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풍뎅이 사진 모음

문화/사진 2011. 4. 18. 23:16 Posted by juanshpark

폭스바겐 풍뎅이, 스페인어로는 에스까라바호 라고 하고 포르투갈어로는 푸스카 라고 하는 자동차는 여러분이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현존하는 자동차들 중에 가장 오랫동안 생산을 해 왔으면서도 사랑을 많이 받아온 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생산이 단종 되었고, 또 새로운 모델인 뉴 비틀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구형 폭스바겐을 귀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 최근에 나온 뉴 비틀이 멋지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거 살 돈이면 차라리 딴 차를 사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구형 폭스바겐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여유가 되면 하나 사서 좀 멋지게 꾸며서 끌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ㅎㅎㅎ;;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꿈에 불과하긴 합니다만....

오늘은 포즈 두 이과수 부근에서 제가 찍은 폭스바겐 풍뎅이 사진을 좀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구형 폭스바겐은 현재 생산이 단종되었고, 대부분의 차량들이 노후된 관계로 상파울로나 꾸리찌바같은 대도시 주변에서는 거의 다 사라졌지만, 이과수에서는 아직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황토색의 얌전한 풍뎅이인데, 창문을 모두 까맣게 만들었습니다.


이 풍뎅이는 옅은 연두색의 흔한 풍뎅이였는데, 너무 심플하기에 스케치 스타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오랜 풍뎅이, 흰색이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때가 묻어서 회색으로 보입니다. ㅡ.ㅡ


아르헨티나쪽에서 찍은 겁니다. 붉은색인데, 이런 색으로 도장한 것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것도 붉은색이지만, 메탈 계통으로 좀 번쩍 번쩍하게 만들었더군요. ^^


이렇게 녹색과 붉은 색으로 된 풍뎅이들이 많습니다.


또 이렇게 짙은 녹색의 풍뎅이도 있구요. 아무튼 돌아다녀보면 파랑, 노랑, 옅은 분홍과 같은 색깔의 풍뎅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는 특별히 이들 풍뎅이들의 상태가 깨끗합니다. 풍뎅이들을 몰고 다니시는 분들이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취미로 몰고 다니신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저두 하나쯤 장만하고 싶습니다. 다음 사진의 색깔은 또 어떨까요? ㅎㅎㅎ


핑크 빛의 아주 예쁜 풍뎅이입니다. 여기 저기 메탈을 덧대서 아주 예쁘게 꾸몄습니다. 게다가 알루미늄 휠까지 붙여놓아서 더욱 예쁘게 보이는군요. 주인이 혹시 바비 인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 하지만 공개할 사진은 아직도 더 있습니다. 기대하십시오.


메탈 계통의 보랗빛 풍뎅이 입니다. 앞에서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나무 아래 주차시킨 보랗빛 풍뎅이가 너무 멋져 보이지 않습니까? 역시 휠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군요. 반짝 반짝한 눈이 너무 귀엽습니다. ^^


안을 들여다 봅니다. 흰 가죽 시트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게다가 핸들까지 경주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실내까지 장식을 해서 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저두 이렇게 만든 풍뎅이를 꿈꾸고 있는데, 이 친구는 벌써 만들었군요. ㅎㅎㅎ;; 문에는 창문을 내리는 손잡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자동으로 만든 모양입니다. ^^


컨트롤 패널까지 흰색과 보라색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아주 탐나네요. ㅎㅎㅎ;;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하지만 남자분들이라면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을까요? 폭스바겐 풍뎅이의 남성판 절정인 파란색 개조 풍뎅이를 공개합니다. 짜잔~!


기본 모양의 틀은 놓아두고 외관을 전부 뜯어 고쳤습니다. 뒤를 자르고 위를 컨버터블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쪽의 그릴도 잘라내고 헤드라이트까지 모두 뜯어 고쳤습니다. 바퀴의 휠은 당연히 알루미늄으로 붙였습니다.


그래도 아직 풍뎅이의 모습은 조금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이렇게 꾸미고 보니 아주 멋집니다. 힘도 있어 보이고 말이죠. 아마 실내까지 개조를 했더라면 더 좋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남자든 여자든 풍뎅이를 한번쯤 모는 꿈을 꾸어보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남미에는 시골로 가면 풍뎅이들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더욱 낡아져서 얼마 후면 몇대 남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풍뎅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남아 있어서, 당분간은 멋진 풍뎅이들을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여러분도 하나쯤 갖고 싶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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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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