑을 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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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조그마해 보인다. 상점이 몇군데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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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스따 델 에스떼 풍경 2

여행 2009. 9. 8. 12:00 Posted by juanshpark
계속해서 꼬스따 델 에스떼 광경을 보자. 이미 이야기를 했듯, 바닷물의 색깔은 녹색이 아니니 기대는 하면 안 되겠다. 그래도 파도가 제법 높게 밀려오기 때문에 여름에는 서핑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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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아니지만 긴 주말을 보내기 위해 내려온 커플이 바닷가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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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정면으로 왼쪽으로 보이는 저 건물들의 숲은 Mar del Tuyu 곧 마르 델 뚜주 시다. 동생의 말에 의하면 8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반대쪽으로 다시 7~8킬로미터를 가야 마르델 아호가 나오는 것이다. 굳이 버스를 타고 꼬스따 델 에스떼를 오고 싶다면 두 도시중 하나로 와서 택시를 타야 한다고 하니, 꼬스따 델 에스떼가 얼마나 적적한 곳인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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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핀 꽃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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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그 옆에서 핀 다른 색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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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가가 있긴 있어서 몇몇 상가들이 눈에 띄었다. 다만 상가들도 나무와 돌과 유리로 멋드러지게 지어져 있다는 것이 도시와는 다른 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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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군데 아주 멋있는 식당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서 멈춰 섰는데, 식당은 아니고 빵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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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앞에 세워져있는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리고 이 동네에서는 한군데의 인터넷 방과 한군데의 사이버 카페, 그리고 이 빵집에서만이 인터넷을 할 수 있다. 이따가 저녁먹구 나와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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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앞으로 보이는 집과 담이라고는 할 수 없고, 경계목으로 꾸민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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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깡패라고 하는 맹금류의 새. 여기서는 독수리과의 뭘 뜻하는지 아길루쵸(Aguilucho)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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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담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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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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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숲 속의 집. 멋있는 집들이 참 많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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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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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가는 길. 저기 저 녹색 나무와 모래 둔덕을 지나면 바로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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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멋있는 집. 그리고 주변의 경관. 일단 꼬스따 델 에스떼 구경은 다 한 것 같다. 숲과 집과 바다와 모래와 꽃들. 이게 다 인 모양이다. 하지만 아주 조용하고, 소나무에서 나오는 솔 향기가 아주 좋았고, 기분이 상쾌했다. 저녁에는 아사도를 굽자고 했기에 주변 도시중 하나로 시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더 큰 도시가 마르델아호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서 시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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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도 고르고, 과일도 골랐다. 물론 고기도 사고 숯도 샀고, 무엇보다 와인이 필요할 듯 해서 와인도 두 병을 샀다.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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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안을 돌아다니는 주말 관광객들. 저 오른쪽에 검은 옷을 입고 있는 친구가 바로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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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델 아호의 동네 분위기. 저녁이라 뭐 잘은 안보이지만, 이렇게 생겼다. 저녁을 시장을 보느라 많이 늦어져서 고기는 다음날 굽기로 하고 대충 먹고 떼운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약 80킬로미터 더 남쪽으로 있는 까릴로라는 마을을 가 보기로 했다. 까릴로는 아르헨티나의 해변 중에서 경관이 가장 좋은 마을로 꼽히는 지역이다. 불행히도 하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한 번 가보게 생긴 것이다. 까릴로의 분위기는 꼬스따 델 에스떼와 비슷하다고 한다. 스케일이 크긴 하지만.

낮부터 피워놓은 난로 덕에 아주 아주 따뜻하고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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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델 에스테로 가는 길

여행 2009. 9. 7. 00:09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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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약속한대로 바닷가의 그의 별장으로 잠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 긴 주말이었고, 월요일이 아르헨티나의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연휴인 주말인 것이다. 신종플루때문에 여행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요청이 있었지만, 그건 그 사람들 문제고,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연휴라고 생각될 것임에 틀림없다.

"동생"의 별장은 Costa del Este 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 있다. 지도를 설명해보자. 주요 루트는 붉은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돌로레스(Dolores)라는 곳에서 해변으로 빠지는 길을 통해 조기가 많이 나와서 한국인들이 애용하는 낚시터인 헤네랄 라바제(General Lavalle)를 거쳐 해양 공원인 문도 마리노(Mundo Marino)가 있는 산 클레멘테 데 뚜주(San Clemente de Tuyu)를 지나면서부터 조그만 조그만 마을이 주욱 늘어서있다. 지도에도 잘 나타나지 않는 마을들인데, 파랗게 동그라미가 쳐진 곳에 바로 꼬스타 델 에스테가 있다. 그곳에서부터 삐나마르(Pinamar)까지는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동네가 없다고 "동생"이 자랑을 한다. 아무튼 경관이 수려한 곳이기는 하지만, 바닷물 색은 라플라타 강의 수질에 영향을 받아서 녹색보다는 쟂빛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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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쪽으로 가기 위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를 가로지르는 고가 고속도로 아우또 삐스따(Autopista, 25 de Mayo)를 타고 남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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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또 삐스따가 끝나는 곳에 루따 2로 계속해서 내려가게 된다. 표지판에서 설명하듯 루따 2번과 36번이 해변가로,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의 해변도시 가운데 가장 크고 유명한 마르 델 쁠라따로 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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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싶었던 장면들도 나온다. 지평선을 배경으로 소들이 유유자적하며 풀을 뜯는 모습. 정말 이 광경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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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봐라, 이것봐라.... 아침을 먹기 위해 들린 "파수대(Atalaya)"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차를 델 곳이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변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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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딸라자의 실내 인테리어다. 무슨 방공호 안처럼 조그만 창만 내어놓았는데, 그런대로 또 괜찮아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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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확장을 했는지, 들어가는 문은 같은데, 새로 만든 쪽에는 사람이 없건만, 예전부터 운영하던 곳에는 이렇게 자리가 없어서 서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 일행 역시 저 안쪽의 예전 건물 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참, "동생"은 아르헨티나 여자와 결혼했다. 그래서 대화는 스페인어로....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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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식 아침이다. 아침이라고 한국어로 번역을 했지만, 브라질 사람의 아침과는 다르다. 브라질에서는 아침 식사를 "까페 다 마냐"라고 즉 아침의 커피라고 부른다. 과일과 음식을 곁들여서 푸짐하게 먹는 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큰 잔에 우유가 들어간 커피 한잔과(아르헨티나에서는 까페 꼰 레체라고 한다) 크로아쌍(반달을 닮았다고 해서 아르헨티나에서는 메디아루나 라고 부르는)을 두개 혹은 세개를 먹는다. 아르헨티나의 아침 식사는 데사주노(Desayuno)라고 부르는데, 아침식사라기보다는 밤사이 공복을 없앤다(des 비, 부정의 접두어 + ayuno 공복의 합성어)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간단한 식사라고 해야겠다. 간식에 가깝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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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다시 길을 간다. 북쪽으로 꼬르도바를 갈 때와는 달리 기대했던 광경을 보게 되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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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차스꼬무스(Chascomus)를 지나 레싸마(Lezama)에 도착했을때 차가 밀려있고 좀처럼 앞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순간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 라고 짐작했다. 제일 위 지도에서 오렌지색 화살표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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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한대로 데모대가 데모를 시작하기 직전이다. 레싸마 주민들의 데모는 행정 구역에서 차스꼬무스로부터 독립하려는 데모라고 설명한다. 차스꼬무스와 레싸마는 하나의 행정구역인데 농장주들이 주로 있는 레싸마가 더 많은 세금을 내서 차스꼬무스를 먹여살리는 모양이다. 세금을 좀 덜 내려고 이런 데모를 하는 건데, 꼭 공휴일이 끼거나 주말에만 이렇게 데모를 한다고 하니, 이 길을 다니는 사람들이 괴로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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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워 하는 것은 길을 가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이렇게 서 있는 경찰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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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싸마를 지나면서 다시 들판이 시작된다. 가끔씩 알라모(Alamo)숲이 보이는데, 저 알라모는 바람막이로, 그리고 토지의 경계로써 심어진 나무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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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데 갑자기 한떼의 얼룩소 무리들이 풀을 뜯는 모습이 보인다. 정말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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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기를 한참, 어느 곳엔가 소들이 몰려있는 모습이 보인다. 눈짐작으로 수천마리는 되어 보이는 소떼. 도살장인줄 알았는데, 소들이 집결되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모여져서 어디론가 옮겨진다고 하는데, 가축의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차를 세운김에 아르헨티나의 들판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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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온 쪽으로 보이는 지평선의 모습이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서 파란 하늘은 없지만 너른 평야가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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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방향으로도 지평선이 보이고 수없이 내려가는 차량의 행렬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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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세운 맞은편으로 보이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지평선의 모습이다. 이런 단조로운 광경이 뭐가 그리 그리운지 모르겠다. 아마 내가 엄청 단순한 모양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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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스타 델 에스테가 가까워질 무렵의 소떼의 모습이다. 정말 그립던 광경을 원없이 보면서 동생의 집에 도착했다. 코스타델에스테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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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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