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있는 집이구나~! 라고 생각했다면, 틀렸다. 이 건물은 집이 아니다. 그렇다고 호텔은 더더욱 아니고... 소나무 숲 속에 위치해서 한껏 멋을 부린 이 건물이 공항 청사라면 어떨까? 이 건물은 이과수 지역의 3개 국제 공항중에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이과수 공항이다. 공항의 분류상으로 국제 공항이기는 하지만(그건 이 지역의 다른 공항들도 마찬가지다...ㅠ.ㅠ) 실제 외국의 비행기가 이 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일은 드물다. 그래도 어쨌거나 국제 공항은 국제 공항이다.
먼저 공항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부터 살펴보자.사진은 구글 어스에서 캪쳐한 것이다. 이과수 폭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래쪽으로 활주로 하나의 조그만 공항이 눈에 띈다. 사실 활주로 규모로는 파라과이의 과라니 국제공항에 이어 두 번째 길이다. 숲 속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다른 시설이 없기 때문에 공항 활주로를 늘리는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아마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필요도 없고...
숲속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가는 입구도 이렇게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입구에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못쓰는 비행기 하나를 조형물로 올려놓았다. 공항이라는 뜻일게다.
그렇게 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주차 비용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받는다.
이건 주차장의 다른쪽 부분. 저기 젤 끝부분에 검은색 차가 내 거다. ㅎㅎㅎ
이렇게 생겼다. 공항 청사가. 아래층에는 도착한 사람들이, 위층에는 출발하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 아래층과 위층에는 몇개의 상가가 놓여있고, 위층에는 또한 카페도 있는데, 창밖으로 난 창가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분위기도 좋고, 조용해서 좋은데, 멀어서 자주 가기는 좀 그렇다. ㅠ.ㅠ
공항이 규모가 작고 또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많지 않아서인지, 그냥 텔레비젼 크기의 전광판이 몇 군데에 설치되어 있다. 착륙하는 비행편을 보니 딱 3종류다. Austral(Argentina), Aero Linea Argentina, 그리고 LAN 인데, 이건 칠레 비행기가 아닌가 싶다. 하긴 요즘은 란 아르헨티나도 있지만.... 비행기가 뜬 곳이 일괄적으로 Aeroparque로 되어 있다. 이 공항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라쁠라따 강가에 있는 호르헤 뉴베리 공항(Aeropuerto Jorge Newbery)을 뜻하는 것이다. 결국, 국제 공항이라고는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로부터 왔다 갔다 하는 비행기들만 뜨고 내린다는 뜻이 되겠다.
란 프론트. 저가 항공으로 손님끌기에 적극적인 비행기 회사다.
몇년전에 파산한 회사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에게로 계속 넘어간 모양이다. 계속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항공회사다. 이 비행기의 파일럿들이 와일드하게 비행기를 착륙시키기로 유명하다. ㅋㅋㅋ
공항은 이 지역으로 들어오는 관문에 해당한다. 물론 터미널도 그렇지만ㅡ. 그렇다면 이 지역에는 관문이 여섯개나 되는 셈이다. 지난번에 파라과이의
과라니 공항을 포스트했으니 이제 브라질 것만 남은 셈이다. 브라질 관문은 좀 더 물량도 많고, 승객들이나 비행편들도 다양하다. 조금 더 조사해서 브라질 공항까지 소개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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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의 시작이 칠레인 건, 국제선 운용도 그렇고, 맞지만 한편 란 아르헨티나, 란 페루 등 각각 국내선을 운영하는 건 좀 다른가? 익스페디아에서 검색하면 정말 뿌에르토 이과수로 연결하는 건 부에노스 아이레스 뿐인 듯 싶다. 값은 Aerolineas Argentinas가 더 싸더라. 뿌에르또로 가고 싶었는데... ^^;;
2009.04.10 23:01그런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곳으로 오는 친구, 친척을 보면 대개 란을 타고 오더만.... 어떨때는 란이 싸고, 어떨때는 아에로리네아가 싼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야.
2009.04.12 08:30 신고겉으로 보기엔 전혀 공항청사로는 안보이는군요;; 정말로
2009.04.11 01:59더 독특해 보이기도 하지만 왠지 안어울려 보이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바릴로체 아래 에스껠의 터미널도 한 번 보여드릴께요. 터미널 청사가 아주 멋있답니다. 꼭 무슨 박람회장처럼 생겼답니다. ㅎㅎㅎ
2009.04.12 08:30 신고히야...공항 청사를 저렇게...>ㅁ<b 최고군요.
2009.04.11 12:25제 생각에는 브라질은 실용성을, 아르헨티나는 실용성도 실용성이지만, 거기에 멋을 더하려고 노력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 결과가 저 공항이 아닐까요?
2009.04.12 08:31 신고꽉 막힌 우리나라만 보다가 이 사진을 보니 신기하군요.
2009.04.12 08:04 신고아르헨티나는 인구 수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신 땅덩어리는 무지무지 넓지요. 당연히 남아도는 땅덩어리에 이렇게 저렇게 모양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ㅎ
2009.04.12 08:36 신고공항청사가 너무 멋진걸요?ㅋ
2009.04.12 10:46 신고경남 진주 시청도 시청이 아니라 호텔인줄 알았긴 한데 말이죠.ㅎ
그러게요... 어떤 건물들은 보면 무슨 용도인지 알 길이 없는 것들이 꽤 많더군요. 경남 진주 시청이 어떻게 생겼는지 포스팅 부탁합니다. ㅎㅎㅎ
2009.04.14 12:29 신고이과수 폭포 또 가고 싶네요. 신기한 동물도 많이 보았었는데. 거기서..
2009.04.13 13:25신기한 동물이라뇨? 꽈치나 테구말고 또 다른 것도 보신 모양이네요. 뭘 보셨을까???
2009.04.14 12:33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