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간 이틀 ㅡ. 뭘 하며 지내는 게 좋을까요? 모자란 잠을 잘 것인지, 아니면 뭘 먹으러 다니는 것이 좋을지, 그래서 아무튼 카메라를 들고 어슬렁 어슬렁 시내 중심가 (헤푸블리카)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재밌는 것이 많더군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안 리플렉스 카메라들이나 아날로그 시스템의 여러 카메라와 부속들이 널려 있는 상가들도 보이고, 흥미 진진한 사람들의 모습과 건물과 거리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그냥 군데 군데 잔 설명과 함께 두번의 포스트에 걸쳐서 상파울로 시내의 사진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시작합니다. ^^
중고 카메라들과 신형 카메라들을 모아놓고 파는 갈레리아 였습니다. 4월 7일 갈레리아라고 되어 있군요. ^^
제가 배가 좀 고팠나 봅니다. (점심 식사 바로 마치고 나갔는데... 쩝) 제 눈에 식당 메뉴판들만 보이더군요. 모두 거리에 내어놓은 간판들인데 오늘의 특식들을 기재해놓고 있었습니다. ^^;; 수요일이라 훼이조아다가 대세였는데, 젤 위의 간판은 훼이조아다에도 특징이 있군요. 히우것도 있고 바이아 것두 있고 스페셜도 있네요. ^^
상파울로의 건물들입니다. 오랜 건물들과 신규 건물들도 있지만, 도심을 건물로 뒤덮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건물 벽의 낙서, 반달리즘도 또 대단하더군요. 보기 싫었습니다.
외롭게 서 있는 동상이 하나 있는데, 아래가 지저분 하네요. 누굴까? 하는 생각에 다가가서 보니 중세의 문인이었던 단테의 상이었습니다. 모두들 아시죠? 신곡의 저자.
갈레리아 한쪽에 나무가 서 있길래 좋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가관입니다. 특히 가지가 뻗어나간쪽에 있는 검댕이... 저 오염 물질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 사람들 폐속으로도 들어갔겠지요? 상파울로 시내의 공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갑자기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에휴~!!!!)
상파울로는 지금 환경 문제를 점점 더 생각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셨듯이 쓰레기 분리 수거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2년 뒤부터는 플라스틱 봉투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늦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환경 문제에서 조금은 진일보 했다는 느낌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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