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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7 꽃집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10
  2. 2008.12.24 12월 - 이과수의 여름 - 거리의 풍경 (1) 20

꽃 좋아하십니까? 꽃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워낙에 사람들의 개성이 다르다보니 어떤 분들은 꽃을 싫어하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는 꽃을 좋아하죠,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함이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꽃을 사서 선물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꽃을 싫어하던 사람들도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시로 꽃을 계속 받게 되면 좋아하게 되더군요.

각설하고, 꽃을 들고 다니거나 꽃을 심고 가꾸거나, 아무튼 꽃을 가까이에 두는 것은 그래도 생활에 여유가 있다는 의미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예전에는 엄청 잘 살았던 나라 사람들이죠. 지금 쪼그라져서 경제적으로 힘든 생화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한때의 여유있었던 삶이 조금씩 배어져 나옵니다. 아르헨티나의 꽃 집. 그게 오늘의 주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를 돌아다녀보면, 정말 꽃을 파는 상점들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띕니다. 부촌으로 갈수록 그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거의 매 블록마다 하나씩 눈에 띄죠. 비교적 가난한 동네에도 가물에 콩나기이기는 하지만, 한두 상점들이 눈에 띕니다. 정말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꽃 가게가 주변 어느나라보다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미가 팔리는 꽃들 가운데 으뜸일 거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제일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은 글라디올러스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만도 아니고 여러 종류 정말 색색의 화려한 꽃들이 꽃집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보행하는 사람들은 물론, 가끔은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차를 세우고 부인이나 애인에게 줄 꽃을 구입하곤 합니다.


예전에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꽃 집들마다 특색이 있어서 일반적인 꽃들도 많지만, 어떤 경우는 분재나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화초들을 전시해 놓은 곳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그리고 꽃 향기를 소재로 하는 향수나, 향을 가져다 팔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은 향을 많이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갠적으로 향은 별로 안 좋아해서....


손님이 꽃을 주문하고 그것을 잘 포장해 달라고 주문하면 별도의 요금을 받지 않고 멋지게 포장을 해 줍니다. 거기에 카드도 하나 꽂아주고 말이죠. 깜짝 놀랄 수 있게 배달을 해 달라고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꽃집들에서는 배달까지 해 줍니다. 물론 손이 없는 일부 꽃집은 배달은 안 되겠지요?


꽃은 물론 화분까지 판매하는 꽃집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아~참! 꽃집이라고 해서 모두 거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식으로 건물 속에 있는 꽃집들도 있습니다. 이 거리의 꽃집들은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기는 하지만 좀 간이 화원의 역할을 하는 셈이지요. 건물속의 꽃집들은 훨씬더 다양합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꽃들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파란색 장미같은 특수 재배한 꽃들 같은거 말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이제 어떤 꽃집들은 24시간을 영업하는 곳들도 있더군요. 위 사진에서 보여주듯이 집으로 직접 배달도 해 주고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광고까지 붙어 있습니다.

꽃집이 많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정말 한 때 무지하게 잘 살았다는 여유의 표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꽃을 좋아하는 기본 수요가 있는 동안은 이렇게 거리의 꽃 가게들이 한동안 눈에 더 띌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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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 이과수의 여름 - 거리의 풍경 (1)

생활 2008. 12. 24. 22:13 Posted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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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원하다"라고 생각한다면, 나로서는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사실, 위의 사진이 시원하게 보이기는 하겠지만, 결코 날씨가 시원하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푹푹찌는 날씨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아무튼 뜨거운 날씨이기 때문이다. 위의 콩밭은 포즈 두 이과수 외곽에 있는 비행장을 찾아가다 찍은 사진이다. 물론 위의 파란색은 하늘이구....

포즈두이과수의 여름이 어떨지 궁금한가?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미 이과수의 여름이 어떠할지를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녹음이 우거진 푸르름의 도시를 연상한다면, 반은 맞췄다. 정말 이과수의 여름은 신록이 우거진 녹음의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다음 사진들은 도시를 돌아다니며 찍은 몇 장의 사진이다. (차가 다니기 좋게 대로로만 다니며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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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반은? 단지 녹색이 아니라 아주 아주 화려한 꽃들이 있다. 봄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여름에도 활짝 핀 아름다운 꽃들. 위의 사진에도 노랗거나 빨강색의 꽃들이(좀 작아서 안보이긴 하지만) 찍혔다. 거리 거리에.... 어떤 거리는 빨강색의 꽃들 때문에 하늘이 벌개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중 몇 개의 꽃을 여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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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중에 사람꽃도 빠질 수는 없겠지.

지난번 봄 풍경에 올렸던
포즈시에서 만든 산책로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은 시간이
아직 해가 쨍쨍한 아침이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조깅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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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니다 파라나의 풍경. 녹음이 우거져서 참 멋있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올 여름에는 또 얼마나 더울지 모르겠지만, 저 녹음속의 그늘에 들어가서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면서 거닌다면 또 한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한국이라면 한참 추울 겨울일텐데, 혹시 더운 나라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좀 더 쉽게 견딜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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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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