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aya (피타야) 를 소개합니다.

자연/식물 2016. 12. 13. 00:28 Posted by juanshpark

 

이 글은 블로그 초기에 한 번 발행했던 글입니다. 북쪽 포르탈레자로 이주를 한 이후에 이곳에서는 1년 중 5개월 정도 이 과일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남쪽에 비해 아주 착하구요. 그래서, 이전에 발행하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더 수정해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재밌게 읽어 주시면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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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과일을 본 적이 있습니까? 델 에스떼를 갔다가 길에서 파는 것을 보고 사가지고 왔습니다. 일명 용과(龍菓)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포르투갈어나 스페인어로는 Pitaya(피타야)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Dragon Fruit라고 한다네요. 말 그대로 "용과"입니다. 생긴 모습이 암튼 희한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상파울로에서 한 번 본적이 있기 때문에 신기한 과일은 아닙니다. 상파울로에서 보았던 과일은 노란색이었습니다. 물론 노란색도 겉모습은 무지 예뻤었습니다. 그런데 겉모습도 예쁘지만 속은 훨씬 더 예쁘지요. 마치 키위속을 보는 것 같이 생겼습니다.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 사실 상파울로에서 먹었던 피타야는 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니, 그냥 시다, 쓰다, 달다, 뭐 이런 개념에서의 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무맛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과일을 사온 이유는 한 번 맛을 본 것으로는 이 과일을 평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두 번은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져오자마자 먹지를 않고 일단 냉장고에 집어넣었습니다. 시원하게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차가워졌다고 생각되었을 때 내 가지고 잘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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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있지 않습니까? 아래의 반절은 피타야를 위에서 아래로 자른 것이고 오른쪽 위의 반절은 중간을 뎅겅 잘라본 것입니다. 키위처럼 조그만 씨앗이 가득 들어있고, 과육은 젤리처럼 부드러운 흰 색이구요. 얇게 잘라보니까 반투명한 색입니다. 예전에 상파울로에서 가지고 있던 노란색 피타야 사진이 생각이나서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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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노란색 피타야도 역시 비슷했습니다. 다만 키위같은 씨가 아니라 참깨같은 씨였던 것이 좀 달라 보입니다.

그럼 맛은 어떨까요? 상파울로에서와는 달리 차게 해서 먹어보았는데 시원하고 달달합니다. 아주 달지는 않지만, 그래도 달큼하게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살이 아주 부드러워서 수저로 파서 먹어보았습니다. 씨까지 씹어서 먹어보았는데, 씨는 꼭 키위같은 맛이었고, 살은 선인장 열매같은 맛이었습니다.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 과일은 원산지가 어디이고 무슨 효과가 있는 과일일까요?

피타야는 원산지가 중남미의 마티니크나 콜롬비아일 것이라는데 일반적으로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과일이 원산지인 중남미보다 유럽이나 미국, 호주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는 것이네요. 브라질, 파나마, 우루과이, 베네주엘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에서 발견이 되지만, 브라질에서 일반화 되기 시작한 것은 1991년이라고 합니다. 다음 내용은 종류와 원산지를 조사한 것입니다.

- PITAYA 적색종의 흰 과육

(학명: Hylocereus undatus)
원산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카리브 지역과 서부 인디아

 

- PITAYA 적색종의 붉은 과육
(학명: Hylocereus costaricensis)
원산지: 니카라구아, 코스타리카, 파나마


- PITAYA 황색종

(학명: Selenicereus megalanthus)
원산지: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와 페루

피타야는 현재 껍질색에 의해서 적색종과 황색종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또한 과육의 색에 따라서 백색종과 적색종으로 나뉘는데, 위 사진의 노란색 피타야는 예외없이 과육이 흰 색이며 적색 피타야의 경우, 과육이 흰색이거나 붉은 색일 수 있다고 합니다. 붉은 색 과육의 경우, 껍질보다 훨씬 더 붉은색이라고 하는데, 달기도 훨씬 달아서 상인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은 과일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겉 껍질로는 과육이 붉은지 흰지를 구분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도 속이 붉을 거라고 해서 샀습니다. 그래도 뭐 괜찮았습니다.)


과육이 선인장 같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정말 선인장과 과일입니다. (Cactacea과에 속해있습니다) 즉 선인장에서 나오는 Tuna(뚜나)라는 과일과는 사촌간이 되는군요. 내친김에 선인장과의 과일을 찾아보았습니다. 피타야는 나무나 바위에서 자라나는 선인장 열매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 꽃이 아주 아름답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언제 한 번 봐야겠네요....)

피타야는 섭씨 7.5도 ~ 10도 사이의 온도와 85% 내지 90%의 습도에서 4주내지는 5주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섭씨 20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단지 며칠동안만 보관이 됩니다. 과육이 아주 무르고 또 온도에 민감한 과일이어서 온도차가 심하게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주의말이 있습니다. 더운 환경에 있다가 차가운 곳에 보관했다가 다시 더운곳으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즉, 진열대에서 진열되어 있다가 차가운 곳에 저장했다가 다시 다음날 진열대로 나오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는 보관이 안 된다는 뜻이군요. 피타야는 항상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먹거나 아니면 차가운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고 권해집니다.

피타야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일단 피타야는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줍니다. 또한 고혈압 환자들에게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피타야는 다이어트식으로 아주 좋습니다. 또한 피타야는 중금속에 의한 해독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과일 자체에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을 들으니, 앞으로 기능성 과일로서 인기가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피타야에 대한 설명중에 피타야를 얼려서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푸딩, 잼, 주스 및 디저트용 음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있습니다. 다음에 이 과일을 보게 된다면, 꼭 한 번씩 시식해 볼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과일 100g 당 포함되어 있는 성분표를 게재합니다. (내가 먹은 적색종의 흰 과육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
물                                                                 89.4g
탄수화물                                                        9.2g
단백질                                                           0.5g
섬유질                                                           0.3g
지방                                                              0.1g
비타민C                                                         25.0mg
칼륨                                                              20.0mg
인                                                                 19.0mg
칼슘                                                               6.0mg
나트륨                                                            6.0mg
철분                                                               0.4mg
니아신(비타민 B3)                                            0.2mg
칼로리                                                           36 Kcal
콜레스테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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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피타야를 다 먹었습니다. 다 먹구보니 껍질도 아주 멋있습니다. 한 사전에 의하면 피타야의 이 껍질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껍질을 먹는 것은 사양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과육은 맛을 보았으니 만족합니다. 여러분도 동남아시아나 중남미로 여행할 때 이 과일을 만나게 되면 꼭 시식해 보기를 권합니다. 이과수 지역이라고 이 과일을 항상 만날 수 없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

 

 

후기: 포르탈레자에서는 이 과일을 12월부터 이듬 해 4월 중반까지 5개월간 먹어볼 수 있습니다. 킬로당 15헤알~20헤알 선의 과일이기 때문에, 일반 슈퍼마켙에서 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주로 중산층 이상이 사는 포르탈레자 시내의 Aldeota, Joaquim Tavora, Meireless, Varjota 쪽의 빵지아수까르 슈퍼마켇이나 일본 시장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위에 언급 된 지역의 꼬메따 슈퍼에서도 가끔 구할 수 있습니다.

 

남쪽에서 먹어본 삐따야에 비해서 북쪽에서는 거의 8, 90%의 삐따야가 적육종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조사한 바로는, 인공 접종을 통해서 여러 색채의 삐따야가 선보이기도 합니다. 위에 언급된 적색종과 황색종에 더해서, 청색종과 백색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무지개색의 삐따야도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분이 사시는 곳에서 삐따야를 만나게 되거든, 꼭 시식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맛있는 과일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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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ptime.tistory.com BlogIcon 소중한시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설명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새콤한 과일을 참 좋아하는데~ 보는내내 침이 고이네요 ^^;;;

    2009.03.06 22:43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참, 소중한시간님. 이 과일은 새콤한거 하고는 관련이 없답니다. 조금 달달한 편이구, 적육종은 아주 달다고 하네요. 비타민C가 있다는데 새콤은 모르겠네요....

      2009.03.07 08:05 신고
  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하게 먹어야 맛있군요..중국에서 있었을때 생긴게 특이해서 산뒤 냉장고에 넣지 않고 먹어봤는데 전 별로더군요^^;;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

    2009.03.06 22:4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저두 상파울로에서 먹어본 것은 맛이 하나두 없었답니다. 이번에 먹어본것이 좀 달큼하면서 시원해서 좋았지요. 3개중에 두개가 달콤했고, 하나는 좀 싱거웠답니다. ㅎㅎ

      2009.03.07 08:06 신고
  4.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예전에 한번 어디서 먹어본 기억이~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입에 침이 고이고 있어요~~

    2009.03.06 23:42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까칠이님. 유럽이나 북미, 그리고 호주에는 훨씬 더 많이 알려져 있다니 드셔본 적이 있겠지요. 시원하게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대신 키위보다는 신맛은 없고 단맛만 있더군요. ^^

      2009.03.07 08:07 신고
  5. Favicon of http://babmucza.com BlogIcon 밥먹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한 과일이네요. 색깔도 이쁘고~
    저도 먹어보고 싶군요. ㅎㅎ

    2009.03.07 02:1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죠? 색도 이쁘지만, 모양도 아주 이쁘답니다. 근데, 맛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습니다. 사진의 두 종류는 그저 그런 평범한 맛이지만, 사진에 없는 적육종은 사과나 배보다 더 달다고 하네요. 한번 먹어보구 싶습니다. ^^

      2009.03.07 08:08 신고
  6. Favicon of https://sunuboy.tistory.com BlogIcon 같은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타야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내용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없이 먹어보았는데요. 다음에 먹을때는 이곳의 포스팅 글이 생각이 날것
    같습니다 ^^

    2009.03.07 03:05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하하하, 제 포스팅을 생각하시면서 드신다면 저야 영광입니다. 처음 먹었을 때에도 혈관계에 좋다는 설명을 들으며 먹었는데, 조사를 해 보니까, 확실히 그렇군요. 저건 과일이 아니라 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2009.03.07 08:10 신고
  7.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머니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리집에서 맛본기억이 나는데..실제로 정신차리고 먹어본적은 없네요~ 추후에 먹게되면.. 요 포스트가 연상될것 같네여~

    2009.03.07 07:03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머니야머니야님. 제 포스트가 점점 더 사람들에게 연상이 되어지면, 파워 블로거로의 목표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건가요? ㅎㅎㅎ

      2009.03.07 08:10 신고
  8. Favicon of https://culture77.tistory.com BlogIcon cwk1004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도 맛이지만, 정말 예쁘게 생긴 열매네요. 잘 보고 갑니다. ^^

    2009.03.07 10:22 신고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요즘도 고장난블로그 들어가서 재미있는거 많이 보구 있습니다. 근데, 그런 내용은 어떻게 그렇게 잘 찾으시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감탄하고 있답니다. ^^

      2009.03.07 10:26
  9. Favicon of http://jiha.net/tc BlogIcon 지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핫..이건 어디선가 한번 먹어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 노랑색 말고 핑크욥;
    근데 막상 무슨 맛이었는지 왜 생각이 안나는걸까요 --;;음

    2009.03.07 16:2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하하, 지하님.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할 정도로 강한 맛이 아니었나보죠. 제 경우는 처음 먹었던 것이 너무 맛이 없어서, 과일상에게 물어보았답니다. "이거 과일 맞나요?" 그랬더니 "과일은 과일인데, 심장에 좋다고 해서 팔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건 과일이 아니라 심장약인가 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하고 있는 과일이거든요. 이번에 먹어본 것은 훨씬 달더군요. 그런데, Blue2sky라는 블로그-위에 트랙백 걸린-에서 보니까 적육종은 엄청 달다고 하네요. 한번 먹어보구 싶습니다. ^^

      2009.03.07 19:42 신고
  10.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따라 왔습니다. 과일에 대해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지적해 주셨네요.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2009.03.08 00:3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뇨, 오히려 제가 감사해야죠. 방문 감사합니다. 그리고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들은 정보에 의지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과일도 처음 먹어보고 포스팅을 했다면 아주 다른 글이 올라왔을지도 모릅니다. ^^

      2009.03.08 13:01 신고
  11.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과 불을 품어내는 용에게서 아왔다느 말인가요? ㅋㅋ
    과육은 키위처럼 생겼네요... 맛있겠다! ㅎㅎ

    2009.03.08 02:2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용과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있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한자로 용과라는 단어가 용처럼 생긴 과일이란 뜻이 아닌지... 여기말로 Pitaya라는 말은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네요. ^^

      2009.03.08 13:02 신고
  12.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정성스러운 글이구나. 감탄하고 간다. ^^

    2009.03.08 04:2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정성스럽기는... 너처럼 하나 하나 꼼꼼하게 링크도 하고, 조사할 정도는 아니지. 그래도, 아무튼 포스팅을 하기 전에 적어도 서너시간은 자료를 번역하고 조사를 하긴 하지. 그래서 포스팅이 힘든 때도 많구 말야...

      2009.03.08 13:03 신고
    • Favicon of https://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그거야 내 기억력에 문제가 있어서지... ㅡㅡ;;
      잘 다녀와, 부모님께 안부전하는 거 잊지말고.

      2009.03.10 20:27 신고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야, 이번에 어리버리 다니다가 소매치기를 당했다... ㅠ.ㅠ;; 게다가 소매치기당한 지갑속에 두 나라 영주권이 있어서, 정말 난감하다... ㅠ.ㅠ

      2009.03.21 14:19
    • Favicon of https://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이런!! 잘 다녀왔다는 댓글인가 했더니 반면에 사건사고가 있었구나. 어쩌냐? 골치아프겠다, 특히 파라과이... 쯔쯔...

      2009.03.22 10:19 신고
  13. Favicon of http://ruriko.egloos.com/3955035#12472985 BlogIcon 니케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홍색은 제주도에 있는 거 같던데, 노란색은 처음 보네요.
    (용과에 대한 레포트 같은데요? 정성스럽게 쓰신 글이에요. ㅎㅎ)

    2009.03.08 23:49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저도 포스트를 작성하고나서야 제주도에서 재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용과에 대한 레포트라뇨...? 그냥 조금 끄적거린 것일 뿐인데요. 아무튼 칭찬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03.09 09:19
  14.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먹어본적있는데 음.... 맛있었따는....;;;

    2009.03.09 04:56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ggacsital님은 붉은 색의 과육을 드셔보셨나보네요. 사실 흰 과육은 그다지 맛이 없지요. 제가 이번에 먹어본 피타야가 조금 달았지, 처음 먹었던 과일은 아예 맛이 없어다니깐요?! ㅎㅎㅎ

      2009.03.09 09:20
  15.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드래곤프룻이네요~ 동남아 여행가면 자주 볼 수 있어서 먹어봤는데
    맛은 안의 씨가 씹히는 맛이 나는데 좀 밍숭맹숭 한 것 같기도 해요 ㅋㅋ
    전 목마를 때 먹는 코코넛 즙이 제일로 맛있더라구요~
    이번에도 태국여행 갔을 때 목마를 때마다 코코넛 사서 마셨는데..
    그쪽도 코코넛이 많이 나오나요 ?

    2009.03.09 06:18
    •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드래곤프룻이 동남아에 많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맛이 맹숭맹숭하다는 것은 흰 과육이 그렇다고 하네요. 적육종은 맛있다는... 코코넛야자는 동남아의 황금색 코코넛이 맛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곳의 야자는 녹색이 주종이고, 맛은 좀 싱겁죠. 그래도 천연 링거라고 불리고 건강에는 아주 좋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메이블님?

      2009.03.09 09:22
  16.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보고 왔어요. 용과가 밋밋한 맛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남미 이야기 잘 봤어요. 저도 언젠가는 꼭 남미에 가보고 싶답니다.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2009.03.24 10:1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방문 감사드립니다. 용과가 밋밋하게 느낀것은 저뿐이 아니네요. 그래도 한번으로는 단정짓기가 어려워서 다시 한번 맛을 본 것인데, 그래도 두번째는 좀 낫더군요. ㅎㅎㅎ, 언제 기회가 되면 저 적육종도 한 번 맛보고 싶습니다.

      2009.03.24 22:04 신고
  17. Favicon of https://strokesurvivior.tistory.com BlogIcon 오늘의 커피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원산지가 남미였군요. 저는 동남아에서 먹어봤기에 그냥 그동네 과일인줄 알았는데... ^^ 언젠가 꼭 라틴 아메리카에서 이 과일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2009.03.28 23:27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남미의 피타야는 그다지 맛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주도의 피타야가 맛있는 것 같던데요?

      2009.03.31 08:45 신고
  18. 아빠의 청춘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잘보았습니다.
    우리는 그냥 선인장 열매라고 넘기고 마는데....사진과 상세하게 설명까지....부지런하고 대단한 열정입니다...
    요기는 인도 네시아 걸랑요......
    복받으세요...

    2010.01.26 13:1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선인장과이기는 합니다만, 선인장 열매는 Tuna라고 합니다. 피타야의 경우는 한국에서는 용과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댓글 감사드립니다. 인도네시아라니, 정말 한민족이 없는 곳이 없군요! 더운 곳이니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2010.01.26 18:58 신고
  19. 아마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는 제주도와 경상남도 함양에서 재배합니다. 함양에서 직접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중국남부지역, 태국 등 동남아 어느곳에서나 이 과일을 맛볼수있구요. 특히 전 말리 용과를 좋아합니다. 블로그주인장님도 열대과일 마니아신가요? 반갑습니다. 저도 열대과일 마니아 2.

    2011.02.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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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하면서 한국에서도 재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자세한 지명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2.09 23:02 신고
  20. 엄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쁘서 몇칠 두고 구경 하다가 먹었더랬는데
    후회가 될만큼 밋밋한 맛이었답니다.
    님의 글 읽고 다시 먹으면 아마 맛이 조금 더 나을듯~~

    2011.03.01 16:1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속이 흰 색이었나봅니다. 붉은색이라면 훨씬 더 맛있을텐데 말입니다. ㅎㅎㅎ

      2011.03.01 18:32 신고
  21. 도미니카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음직 스럽게 보이네요 여기 도미니카에서는 아직 보지못한 과일이군요! 잘보고 갑니다

    2011.11.17 17:4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피타야는 아마 이곳에서도 재배는 하지만, 많이는 생산하지 않는 듯 합니다. 저도 겨우 가끔씩 볼 수 있거든요. ^^

      2011.11.23 14:50 신고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여행 2013. 2. 24. 09:30 Posted by juanshpark


캠핑의 마지막 밤이 되었습니다. 황혼이 아름답게 지고, 곧 밤이 되었습니다. 우루과이 강변에서 바라보는 밤 경치는 어땠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이 캠핑에서 맑은 날 저녁의 하늘을 꼭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도시의 불빛이 없는 곳에서의 밤 하늘은 정말 어떤 불꽃놀이 보다 화려하고 장엄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어린 조카들이 하늘의 별들을 보며 감탄을 연발하는 모습을 보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출발하는 날 아침에는 남아 있는 것들을 먹어치우기 위해 불을 피우고 여러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엊그제 마켇에서 사온 소시지를 구워서 먹기로 하고 장작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또, 남아 있는 여러가지를 먹기 위해 주방에서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커다란 나무 둥치가 있어서 그것을 장작 삼아 그냥 불에 태웠습니다. 나무들이 잘 말라서인지 정말 불이 쉽게 붙더군요. 첫 날 리셉션 근처에서 있었을 때와는 달리 정말 평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산 소시지들을 불에 얹었습니다. 이제 잠시후 소시지들이 익으면 아르헨티나 식으로 쪼리빵을 만들어 먹을 생각입니다. 쪼리빵이 뭐냐구요? 음... 제 블로그 글을 이전부터 읽으셨다면 언젠가 아르헨티나를 갔을 때 썼던 글 속에 쪼리빵을 소개했더랬는데.... 간단히 말해, 빵 속에 소시지를 넣어 먹는 겁니다. 그렇다고 핫도그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르헨티나 식으로.... 암튼 그렇습니다. ㅎㅎㅎ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 조카들은 캠핑 주인에게 양해를 얻어 무료로 보트를 빌려 왔습니다. 그것을 우루과이 강에다 띄울 생각이군요. 이곳에는 어린 조카들과 처제가 탔습니다. 노는 당연히 처제가 저었구요. ^^



좀더 큰 조카들은 카약을 마저 가지고 와서 타더군요. 이 친구들은 곧 익숙해져서 강을 이쪽 저쪽으로 돌아다니며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손님이 없던 캠핑 주인은 보트도 그렇고 카약도 그냥 무료로 빌려주었습니다. 확실히, 여행은 손님들이 없을 때 다녀야 합니다. ㅎㅎㅎ


점심까지 챙겨먹고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13번 지방 도로를 타고 산 비센테에서 14번 국도를 잡아 탔습니다. 그리고는 5월 2일시에서 11번 혹은 211번 지방도로를 타고 알카사르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11번 도로를 타고나서 얼마 안 있어 제가 타고 있던 처남의 차의 냉각수 온도가 너무 높이 올라갑니다. 양쪽 도시의 중간 정도의 거리였는데, 보닛을 열어보니 엔진과 레디에이터를 연결해주는 고무 튜브가 새고 있습니다. 이거 정말 난감하군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물을 집어넣고는 조심 스럽게 전진하고 있는데, 어느 고개를 넘을 때 다시 온도가 급상승을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눈에 보이는 건물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차를 세우고 보니 어떤 학교에 서게 되었군요.



649번 지방 학교인데, 초등학교 학생들이 77명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빠졌다고 하네요. 이곳에는 교장 선생님 외에 3명의 여자 선생님들이 계셔서 아이들을 돌보고 계셨습니다. 더운 날씨라 그늘에 앉아서 마테를 마시다가 저희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를 이용해서 큰 조카는 학교의 꼬마들을 데리고 공을 차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몇몇 아이들은 여자애들도 있었다는 거죠. 여자애 하나, 저 사진속에 상의가 빨간 오른쪽 아이가 여자앤데, 공을 정말 잘 차더군요. ^^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성장한 제 조카 역시 공차는 것을 무지 좋아합니다. 확실히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공이라고 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좋아들 하는군요. 저 여자애가 조카를 쫓아다니는 것을 보십시오. 한국에서라면 힘든 광경이겠지요?



그 사이 처남과 저는 교장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임시 방편으로 튜브를 수리합니다. 처음에는 철사로 어떻게 동여매보려고 하다가 그게 별 효과가 없어서 아예 튜브를 빼서 살펴봅니다.



그리고는 접착제를 사용해서 타이어 안쪽의 고무 튜브조각으로 싸매고 붙이고, 그 위에 또 비닐 테이프로 돌돌 말아서 동여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집까지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바램과는 달리 겨우 30킬로미터쯤 와서 몬테카를로 라는 도시에 왔을 때, 다시 레디에이터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행을 먼저 보내고 처남과 제가 남아서 도시로 들어가 고치기로 했습니다.


마침 얼마전에, 저는 몬테카를로 출신의 어떤 남자를 만나서 전화번호를 주고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이름만 알도 라고 통성명을 했을 뿐이고 사실 성(性)도 모르는데, 이 지역 사람이기 때문에 도움을 좀 받을겸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통화가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주민들에게 물어 부속상으로 갔습니다. 부속이 맞는게 없어서 임시 방편으로 다시 일부 튜브를 사고 있을 때, 그 부속상에게 전화 한통만 쓰겠다고 하면서 핸드폰속의 번호를 주었습니다. 주인은 전화를 걸어주면서 자신이 이 남자를 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판사 맞죠?"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알리가 없죠. 게다가 2주 전에 만난 그 사람이 판사인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랬더니 이 사람 이름을 대면서 잘 안다고 하더군요. 집을 가르쳐 주기에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정말 반가워 하더군요.


그 다음, 알도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자동차 기술자에게로 데려갔습니다. 기술자는 상태를 보더니 여기서는 똑 같은 부속을 구할 수 없다면서 부분 부분을 이어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더군요. 그래서 다시 재료를 사러 나갔습니다. 참, 몬테카를로는 안식 교인들이 참 많은 도시였습니다. 금요일 해가 지고 나면 문 닫는 상점들이 많아지는 모양이더군요. 기술자는 저희더러 빨리 돌아다니라고 충고를 했습니다.


결국 자동차 부속을 사가지고 와서 고무+쇠+고무로 연결한 튜브를 갈아끼웠습니다. 처남과 판사님이 둘이 차 아래로 들어가서 조이고, 저는 보조하고 뭐 그렇게 해서 밤 9시 30분에 자동차를 모두 고쳤습니다. 냉각수를 집어넣고 시험운행을 해 보니 문제 없더군요. 기술자는 자기가 한 일이 없다면서 냉각수로 집어넣은 액체가격만 받았습니다.


여행도 잘 하고 좋은 구경을 했지만, 마지막 몬테카를로에서 알도를 만난 것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아무튼 사람은 누구든 잘 사귀어 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판사님이 그 다음주에 저희 집으로 놀러오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또 하나의 아르헨티나 사람을 친구로 두게 된 모양이네요. 여러분도 친구들 많이 사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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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e dow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궁금해서...

    2013.03.14 11:15

Yerba 폭포와 Paraiso 시냇가

여행 2013. 2. 18. 08:30 Posted by juanshpark


모코나 폭포 주변에는 물이 많았습니다. 주립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이렇게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지요.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정말 멋진 풍경이었기에,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서 물놀이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원 리셉션에서 물었더니 이 시내는 위험하니 이곳에서는 놀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엘 소베르비오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살토 데 제르바 Salto de Yerba 라는 곳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곳에는 또한 천연 수영장이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공원에서 나와서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르바 폭포를 가 보기로 했습니다.



소베르비오를 30km 정도 남겨두었을 때, 교량 하나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파라이소(낙원) 시내 위로 있는 교량이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비포장 도로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으로 들어가니 과연! 조그만 폭포와 그 아래 천연 수영장이 떡 하니 나타나더군요. ^^



이렇게 생긴 폭포와 수영장입니다. 물을 보자마자 조카들은 옷을 훌러덩 훌러덩 벗어던지고 물 속으로 첨벙첨벙 들어가 버렸습니다. 저 역시 수영복을 입고 물 속에 뛰어 들었는데, 물이 아주 시원하니 기분이 상쾌해 지더군요. 하지만.... 블로거로서의 임무(?) 때문에 곧 다시 나와서 몸을 말리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블로거로서의 사명감(?)이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군요. ^^



물은 조금 탁했지만, 그런대로 깨끗했습니다. 제일 깊은 곳은 3미터 정도가 되지만, 그런 곳이 바로 폭포가 쏟아지는 곳 주변 뿐이고 나머지 부분은 수심이 1.5미터 정도뿐이라서 그렇게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조카들이 수영을 잘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요. 우리가 노는 것을 보더니 동네 아이 하나가 폭포 위로 올라가서 다이빙을 하더군요. 그래서 사진 속에 저 폭포 위의 친구는 동네 아이입니다. 손 들고 있는 와이프와 조카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군요. ^^



이 강 혹은 시내는 제르바 폭포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저 위의 다리가 좀 전에 건너왔던 다리입니다. 이 시내의 이름은 제르바가 아니라 파라이소 입니다. 파라이소는 낙원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입니다. 주변의 경관은 정말 낙원처럼 평온했습니다. 몸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보하슈도-바리귀 녀석들만 없었다면 정말 낙원이었을텐데, 아쉽게도 보하슈도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도 물을 보았으니 물 속에서 놀아야겠지요? 제르바에서 나오자마자 파라이소로 들어갑니다.



제르바 폭포 아래서 놀던 동네 녀석들이 우리 일행에 자리를 내 주고 온 곳이 바로 이곳이군요. 지네들끼리 모여서 다이빙과 수영을 하며 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친구들에게 그냥 놀라구 하고는 좀 아래쪽으로 자리를 잡고 몸을 식히며 놀았습니다. 물살이 꽤나 세게 흘러갑니다.



맑은 물이지만 바닥의 돌들은 평평하지 않은데다 미끄러워서 사고나기가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앉아서 놀기는 그만이었지만요. 그래서 샌들과 슬리퍼들을 신고 들어갔습니다. 꽤 좋더군요. 그렇지만 센 물살 때문에 결국 조카 하나의 슬리퍼가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눈 앞에서 둥둥 떠 가는데 쫓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 T.T



모여서 놀고 있는 우리 일행입니다. 저도 잠깐 놀았습니다. 그리고 그 막중한(?) 블로거의 임무때문에 곧 나와서 카메라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대신 여러분은 제 덕분에 감상 잘 하고 계시겠지요? ㅎㅎㅎ;; 이 부근의 지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른쪽 파란색이 우루과이 강입니다. 강 건너편은 브라질이구요. 중간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엘 소베르비오에서 모코나로 가는 길입니다. 파란색 선들이 하천이구요. 우리가 놀았던 곳은 두 하천이 만나는 곳에 있었습니다. 제르바 천이 끝나는 곳에 제르바 폭포가 있었구요. 그리고 바로 옆에 파라이소 천이 있었습니다. 이 부근에는 또한 멋진 캠핑 혹은 숙소도 하나 있습니다. 2인 기준으로 하룻밤에 350페소를 써야 하기는 하지만, 아주 멋진 숙소가 있죠. 나중에 이 지역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도속의 저 위에 있는 Posada Puerto Paraiso Lodge 가 바로 그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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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tsun03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잘보고 있는 사람이에요 :)
    평소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서
    초대권을 구하는대 혼자힘으로 잘안되네요;;
    초대권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소녀 도와주시옵소서ㅠ
    satsun03@naver.com

    2013.02.20 04:11
  2. Favicon of http://airforceone.tistory.com/ BlogIcon RAYJIN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는 참 힘든거네요 ㅜㅜ

    2013.02.25 07:43
  3. Favicon of http://tvcmatrix2012.net BlogIcon MCA  수정/삭제  댓글쓰기

    This is really great place for family even friend to make have fun and summer or Holidy.

    Thanks for sharing to us for the peaceful places like this.

    2013.02.27 04:26
  4. Favicon of http://tvcmatrix2012.net BlogIcon Tvc Matrix  수정/삭제  댓글쓰기

    Nice Blog for sharing some nature in earth. Great Places.

    2013.03.31 02:01
  5. sia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웹 서핑중 juan님의 포스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화장품과 프레그런스 디자인회사로
    현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 다면 7월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특산물을
    여쭤봐도 될까요?! 다양한 정보를 수집중인데
    아무래도 현지인이라 하셔서 ;)
    도움주신다면 추후 저희 상품 출시때 가장먼저 상품을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
    epbodylab@gmail.com 으로 연락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04.15 04:52

Mocona, Yucuma 모코나 혹은 유쿠마 폭포

여행 2013. 2. 11. 08:30 Posted by juanshpark


드디어 폭포와 조우하러 갑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폭포를 보는 방법은 유일하게 보트를 타는 것입니다. 보트 비용은 1인당 70페소. 브라질 화폐로 25 헤알정도입니다. 미화로는 13불선, 한국돈으로는 15000원 미만입니다. 1인당 70 페소의 비용은 아르헨티나 사람이건 브라질 사람이건, 어느 나라 사람이건 똑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미만이건 노인이건 따지지 않고 똑 같이 받습니다. 우리 일행은 13명이니 총 910 페소가 들어가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그렇게 하지 않고 제 마눌님을 보내 미인계(?)를 써 보게 했습니다. 흥정 결과 10명 분만 받기로 하고 두대의 보트에 나눠 타기로 했습니다. ^^


구명조끼를 걸치고, 보트를 타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앞서 여섯명의 일행이 먼저 탔습니다. 제 와이프 역시 저와는 달리 첫 그룹에 속해서 탔습니다.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로 하고 컴팩트 카메라를 가지고 갑니다. 저는 리플렉스 카메라를 손에 들었습니다. 보트를 타는 장소에서의 우루과이 강은 물살은 상당하지만 그래도 평온해 보입니다. 이제 상류 쪽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잠시후 모코나 폭포의 제일 끝 부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폭포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높이입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내리막이 바로 폭포인데, 평소에 물이 좀 말라 있을 때에는 9미터까지 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경우는 물이 많아서 높이가 4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상류로 가면서 폭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앞에 앞서가고 있는 일행이 탄 보트가 보입니다. 폭포의 높이는 겨우 10미터 미만이지만, 두개의 강 바닥 사이의 깊이는 제일 낮은 곳이 90미터, 깊은 곳은 120미터까지 됩니다. 게다가 폭포에서 몇 미터 아래쪽으로 길게 패인 공간이 있어서, 우루과이 강의 이 부분에는 언제나 곳곳에 깊은 소용돌이가 치고 있습니다. 이 강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빠지면.... 상상하기 싫어집니다. 



이제 왼쪽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이 더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물살과 바닥의 돌들, 또 소용돌이때문에 보트가 이쪽 저쪽으로 요동을 칩니다. 일행들은 보트 안쪽으로 모이면서 손잡이들을 굳게 잡고 폭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한손의 카메라를 여기 저기 들이대면서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거의 중간쯤에서 이르러서는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비슷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폭포의 길이는 총 2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높이는 그닥 높지 않지만 길이가 상당하고 무엇보다 강의 진행 방향으로 종적으로 길게 드리워진 폭포라서 세계에서 유일한 폭포라는 서술어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폭포가 아기자기한 듯 하면서도 한편 감탄스럽습니다. 정말 예쁘고 길다란 폭포군요. ^^



가까이에 다가서서 찍어봅니다. 맑은 날인데다 카메라 조작을 할 여유가 없어서 그냥 찍었더니 셔터 속도가 장난이 아니군요. 떨어지는 물이 정지된 것처럼 보입니다. 바닥으로는 물보라와 소용돌이 때문에 엄청난 충격을 보트에 주고 있습니다. 마치 로데오 소를 탄 기분처럼 보트가 위 아래로 솟구칩니다.


앞서 간 일행의 보트도 이 부근에 있군요. 이때쯤에는 튀는 물방울이 렌즈 앞에 붙어서 모든 것이 뿌옇게 보이고 있습니다. 앞의 보트도 요동을 하고 있군요. ^^



소용돌이와 물살입니다. 잘 구분이 안되시겠지만, 아무튼 잔잔한 물은 결코 아닙니다. 게다가 아래 바닥에는 비죽비죽한 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위험한 곳인데, 이곳에서 뭔가가 떨어지면 그냥 잃어버리게 됩니다. 장비나 소지품은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일행도 이곳에서 모자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



강 이편은 브라질 땅입니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요동하는 곳 부근에는 신랑 신부로 보이는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손을 흔들어 주는군요. ㅎㅎㅎ




한 곳에 이르러 위쪽과 아래쪽으로 찍은 모코나 폭포의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찍고 나서보니 사진으로는 모코나 폭포의 재미를 전달하기가 어렵군요. 이과수 폭포는 장엄함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모코나 폭포는 장엄함 보다는 재밌는 폭포라는 느낌이 강하군요. 이건 말로 혹은 사진으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네요. 직접 오셔서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구로 돌아옵니다. 보트 투어는 단 20분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만족했습니다. 그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브라질 쪽에서 폭포 전체를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브라질 쪽으로 가려면 소베르비오로 돌아가서 발사 Balsa 라는 배에 자동차를 싣고 넘어가서 투르보 주립 공원내부로 들어가서 80여 킬로미터를 돌아와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따로 하루가 더 필요하다고 하네요. 결국 시간이 없어서 브라질쪽을 보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하지만 편안한 캠핑장과 모코나 폭포의 아르헨티나 쪽을 보았으니, 다음에는 브라질 쪽을 보러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여러분도 모코나 폭포를 보시고 싶으십니까? 기회가 되신다면, 아르헨티나를 여행할 때, 이곳도 꼭 계획에 넣어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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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2.0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험해 보이지는 않네요. ㅎㅎ

    2013.02.18 03:1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안 위험합니다. 배를 타고 있으면... 재밌더군요. 좀 흔들거리는 것이. 하지만 배 밖으로는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험은 한 해 봤습니다. ㅋㅋㅋ

      2013.04.04 05:03 신고

모코나로 출발~!

여행 2013. 1. 28. 09:00 Posted by juanshpark


모코나로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온 차 중에 하나가 기름이 없다고 하네요. 차 세대 중에 한대는  가솔린 차이고 나머지 두 대는 디젤 차량입니다. 그중 가솔린 차량이 기름이 없다고 해서 모두들 주유소로 가서 기름을 주유합니다. 소베르비오에는 몇 군데 주유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이곳 YPF 기름이 제일 좋다고 해서 이곳으로 갔습니다. 가 보니 줄을 서서 기름을 넣는군요. 그리고 나서 모코나 가는 길에 다른 주유소를 하나 보았는데, 정말 사람 하나가 없었습니다. 알려진 주유소도 아니고 해서, 저렇게 되어서 뭘 먹고 살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디젤과 개솔린 가격표 입니다. 디젤은 리터당 6.189 페소입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의 공식 환전가로는 미화 1불 35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 특히나 외국에서 페소로 환전한 사람의 경우는 미화 1불이 6.3 페소 정도가 되기때문에 이 가격은 리터당 0.9 달러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이렇게 보면 브라질 현지보다 10% 정도 싼 가격이 되는군요. 


마찬가지로 개솔린 1리터가 6.979 페소니까 아르헨티나 공식 가격으로는 미화 1.5불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저희들에게 저 가격은 미화 1.1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이래저래 외국에서 페소를 구해 들어갈 경우 상당한 환전상의 이득을 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주유소 YPF는 소베르비오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쪽으로 새로 지어진 집들은 꽤나 멋지게 보이더군요. 하지만 입구 방향으로 오른쪽 - 곧 YPF 주유소가 있는 방향 -의 집들은 한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수도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수도물 수질이 않좋으니 마시지 말라는 경고를 하더군요. 참.



YPF 주유소에서 쭉 내려가면 우루과이 강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항구가 있고, 다시 육지쪽으로 한 블럭 올라가면 시외버스 터미널이 나옵니다. 시간대가 정해진 시외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올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오는 버스는 엘 도라도나 포사다스에서 올 수 있습니다.




모코나 폭포로 가는 길은 밀림의 연속입니다. 이 지역 자체가 별로 개발이 되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몇몇 농가에서도 타바코를 경작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삼림들은 자연 그대로 입니다. 높은 구릉들이 겹겹이 있어서 이런 지형은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높게 높게 올라가는 도로는 또 양 옆으로 간격이 별로 없는 도로들이라 아슬아슬하게까지 보입니다. 이렇게 오르막길이 높으면 엔진의 열이 올라갈 수 있겠지요? 앞서 기름이 없다고 했던 개솔린차 말고 두 대의 디젤 차량중에서 제가 탄 처남의 디젤 차량도 나중에 포스로 돌아갈 때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건 다시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꼬불꼬불 돌아가는 길 덕에, 더구나 좋은 경치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 70 km 였습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 사람들 참. 가는 곳마다 좋은 곳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모두 내릴 필요는 없었고, 두어 군데서 내려서 보았는데, 끝없이 펼쳐져 있는 녹색의 밀림은 푸른 벨벳과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존이 보고싶지만 여력이 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여기도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달려가보니 끝 부분에 공사중인 건물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이곳에서부터 모코나까지 다리를 건설하려고 한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차 요원이 정차를 요청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우리 일행에게 리셉션으로 가 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폭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주어진 곳입니다. 또한 공원으로 들어서기 위해 입장권을 사야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넓찍한 공간속에 몇몇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또 방명록이 있더군요. 그리고 이 지역의 꽃들을 보여주는 책자 하나가 25 페소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에게 모코나 폭포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 관리아가씨입니다. 이름을 네우사 라고 하던데, 이름의 뜻은 모르겠구요. ㅎㅎㅎ;; 우리에게 모코나 폭포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코나 폭포가 브라질 쪽과 아르헨티나 쪽에서 볼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유일하게 보트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브라질 쪽으로 갈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육지에서 볼 수 있으려면 언젠가 브라질쪽으로 또 가봐야 한다는 뜻이 되겠지요?



입장료를 냈습니다. 7살 미만은 입장 무료. 연금자들은 5 페소, 미시오네스 주민들은 10 페소, 아르헨티나 국적의 사람들은 15 페소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무조건 30 페소. 그래서 우리 일행들은 4명의 아르헨티나 국적의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30 페소씩 지불했습니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왔기 때문에 흥정을 해 보려고 했는데, 흥정이 되지 않더군요. 대신 좋은 정보를 하나 주었습니다. 아래에 가서 배를 탈 때, 흥정을 해 보라고 하더군요. 1인당 70 페소 씩인데, 흥정을 잘 하면 깎인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차를 타고 보트 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와이프를 보내 흥정을 하게 했습니다. 결국 13명 가운데 10명분만 받고 보트를 태워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700 페소에 13명이 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코나 폭포를 보게 되었네요. 정말 멋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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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art-factory.tistory.com BlogIcon 감성호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모나코만 있는줄 알았는데- 모코나라는 곳도 있군요!!~ㅎㅎ

    2013.01.28 10:11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모코나라는 곳이 있습니다. 전 처음부터 모코나로 알아서 모나코하고는 연관을 못 지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혼동을 하시네요. 쩝....

      2013.04.04 04:57 신고
  2. Favicon of http://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순간 모나코로 출발!! 이라고 봤네요 ^^;;
    우리나라 여성들은 어디를 가든 생활력이 강한거 같습니다....흥정을 해서 10명분만 내셨다니...대단하세요 ^^

    2013.01.28 12:0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원래, 남미는 흥정을 하면 손해는 안 본답니다. ㅎㅎㅎ;; 나중에 남미 오시면 잘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

      2013.04.04 04:57 신고
  3. Favicon of http://airforceone.tistory.com/ BlogIcon RAYJ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다음편이 기대되는 포스팅이네요 ㅜㅜ

    2013.01.29 09:45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현재 제 글은 100% 예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량이 무지 적죠. ㅎㅎㅎ

      2013.04.04 04:58 신고
  4. 에드먼튼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은 복도 많아요! 이렇게나 많은 여행을 40대 중반에 할수있다니 ?

    2013.01.30 02:01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게 살 생각으로 계획하고 실천합니다. 그렇게 못 살 이유가 없네요. ㅎㅎㅎ

      2013.04.04 04:58 신고
  5. Favicon of http://gudlfire.tistory.com BlogIcon 사라와 구들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여행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멋진 소식 또 전해주세요~~

    2013.01.31 03:41
  6. BlogIcon 워크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모나코로 보고 들어 왔다가 모코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2013.02.03 21:32

El Soberbio - 모코나 폭포의 마을

여행 2013. 1. 21. 08:00 Posted by juanshpark


우리가 묵게 된 캠핑장의 이름은 전형적인 포르투뇰(포르투게스+에스파뇰의 합성어)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마리오라는 단어야 사람 이름이니까 스페인어든 포르투갈어든 상관이 없지만 앞의 뿌에르또는 스페인어로 "항구"를 의미하고 그 다음 DO는 포르투갈어로 스페인어의 DE EL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이렇게 포르투뇰이 사용된 간판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더군요. 하긴, 여기도 이과수처럼 국경 지역이니 특별할 일은 아니군요. 아무튼...



저녁에 도착한 관계로 캠핑을 하기 위해 텐트를 치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조카들을 데리고 일하는 어른이 바로 접니다. ㅋㅋㅋ;; 아주 꼬마까지 나서서 열심히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어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구요? 상상해 보세요, 뭘 하고 계실지...



큰 처남은 숯불을 피우고 계셨습니다. 좀 전에 슈퍼에서 사온 쇠고기를 숯불구이를 할 생각입니다. 그 옆에 또 다른 분이 샐러드 준비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은 식탁에서 먹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빵과 음료수, 그리고 집에서 준비해온 그릇들과 컵과 식기들이 눈에 띕니다.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 처남과 조카입니다. 사실 조카가 고기를 굽고 있다고 하기는 뭐하군요. 그냥 옆에서 참견만 하고 있을 뿐이죠. ㅎㅎㅎ



아무튼 그렇게 해서 텐트도 준비되고 식사도 준비되었습니다. 공휴일이었던 우리 일행과는 달리 주변의 환경속의 사람들은 공휴일이 아니라서 캠핑장은 마치 우리가 독차지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주 편하게 지낼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상당히 싸게 지낼 수 있었지요.



그렇게 하루를 지냈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리셉션 앞이 아니라 진짜 텐트를 치는 아래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튼 하루를 지내고 일찍 일어난 우리는 주변의 환경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보니 물안개가 자욱한 우루과이 강이 신비하게 보입니다. 우루과이 강은 역시 대서양 가까운 곳에서 발원해서 브라질 남쪽을 두루 돌아서 이곳에 이르러 아르헨티나와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루과이 강이 발원하는 곳은 산타 까타리나 주와 히오 그란지 두 술 주의 경계가 되는 세하 다 제라우 Serra da Geral 입니다. 그곳에서 거의 1000km를 흘러오는 이곳에서 다시 좀 더 흘러가 파라나 강과 만나게 되면서 끝이 나게 되는 거죠. 



캠핑장의 자연 요건은 참 좋더군요. 캠핑 뿐 아니라 이곳에는 카약 Kayak 과 보트를 탈 수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손님이 없는 관계로 두 가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뭐, 이런 기회가 흔하다고 할 수 없겠지요? 이 글을 보시고 오시는 분들이 떼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캠프를 아래로 옮겼습니다. 그냥 접었다 피는게 귀찮아서 캠프 속 물건은 다 빼놓고 그냥 통째로 들어다가 옮겨다놓고, 물건들을 아래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하고 보니 정말 숲속에 들어온 기분이군요. ^^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실무렵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모코나 폭포로 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모코나 폭포는 캠핑장에서 8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가는 길은 몇 년 전까지는 진흙탕이어서 비가 왔거나 오면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폭포 입구까지 모든 길이 포장되어서 특별히 차에 문제만 없으면 어느때에나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아침을 차려 먹습니다. 왼쪽 젤 앞의 여인은 지난 밤에 함께 캠핑장에 있었던 스위스 여성입니다. 혼자서 여행을 하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이틀 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캠핑장을 쓰다가 우리 일행과 하루 저녁을 공유한 여성인데요. 금방 친해져서 아침 식사에 초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캠핑장 주변의 환경입니다. 이렇게 나무 판자로 지어진 집들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시오네스 주의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주로 이런 환경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가장 물질적으로 빈곤한 주이며, 그럼에도 은근한 자부심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르헨티나 사람들로 보입니다. 재밌는 표현 하나를 비교해 보죠. 물질적으로 가난하다는 뜻의 포르투갈어 표현은 뽀브리 Pobre 입니다. 문자적으로 "가난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역시 뽀브레라는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물질적으로 빈곤한 환경을 표현할때 우밀데 Humilde 라는 표현을 씁니다. 문자적으로 "겸손한" 이라는 뜻입니다. 


같은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포르투갈어는 물질적 빈곤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스페인어는 비록 물질적으로는 빈곤하지만 정신적 특성을 결부시켜서 "겸손한"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속에서 스페인어권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은근한 정신적 자부심이 느껴지게 합니다.


이제, 모코나 폭포로 출발을 합니다. 모코나 폭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죠? 다음주 포스팅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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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도 드라마 쓰나 뭘 질질 끌구 그래 ......
    너무 질질 끄는거 난 별루야 ok

    2013.01.21 19:24
  2. Favicon of http://gudlfire.tistory.com/ BlogIcon 사라와 구들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나코의 아름다운 마을 소개 감사합니다.
    넘 부럽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추천 합니당.

    2013.01.22 00:46
  3. Favicon of http://ep.onestx.cn BlogIcon JUAN69  수정/삭제  댓글쓰기

    asado 먹는 모습 보니 정말 부럽네요.....

    2013.01.23 08:07
  4. Favicon of http://airforceone.tistory.com/ BlogIcon RAYJ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유자적하며 지내기 좋은 환경인것 같네요
    물안개 피어오르는 사진 느낌좋습니다

    2013.01.23 08:4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언젠가 저곳을 다시 가리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요. 좋더군요. ㅎㅎㅎ

      2013.04.04 04:55 신고
  5. 상파울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과 함께 하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우리 가족도 언젠가 가보고 싶군요. 좋은 사진과 자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3.01.26 02:08

Mocona 폭포로 가는 길

여행 2013. 1. 14. 09:00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에도 세계적인 폭포가 있는데, 굳이 멀리 떨어진 모코나 폭포를 보러 날 잡아 떠나 보았습니다. 마침 목요일과 금요일이 공휴일이어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조카들과 함께 몇 가족이 어울려 떠나기로 했습니다. 몇 가지 날짜를 잘 잡은 이유가 있었는데, 모코나 폭포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그 날들이 휴일이 아니어서 아주 한가했다는 것이고, 그 때문에 비용절감은 물론 오고가는 길이 아주 편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여행은 남들이 놀지 않을때 다니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어찌 어찌해서 포스 두 이과수를 떠났습니다. 행선지를 지도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 지도책에서 뽑아서 표시를 했는데 잘 안보이는군요. ㅎㅎㅎ;; 중간 상단에 제가 사는 이과수 지역이 있습니다. 네모로 표시되어 있구요. 그곳에서 출발해서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의 12번 국도로 몬테카를로 Montecarlo 라는 도시까지 120km 정도를 남하합니다. 그곳에서 알카사르 Alcazar 가는 방향의 11번 혹은 현재는 211번 지방도로를 타고 5월 2일 Dos de Mayo 이라는 도시까지 전진합니다. 5월 2일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동북 방향으로 산 비센테 San Vicente 까지 22km 정도를 달립니다. 그리고 산 비센테에서 남쪽으로 55km 정도를 가면 엘 소베르비오 El Soberbio 라는 우루과이 강변의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 일행의 일차적 목표는 이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캠핑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일단 브라질을 떠나면서 브라질 이민청에서 출국 수속을 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국경을 그냥 통과를 합니다. 이웃 나라 도시를 갈 때도 원래 브라질 시민이 아닌 외국인들의 경우(저와 같은 경우)는 이곳에서 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냥 귀찮기도 하고 날마다 들락달락 거리기도 그래서 그냥 통과합니다. (아직까지는 한번도 문제가 없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이웃 도시를 가는 것이 아니라 총 연장 편도 350km를 가야 하기 때문에 출국 수속을 했습니다. 


모코나 폭포 Salto del Mocona 는 포르투갈어로는 유쿠마 폭포 Salto de Yucuma 라고 합니다. 모코나 라는 이름은 과라니어로 "모든것을 삼켜버리는"이라는 뜻이고, 포르투갈어로 부르는 유쿠마는 과라니의 일족인 카이강 족의 언어로 "굉음을 내는"이란 뜻입니다. 이 폭포는 한 가지 면에서 아주 아주 독특한데, 사실 이 부면때문에 전 세계에서 유일한 폭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강이 진행방향으로 끊어지면서 만들어진 폭포가 아니라, 진행방향으로 양쪽이 나뉘면서 만들어진 폭포라는 것입니다. 즉 일반적인 폭포는 강이 진행방향에서 구불구불하든 직선이든 횡적으로 잘리면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이 폭포는 진행을 하는 양편이 갈라지면서 2km나 되는 길이가 종적으로 높이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높이는 겨우 5~9m에 불과하지만 폭포의 총 길이는 2km나 됩니다. 여러분은 이런 폭포를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또 한가지 국경을 넘어서 아르헨티나 지역을 여행하려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남미 나라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자동차 보험 즉 까르따 베르데 Carta Verde 를 지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보험은 일반 자동차 보험하고 달라서, 기존의 보험이 있더라도 다시 들어야 하는 보험입니다. 다른 나라들에도 이것이 있어야 하지만 보통을 없어도 문제삼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심각하게 문제를 삼기 때문에 이것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일행은 아르헨티나쪽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로 가자마자 이 보험문제부터 처리합니다. 같은 서류를 브라질이 아닌 아르헨티나에서 한 이유는 비용 때문입니다. 브라질에서는 3일 까르따 베르데를 내는 데 71헤알 (아르헨티나 페소로 210페소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15일 까르따 베르데 비용이 57페소 (브라질 헤알화도 19헤알정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곳 베니떼스 & 베니떼스라는 보험회사에서 까르따 베르데를 내 가려고 온 것이지요. 마침 도착했을 때는 시에스타 중이라서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현지 시간으로 8시~12시, 15시~19시까지 일합니다.



드디어 까르따 베르데까지 내고 출발을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3시 30분, 브라질 시간으로는 4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초행길인데다 거의 270km를 가야 하기 때문에 해 있는 동안 도착하게 될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주변의 풍경이 좋았고,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친족들과 함께 바깥에 나왔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가는 길에 상당히 많은 국경 수비대 Gendarmeria 의 검문소를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미시온네스 경찰들과 국경 수비대들은 한번도 차량 검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몇번 세우기는 했지만, 대부분 어디를 가느냐고 묻기만 했을 뿐, 귀찮게 구는 경찰이 없었습니다.



미시오네스 주는 아르헨티나에서도 손꼽히는 빈곤한 주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들을 보면 빈곤하게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가는 여정 내내, 주변의 환경중에 특별히 거주지들의 집들은 볼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나무로 만든 집들만....


집에 대한 남미 사람들의 사고는 한국인들하고 좀 다르죠? 한국인들은 자신이 살 집이라도, 언젠가는 팔고 더 큰 집으로 가야할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반면, 남미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살 집은 살 집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오두막이건 초가집이건 판자촌이건간에요. 그래서 더 발전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방식이 여행을 가는 우리 눈에 계속 띄었을 거구요.



가는 길 동안 딱 한번 도로 통행세를 냈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가용이었기 때문에 차 한대당 3.5 페소를 냈습니다. 브라질 화폐로 1 헤아이스 정도, 한국 돈으로는 500원 정도 였습니다. 정말 싸군요. 보통 포스에서 까스까벨까지 140 km 구간을 갈 때는 도로 통행세로 18헤아이스 즉 한국돈 10000원정도를 내야 합니다. 페소로 계산하면 55페소 정도가 되겠군요. 정말 비싸네요, 브라질의 도로 통행세는요.



다른 아르헨티나의 지방들과는 달리 이 코스는 오르락 내리락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굴곡이 있는 곳들마다 하천들이 있었구요. 대부분 맑은 강물로 인해 주변의 경관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특히 211번 지방 도로와 13번 지방도로의 경치는 아주 멋있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던 것은 그들 지방도로에서 마주오는 자동차들의 거의 반절은 브라질 차량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를 살펴보았더니 그 이유를 알게 되더군요.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모코나까지 아르헨티나로 해서 가면 300km 정도가 되지만, 같은 목적지를 브라질로 해서 가면 550km 정도가 되었습니다. 자연히 모코나 아래쪽의 브라질에 사시는 분들은 북쪽으로 갈 때, 아르헨티나를 가로 질러서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브라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보니, 경찰이나 국경 수비대가 브라질 차량들을 제지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1번과 13번 지방도로 변으로는 3가지 작물이 제일 많이 보였습니다. 첫째는 커다란 통나무를 싣고 다니는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즉 임업이 발달했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인지 팔렛용 나무를 쌓아놓고 있는 목재 공장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두 번째는 담배를 참 많이 심어 놓았더군요. 가는 곳마다 담배 농장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일지 공기중에도 담배 냄새가 배어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



마테 차 밭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농경지에서 마테 차가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녹차 밭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차 밭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더군요. 제가 마테를 잘 못 마시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은 시음을 해 보기 때문일까요? 녹색의 차 밭이 아주 싱그러웠습니다.



그렇게 구불구불 가서 해질 무렵에 마을 입구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소베르비오와 모코나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을 듣고, 마을 한 구석, 우루과이 강 가에 있는 뿌에르또 도 마리오 Puerto do Mario 라는 캠핑장에서 리셉션 주변으로 텐트를 쳤습니다. 원래 텐트장이 있기는 하지만, 그곳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가서 슈퍼마켇에서 이것 저것을 사와 푸짐하고 멋진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는군요. ^^


엘 소베르비오 마을에는 인구가 33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는 우루과이 강이 흐르고 있고, 강 건너편에는 브라질 영토입니다. 브라질 쪽으로는 도시가 없고, 그냥 조그만 마을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 조그만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가 50킬로미터 바깥에 있다고 하니 사실상 이 조그만 마을도 아르헨티나 쪽이 생활권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엘 소베르비오의 물가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비교적 쌉니다. 다양한 물건은 없지만, 일반적인 생필품은 다른 지역에 비해 15% 정도가 대략 싸 보이더군요. 손님들은 주변 마을 사람들과 강건너 브라질 사람들인 듯 합니다. 그래서 밤 늦게 문을 연 상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엘 소베르비오에는 두 군데 식당이 있었습니다. 한 군데는 돈 엔리께 Don Enrique 라는 곳이었고, 또 다른 곳은 강가에 위치한 베이코 Beyco 라는 곳이었는데, 가격은 같았습니다. 그리고 엄청 비싸더군요. 저희 일행이 한 끼 먹기위해 지불해야 할 돈으로 그곳에서 3일을 지내는 데 충분한 식품을 살 수 있었습니다. 모코나를 오시는 분들이 저렴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캠핑을 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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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daum.net/link/2986872 BlogIcon 사라와 구들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부부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남미에 가고 싶은곳이지만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는데,
    님의 블로그를 통해 먼저 여행을 같이 떠나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님의 여행기가 좋은 정보가 될것 같네요.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2013.01.17 02:38
  2. Favicon of http://airforceone.tistory.com/ BlogIcon RAYJ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여행답게 여행하시네요
    항상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13.01.17 21:08
  3.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놀러왔습니다!!
    이곳은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그곳이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
    그동안 못봤던거 천천히 구경하고 갈께요...

    2013.01.21 04:14
  4. lee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14.03.01 22:27

멸종이 될 수 있는 귀여운 새 - Ararajuba

자연/동물 2012. 8. 13. 08:00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에 소재한 조류 공원 Parque das Aves 의 마지막 코스 가운데는 아라라주바 Ararajuba 라는 새가 있는 커다란 새장이 있습니다. 조그맣고 귀여운 새들이 30여마리 함께 살고 있는데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즐거움을 주는 꼬마 새들이 너무 귀여워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일명 브라질의 대표하는 새라고 말할 수 있는 이 귀여운 새가 멸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좀 더 보호를 하게 될까요? 이제 이 새가 그렇게 멸종 위기에까지 닥친 이유와 이 새의 생활에 대해서 알아보시도록 하시겠습니다.



아라라주바 라는 이 새의 이름은 뚜삐 과라니 Tupi Guarani 어에서 나왔습니다. 아마존의 북쪽에 서식하던 이 새들을 원주민들은 뭐라고 불렀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냥 "노란새" 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아라라주바라는 이 새의 이름의 의미도 그냥 "노란(아주바) 새(아라라)" 랍니다. 그러니 원주민들이나 저나 수준이 비슷하겠지요?


이 새가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혹은 서구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6 혹은 17세기의 일이라고 합니다. 가치가 높은 애완용 새들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이 새 한마리의 가격은 흑인 노예 두 사람의 가격과 같았다고 하니 얼마나 귀하게 여겨진(?) 새인지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새는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들을 잘 따르기 때문에 길들이기가 아주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조류 공원을 갈 때마다 보아온 이 새들은 조그만 철망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고 사람들이 만져 주기를 바라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만져 주면 아주 기분이 좋은듯 실눈을 뜨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습성들 때문에 더 많은 밀렵꾼들에게 포획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 세는 20세기 초반에 들어 원래 있었던 수에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새들이 잡혀가거나 죽었을까요? 20세기 중반에 들어서서 이 새들의 멸종 가능성이 대두되었고, 결국 멸종에서 구하기 위한 몇몇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지금은 개체수가 3000여마리까지 증가했다고 하는데,  그나마 이 수치는 원래 있었던 수의 40%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노란색의 몸통과 날개 끝의 짙은 녹색은 브라질의 국기를 상징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브라질 사람들은 이 새를 국가의 상징물로 추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새들은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40여마리씩 집단 생활을 합니다. 물론 40여마리가 모두 함께 몰려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들 무리는 더 작은 집단 곧 4마리~10여마리 단위로 나뉘어서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짝짓기를 한 다음에는 더 작은 숫자로 나뉩니다. 


보통 20~3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고, 생후 2년 내지 3년이 지나면서 교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3, 4개의 알을 낳는데요. 알을 낳고는 그룹의 다른 새들과 함께 공동으로 키우게 됩니다. 한 문헌에 의하면 알이 17개까지 함께 발견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알을 품고 키우는 것을 짝을 지은 성인들 뿐 아니라 그룹내의 다른 새들까지 함께 해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호하고 도와주는 일은 이 새끼들이 다 자랄때까지 함께 해준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천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동으로 적에게 대처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첫째는 둥지입니다. 이들은 대개 높이가 40~50미터에 달하는 몇몇 나무들속에 둥지를 가집니다. 장성한 새들은 부리를 이용해서 최고 2미터에 달하는 굴을 파고 그 속에 둥지를 만드는데, 이 둥지는 또한 여러개의 통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리중의 일부는 더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다른 포식 동물들로부터 파수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수풀 지역에서 다른 새들 특히 맹금류와 투칸 같은 새들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이들 아라라주바들이 공동으로 이들을 쫓아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경계해야 하는 또 다른 상대로는 원숭이들, 족제비들, 뱀들이 있습니다. 모두 알과 새끼를 먹이로 하는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그외의 새들 이를테면 참새나 부엉이, 딱따구리, 그리고 박쥐와 같은 새들에게는 관용을 나타내서 이들지역에 나타나도 내버려 둔다고 합니다. 적과 아군을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들 아라라주바가 이렇게 개체수가 줄어든데에는 환경 파괴가 제일 많이 기여했습니다. 이들이 둥지를 짓는 나무들은 대개 이페 브랑꼬 Ipe-branco, 무이라카치아라 Muiracatiara, 이타우바 Itauba 들이며 특히 40~50미터의 높이와 110cm 정도의 둘레를 가진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언급한 나무들은 모두 브라질의 최고급 목재들로서 큐빅당 1500~2500 미국달러에 팔려가는 고급 나무들인 것입니다. 당연히 목재를 위해 벌목을 하다보니 이들 개체들이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이들이 먹는 먹이도, 몇몇 과일과 꽃과 몇몇 종류의 새싹뿐입니다. 따라서 생태계의 파괴는 이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개체수를 줄이는데도 큰 위협을 주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활동은 이 새들과의 공존이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 새들이 우리의 후손들에게까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될까요? 우리 인간은 이 지구속에 우리와 함께 공존해야 할 많은 동식물들의 필요를 언제나 더 생각하게 될까요? 어쩌면 조만간 여태까지의 우리의 행동의 결과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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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조카 및 동생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와서 두 주동안 다섯번 이과수를 다녀왔습니다. 가이드를 하시는 분들의 심정이 어떨지 알게 된 듯 합니다. 폭포를 무지 좋아한다고 생각했더랬는데, 날마다 가게 되니까, 정말 피곤하기만 하더군요. 나름대로 재미를 찾느라 무지 신경을 썼습니다. 그 결과 사진만 몇 장 남기게 된 듯 합니다. ^^;; 이제 그 다섯번의 이과수 폭포 관광 중 찍은 일부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첫 장은 솔방울이 떨어진 들판의 붉은 꽃입니다.

# 첫번째 이과수, 브라질쪽


흐린 날이어서인지 거미줄에 이슬이 맺힌 장면을 상당수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로 잡기에 불편한 장소에 많이 있어서 좋은 작품은 얻지 못했습니다.


흐린 날씨에 더해 상류에 내린 비로 말미암아 흙탕물이 폭포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물보라와 흐린 날씨가 어우러져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인지를 모르겠더군요.

# 두 번째 이과수, 아르헨티나 쪽 


그 다음 다음날 갔던 아르헨티나 폭포의 모습입니다. 누렇게 보이던 흙탕물은 이제 갈색이 되었습니다. 불어난 수량은 그 나름대로 멋진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았고, 조금 외경감을 주는 압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언젠가도 포스트 한 적이 있는 눈썹 달린 쪼는 까마귀가 폭포 인근에 있었습니다. 잘 잡아보려 몇 장을 찍었는데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군요. ^^


수량과 색채를 보십시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흙탕물이 휘둘려지며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한편 무섭기도 했고 말이죠.


그리고 요즘이 철인듯, 활짝 피어있는 산 후안 San Juan 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과수에 많은 비그노니아 Bignonia 과의 꽃인데, 형제들과는 좀 다르게 홀쭉하면서 날씬한 모습이 상당히 눈에 띄더군요.


아르헨티나쪽 이과수로 넘어간 날은 정글 속의 또 다른 주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 많은 원숭이들이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설명이 곳곳에 붙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과자로 빵으로 원숭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먹거리라면 빠지지 않는 꽈치 Quati 들 역시 수십마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에 의하면, 이들 원숭이나 꽈치들이 사람들이 주는 빵과 과자때문에 지방간도 있고, 또 콜레스테롤 수치도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제발, 제발" 음식을 주지 말라고 주지시키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로 넘어간 날의 산 마르틴은 정말 무시무시했습니다. 날도 흐린데다가 시뻘건 물이 흘러내리니 정말이지 그 압도적인 모습에 무서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 세번째 이과수, 아르헨티나 쪽


셋째날, 조카들과 함께 아르헨티나 폭포로 갔던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좋았습니다. 덕분에 흐린 날씨에 바라보던 무서운 폭포가 아니라, 맑은 날 바라보는 장엄한 폭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물의 색채는 그렇게 예쁘지 않았지만요.


며칠동안 내린 비로 인해 이과수 폭포의 인페리오르 코스 Circuito Inferior 바위길에 핀 이끼와 풀들이 아주 파릇파릇하게 보입니다. 바위를 깎아 만든 계단 사이로 조카와 조카의 친구들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날이 맑아진 덕분에 친숙한 무지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무지개가 낀 이과수 폭포는 언제 봐도 감동 그 자체 같습니다. ! ㅎㅎㅎ


그래도 습기와 물보라가 많아 폭포 주변에는 이렇게 거미줄에 걸린 물방울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더 뜨거워지기 전에 찍어야겠죠?


그리고 습기를 머금은 바위계단길 역시 한가롭고 멋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잠시후 배에서 내린 녀석들이 이 길로 걸어가겠죠. ^^


악마의 목구멍의 모습은 또 하나의 장관이었습니다. 게다가 정말 산뜻한 무지개가 악마의 목구멍 안쪽으로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시뻘건 물줄기가 무지개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 네 번째 이과수, 브라질 쪽


조카들과 아르헨티나를 갔다 온 다음날, 한국에서 온 친구의 동생 가족과 함께 브라질쪽 폭포로 다시 가 보았습니다. 어제보다는 한결 물의 색채가 맑아졌습니다. 하지만 물보라가 아주 심하게 날려서 마치 비가 옆으로 들이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비가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또 간간이 해가 비췰때마다 아름다운 무지개가 폭포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이과수 공원 곳곳에 핀 에리트리나 Erithrina Speciosa 역시 붉은 꽃을 뽐 내며 멋지게 서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 다섯번째 이과수, 아르헨티나 쪽


아르헨티나 쪽 폭포로 넘어간 다섯번째 날은 물이 아주 많이 맑아져 있었습니다. 보세띠 폭포의 물이 밝은 색을 띄며 떨어져 내리는 모습이 아주 멋졌습니다.


보세띠 주변에 떨어지는 물줄기를 느린 속도로 1/8 초 정도로 잡아 보았습니다. 확실히 부드러운 폭포의 느낌이 잡혀지는군요. ㅎㅎㅎ


이날도 이슬방울이 맺힌 거미줄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좋지 않은 곳들에 거미줄이 많더군요. 거미들은 왜 그렇게 사진으로 찍기에 불편한 곳들에 거미줄을 치는 걸까요! 아무튼 몇번의 넘어질뻔한 미끌미끌한 바위를 오르내리며 몇 장을 찍어 봅니다.


덕분에 나무 가지들에 맺힌 이슬 방울들도 함께 잡아 봅니다. 뒤쪽에 아웃포커싱으로 잡힌 흰 부분은 이과수의 몇몇 폭포 줄기들 중 하나입니다. 젤 왼쪽이 아마도 베르나베 멘데스 폭포일 것 같습니다.


기차를 타는 까따라따스 역의 모습입니다. 철로를 잡아보고 싶었는데, 잡고 보니 정글 속 기차역이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관광객들은 이 역을 중심으로 바깥으로 나가는 기차와 안쪽으로 들어가는 기차를 잡아타게 됩니다.


5번째 이과수, 3번째 아르헨티나 악마의 목구멍에는 산뜻하지만 아직은 갈색을 많이 띈 색채의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폭포가 떨어지는 중간으로는 물보라가 너무 많아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장관이었죠.


악마의 목구멍에서 돌아오다 보니 맑아진 물 속에 악어 한 마리가 바위 위에서 쉬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녀석도 흙탕물 속에서 괴로웠겠지요?


아침에 보세띠를 가 보니 아무도 없길래, 함께 갔던 친구의 동생에게 한 컷만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증샷을 날립니다. 저기 모자를 쓰고 팔을 벌린 사람이 접니다. 이 블로그에서 제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소개하기는 첨인 듯 합니다. ㅋㅋㅋ

이렇게 장관인 이과수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이과수에 살게 된 것은 분명 축복일 것입니다. 그렇기는 해도 너무 자주 이과수를 보니 마지막 날에는 정말 힘들더군요. 한 달에 한 두번 오는 것은 좋지만, 2주 동안 다섯차례를 동행했더니 힘들었습니다. 한국의 독자들이 볼 때는 정말 염장지르는 발언이 아닐 수 없겠군요.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여러분도 멋진 이과수를 보러 한번 오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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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angmanking.tistory.com BlogIcon 미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장관이네요.
    어제 1박2일에서 제주도 엉또 폭포가 나왔는데, 정말 크기로는 비교가 되질 않는군요.
    물론 다른 매력이 있지만~ ^^
    사진으로만 보아도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너무 거대한 폭포 같습니다 :)

    2011.07.31 21:1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이과수 폭포를 보게 되면, 당분간 한국의 폭포들은 보기가 싫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조심스럽답니다. 한국에 가면 폭포들을 못 볼 것 같아서요. ㅎㅎㅎ

      2011.08.02 20:08 신고
  2. Mrs.Darcy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거덩;; 악어도 사는군요;;;; ㅋ

    2011.07.31 22:52
  3.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Juan님 덕분에 이고수 폭포는 다각적으로 관공을 편하게 하고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꽈치?가 몸이 상당히 뚱뚱한 것 같네요. 먹을 것을 줘서 야생성을 잃어버리게 하면 안되는데요.

    2011.08.03 02:07
  4.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보느라 수고 했다.
    요즘 지구 어디를 가도 비가 많이 오는 모양이군.
    물이 너문 많이 떨어져도 폭포 감상 하기가 별로 던데...

    2011.08.03 11:1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러게, 너무 시뻘건 물이 떨어지면 멋지다는 느낌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이 더 들어서 말야.

      애들이 있어서 좋기는 했어. 가고 나니 아쉽다. ㅎㅎ

      2011.08.07 08:46 신고
  5. 김규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과수 폭포"라고 포털사이트에 검색했다가 첫번째로 눈에 띄어 클릭해서 들어왔는데.. 너무 아름답고, 주인어르신이 왕부럽고, ㅠㅠ 암튼.. 즐기면서 사시는거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아니 사실 부럽고, 배아프고
    그렇습니다... ^^ 좋은사진과 글들 감사히 잘보고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2011.08.24 23:56
  6. filipa boo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브라질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다다음주에 이과수를 여행하려고 하는데 이과수 정보를 찾다가 여기로 오게 되었네요, 관리자분께서 정리도 잘해주셔서 가는 데 걱정이 좀 줄었습니다 :-) 아직 계획 짜는 중이라 더 궁금한 점이 생기게 되면 또 들를게요!

    2011.09.03 19:4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댓글을 좀 늦게 봤네요. 대충 메일도 봤는데, 공원 비용을 업데이트 하지 않아서 좀 오해가 있었겠네요. 지금은 많이 올랐습니다.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2011.09.08 21:00 신고
  7. KANGSHINHYE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사진인데 마치 3D영화처럼 폭포소리가 들립니다. 가슴까지 후련한데요.
    좋은 사진 늘 감사드려요

    2011.09.19 21:04
  8. 정영숙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과수 폭포 가려고 합니다. 참고가 되였고. 어느때 가야 좋을지 궁금하고요. 페루 브라질만 다녀올까한느데요?

    2015.07.29 05:34


이과수에도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가을이라는 것을 사진으로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단풍이 지는 것도 아니고 낙엽이 떨어져 소복히 쌓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단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계속 되기 때문에 일교차가 엄청 크고, 또 사람들의 옷이 조금 길어졌다는 것 뿐이지요. 하지만 아무튼 연중 이맘때가 되면 여름철 영업을 하는 수영장들은 모두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4월 중순에 이르러서 문을 열고 있는 수영장은 실내 수영장이거나 사설 수영장들 뿐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소개하는 수영장은 아주 추운 겨울이 아니라면 언제든 입장해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으로써 입장료도 아주 쌉니다. ^^


먼저 이 수영장이 어디 있는지부터 설명해 드리죠.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가다보면, 국립 공원에 거의 다 가서 몇개의 이정표로 쓰일 수 있는 장소들이 나타납니다. 마지막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길 끝 부분에 오른쪽으로 San Martin Resort Hotel 이 있고, 그 옆에는 조류 공원이 있습니다. 반대편 즉 왼쪽으로는 헬리콥터를 타고 관광하는 헬리콥터 이착륙장이 있고, 조금 더 가면 국립 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수영장은 산마르틴 호텔 정문 바로 앞에 있는 보도가 깔린 길로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입구가 나타납니다. 시내에서 국립공원으로 가는 방향으로 왼쪽에 있는 셈입니다. 입장료는 1인당 15헤알이며 회원의 경우 혹은 회원과 동행하는 경우 10헤알입니다. ^^


들어가면 단지 수영장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영장은 전체 공원 안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상당히 넓은 녹지에 숲이 우거져 있으며, 곳곳에 캠핑을 하거나 모여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하루만 놀 생각이지만, 짐은 상당히 많더군요. 이웃에서는 캠핑을 위해 텐트를 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루에 15헤알이니까 어쩌면 여기를 숙소로 사용하면서 이 지역을 관광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름철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게다가 한 낮에도 그늘에서는 서늘한 계절입니다. 사람이 많을 턱이 없는 거죠. 그래서인지 공원에 들어선 사람은 기껏해야 30여명 안팎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13명이었으니 거의 공원을 전세낸 것처럼 보였습니다 ㅎㅎㅎ.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본 수영장입니다. 왼쪽으로는 시설물도 보입니다. 싸고 훌륭한 장소임에도 포스 시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입니다. 이과수 블로거로 유명한(응? ㅡ.ㅡ) 저조차 4년째에 들어서 온 곳이니 알만하지 않습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는 한데, 비판이 될 듯해서 여기서는 자제합니다. (꾹ㅡ.)


미끄럼틀입니다. 전체 풀장은 깊이에 따라 5구획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요~. 선선한 가을인데 수영장에서 놀 수가 있습니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을임에도 이 수영장이 열려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수영장의 물이 온천 물이라는 것입니다. ^^


온천 풀장이기 때문에 가을철에도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온천이라고 해서 브라질의 유명 온천들 곧 주레마나 히오껜치처럼 아주 뜨거운 온천은 아닙니다. 아르헨티나의 온천들이나 우루과이의 온천들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온천수의 온도는 밖으로 나올 때가 섭씨 34도 입니다. 이 정도면 그냥 미지근 하다고 할 수도 있는 온도입니다. 그래도 일반 수영장에 비해서는 따뜻하기 때문에 가을까지는 운영이 되는 거죠.


시설은 깨끗하고 훌륭했습니다. 좀 낙후된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한가해서 아주 좋았구요. 날씨도 아주 좋았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푸른 하늘과 수영장이 아주 잘 조화가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탈의실입니다. 화장실 겸 탈의실인데 여기도 시설이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사람이 많다면 조금 지저분해질 수 있겠지만, 지금 계절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가끔 쉐~엑 하는 큰 소리가 들리는데 그 이유는 공항 활주로에서 가깝기 때문입니다. 비행기가 이륙전에 엔진을 가속하는 곳이 수영장이 있는 공원과 붙어 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이과수 공항이 그렇게 비행기가 많이 이착륙하는 곳이 아니기에 소음 공해라고까지 부를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가끔씩 들려오는 소리가 여유로움까지 주더군요.


이 사진은 그냥 올렸습니다. 제 차인데, 지금 멀쩡히 타고 다닌다는 거 보여 주려구요. ㅎㅎㅎ;; 엊그제 찾아왔는데, 이번 주말에 한 1500km 정도 뛰어볼 생각입니다. 제대로 고쳐졌는지 확인을 해 봐야죠? ㅎㅎㅎ;;

이과수에 오실때 여유가 계시다면 한번쯤 들러보라고 추천해 줄 수 있을까요? 글쎄요... 하지만, 이 부근에 계시는 한국인들이라면 한번씩 놀러오셔도 좋을 공간으로 보입니다. 휴일에 가족과 함께 수영장에서 보내는 것은 어떻습니까? 게다가 온천이라니, 더 좋지 않을까요?

블로그가 좋았다면 추천 한번을, 그리고 댓글 한줄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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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런 곳이 있었군. 운동 좀 하지? ^^

    2011.04.26 22:17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맞다. 거긴 가을이지.... 했네요. ㅎㅎㅎ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입니다. 전 한동안 바빠서 푹 쉬었네요 노느라 바빴던 거지만요. ㅎㅎ

    2011.04.28 14:3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가을이죠. ㅎㅎㅎ;; 물론 날씨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요즘은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아주 죽겠답니다....

      2011.04.30 1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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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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