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 Taxi - 이과수 국경마을의 풍경

교통 2008. 10. 5. 02:2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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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토택시 이야기를 해 보자.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은 서로 공존하는 두개의 도시가 있다.
상업 중심지로 많은 양의 물건을 취급하는 파라과이의 에스떼 시가 있고
거주와 서비스, 용역을 제공하는 브라질 도시 포즈 두 이과수시가 있다.
각각 3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평일 에스떼 시의 유동인구는 상주인구의
두배 이상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처럼 많은 유동인구가 국경을 넘는 길은 오로지 한 곳, 우정의 다리뿐이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항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항구로 국경을 넘기에는 좀 장애가 있다.
무엇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도시로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서 불편하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 뿐 아니라 우정의 다리는 거의 항상 자동차들로 붐비게 된다.
게다가 다리 양쪽으로는 양국의 세관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붐비게 된다.
이런 환경속에서 바쁜 손님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생긴 교통수단이 있다.
오토바이 뒤에 한 사람의 승객을 태우고 막혀있는 자동차 사이사이로 총알처럼 달려가는 것.
바로, 모토 택시다. 개개인이 하는 것처럼 보이나 엄연히 양국의 도시에서 허가를 받고
운행을 한다. 일부는 위의 사진처럼 조합을 만들어서 함께 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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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분에 가면 손님을 기다리는 모토택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택시들은 주요 쇼핑센터 앞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위 사진은 제바이 쇼핑센터와 모나리자 쇼핑 바로 앞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들이다.
일단 손님이 오토바이를 선정하면 바로 헬멧을 건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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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위 사진처럼 뒤에 손님을 태우고 반대편 도시로 달려가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는 다리만을 건너가지만, 일부 손님들은 도시의 가까운 장소까지 가기를 원하는 손님도 있다. 그런 경우, 거리에 따라서 흥정을 해야 한다.

현재 다리를 건너기만 하는 데에는 브라질 화폐로 3헤알을 받고 있다.
시내로 가야 하는 경우는 5헤알이나 어떤 경우에는 8헤알을 받기도 한다.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는 대개 바가지를 씌운 가격으로 볼 수 있다.
국경에서 모토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운송 수단으로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심부름을 시키기 위해서도 모토택시를 사용한다.
어떤 사람들은 간단한 부속이나 상품을 건네받기 위해 모토택시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처럼 포즈에 거주하는 일부 사람들은 에스떼 시의 한국 식품점에서 식품을 사기 위해서
모토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에 이과수에 와서 에스떼 시를 가야할 경우
특별히 자동차를 가지고 건너가지 않는다면
모토택시를 이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색다른 경험을 해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토택시들..... 오늘도 그들은 열심히 다리위를 건너가고 건너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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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에스떼시와 포즈시, 그리고 아르헨티나 이과수 시 사이에는 일반 시내 버스들이 운행을
        한다. 여럿이 다닐 경우라면 일반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을 수도 있다.

주 2. 어떤 모토택시 운전사가 건네는 헬멧 속에는 이가 득시글 거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내가 아는 어떤 한국인들은 모토택시를 탈때 미리 준비한 비닐봉투로 머리를
        감싸고 헬멧을 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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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udad del Este - 과라니 국제 공항

교통 2008. 7. 30. 05:27 Posted by juanshpark
다시 또 과라니 국제 공항을 가 볼 기회가 생겼다.

참, 이상한 것은 항공 요금이다.

브라질의 포즈에서 상파울로까지의 왕복 항공권이 거의 400불에 달하는데
포즈발 상파울로, 그리고 상파울로 발 에스떼 시까지의 왕복 항공권은 160불 선이다.
이해가 되나???

그 항공편으로 지인의 가족이 상파울로에서 온다는 연락을 받았기에 다시 공항을 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진도 좀 찍을 생각으로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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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구가 잘 정돈이 되어있다.
그런데, 입구에는 아무도 없다. 주차장 사용료는 좀 더 안으로 들어가서 받기 때문이다.
일괄적으로 2000 과라니를 받는데, 달러로 50센트에 해당하니, 싸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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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라니 공항의 청사다. 주변 나라의 고속 버스 터미널 정도 규모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하루 종일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8대를 넘지 않는다니, 뭐 클 이유도 없겠다.
쓰임에 비해서 활주로는 상당히 커 보인다.
공항 한쪽편으로 747도 서 있는 것을 보면 한 때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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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북쪽으로 있는 소방서 건물이다.
시간이 많아서인지, 소방서 대원들이 차를 닦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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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한쪽 편에 세워져 있는 경 비행기들.
이들 비행기마져 없다면 공항 정말 심심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기다리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경비행기는 그래도 몇 대 뜨고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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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 내가 기다리던 비행기가 착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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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의 경비행기들과는 정말 대조가 되는 크기이다.
그러고 보니 하루에 8대를 넘지 않는다는 비행기는 저 정도 크기인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 이 사진들을 도대체 어디서 찍었을지 궁금하지 않을까?
공항 청사에는 옥상이 있고, 그 옥상에서 사람들은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장면을 모두 볼 수 있다.
다른 공항에서는 보안상의 이유 때문에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내리거나 타는 것을 볼 수 없는데
과라니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정지한 후 트랙을 통해 사람들이 내리거나 타는 것까지 볼 수 있다.

Aeropuerto Internacional Guarani
이게 이 공항의 정식 명칭이다.

이과수를 방문하는 사람으로 항공권을 좀 더 저렴한 것으로 원한다면
파라과이 과라니 공항이나 브라질 측 공항, 혹은 아르헨티나 쪽 공항 모두를 알아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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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쪽 에스떼 시 외곽 국제 공항

교통 2008. 6. 20. 07:24 Posted by juanshpark
아침에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순시온에서 오시는데 에스떼 시의 국제 공항으로 도착하신다는 말씀이다.

시간을 묻고 지도를 찾아본다.
(참, 이 지역에는 잘 된 지도가 없다. 내말은 구글 어스에서 보았다는 뜻이지.^^)
근데, 참 멀다. 지도상으로 한 30km?

인공위성으로 보는 거하고 실제 운전을 하면서 가 보면 많이 다르다는 거야 상식이고....

암튼 시간 맞춰서 국경을 넘어간다.

자주 다니는 상가들을 지나 이따이뿌로 가는 길을 지나고 나니,
브라질 차량임을 알리는 번호판의 차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음, 내가 혼자구나....
한 10킬로를 갔을까? 아직 공항은 보이지 않는데, 조바심이 난다. 정말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길 주변으로 차를 세우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듯한 꼬마들에게 물어보니 아직 10여 킬로미터를
더 가야 한단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 보인다. 그래봐야 불과 10여분 운전한 것인데....
결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내 차로 파라과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 본 것은 2001년 이후로 첨이다.
그곳에서 물어보니 불과 500미터 앞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다고 한다.
도심에서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서 벌판 한 복판에 있는 공항.

공항의 청사는 버스 터미널처럼 보이는데, 청사와 철조망 뒤로 비행기가 서너 대 서 있다.

바로 이곳이 Aeropuerto Internacional Guarani 라 그러는 곳이다. 흠!

이 공항을 세운 사람들은 에스떼 시가 엄청 커질 것으로 보고 멀리 생각하고 만든 모양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 공항보다 주변 나라에 있는 공항들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긴,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공항으로 누가 오겠는가?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말이다.

아무튼 지인 덕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파라과이 공항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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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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