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었습니다. 하루 왠종일 설쳐댔더니 꽤나 출출하네요. 이제 바깥으로 나가 저녁 식사를 하려 합니다. 나가면서 호텔 프론트의 아가씨에게 이 동네에서 음식 제일 잘 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뭘 드시고 싶냐고 묻네요. 그래서 해물을 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추천해주는 식당이 바로 이곳 Costa Brava 라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브로드웨이로 가서 꼬스따 브라바를 찾아 갔습니다.



브로드웨이는 낮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았고, 가게들도 많이 열려 있군요. 상당히 많은 식당들이 있었지만 꼬스따 브라바 식당은 찾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식당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당을 찾아서 가 보았더니, 어랍쇼! 지난번에 왔을 때 저녁을 먹었던 곳이네요. 아하~! 그 집이 젤 유명한 집이었다니요!!! 



지난번에 이 집에서 우리 부부는 빠엘랴(Paella)를 먹었습니다. 그날의 음식이라 주문했었는데, 나온 음식을 보니 모양이 기대 이하였었습니다. 하지만 한 입 떠 먹어 본 순간 정말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집의 음식을 먹어보았기 때문에 이번은 어떨까 기대를 하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식당이 조금 넓어졌네요. 한번 와 보았던 곳이라서인지, 종업원의 얼굴도 낯이 익습니다. 그 종업원에게 6개월 전보다 식당이 조금 넓어졌다고 한 마디 건넸는데, 실제로 조금 넓혔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제 눈썰미도 여간 아닌가 봅니다. ㅎㅎㅎ



우리 일행은 샐러드 인터네셔널(Salada Internacional)과 꼬스따 브라바 새우요리(Camarao Costa Brava) 그리고 해물 소스의 스파게티(Spaguetti ao fruto do mar)를 주문했습니다. 음식들 모두가 2인분이기 때문에 그 정도만 시켰어도 충분했습니다. 가격은 어땠을까요? 가격도 아주 착했습니다. 이렇게 세 접시의 음식을 먹고 지불한 금액은 130 헤알 정도 입니다. 해변가 관광지의 최고급 식당 수준으로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맛이지요? 이집의 요리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이 집의 해물 소스 스파게티는 제가 먹어본 스파게티 중에 다섯손가락 안에 집어넣어도 충분할만큼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샐러드와 새우요리 역시 무지무지 훌륭했습니다. 별로 평가를 하라면 이집은 별 다섯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먹고 주방장에 대해 물었더니 주인이 직접 요리를 하신다고 하네요. 주인은 스페인 사람인데, 그래서 이 집의 메뉴 역시 거의 다 스페인 요리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잠깐 검색을 해 보니 브라질의 음식점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에서 까노아 께브라다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몇번이나 선정이 되었던 집입니다. 그게 얼마나 공신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꼬스따 브라바 식당의 음식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까노아 께브라다를 가 보시면 이 집에서 꼭 식사를 해 보시도록 추천해 드립니다.


잘 드셨는지, 맛있다고 하시기에 그 다음날 점심에도 와서 먹으려고 영업 시간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후 5시부터 밤에만 연다고 하네요. 낮 동안에 열리는 음식점은 별로 없습니다. 이곳에 여행온 사람들은 낮에는 대부분 이런 저런 투어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해변에서 간단히 떼운다고 합니다. 때문에 낮에는 맘에 드시는 식당을 못 보시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곳곳에서 식당들이 문을 여니 꼭 브로드웨이의 이 식당에 오셔서 드셔 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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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노아 께브라다에서 했던 부기카 투어를 소개합니다. 원래 이바다나 저바다나 바다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부부인지라, 거금(300헤알 ?)을 들여 부기카를 타는 문제로 망설였습니다. 아마 우리 부부끼리만 왔으면 틀림없이 안 탄다고 했을텐데, 부모님들이 계시는터라 망설이지 않고 부기카를 탑니다. 하지만 비용을 다 줄수야 없죠. 이렇게 저렇게 구실을 만들고 붙여서 흥정한 끝에 250 헤알에 흥정을 마치고 부기카로 출발합니다. 출발 시간은 오후 3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담장 너머로 본 조각 공원입니다. 보통은 부기카들이 이곳에 승객들을 내려주고 기다립니다. 관광객들은 1인당 2헤알씩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본다는데, 제 눈에는 조잡해 보이는 조각들이라 그냥 멈춰서 담장 너머로 사진 한장만 달랑 찍고 계속 갑니다.


솔직히 이곳은 사암층이라 널린게 사암들인데, 저런 조각을 만들 생각이었다면 왜 좀 더 큰 규모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왕지사 손을 좀 쓸 바에는 좀 더 넓게 이것 저것을 만들면 낫지 않았을까요? 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그냥.... 패스~



까노아 께브라다에서 뽄따 그로사라는 곳까지 해변으로 대략 60킬로미터를 주행하는 코스는 참 볼게 많은 해변가였습니다. 그냥 단순한 해변가가 아니라서, 확실히 이 해변이 저 해변이구나 라는 생각을 바꾸는데 일조를 한 관광이었습니다. 나 뿐 아니라 와이프 역시 해변들이 전부 다르다는 것을 인정을 했는데요.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을 좀 보여 드리겠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모래가 아닌 해변도 있더군요. 마치 개펄처럼 보이는데, 개펄이라면 차가 빠지고 미끄러질 듯 한데 그렇지 않을 것을 보면 개펄은 아닌 듯 하기도 하구요. 아마도 개펄과 모래가 반반씩 섞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펄이라면 해수욕하는 해변과는 달리 이것 저것 해물이 많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더 가보니 온통 돌과 바위로 된 해변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곳곳에 녹색의 식물들이 있었는데요. 이쪽으로 워낙에 문외한인 관계로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중 하나는 미역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해물에 대해 박식하신 분들이 이쪽으로 오시면 환장하실 듯. ㅋㅋㅋ



사진을 찍으며 생각해보니 이 정도 지형이라면 조개나 소라같은 해물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은 잠시 뿐이었고, 아무튼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사진만 몇장 찍고는 다시 부기카로 관광을 합니다. 뽄따 그로싸는 위 사진의 제일 끝 부분입니다. 



뽄따 그로싸에 도착하니 시간이 4시가 좀 더 되었습니다. 대부분 아침에 투어를 오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이 무엇인가를 시켜 먹기에는 너무 늦었거나 너무 이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기념으로 야자를 하나씩 시켜서 마시고는 다시 끝 부분으로 가 봅니다.




끝 부분의 경치입니다. 아주 특이한 경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바닷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모래들이 이렇게나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그것도 해변가 부분에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250헤알이든 300헤알이든, 이 부기카 투어는 값어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까노아 께브라다에 오시게 되면 꼭 해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부기카 투어는 이처럼 관광 즉 경치 위주의 투어가 있고, 또 다른 옵션으로는 모래밭 위를 질주하는 레저 위주의 투어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런데, 레저 위주의 투어는 부기카 운전수인 네르탄의 말에 근거해서 판단해 볼 때, 까노아 께브라다 보다 지금 우리가 거주하는 꿈부꾸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꿈부꾸의 부기카 관광이 경치는 몰라도 레저 위주는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부기카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집니다. 멋진 황혼을 기대했지만, 날씨 때문에 그다지 좋은 광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부기카를 타고 황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경치가 훌륭한 바닷가를 왕복 120km나 질주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전에 부기카에 대한 포스팅에서 가능하면 오전 시간에 투어를 하라고 권한 이유를 말씀드리죠. 저희는 오후 3시에 출발했는데, 운전사의 말에 의하면 오후5시부터는 바닷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일행도 서둘러 다녀왔던 거구요. 


또 다른 이유는 해의 위치인데요. 오전에 투어를 하면 가는 길은 물론 오는 길에도 사진을 촬영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출발하면 경치 사진을 건지기가 그렇게 좋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기회를 좋은 사진과 함께 간직하고 싶다면 오전에 투어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정 오전에 하기가 어렵다면 늦어도 오후 1시까지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부기카 투어는 오전이나 오후에 할 수 있지만, 다른 투어 즉 낙하산 투어는 오직 오후에만 합니다. 따라서 이것 저것을 하시고 싶다면 부기카 투어는 오전에, 낙하산 투어는 오후에 하실 수 있습니다. 낙하신 투어 즉 빠라께다 투어는 오후 3시부터 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 시간정도에 바람이 가장 많이 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까노아 께브라다에 오시면 이 경치 위주의 부기카 투어를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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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노아 께브라다의 숙소

관광/포르탈레자 2014. 5. 12. 22:00 Posted by juanshpark


오늘 포스트는 까노아 께브라다의 숙소입니다. 오늘 이 숙소는 사실 우리 부부가 이과수에서 이곳으로 이주할 때 하룻밤을 지낸 적이 있었던 호텔입니다. 이번에 까노아 께브라다를 내려가면서, 우리 부부는 이 호텔이 아닌 다른 호텔 리스트를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Booking.com 이나 decolar.com.br 그리고 hotelurbano.com 에서 조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비슷비슷한 숙소들의 명단과 시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출발했지요. 저희가 원했던 수준은 부부의 일박에 최고 200헤알인 숙소였습니다. 당연히 위에 열거한 세 사이트에서는 많은 호텔을 소개하고 있었지요. 그 중에 몇몇 업소를 인터넷으로 조사해서 후보들만 챙겨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 호텔은 그 명단에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영장이 무지 작거든요. 바닷가 바로 옆에 두고 왠 수영장?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밤에는 바닷가에 들어가기가 좀 그렇잖습니까? 또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바닷가가 즐거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알수없는 무한한 공포의 대상이죠. ㅋㅋㅋ;; 아무튼 이 호텔이 딴건 다 괜찮다 싶었는데, 그래도 아무튼 두번을 가서 두번다 이 호텔로 간다는 것은 좀 그렇다... 하는 생각에 딴 호텔들 명단만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차 뒤에 부모님들을 두고는 열심히 이 호텔 저 호텔을 뒤지고 다녔는데요. 결국, 다시 이 호텔로 돌아옵니다. 이 호텔의 이름은 Vila Canoa 입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어부들의 광장 Praca dos pescadores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경사가 져서, 차를 세우고는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숙소에 들어가면 앞으로 펼쳐진 광경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호텔 혹은 뽀우사다에는 총 11개의 방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2인실, 3인실, 4인실이 있습니다만, 부부가 가신다면 단연 3번방과 4번방을 권해 드립니다. 그 방들이 제일 쾌적하고 광경이 제일 좋고 아무튼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일행은 3번방을 이미 다른 손님이 차지한 관계로 4번 방과 6번방에 머물렀습니다. 6번 방은 좀 비좁았지만 아무튼 며칠 지내는 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비용은 부부 일박에 190 헤알입니다. 하지만 흥정을 잘 하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이미 한 번을 온 손님이라는 것을 내세우고, 거기다 이 블로그에서 광고도 해 주겠다고 설레발을 쳐서 160헤알에 흥정을 마쳤습니다. 



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까노아 께브라다의 마을은 해변에 위치한 사암층의 절벽 위로 50미터 정도 위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이 호텔의 마당에 서면 바로 아래쪽으로 해변이 위치한 관계로 그 광경이 아주 멋지게 펼쳐집니다. 저녁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아침에는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추천해 드립니다.



마당에서 뒤쪽으로는 이렇게 또 다른 뽀우사다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어부들의 광장 끝에는 전망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가면 풍성한 음식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쎄아라 주에는 파리들이 많아서, 모든 음식들이 냉장고에 들어있거나 보호뚜껑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는 이미 방 번호에 따라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식기 세트가 손님에 맞게 놓여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식탁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손님이었는지 아이들 장난감과 만화 위주의 도구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의 식탁은 성인들에 맞게 놓여져 있었구요. 


주인인 에릭 씨는 네덜란드 사람입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어를 구사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부인인 클라리스는 브라질 여자 입니다. 아주 상냥하고 친절합니다. 여러분들이 까노아 께브라다를 방문하신다면, 기회가 되면 이 호텔 빌라 까노아에서 머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까노아 께브라다 여행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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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도를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전체 경로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경로의 상태는 어땠는지만을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차후로 경로 이동 중에 어떤 관광을 했고, 무엇이 좋았는지, 또 어떤 재밌는 것을 관찰했는지는 하나 하나 포스트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럼, 이제 지도를 보시겠습니까?



저희의 여행은 포스 도 이과수Foz do Iguassu, PR 를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꾸리찌바 Curitiba, PR 까지 650여 km 를 주행했는데, 당시 비가 엄청 내리고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포스 도 이과수에서 꾸리찌바까지는 9개의 톨 게이트가 있습니다. 하나 하나 엄청 비싼 비용을 물어야 하지요. 하지만 길은 아주 좋습니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 운전을 해서 꾸리찌바에 도착한 후 이틀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꾸리찌바에서 상파울로 Sao Paulo, SP 에 이르는 400여 km 길은 더더욱 좋았습니다. 톨게이트가 몇 개나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매 톨게이트마다 1.4 헤알의 아주 저렴한 비용을 받았기 때문에 대 여섯개의 톨게이트를 지날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꾸리찌바에 살 때 이 길을 많이 다닌 탓에 400여 km가 아주 편안했습니다. 저희는 상파울로에서도 이틀을 지냅니다.


상파울로에서 다음 구간인 벨로리존치 Belo Horizonte, MG 로 가는 페르낭 디아스 Rod. Fernao Dias 는 길이 아주 좋았습니다. 상파울로와 파라나 주의 도로들과는 달리 이 길은 상당히 좋았지만, 톨게이트 비용 역시 아주 착했습니다. 전체 650여 km에 대 여섯개의 톨게이트가 있었지만, 각 톨게이트 비용은 역시 1.4 헤알이었습니다. 저희는 벨로리존치에 못 미쳐 상 안토니오 데 암파로 Sao Antonio de Amparo, MG 라는 시골 마을에서 하룻 저녁을 묵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재밌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그 지역을 떠날 때 자동차가 약간 기스가 났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자동차를 수리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


상 안토니오 데 암파로를 떠나 벨로리존치까지는 길이 아주 좋았습니다. 벨로리존치를 수십 km 못 미쳐 한 산맥을 지날 때 경치는 아주 좋더군요. 그리고 벨로리존치를 지나서 이빠칭가 Ipatinga, MG 라는 도시까지 갔는데, 마지막 200여 km는 밤에 운전하는 바람에 경치를 볼 수 없었습니다. 길은 좋았지만, 꼬불꼬불해서 아주 애먹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 부분이 경치가 아주 수려하다고 하더군요.


이빠칭가에서 하루를 묵고는 북쪽으로 달려서 고베르나도르 발라다르 Gov. Valadar, MG 를 지나 떼오필로 오또니 Teofilo Otoni, MG 라는 곳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바이아 주 Estado de Bahia 를 들어간 다음 뽀르또 세구로 Porto Seguro, BA 까지 달려갔습니다. 길이 아주 안 좋았고, 앞 유리창이 중간 중간에 있었던 비포장 도로에서 상처가 많이 났습니다. 특히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바이아 주의 경계에 가까워지면서 미나스 주의 도로는 비포장이 군데 군데 참 많았습니다. 돈을 받지 않는 길이라 그랬는지, 저녁에 다니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도로더군요. 하지만 중간 중간에 경치는 그런대로 볼 만했고, 메마른 땅이 많아서 서글프게 하는 광경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바이아 주에 들어오면서는 경치가 수려하고 초목이 무성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경치가 수려하기로 아마존에 버금가는 곳이 바이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은 대체적으로 좋았지만, 가끔씩 큰 구덩이가 하나씩 있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합니다. 바이아 주 전체의 도로가 그렇기 때문에 시야가 좋은 낮에만 다닐 것을 권해 드립니다.


저희는 뽀르또 세구로에서 하루를 보낸 뒤에 살바도르 Salvador, BA 로 이동했고, 살바도르에서 하루를 보낸 뒤에 다시 세르지페 주의 주도인 아라까주 Aracaju, SE 로 이동을 했습니다. 도로의 상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가끔씩 구덩이가 있다는 것은 비슷하더군요. 곳곳이 4차선으로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 완공되면 남북으로의 여행이 상당히 빈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까주에 있는 동안 산 프란시스코 강 Rio Sao Francisco 의 상류에 있는 싱고 계곡 Canyon de Xingo 을 관광합니다. 그리고 이틀 뒤 아라까주에서 출발해서 알라고아스의 주도인 마쎄이오 Maceio, AL 로 갔는데, 길 상태는 여전합니다. 한가지 좋은 것은 바이아 위쪽으로는 톨게이트가 전혀 혹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포르탈레자에 이를 때까지 계속됩니다. 간혹 길이 아주 좋은 곳들도 있었지만, 톨게이트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브라질 북쪽에서는 톨 비용이 비싸서 여행을 못다니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마쎄이오에서도 이틀을 보냈습니다. 마쎄이오에서는 하루를 시간을 내서 장가다 Jangada 를 타고 도심지에서 몇 km 떨어진 바닷속의 천연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희한한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브라질 북쪽의 마쎄이오나 기타 지역에서 천연 수영장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특이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포스트를 해 올리겠습니다.


마쎄이오를 떠나 페르남부쿠 주의 주도인 헤시피 Recife, PE 를 지나 파라이바 주의 주도인 조앙 뻬소아 Joao Pessoa, PB 로 갑니다. 알라고아스 주를 지나갈 무렵 나타난 마을인 노보 리노 Novo Lino, AL 라는 마을부터 페르남부쿠 주의 마을인 셰셰우 Xexeu, PE 를 지나 빨마레스 Palmares, PE 에 이르는 60여 km길은 이번 여행중 최악의 도로였습니다. 군데 군데 패이고 벗겨진 것은 그런대로 봐줄만 했는데, 더 경악스러웠던 것은 주변 마을의 어린이들이 모두 몰려나와서 길 가에 서서 곡괭이와 삽 등을 들고 조금씩 흙을 날라서 구덩이에 던져 넣으면서 속도가 줄어진 자동차나 트럭에 다가와서 구걸을 하는 모습이 충격이었습니다. 그에 더해서 그 구간의 길이 4차선 도로 혹은 도로 공사를 하는 중간에 있는 구간이라는 것이 더더욱 황당하게 하더군요.


페르남부쿠의 주도인 헤시피는 북쪽에서 꽤나 유명한 동네입니다. 하지만 헤시피를 지나면서 차량이 정체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점심시간을 지나치고 거의 두시간 반을 잡혀있었습니다. 결국 정체되어 있던 동안 차에서 내린 와이프가 동네 가게에 들어가서 군것질 거리를 사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요기를 했는데요. 한 마을의 딱 출구에서 아스팔트를 깔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큰 공사도 아니고, 겨우 5미터 정도의 아스팔트 수선을 위해 그 많은 차들이 잡혀 있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습니다. 이래저래 처음 인상부터 구겨졌던 페르남부쿠는 헤시피 주변의 차량 정체 현상까지 겹치면서 이번 제 여행의 최악의 주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헤시피부터 조앙 뻬소아까지의 길은 4차선 도로가 아주 좋았습니다. 패인데도 없었습니다. 길이 훌륭한 대신 카메라가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노면 상황은 아주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다음, 조앙 뻬소아에서 나탈 Natal, RN 까지의 200여 킬로미터 역시 길이 아주 좋았습니다. 여기도 역시 4차선 도로더군요. 이 부근을 여행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나타우에서 참외가 많이 나오는 모쏘로 Mossoro, RN 를 지나 까노아 께브라다 Canoa Quebrada, CE 라는 해변까지 이르는 길도 노면의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구멍도 거의 없었고, 길도 편안했습니다. 단, 쎄아라 주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카메라가 무지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그것도 거의 모든 길의 제한 속도가 80km/h 였습니다. 간간히 카메라들은 60km/h 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천천히만 다니면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또 까노아 께브라다 해변가는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포르탈레자에 계신 한국인들은 가까운 곳이므로 간간히 여행을 다녀도 좋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일동안 총 5200km 를 여행했더군요. 여행을 마치고 나니 다시 한번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는 5000여 킬로미터의 여행이 너무 좋더군요. 지루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역마살을 타고난 것이 아닌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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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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