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 카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15 카페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18)
  2. 2010.08.02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16)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를 돌아다니며 흔하디 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흔하다는 것은 그 사회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아다니다보니 과연, 눈에 아주 많이 뜨이는 것이 있군요. 바로 카페 입니다. 길거리를 점유하고 만들어놓은 노천 카페가 아주 많이 눈에 띕니다. 그 카페테리아 사진을 한번 모아 보았습니다. 먼저 위에 나오는 사진은 보카 지역의 카페테리아 입니다.


이름도 별로 없는 마죠 거리의 카페인데, 역시 인도를 식탁과 의자로 점유하고 있습니다. 간판을 보아하니 그냥 평범한 카페는 아니군요. 전화부스와 사이버카페, 또 간식과 약국까지 겸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언젠가도 포스트 한 적이 있는 하바나 카페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프랜차이징으로 경영되고 있는 몇몇 대기업 카페테리아 중의 하나입니다.


국회 의사당이 있는 콩그레소 광장 끝 부분에 있는 카페테리아 입니다. 남녀가 앉으면 거의 의례적으로 꽃을 든 소년이 다가오는 곳인데, 그래서인지 바로 옆에 꽃을 파는 부스가 하나 있군요.


역시 마죠 대로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카페의 이름은 특이하게도 숫자로 이루어져있습니다. 36 이 바로 그것인데, 숫자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비교적 최근에 생긴 카페로 보입니다. 중산층이 많이 사는 Av. Pedro Goyena 길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지인의 베란다에서 촬영했습니다. 그래서 카페의 이름은 모르겠네요.


산타페 대로 Av. Sasnta Fe 의 한 카페입니다. 글쎄요,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매연때문에 바깥에 앉는것이 별루일텐데,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위 세 카페는 어디서 촬영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 뒤 사진을 살펴보니 아마도 산타페 대로에서 찍지 않았나 싶습니다. ^^


7월 9일 대로변에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테리아라고 하기에는 간판이 좀 그렇지만, 아무튼 간판에 카페라고 써 있으니 믿어줘야죠. ㅎㅎㅎ


알베아르 길에 위치한 하바나 입니다. 맞은편에 해적들로 장식된 퍼브가 있어서 갔다가 찍었습니다.


마데로 항에 있는 스타벅스 카페입니다. 원래 이렇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아주 잘 어울려 보입니다


역시 마데로 항구에서 찍은 카페입니다. 정오가 가까운 시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기울이고 있군요.


음......... 여긴 어딘지 잘 모르겠군요. 쩝....


돌아다니다보니 저도 갈증이 나는군요. 스타벅스가 바로 옆에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시켰습니다. 맥주는 브라질 맥주군요. ^^;; 수천개의 카페테리아 중에서 눈에 띄는 것만을 몇 개 찍어 봅니다. 사진중에 나온 하바나와 스타벅스 말고도 아르헨티나에는 프랜차이징으로 운영되는 카페 마르티네스와 카페 발카르세, 그리고 맥카페와 보나피데등이 선두자리를 차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카페에 관심이 많다면, 아르헨티나의 카페만 투어를 하는 것도 한 번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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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imotiel.tistory.com BlogIcon 티모티엘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더우니 맥주가 더 맛깔나겠습니다~ 잘보고가요~

    2010.11.15 08:3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더울때야 그렇죠. ㅎㅎㅎ;; 사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기후는 맥주보다는 와인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2010.11.15 22:11 신고
  2. mitre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가에 까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여유가 있다는 걸 말하는 걸거야. 아마도........
    여기 사람들은 아침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즐기는 편이니까.
    그리고 보카 라고 쓰는 것 보다는 보까 라고 쓰는게 현지 발음 아닐까...

    2010.11.15 18:1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스페인어의 한국어 표기에 대해서는 여러번 댓글에서 설명했었어. 그런데 형 이야기를 들으니까 한번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는구만. 보까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발음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긴 한데, 문제는 한국어 표기가 된 소리를 쓰지 않기 때문이거든. 그게 그냥 발음의 문제면 상관없이 발음나는대로 쓰겠는데, 문제는 인터넷 검색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거지. 그래서 내가 처음에 이과수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도 이구아쑤가 아니라 한국어 표기식으로 이과수라고 쓴거구, 지금도 각종 단어들을 예를 들어 꽁그레쏘 대신에 콩스레소, 까사 로사다 대신에 카사 로사다라고 쓰는 거거든. 그러니 그냥 보카라고 이해해주기 바래. ㅎㅎㅎ

      2010.11.15 22:15 신고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맥주를 좋아해서 맥주가 눈에 확 뜨입니다. ㅎㅎ 물론, 커피를 더 좋아하죠. ㅎㅎ

    2010.11.16 04:0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뭐 저두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만, 한참을 삘삘거리며 돌아다녔더니 커피보다 맥주 생각이 나더군요. ㅎㅎㅎ

      2010.11.16 21:43 신고
  4.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 다른 나라의 대도시 보다 더 유럽풍이더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2010.11.16 13:06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그게 맞을 겁니다. 브라질의 경우는 돌아다녀보면 문화라고 할만한 것이 별로 없거든요. 아르헨티나는 도시 자체가 18세기 도시를 걷는 착각을 일으키게 할 때도 있답니다.

      2010.11.16 21:45 신고
  5.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가 중독성이 있나봐. 사진 보니까 에스프레소 콘파나 마시고 싶다.
    요즘은 그 동네 에스프레소 한 잔 가격이 어떤지 궁금하다. 원화로 부탁해. ^^

    2010.11.17 03:58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내가 들어간 카페들의 에스프레소 가격은 대체로 6페소~10페소였다. 미화로는 1불 50센트에서 2불 50센트까지 되는거고 그걸 한화로 (1100대1) 고치면 1600원~2700원 정도 되겠지? 어때? 싼 건가?

      2010.11.18 01:53 신고
    •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여긴 이천원하는 에스프레소도 있긴한데 예외고 서울은 보통 삼천원에서 만원사이. 피렌체에선 대충 천이삼백원쯤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보다 싸다! 의자에 앉는다해도 비슷한 정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서울 보다 싸고 이탈리아 보다 비싸거나 비슷하다. 이런 얘기도 재밌군. 열도 좀 받지만. 서울 물가가 이정도다. ㅡㅡ;

      2010.11.18 03:4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렇구나. 정말 비싸다. 한국에 돈이 많아서 그런 모양이야. 아니면 커피도 명품으로만 마시는 건지도....

      2010.11.19 08:41 신고
    • Favicon of http://capahr.tistory.com BlogIcon CA  수정/삭제

      글쎄말야. 압권은 그 싼 피렌체 커피가 괜찮았다는 거다. ㅠㅠ

      2010.11.19 22:0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그럴때, 열받지.... ㅋㅋㅋ

      2010.11.20 09:49 신고
  6. KANG SHINHYE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안님 덕분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현재를 구경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사진을 보면 볼수록 그 곳이 너무 그리워지는 군요....지금 그 곳은 여름을 향해가고 있겠군요

    2010.11.21 11:23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 그런데 올해 여름은 그다지 덥지가 않군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까지 느껴져서 살기는 좋답니다.

      2010.11.23 09:06 신고
  7. 쭈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카페에 앉은 노부부나 할머니 친구들을 보면서 '이런 광경 한국서는 보기 힘든데'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참 여유롭고 낭만적인 도시였습니다. 부에노스는..

    2010.11.27 17:2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아직 삶이 각박하지 않다는 의미겠죠. 아직 남미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11.28 15:25 신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생활 2010. 8. 2. 21:28 Posted by juanshpark


1. 밤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밤이 낮처럼 밝은 도시 혹은 밤의 활동이 낮만큼 왕성한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의 불경기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대형 쇼핑몰로 상가가 변화해가는 동안, 아르헨티나는 경제 불황속에 새로 생기는 상점들이 많다보니 대형 쇼핑몰도 쇼핑몰이지만, 소규모 상점들도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겨울이라 날씨도 추운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쇼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밤을 사랑하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정말 밤의 도시 같습니다.

         


2. 겸손해야 하는 도시. 주거지역을 돌아다니며 보니 여기 저기 정말 많은 개똥이 널려 있습니다. 누구~ 약에 쓰려고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오시면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개똥은 풀밭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여기 저기, 어떤 똥은 남의 집 대문 앞에도 있었습니다. 양심없는 개 주인들이 너무 많은 것 처럼 보입니다. 아무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걸어다닐때는 필히 겸손을 배양해야 할 듯 합니다.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다니면 적어도 개똥은 밟지 않을 듯 하네요.


겸손합시다. ㅎㅎㅎ

         


3. 운동화를 걸어놓는 것은 무슨 뜻일까? 시내를 다니다보니 여기 저기 전깃줄에 운동화가 걸려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헌 운동화들이 대부분이지만, 새 운동화도 보이더군요.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운동화를 걸어놓았을까요? 운동화가 많이 걸려있는 동네의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대부분은 그냥 장난으로 걸어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또 어떤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질문하는 제가 오히려 신기한가 봅니다.


그런데, 운동화가 걸려있는 지역을 순찰하는 경찰이 눈에 띄기에 다가가서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인즉, 일반 거주지의 걸려있는 운동화는 축구광팬들의 짓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자신의 팀이 이겼을때, 운동화를 벗어서 던져 걸어놓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걸어놓은 운동화가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판자촌을 중심으로 걸어놓은 운동화는 "이 부근에서 마약을 판매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판자촌의 운동화들은 경찰들이 수시로 내려놓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신호통신이 눈에 띄는 대목이네요.


제스쳐를 잘 하는 사람들인줄은 알았지만, 운동화로까지 신호를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

         


4. 새야 새야 독수리야~!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내 한 복판을 돌아다녔는데, 이과수에서 버릇이 되었는지 남의 집 지붕을 살펴보다가 발견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굴뚝인줄 알았는데, 머리가 이쪽 저쪽으로 흔들리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독수리였습니다. 근데, 왠 독수리가 도시 한 복판에 있는 걸까요? 원시림이 파괴되고 자연이 훼손되면서 자연 상태의 동물들이 도시에서 자주 출몰한다는 기사를 읽은 것이 생각나더군요. 어쩌면 저 독수리도 그런 새가 아닐까요?


3층 건물 꼭대기에 있는 독수리를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을 훼손한 댓가는 결국 우리가 치르겠지만, 내 생애가 아니길 바라는 생각 때문인지 더 쉽게 훼손하기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태클 들어올까봐 미리 이야기합니다. 저 건물이 4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미국과 한국스타일에 익숙하신 분들이구요. 저는 남미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제일 아래층은 PB로 표시를 하고 Planta Baja라고 합니다. 그 위부터가 1층, 2층 하는 식이죠.)

         


5. 겨울이 따뜻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는 남미 최 남단에 위치한 나라죠. 그래서 겨울이 상당히 독특하게 추운 곳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일반적으로 영하로 떨어지지 않지만, 가끔은 영하권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번 겨울이 그랬습니다. 영하 5도까지 떨어졌거든요. 2007년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눈도 내렸었습니다. 올해도 눈이 내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 내리지 않았습니다. 눈이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눈은 오지 않았지만, 이번에 아주 추운 날씨를 경험을 했지요. 그렇지만 집집에서는 따뜻하게 지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은 온갖 겨울 장비를 다 갖추고 있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일반 가정에는 가스 스토브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스 값이 아주 쌉니다. 그래서인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겨울을 날 때는 그렇게 춥다고 느껴 본 적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도 바깥을 돌아다닐 때 뿐, 집에 있는 동안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남미를 여행하실 생각입니까? 여행 스케줄 속에 겨울이 끼어 있다면, 겨울철은 아르헨티나에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브라질이나 파라과이보다 훨씬 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입니다.

         


6. 어떤 곳은 바깥도 따뜻하다.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옷차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긴 코트를 입고 겨울 채비를 다 한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왠 일일까요? 도로쪽으로 바깥에도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누가 이 추운 겨울에 바깥에서 앉아 있을까요? 그런데, 저 안쪽으로 정말 앉아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추운걸 즐기는 사람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 자리는 아주 따뜻하답니다.


이탈리아 커피 Illy를 취급하는 커피전문점이어서 저도 바깥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맛은 그냥 그랬지만, 아무튼 춥지는 않았습니다. 날씨가 좋았다구요? 아닙니다. 거리의 날씨는 쌀쌀해서 저도 겨울 외투를 걸치고 있었지요. 하지만 바깥 부분에 앉아도 좋았6습니다. 그 이유를 아십니까?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난로입니다. 저 난로의 열기가 아래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아래가 따뜻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곳곳의 카페들은 바깥쪽 매장을 위해 바깥으로도 스토브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노천의 카페에서도 춥지 않게 분위기를 즐기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것이죠. 적어도 이 부면만큼은 남미 다른 나라들보다 앞선 분위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나라가 힘들다고 알려진 아르헨티나이지만, 여러 면에서 아직은 다른 나라에 앞서가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7. 109촌의 뒤죽박죽 성채. 무허가 건물로 이루어져 있던 한국인들의 고향 109촌이 어느새 북쪽의 볼리비아와 페루 사람들이 들어서서 살면서 모양도 기괴한 성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북적대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 판자촌 - 벽돌 판자촌 - 의 골목길은 겉모습모다 훨씬 더 기괴해서 경찰들마져 들어가길 꺼려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때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거주하던 이곳은 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를 대표하는 우범 지역이 되었습니다. 대낮에도 길거리에서 소매치기들이 득시글대고, 저녁에는 강도는 물론 살인도 일어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번 아버지 장례 때문에 방문한 1주일 사이에도, 이곳에서 제 눈 앞에서 소매치기가 일어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지역을 다닐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제가 20대였을 때는 걸어다녔던 곳이 이제 보행자들에게 위험한 지역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세상의 악함을 한탄해야할지, 세월의 흐름을 아쉬워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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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자세히 관찰을 하셨네요. 저같았으면 그냥 아 이런가부다~ 하고 지나쳤을텐데 말입니다 ㅎㅎ
    물가는 대체로 어떤지 궁금하네요~

    2010.08.02 21:4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물가가 최근에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단위가 커지니까 부담이 많더군요. 하지만 주변 나라, 특히 브라질과 칠레에 비하면 아직도 좀 싼 편이더군요.

      2010.08.05 12:23 신고
  2. Favicon of http://nonie.tistory.com BlogIcon nonie  수정/삭제  댓글쓰기

    Juan님 :) 오랜만에 댓글을...^^;
    정말...누군가는 쉽게 지나쳤을 일상의 단면을 세심하게 캐치해주셔서
    재밌게 봤어요. 특히 카페 노천 천정에 설치해놓은 스토브는 아이디어가
    참 좋은듯...한국은 보통 추워지면 노천테이블 찾아보기 힘든데 말이에용.
    저도 어느 세월에 남미 한번 여행해볼지....ㅠㅠ 당분간은 Juan님 여행기로 대리만족
    해야겠어요.^_^건강 조심하세용~

    2010.08.03 11:14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Nonie님, 정말 오랫만에 오셨네요. 저는 종종 들어가서 보곤 합니다만, 요즘은 댓글이 좀 뜸하죠? 마음이 아직은 그다지 안정되지 않은 듯 합니다. 글은 그런대로 올리고 있는데, 이웃 블로그에는 좀처럼 놀러가지 못하게 되는군요. 8월이 지나고 나면 좀 여유로워 지려나요? 8월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여기 저기 다녀올 생각이라 좀 설레기도 합니다만.....

      2010.08.05 12:26 신고
  3.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내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모습들입니다. 어디를 가든 사는 모습이 다르다 보니 좋다 나쁘다를 가르지는 못하겠지만, 정말 다름을 새삼스럽게 실감하게 되네요.

    2010.08.03 12:4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여기가 다른 대륙과 얼마만큼 다른지는 사실 모릅니다. 다만 이 대륙속에 이나라 저나라의 다름은 조금 감지가 됩니다. 하지만 이나라 저나라의 특징이 비슷할 때에는 그게 다른 대륙과 다른지 어떤지를 모르기에 그냥 지나칠때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부면까지 좀 신경을 써서 포스트를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빨간내복님 감사합니다. 줄기차게 방문해주시고 댓글도 남겨 주시고 말입니다. 저도 좀 이웃을 방문해야 하는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네요. 8월에 있을 여러 여행이 끝나고 나면, 9월에는 좀 한가해 지려나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

      2010.08.05 12:28 신고
  4. adribravo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매우 춥다 자동차에 0 도로 기록 된 두번째 날이다 .
    수요일이나 목요일까지 추울듯 하다는구나.. 거긴 날씨좀 어떠냐 ......

    2010.08.03 15:10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여긴 더 추워. 실제 추위는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더 춥겠지만, 여긴 난방 시설이 없잖아. 덕분에 어머니가 많이 고생하고 계시지. ㅎㅎㅎ

      2010.08.05 12:29 신고
  5. Favicon of http://girinnamu.com BlogIcon 기린나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요. 양식은 다르지만 사람 사는 모습이 나름으로 푸근하게 느껴지는..
    잘 보구 가요! :)

    2010.08.04 03:27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기린나무님. 사람 사는 세상이 비슷한면이 많죠. 생각이 좀 다르니 살아가는 방식이 좀 다를 뿐입니다. 그게 또 그래서 재밌기도 하구 말이죠. ㅎㅎㅎ

      2010.08.05 12:30 신고
  6. 지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도 겨울이 있군요 ㅋㅋㅋㅋㅋ
    남미라는 말뜻엔 왠지 따듯한 나라란 생각이 들었는데 ㅋㅋ
    제가 너무 무식했네요ㅠㅠ

    언젠간 꼭 아르헨티나를 가볼겁니다.. (이건 제 자신에게 다짐하는중이지요 ㅎㅎ)
    정확히 딱 지구의 반대편나라라....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ㅠㅠ

    2010.10.28 04:49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글쎄요.... 더운 나라에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더운 나라의 추위는 정말 더 춥게 느껴진답니다. 브라질이 특히 그런 나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

      2010.11.04 17:46 신고
  7. Favicon of https://komini00.tistory.com BlogIcon 미소짓는승무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109촌이란곳이.코리안.타운인가보죠?? 가슴아프네요

    2012.01.31 07:44 신고
    • Favicon of https://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shpark  수정/삭제

      예전에 한국인들이 참 많이 살았지요. 지금은 외곽으로 한국인들이 참 많이 이사를 갔답니다. 그 자리를 볼리비아와 페루등 아르헨티나에 인접한 국가들에서 온 사람들이 메우고 있죠.

      2012.02.06 16:16 신고
  8. juan69  수정/삭제  댓글쓰기

    109촌에 옛날에는 한국인들 주요 거주지 였습니다.
    한국 식품 가게 , 한국 비디오 대여점 (당시는 인터넷 보급전이라 ) , 중국집 ( 짜장면집 ) 도 있었고
    볼리비아노는 아래 풋살 하고 농구하던 장소 아래쪽에 모여 있었죠...
    한인 성당이나 교회도 있고 매주 주말에 한국사람들 많이 만나는 장소였는데...
    전 한 22년 전에 있었던 곳이라 다시 보니 감회가 남 다르네요....

    아르헨티나 특히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감수성을 풍부하게 자극하는 장소입니다..
    외로움을 사랑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2012.08.0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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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by juan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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