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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이 사진을 보고, 개미집이 징그럽다고까지 하신 분들이 있어서, 다시금 개미집을 조사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사실, 저 개미집이 흙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얼마나 단단한지, 콘크리트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저 아이의 키는 1미터 30정도 될까? 그렇다면 개미집의 크기는 1미터 70은 되어 보인다. 하지만, 조사에 의하면 어떤 개미집은 높이가 6미터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하며, 또 다른 사전에서는 8미터까지 된다고 하니, 정말 자연의 경이는 대단하다!

어떻게 저 집이 그처럼 단단할 수 있을까? 그것은 흙이 아니라 개미들의 타액에 있다. 개미들은 흙을 모으고 자신들의 타액을 섞어서 저렇게 높은 건물(?)을 쌓는것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저 개미집의 크기가 아니다. 그것은 저 개미집이 가지고 있는 환기 시설이다. 사실, 오늘날 일부 건물들은 저 흰개미 집을 본떠서 만든 결과 난방및 냉방비용이 30%까지 절약이 된다고 하니, 자연계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을까?(한 문헌에 의하면 짐바브웨에서 이 개미집을 본따 지은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은 크기가 같은 재래식 건물의 10%에 불과하다고까지 한다.) 저 개미집의 구조를 알고 싶은가? 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책들 속에서 저 개미집의 구조를 찾아내는 수고를 좀 했다. (나중에 잘 했다고 생각하면 댓글좀 달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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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집의 단면도>

그림 설명을 하겠다. 큰 글자 A는 공중을, 즉 세상을 의미하고 T는 땅을 의미한다. 그리고 G는 개미집 겉 면을 말하는 것임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개미집을 설명해보자. 먼저 Q가 여왕 개미가 사는 곳이다. 여왕 개미는 하루에 수천개씩의 알을 낳게 된다. 그러면 눈이 없는 일흰개미들이 그 알을 운반해서 B로 가져가며, 그곳에서 유충이되어 나오는 새끼개미들을 돌보게 되는 것이다.

C는 흰개미들이 돌보는 특별한 버섯들이 자라는 곳이다. 흰개미들은 다른 개미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열대의 태양속으로 나가면 피부가 쉽게 마르게 된다. 그래서 결국, 개미집 속에서 수백만 마리가 군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자연히 주로 집 안에서만 살게 되니까 먹을 것을 집에서 길러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특이한 버섯들을 재배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버섯들은 여왕과 왕개미 그리고 그 어린 새끼들만 먹을 수 있다. 그럼, 나머지 개미들은?

나머지 개미들은 일반적인 개미들이 먹는 음식을 먹는다. 그래서 D 섹터가 있는 것인데, 그곳이 바로 이들 개미들의 식량창고인 셈인 것이다. 이 건물의 특징은 그림에서 보듯이 F섹터로 찬 공기가 들어와서 건물의 곳곳을 다니면서 서늘하게 해 주고 더워진 공기 H는 바깥으로 나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서늘한 공기는 E 섹터 곧, 건물 속의 여러 방들 사이를 훓고 지나간다. 그 방들과 C섹터의 버섯(곰팡이)이 재배되는 지역의 온도는 바깥 온도에 상관없이 거의 항상 섭씨 31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다음에, 이 지역을 방문하게 되어서 이런 모습을 한 개미집을 보게 된다면, 개미들이 이 집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뛰어난 방법을 구사했는지를 잠시 생각해 보도록 권한다. (그리고 이 기사가 재미있었다면 - 재미 없었더라두 ㅠ.ㅠ - 댓글좀 부탁한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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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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