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토 카시아스 댐의 모습.
게다가 최근에는 브라질에 이상 기후의 징후까지 포착이 되면서 이과수 폭포에 매달려사는 사람들에게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한때 충분한 수량으로 브라질 남부를 적셨던 이과수 강과 지류의 강들이 이제는 예전처럼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상 기후로 인해 그다지 비가 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수량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댐의 구실이 별볼일 없어지게 된다면, 그 타격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댐을 건설하기 위해 지불한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이과수 강에 댐을 만들기 위해 브라질과 파라나 주 정부는 수없이 많은 관광 자원과 환경을 훼손한 것이다.
현재 이과수 강의 본류의 여러 지류강들에는 적어도 12개의 댐이 세워져 있다. 그 댐들은 다음과 같다.
이과수 강의 본류에 세워진 댐들: 댐이름 - 소속회사 - 전력량
Usina Gov. Bento Munhoz(Foz de Areia) - COPEL - 1.676MW
Usina Gov. Ney Braga(Salto Segredo) - COPEL - 1.260MW
Usina Salto Santiago - ELETROSUL - 1.332MW
Usina Salto Osorio - TRECTEBEL ENERGIA - 1.050MW
Usina Gov. Jose Richa(Salto Caxias) - COPEL - 1.240MW
이과수 강과 만나는 지류에 세워진 댐들: 이름 - 소속회사 - 전력량
Salto do VAU - COPEL - 0.94MW
Fundao - 소속사 알 수 없음 - 120MW
Santa Clara - 소속사 알수 없음 - 120MW
Rio Jordao - COPEL - 6.5MW
Cavernoso - COPEL - 1.3MW
Chopim I - COPEL - 1.98MW
Foz do Chopim - COPEL - 29MW
이들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모두를 합쳐보아도 이따이뿌 댐에 비할바가 아니다. 하지만 이 댐들로 인해 파괴된 자연환경은 이따이뿌 댐에 필적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이 댐들의 저수량이 줄고 있기 때문에, 모자란 부분을 넘칠정도로 강우량이 늘어나기 전에는 비가 오더라도 방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마지막 위치에 있는 댐인 Salto Caxias 이후의 지역에 내리는 비 만이 이과수 폭포로 단기간동안 흘러내리게 될 것이다. 이들 댐들은 필요에 의해서 지어졌다고 하지만, 아무튼 이과수 폭포의 목줄기를 조이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은 이들 댐들의 사진이다.
포스 데 아레이아 댐의 모습
포스 도 아레이아 댐
이과수 강의 최 상류에 있는 Foz do Areia 댐의 모습이다. 산골짝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고 처음 이과수 강과 아레이아 강의 하구에 만들어져서 가장 많은 담수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부근쯤에서는 이과수 폭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살토 세그레도 댐의 모습
두 번째 댐의 모습이다. Salto Segredo 라고 명명되어 있는 이 댐은 이과수 강을 끼고 있는 다섯개의 댐 중에 단연 가장 멋있는 댐이다. 주변의 자연 경관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전망대가 있어서 좋았다. 박물관도 그렇구. 여름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살토 산티아고 댐과 건설로 인해 계곡만 남은 산티아고 폭포
산티아고 댐의 발전소
오소리오 댐의 위에서 찍은 모습
오소리오 댐
돌아다녀본 5개의 댐중에 이 댐과 마지막 카시아스 댐에만 관광객이 있었다. 그만큼 관광에 깨어 있다는 의미.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지역 관광 사업과 관련해서 유용한 자본으로 보인다. 다만, 거리가 워낙에 먼 탓에, 브라질 본토의 주민이라면 모를까, 외국인들이 이곳까지 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오소리오 댐과 카시아스 댐이 이과수 폭포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 측면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보여진다. 직접적인 원인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라면, 간접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댐이고, 댐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이상 기후를 들 수 있겠다. 최근처럼 파라나 주에 비가 내리지 않는 현상이 앞으로 매년 계속되고, 또 댐들의 수위가 낮아져서 실질적으로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된다면, 이과수 강을 따라 존재하는 다섯 개의 댐과 주변 지류의 7개의 댐, 그리고 지금 건설중인 또 다른 댐,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대의 관광 자원이라 할 수 있는 이과수 폭포까지 모두 전멸이 될지 모르겠다.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친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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