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tiba 시내에서 두 번째로 간 곳이 바로 Opera de Arame 다. 꾸리찌바 살 때도 여러번 왔었는데, 참 잘 만든 극장이다. 파이프와 철사로 틀을 만들고 유리와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벽과 천장을 만들었다. 1992년에 만들어졌다는데, 이미 유명 연주회와 강연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이곳을 방문한 명사로는 Tom Jovin 이나 Paul McCartney, Jose Carreras, Roberto Carlos 등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방문한 사람의 명패가 극장 저 뒷편 암벽에 붙여져 전시되고 있다.
파이프로 만들어진 극장 아래에는 암벽을 깎아 만든 인공 호수가 있고, 역시 한편으로는 높이 10미터에 달하는 인공 폭포가 있어서 사람들에게 청량한 인상을 주고 있다. 호수 속에는 잉어들이 살고 있는데 얼마나 살이 쪘는지 무거워 보일 지경이다.
극장의 천장부터 무대와 좌석에 이르기까지 파이프와 투명 폴리카보네이트가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무대의 넓이는 400 제곱미터에 달하고 좌석수는 2400석이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입장할 수 있는 숫자는 3000석이 넘건만, 2006년에 리모델링을 거친 후로는 입장객 수를 1000 석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극장을 보존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제한이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폭포. 저 옆에 가면 명패가 붙어있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그곳에 바(Bar)가 있어서 조용한 가운데 간단하게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밑에서 입구쪽으로 본 광경이다. 잘 조성되었을 뿐 아니라, 정말 조용하기 때문에 꾸리찌바에 살 때 참 여러번 왔었다. 이번에도 이곳에 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앉아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 (어른들도 정말 좋아하셨다.)
계단 위에서 찍어본 오페라 데 아라메. 참, 아라메 오페라 극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혹시 아라메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 법 하다. 포르투갈어로 아라메는 "쇠줄, 철사, 혹은 철로 된 길쭉한 무엇"을 가리킨다. 이 극장이 쇠파이프와 철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저녁에 불을 밝혀놓은 사진들을 보면, 그런 환경에서 찍으면 또 멋있어 보인다. 하지만 꾸리찌바에 살때부터 저녁에는 와 보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냥 낮에 왔다가 이웃 공원으로 이동한다.
저녁에 불을 밝혀놓은 사진들을 보면, 그런 환경에서 찍으면 또 멋있어 보인다. 하지만 꾸리찌바에 살때부터 저녁에는 와 보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냥 낮에 왔다가 이웃 공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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