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를 통해 아르헨티나 이과수로 들어오게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바로 뿌에르또 이과수의 터미널 모습이다. 이웃 나라인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의 터미널에 비해 규모면에서 아주 조그맣지만, 교통량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작지 않아 보인다. 아마도, 유입량이 다른 소도시에 비해서는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 터미널에서 이웃 나라인 포즈 두 이과수나 델 에스떼 시로 넘어가는 국제 버스는 물론,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가는 버스도 다니기 때문에, 여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터미널 주변으로 숙소를 찾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터미널 바깥의 모습이다. 붐비지 않는 시골 터미널이다보니, 따로 주차할때 돈을 받지 않고, 또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다 보니 여기 저기 세워진 오토바이나 자동차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한 가지 특징은 배낭이나 가방을 든 여행객들의 모습이 아주 많이 보인다는 것. 여기가 이과수 라는 것이 새삼 느껴지는 풍경이다.
터미널 플랫폼. 장거리 플랫폼은 단지 6개 뿐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시내, 혹은 시외 버스의 플랫폼도 6개 정도 뿐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 지역 버스는 Crucero del Norte 소속이다. 그 회사가 미시오네스주(州)에 본부를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터미널에 들어오는 장거리 버스들은 브라질의 그것보다는 훨씬 웅장하고 멋있어 보인다. 몇몇 버스들 모습을 살펴보자. 장거리 버스들은 거의(99%)다가 이층버스이며, 대부분 침대차들이다. 가장 싸구려 버스가 Semi-Cama 인데,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좌석이 두 줄씩 있는 차량들이다. 하지만, 장러리를 뛰는 대부분의 버스들은 복도를 사이에두고 한 쪽은 두줄, 다른쪽은 한 줄만 좌석이 있는 Cama(즉 침대버스)거나 Super-Cama(180도가 뉘어지는 침대차, 다른 말로는 First Class, Cama Swite라고도 한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층 버스들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안에, 화장실은 물론 여러 서비스가 구비되어 있고, 운전사들이 운행중에 교대를 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수천킬로미터를 여행할 수 있다. 물론 식사도 안에서 제공한다. 안을 들여다 본 모습인데, 넓은 실내 공간때문에 여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꾸며져 있다. 아이러니라고 생각하는 한 가지 점은, 이 버스들 모두가 브라질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브라질 남쪽의 Rio Grande do Sul 주의 수도인 Porto Alegre 인근의 도시인 Caxia do Sul 부근의 Marcopolo 라는 회사에서 조립이 되었다. (차체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스카니아 등 유럽 회사에서 들여온다.) 그렇게 제작된 2층 고급 버스는 거의 전량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해간다. 즉, 브라질에서는 만들기는 하지만, 정작 브라질 국민들은 저 좋은 차량을 타보지 못하게 된다. 정말 브라질은 따 봉(다 鳳)이다. ^^
그럼, 이 뿌에르또 이과수로 들어오는 버스 회사들은 어떤게 있을까? 일단 내가 제일 선호하는 버스 회사로 Via Bariloche 가 있다. 이 버스는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쪽의 바릴로체까지 연결을 해 주는 버스다. 전통도 전통이지만, 이 버스는 다른 버스에 비해서 좀 더 깨끗하고 실내 공간이 좀 더 넓다. 이 회사가 함께 운영하는 Tigre Iguazu 는 타볼 기회는 없었지만, 비슷한 분위기로 보인다. 이 두 회사의 웹 페이지는 www.viabariloche.com.ar 와 www.tigreiguazu.com.ar 이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Crucero del Norte 버스이다. 이 버스는 미시오네스 주의 주도인 Posadas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시오네스 주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이 메이커의 버스를 볼 수 있다. 심지어, 이 버스는 포사다스를 경우할 때, 꼭 점심이나 아침이나 저녁먹을 무렵에 지나도록 시간을 조정하는데, 식사는 내려서 자신들의 터미널에 준비된 식당에서 먹고 가게 한다. 그 점이 다른 버스와 좀 다른 면이다. 사이트는 www.crucerodelnorte.com.ar 사실 이 두 버스를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이유는,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이 두 회사뿐이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들은 성수기에 임시로 운행을 하기는 하지만, 정규적으로 운행을 하지는 않고 있다. 또 이 두 회사만이 일반 버스에서부터 최고급 버스까지 3종류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버스 회사를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버스들 외에도 아주 멋있는 많은 회사들이 이과수에 상주하고 있다. 미시오네스 주와 인근의 코리엔테스 주의 도시들을 다니는 아길라 도라다 라는 회사인데, 웹 사이트가 없어서 올려놓지 못한다. ㅠ.ㅠ;; 앞서 보여주었던 Rio Uruguay라는 회사는 포사다스에 기반을 두기는 했지만, 그다지 큰 회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역시 웹 페이지가 없었다. 안데스마르... 이 회사는 이 곳에서 부에노스까지는 카고만 취급하고 승객은 다른 도시들로 연결한다. 주로 안데스 산맥을 끼고 돌아다니는 회사이며, 칠레까지 연결해준다. 웹 사이트는 www.andesmar.com.ar 이다. 플레챠버스, 스페인어로 플레차는 화살을 의미한다. 즉 그만큼 빠르다는 뜻이리라. 이 차는 우루과이와 브라질쪽 노선을 주로 뛰어 다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북동쪽 노선을 많이 뛰는데, 실제로 이 버스를 타 보았던 2002년에, 뽀르또 알레그레에서 우루과이아나까지 7시간만에 주파하는 것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있다. (일반 브라질 버스는 9시간 이상 걸린다. ㅠ.ㅠ) 이 회사의 사이트는 www.flechabus.com.ar 이다. 이 버스도 미시오네스 주에서 주로 많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웹 사이트는 있지만, 현재 수리중이다. 사이트는 www.empresakurtz.com.ar 이다. 이 버스, 즉 라삐도 아르헨티노와 플러스울트라는 아르헨티나 중앙과 북쪽으로 뛰는 회사다. 물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도 들어가지만, 이과수에서부터는 안 가고, 코르도바나 살타쪽으로 타고 다닐 수 있다. 라삐도 라는 말의 의미는 "빠른"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고속버스들이 모두 빠르기는 하지만, 이 버스 라삐도 아르헨티노는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요즘은 고속도로에 카메라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 좀 변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사이트는 www.rapido-argentino.com 이다. 가운데 줄은 - 이다. (_이 아니니 주의하기 바람) 이 버스 역시 아르헨티나 중앙으로 뛰는 회사로 아는데, 이과수에서는 어느쪽으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 자세한 것은 사이트에서 확인 바람. www.expresosinger.com.ar 캐나다에 가 있는 동생으로부터 댓글이 한 번 달렸다.
이곳에 왔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갈때 비아 바릴로체를 타고 갔더랬는데....
세상 어디를 뒤져봐도 그때 타고갔던 비아 바릴로체 같은 버스는 없는 것 같더라고 한다.
캐나다의 그레이하운드는 기껏해야 한국의 좌석버스에 화장실 하나 더 달린것 같다고 한다.
한국의 고속버스도 아르헨티나의 버스에 비할바는 아닌 것 같다.
남미에서는 브라질은 물론 칠레 것도 아르헨티나에 비할 바가 아니다.
유일하게 아르헨티나 바깥에서 그나마 조금 비슷한 버스를 본 것은 파라과이다.
파라과이의 Nuestra Senora de la Asuncion(NSA)가 몇 대를 가지고 있다.
남미로 내려오면, 아르헨티나의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것도 한 번쯤 경험하면 어떨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터미널에 들어오는 장거리 버스들은 브라질의 그것보다는 훨씬 웅장하고 멋있어 보인다. 몇몇 버스들 모습을 살펴보자. 장거리 버스들은 거의(99%)다가 이층버스이며, 대부분 침대차들이다. 가장 싸구려 버스가 Semi-Cama 인데,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좌석이 두 줄씩 있는 차량들이다. 하지만, 장러리를 뛰는 대부분의 버스들은 복도를 사이에두고 한 쪽은 두줄, 다른쪽은 한 줄만 좌석이 있는 Cama(즉 침대버스)거나 Super-Cama(180도가 뉘어지는 침대차, 다른 말로는 First Class, Cama Swite라고도 한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층 버스들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안에, 화장실은 물론 여러 서비스가 구비되어 있고, 운전사들이 운행중에 교대를 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수천킬로미터를 여행할 수 있다. 물론 식사도 안에서 제공한다. 안을 들여다 본 모습인데, 넓은 실내 공간때문에 여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꾸며져 있다. 아이러니라고 생각하는 한 가지 점은, 이 버스들 모두가 브라질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브라질 남쪽의 Rio Grande do Sul 주의 수도인 Porto Alegre 인근의 도시인 Caxia do Sul 부근의 Marcopolo 라는 회사에서 조립이 되었다. (차체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스카니아 등 유럽 회사에서 들여온다.) 그렇게 제작된 2층 고급 버스는 거의 전량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해간다. 즉, 브라질에서는 만들기는 하지만, 정작 브라질 국민들은 저 좋은 차량을 타보지 못하게 된다. 정말 브라질은 따 봉(다 鳳)이다. ^^
그럼, 이 뿌에르또 이과수로 들어오는 버스 회사들은 어떤게 있을까? 일단 내가 제일 선호하는 버스 회사로 Via Bariloche 가 있다. 이 버스는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쪽의 바릴로체까지 연결을 해 주는 버스다. 전통도 전통이지만, 이 버스는 다른 버스에 비해서 좀 더 깨끗하고 실내 공간이 좀 더 넓다. 이 회사가 함께 운영하는 Tigre Iguazu 는 타볼 기회는 없었지만, 비슷한 분위기로 보인다. 이 두 회사의 웹 페이지는 www.viabariloche.com.ar 와 www.tigreiguazu.com.ar 이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Crucero del Norte 버스이다. 이 버스는 미시오네스 주의 주도인 Posadas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시오네스 주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이 메이커의 버스를 볼 수 있다. 심지어, 이 버스는 포사다스를 경우할 때, 꼭 점심이나 아침이나 저녁먹을 무렵에 지나도록 시간을 조정하는데, 식사는 내려서 자신들의 터미널에 준비된 식당에서 먹고 가게 한다. 그 점이 다른 버스와 좀 다른 면이다. 사이트는 www.crucerodelnorte.com.ar 사실 이 두 버스를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이유는,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이 두 회사뿐이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들은 성수기에 임시로 운행을 하기는 하지만, 정규적으로 운행을 하지는 않고 있다. 또 이 두 회사만이 일반 버스에서부터 최고급 버스까지 3종류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버스 회사를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버스들 외에도 아주 멋있는 많은 회사들이 이과수에 상주하고 있다. 미시오네스 주와 인근의 코리엔테스 주의 도시들을 다니는 아길라 도라다 라는 회사인데, 웹 사이트가 없어서 올려놓지 못한다. ㅠ.ㅠ;; 앞서 보여주었던 Rio Uruguay라는 회사는 포사다스에 기반을 두기는 했지만, 그다지 큰 회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역시 웹 페이지가 없었다. 안데스마르... 이 회사는 이 곳에서 부에노스까지는 카고만 취급하고 승객은 다른 도시들로 연결한다. 주로 안데스 산맥을 끼고 돌아다니는 회사이며, 칠레까지 연결해준다. 웹 사이트는 www.andesmar.com.ar 이다. 플레챠버스, 스페인어로 플레차는 화살을 의미한다. 즉 그만큼 빠르다는 뜻이리라. 이 차는 우루과이와 브라질쪽 노선을 주로 뛰어 다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북동쪽 노선을 많이 뛰는데, 실제로 이 버스를 타 보았던 2002년에, 뽀르또 알레그레에서 우루과이아나까지 7시간만에 주파하는 것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있다. (일반 브라질 버스는 9시간 이상 걸린다. ㅠ.ㅠ) 이 회사의 사이트는 www.flechabus.com.ar 이다. 이 버스도 미시오네스 주에서 주로 많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웹 사이트는 있지만, 현재 수리중이다. 사이트는 www.empresakurtz.com.ar 이다. 이 버스, 즉 라삐도 아르헨티노와 플러스울트라는 아르헨티나 중앙과 북쪽으로 뛰는 회사다. 물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도 들어가지만, 이과수에서부터는 안 가고, 코르도바나 살타쪽으로 타고 다닐 수 있다. 라삐도 라는 말의 의미는 "빠른"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고속버스들이 모두 빠르기는 하지만, 이 버스 라삐도 아르헨티노는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요즘은 고속도로에 카메라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 좀 변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사이트는 www.rapido-argentino.com 이다. 가운데 줄은 - 이다. (_이 아니니 주의하기 바람) 이 버스 역시 아르헨티나 중앙으로 뛰는 회사로 아는데, 이과수에서는 어느쪽으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 자세한 것은 사이트에서 확인 바람. www.expresosinger.com.ar 캐나다에 가 있는 동생으로부터 댓글이 한 번 달렸다.
이곳에 왔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갈때 비아 바릴로체를 타고 갔더랬는데....
세상 어디를 뒤져봐도 그때 타고갔던 비아 바릴로체 같은 버스는 없는 것 같더라고 한다.
캐나다의 그레이하운드는 기껏해야 한국의 좌석버스에 화장실 하나 더 달린것 같다고 한다.
한국의 고속버스도 아르헨티나의 버스에 비할바는 아닌 것 같다.
남미에서는 브라질은 물론 칠레 것도 아르헨티나에 비할 바가 아니다.
유일하게 아르헨티나 바깥에서 그나마 조금 비슷한 버스를 본 것은 파라과이다.
파라과이의 Nuestra Senora de la Asuncion(NSA)가 몇 대를 가지고 있다.
남미로 내려오면, 아르헨티나의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것도 한 번쯤 경험하면 어떨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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