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ota Corolla'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05 내가 상파울로를 간 이유 16
  2. 2009.11.11 Itajai로 가는 길 13

내가 상파울로를 간 이유

여행 2010. 1. 5. 18:00 Posted by juanshpark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파울로에는 장인 장모를 비롯해서 처가집 가족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 큰 처남이 자동차를 몇 대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대를 둘째처남(현재 포즈에 거주하는)에게 주겠다고 해서 그 차를 가지러 상파울로를 간 것이었습니다. 주겠다는 뜻은 잘 알지요? 그냥 주겠다는 것은 아니구요.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둘째 처남과 함께 위 사진에 보이는 95년식 토요타 코롤라를 가지러 상파울로를 갔었드랬습니다. 그래서 갈 때는 비행기로, 올 때는 자동차로 오게 된 것이구요. 오면서 또 장모님도 함께 모시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상파울로를 갈 때 계획했던, 돌아오는 여정을 포스트 해야 할 차례가 된 듯하네요. 먼저 지도를 보시겠습니까? (지도를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보일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용으로 사용하는 포즈행 도로는 위 지도에서 Osasco 방향으로 굵은 노란색으로 되어 있는 길로 다닙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제가 다녔던 길은 Embu라는 도시로 연결되는 116번 도로로 다녔습니다. 그 길은 꾸리찌바로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선택한 길은 그 중간에 있는 Cotia라는 도시를 통과하는 Raposo Tavares라는 도로를 타고 가다가 Ibiuna 쪽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하지만 도로를 설명하기 전에 떠나는 날 아침에  무엇을 했는지부터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둘째 처남에게 준다고 큰 처남은 자동차를 수리센터에 집어넣어 여기 저기를 손 봤습니다. 일단 움직이는데 필요한 것들은 모두 구비한 셈이되었습니다. 몇몇 부품이 구하기 쉽지 않은 부분은 재생을 하기도하고, 자동차 깡통까지 피고 색도 칠했습니다. 그 전날 저녁에 수리센터에서 나오면서 세차를 하지 않아서 먼지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장인어른 집 앞에서 물로 잠깐 중요 부위만 닦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겉 모습에 비해 안쪽은 더 양호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보았을 때, 작동되지 않는 기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잘 나오더군요. 포즈에서 에어컨은 무지무지 중요하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종 신호등들도 잘 작동이 되었습니다. 온도계의 온도가 조금 높은 듯 했지만, 그것도 그다지 문제되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퀴는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는 조금 손을 봐야 할 듯 했습니다. 밸런스하고 조향장치를 좀 손봐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봉 헤찌로에서 가까운 곳에 바퀴를 점검하기 위해 들렀습니다. 아~ 물론 가족들과는 작별 인사를 하고 출발한 다음이지요. 봉헤찌로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일단 자동차를 들어올리고 하부를 구경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른 아침이어서였는지, 수리 센터 안에는 일을 하고 있는 흔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공장을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우리가 타고 있는 차를 올리고 바퀴들을 떼어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떼어낸 바퀴들을 가지고 가서 밸런스를 보더군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는 다시 차를 가지고 조향장치를 손 보았습니다. 스페인어로는 Alineacion 이라고 하고 포르투갈어로는 Alinhamento 혹은 Geometria 라고 하는데, 한국어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든 댓글로 살짝~^^

이런 저런 테스트와 조정을 한 뒤에 OK 신호가 떨어졌습니다. 이제 장거리 여행을 해도 된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기분좋게 차를 뺐는데, 계산서를 보고 기분이 다운되어 버렸습니다. 원래 80 헤아이스로 이야기를 하고 시작을 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 130 헤아이스가 나왔습니다. 왜냐고 항의를 했더니 80 헤아이스는 하나의 알리냐멘또에만 적용이 된다고 하더군요. 알리냐멘또를 두개 했기 때문에 130 헤아이스라고 했습니다. 뭐, 상술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수리를 했으니 수리비는 받아야겠지요? 그래도 처음부터 제대로 가격을 이야기해야지,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갈 길이 먼 사람이 참아야죠. 그래서 계산서를 사진으로 찍고 돈을 지불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이제 정말 출발입니다.^^

글이 재밌었다면 댓글 하나 부탁합니다.

,

Itajai로 가는 길

여행 2009. 11. 11. 01:30 Posted by juanshpark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큰 뜻을 품고 떠났던 것도 아니다. 단지 오랜만에 바닷가 부근으로 좀 산보를 가 보자는 생각으로 떠났다. 최근에 이 지역으로 이사를 온 처남네 가족과 이곳에서 사귄 스페인&프랑스 부부와 그들의 스페인 친구 한명, 그리고 브라질 부부와 우리 부부 이렇게 11명이 3대의 차에 분승해서 떠나기로 한 것이다. 목적지는 일단 브라질 친구 하나가 숙소를 제공해 주기로 한 Itajai, 그리고 최종 놀이터는 Camboriu 로 잡고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떠나기 전날 아주 아주 늦은 시각에 갑자기 브라질 부부가 몸이 안 좋다면서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9명 뿐인데, 차 3대를 끌고 가기는 좀 어중띄다. 편하게 가려면 3대를 끌고 가야 하지만 비용을 분담하기로 한 상태라 모두 끌고 가기는 좀 뭐했다. 그래서 누군가의 차를 놓고 가야 하게 생겼는데, 결국 그 놓고 가는 차를 내 차로 정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남네 차에는 처남네 일가족 4명이 타고, 스페인 친구인 아담의 차에는 나머지 다섯명이 타기로 했다. 스페인 부부와 그들의 친구인 사비하양은 모두 아랍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들이다. 아담의 부인 캐롤린 만이 영어를 더 할줄 안다. 우리 부부와는 모두 스페인어로 통화를 하고 자기들끼리는 프랑스어를 했다. 아무튼 좋다. 함께 출발하면서 아랍어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도 괜찮았고, 경치도 좋았고, 다 괜찮았다. 운전은 아담과 캐롤린이 도맡아 했기에 우리 부부와 사비하는 앉아서 졸다 깨다 하면서 여행을 했다. 뒷자리에 3명이 앉아서 하는 여행이 쉽지는 않았지만, 잠시 후에 바닷가에서 놀 생각을 하니 그럭저럭 견딜만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꾸리찌바를 140km 남겨놓고 잠깐 휴계실에 들러 휴계실 마당의 잔디밭에서 가져온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유럽식 살라메하고 우리 부부가 가지고 간 소시지를 빵에 넣어서 먹었는데, 기분이 좋아서인지 맛도 좋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늦게 쫓아온 처남네 가족과도 재회를 하고 거기서부터 같이 동행을 했다. 사진의 제일 왼쪽이 필자의 와이프. 중간이 사비하, 그리고 오른쪽의 부부가 아담과 캐롤린. 그리고 아래 사진이 우리가 타고간 토요다 코롤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치는 아수 수려했다. 꾸리찌바로 가까이 가면서 수풀속에 숨어있는 바위들이 나타나서 정취를 더했다. 조금만 더 가면 꾸리찌바까지 직행할 수 있는 편도 2차선의 너른 고속도로가 나타나게 되어 있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꾸리찌바를 45km 정도 남겨놓고 벌어졌다. 아담의 차가 조금씩 힘이 딸리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레디에이터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한쪽으로 차를 세우고 삼각대를 세우고 보닛을 열어보았다. 아~! 이런.... 레디에이터의 윗부분이 금이 가고, 거기로 냉각수가 모두 증발된 것을 발견했다.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없었던지라 일단 차의 시동을 끄고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좀 집어넣었는데, 그 무렵 도로를 오가며 응급 상황을 돕는 차량이 와서 함께 살펴봐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냉각수를 집어넣고 시동을 걸자 깨진 부분으로 냉각수가 바로 터져나온다. 이런 상황으로는 이따자이는 커녕 꾸리찌바까지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우리 일행은 잠시 고민을 했다. 그리고는 처남의 차에 내 아내가 함께 타고 일단 이따자이까지 가기로 했다. 아담과 캐롤린, 사비하와 나는 뒤에 남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판에 꾸리찌바까지 45킬로미터 남았다고 알려준다. 그곳에서 4시간 가량을 견인 차량을 기다리며 서, 혹은 앉아 있어야 했다. 정말 지루해서 죽는줄 알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응급 차량의 도움으로 근처 주유소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꾸리찌바 시의 견인 차량을 구해서 연락을 했다. 그리고 견인차량이 오는 동안 아담은 꾸리찌바 인근에 거주하는 자신의 아랍인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아랍인 친구는 상황을 듣고는 자신의 집 주변에 잘 아는 정비공이 있다며 차를 끌고 오라고 권했다. 그리고 잠자리는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견인 차량이 주유소로 온 시간은 이미 해가 기운 7시 30분가량. 그때부터 차를 견인해서 베샤라(아담의 친구)의 집으로 끌고 간 시간은 저녁 10시 가량. 원래는 이 시간이면 이따자이에 가 있었어야 하는 시간인데.... 아무튼 아내도 이따자이로 보내놓고 독수공방을 하게 생겼다. 그나저나 뭔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차를 베샤라의 집에 주차시키고 그 집에서 하루 저녁을 지내게 된다. 레바논 친구인데, 부인도 레바논 출신이고 아이들은 모두 브라질에서 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 아랍어를 하고 나하고 이야기할 때만 포르투갈어로 이야기를 했다. 내 생전 아랍어를 이렇게 많이 들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가족들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 주어서 아주 좋았다. 일단 자동차 문제는 그 다음날로 미루고, 기분좋게 샤워를 한 뒤에 잠자리에 든다.

이따자이 여행기가 계속됩니다.

이야기가 재밌다면 추천을, 블로그가 괜찮다면 아래에서 "구독+"를 눌러주세요.

,
BLOG main image
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달력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00)
여행 (117)
관광 (132)
교통 (13)
생활 (140)
정보 (85)
문화 (96)
3개국의식당들 (36)
3개국의호텔들 (6)
3개국의상가들 (7)
여행기 (122)
자연 (37)
시사&이슈 (1)
PomA+A (2)
중국어관련 (0)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0)
한국어 수업 (0)

최근에 달린 댓글

juanshpark'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