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Index 페이지

정보 2011. 11. 23. 21:47 Posted by juanshpark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의 Juan 입니다. 이 블로그가 개설된 때는 2008년 6월이었습니다. 3년 반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데, 그 긴 시간동안 포스트한 숫자가 드디어 70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 100번마다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했었는데, 500번째 인덱스 뒤에 501번에서 총 500개에 달하는 포스트에 대한 인덱스를 만든 뒤 600번째는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700번째에 잊지 말고 인덱스 페이지를 만들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00여번의 포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개인적으로 500여개를 쓸 때보다는 열정이 많이 식었습니다. 또 시간도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내용이 좀 부실한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아무튼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아래 내용들 가운데서 못 보신 포스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클릭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인덱스 페이지와 501번 인덱스 페이지는 저도 참조하기 위해 자주 들어올 생각입니다. 그럼.

이과수 폭포 그리고 이 지역의 관광 컨텐츠 관련 포스트 모음입니다.

510번    쌍무지개가 뜬 겨울 이과수 폭포
550번    병으로 만든 집 - 환경 오염의 해결책?
553번    이과수 폭포 2010년 10월
576번    물이 맑아진 이과수 폭포
596번    하루에 양쪽 폭포 다 보기
625번    선선한 가을입니다. 수영장에 한번 가 보실래요?
640번    가을 이과수 폭포
643번    이과수 폭포속의 화가
644번    밤에 보는 이과수 폭포 - 아르헨티나 쪽
645번    이과수 관광에 빼 놓으면 안되는 한 가지
646번    하피에 관한 이야기
658번    브라질쪽 두 번, 아르헨티나쪽 세 번 - 이과수 폭포 사진
664번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 공원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682번    이과수 지역 관광 컨텐츠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링크
685번    브라질 이과수 폭포 2011년 11월
686번    조류 공원 방문기


삼개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입니다.

504번    버거킹 델 에스떼를 가 보다
507번    생활속의 단상 - 브라질, 이과수
513번    델 에스떼에서 가장 비싼 커피점
524번    이과수 주변 - 산타 테레지냐 데 이따이뿌
525번    생활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542번    포즈에서 집찾기 -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Santa Rita
575번    직접 소스를 선택해 먹는 파스타
580번    Provincia de Misiones -  이과수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
581번    뿌에르또 이과수에서의 밤
582번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그러나
584번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587번    이과수에 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요?
588번    자동차의 무덤에서
590번    포즈 두 이과수 서민의 삶
591번    변화하고 있는 이과수
595번    부동산 거품이 시작된 이과수
597번    이과수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 공간
598번    개방 지향적, 아니면 바보?
599번    누가 브라질엔 밤문화가 없다고 했는가?
600번    이과수에서 간단히 저녁 먹기
601번    이과수의 술 까샤싸 꽈치(Quaty)를 소개합니다
602번    모나리자에서 먹는 점심
605번    건강하게 삽시다~!
609번    브라질 사람들의 장례 (이과수에서)
623번    Lola - 이과수의 새로운 퓨전 식당
626번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 이과수에서
642번    뿌에르또 이과수의 샌드위치 가게 Betos
650번    뿌에르또 이과수에 새로 연 빵집 방문
657번    맹인을 뭘로 보고....


브라질 내에서의 여행 및 브라질 풍경

505번    웨딩 엑스포 브라질
526번    교통사고 - Raposo Tavare
527번    Tatui - 음악의 도시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528번    옥수수로 만든 음식 전문점
529번    Famiglia Mancini - 특이한 골목속의 식당
530번    Rodo Shopping km 72, Castelo Branco
533번    브라질 남부 해변가 Camboriu 야경
534번    정신질환자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방문
538번    찌그러진 자동차 응급 처치법
539번    Itajai 에서 먹은 해물탕 Caldeirada
543번    브라질에서 맛보는 도미노 피자
547번    주말 나들이 - 꾸리찌바로
548번    꾸리찌바에서의 오후
549번    대박 조짐 - 꾸리찌바의 일식집 마루
610번    주말 나들이 - 살또 데 과이라
611번    이따이뿌로 인해 수몰된 폭포 이야기 - 이과수 주변 도시 (3) Guaira
612번    이과수 주변 도시 (4) Marechal Candido Rondon
613번    이따이뿌 호수 최단 북쪽의 호변 Porto Mendes
614번    또 다른 호변, Pato Bragado 에서 Entre Rios do Oeste 사이
616번    이따이뿌 최고의 백사장 Santa Helena
617번    이과수에서 제일 가까운 Itaipulandia
627번    꾸리찌바 풍경 1
628번    꾸리찌바 풍경 2
629번    소나무 목재소 방문기
630번    꾸리찌바에서 먹었던 갈비
631번    또 다른 목재소 방문기
632번    Mexicano - 꾸리찌바의 식당
633번    꾸리찌바의 시장 방문
634번    커피를 찾으세요?
636번    제지 공장 견학기
641번    남미 최대 인쇄소를 가 보다
647번    더운 지역의 겨울
652번    상파울로까지의 모험
653번    상 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 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56번    상파울로 인근의 휴양도시 깜뽀스 도 조르덩
665번    사진 & 이미지 2011 엑스포 - 브라질
666번    겨울 바다에서, 2011년 8월의 과루자
667번    겨울 바다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668번    한인 밀집촌 부근의 공원 Luz
669번    상파울로에서 산타까타리나 해변까지
670번    Camboriu 에서 잠깐
671번    산타까타리나에서 꾸리찌바까지
672번    꾸리찌바 시내 모습
673번    MDF 공장 견학
674번    이과수 오는 길에 들르면 좋을 식당 Maxim's
675번    꾸리찌바에서 포즈 두 이과수로 오는 길
676번    꾸리찌바에서 이과수 오다 저녁 식사 할 수 있는 곳


아르헨티나 여행 및 아르헨티나 풍경

516번    아르헨티나 인들의 장례 습관
517번    이과수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518번    맥도널드에서의 아침 식사
51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52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단상 2
521번    한국의 맛집을 지구 반대편에서
522번    비아 바릴로체 예찬
554번    잠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녀오겠습니다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1
556번    밤이 멋진 곳 - 팔레르모 소호
557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조그마한 거리 러셀
558번    팔레르모 비에호의 저녁 그리고 커피 한 잔
559번    아싸이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식해 보면?
560번    지붕이 멋진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561번    정말 아름다운 창문 그리고 베란다
562번    카페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3번    동상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4번    꽃집이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5번    미녀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6번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이 죽은 날
568번    유모차가 많은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
569번    Cama Suite of Rio Uruguay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꽃들 02
57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572번    부에노스 아이레스 풍경 2
578번    내가 쓴 글대로 여행하기
608번    아르헨티나인의 한국인 혐오가 그 정도나?
655번    아르헨티나 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다면....
677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의 여행 - 올해 계획된 마지막 나들이
679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점심 식사
680번    아에롤리네아 아르헨티나 - 악명 높아지고 있는 비행사
681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시

파라과이로의 여행과 파라과이의 풍경

535번    아순시온과 델 에스데 사이의 휴게소 Lactolanda
536번    아순시온의 깔끔한 한인 식당  Rock Ya 소개
537번    아순시온의 한인 제과점 Hidalgo
593번    설날에도 문여는 식당
594번    일요일 점심에 문여는 한식집은?
637번    파라과이의 숯불 구이 식당 - 경규네
638번    남미에서 구할 수 있는 한국 제품들


3개국의 특산물, 식물, 나무, 동물들

506번    Cafe Lucca - 브라질의 또 다른 명풍 커피
551번    브라질 방문시 선물 1호는?
552번    이탈리안 수제비 뇨끼를 아십니까?
577번    치미추르리 Chimichurri, 스테이크에 딱!
579번    Sibipiruna - 화사하고 노란 꽃의 나무
583번    빨간 속치마를 입은 새 (구아쇼)
586번    불타는 꽃 - Flamboyant
592번    무공해 과일 마몽을 아십니까?
603번    이과수의 더위를 시원한 Caldo de Cana로~!
604번    양반은 못먹을 과일 (망고, 망가)
606번    최고의 과일 자까 (Jaca)를 소개합니다
607번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 - 남미의 거대 곤충
620번    열대 과일 3자매 (여지, 롱안, 람부탄)
635번    브라질 음식을 드셔 보시렵니까?
639번    커피를 마시겠습니까? - 생두에서 커피까지
649번    젱가 혹은 옝가라는 놀이를 아십니까?
651번    남미의 나무들 그리고 목재
659번    와인의 고장에서도 알아주는 와인 Salentein
660번    고추를 닮은 이것의 정체는? (키아보)
662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브라질 나무 - Pau Brasil
678번    Pulenta - 명품 와인
683번    붉고 맛있는 과일 - 삐땅가
684번    신비한 나무 - 자또바
687번    브라질 사람들이 제일 많이 키우는 나무는? (자부치카바)
688번    약용으로 쓰이는 브라질 나무 - 소발나무
689번    이게 뭘까요? 브라질 호박


사진 포스트 모음

511번    브라질을 대표하는 4명의 여배우들 사진
546번    이과수의 봄을 알리는 전령 - 산타 리타
555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1
567번    티스토리 2011년 달력 공모전 사진
570번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2
585번    필터없이 찍은 근접 사진들
622번    폭스바겐 풍뎅이 사진 모음
653번    상파울로 시내 풍경
654번    상파울로 시내의 사람들 풍경
690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1
691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2
692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3
693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4
694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5
695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6
696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7
697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8
698번    사진 공모전 - 가을 09
699번    사진 공모전 - 가을 10

기타 포스트 모음

502번    2010 남아공 월드컵 - 남미 강국들의 몰락
503번    아쉽다~!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508번    과라니어로 숫자 배우기
509번    2010 남아공 월드컵 후기
512번    여행 계획 1번
514번    여행 계획 2번
515번    부고
522번    세월따라 집을 지으며 사는 남미 사람들
531번    모잠비크에서 살다 온 친구 코스모 부부
532번    스팸 댓글을 추방합시다~!
541번    남미 한인들이 한국에 나가서 가장 많이 쓰는 스페인어는?
544번    브라질 케이블 TV 시장에 대한 보고
545번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공지
573번    끼노의 만화
574번    한글의 외국어 표기에 대한 생각
589번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립니다
615번    티스토리 초대장 나누어 드립니다
618번    나의 니싼 떼라노 II, 여행은 이제
619번    브라질 건물 천장 Vs. 아르헨티나 건물 천장
621번    티스토리 초대장 마지막 35분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624번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 - 다시 시작 30장
661번    오늘 문득 그냥...
663번    3주 동안 자리를 비웁니다.


이상으로 일곱번째 인덱스 페이지를 마칩니다. 또 700개의 포스팅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페이지는 포스트 숫자 1000개가 될 때까지 501번 인덱스 페이지와 함께 유용한 정보 페이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자주 참조를 하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블로그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701번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하시면 댓글 한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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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과일 마몽을 아십니까?

자연/식물 2011. 1. 11. 04:16 Posted by juanshpark

아열대나 열대를 여행해 보셨던 분들이라면 사진의 주인공을 대뜸 알아차릴 것입니다. 영어가 대세인 나라에서는 파파야 Papaya 라고 부르고 라틴어권 나라들에서는 마몽 Mamon 이라고 부르는 과일이 그 주인공입니다. 위 사진의 모습은 이과수 지역의 어느 호텔이든 아침식사 그리고 점심 식사후의 디저트로 내놓는 모습입니다. 이제 마몽의 세계로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마몽은 오염이 되어있는 지역에서는 나무 자체가 죽어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화학 비료에도 나무가 손상을 입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꼭 그렇지는 않아 보이는데, 아무튼 그래도 오염되지 않은 자연속에서 잘 자란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과수에서 알게된 식물 전문가 한 분은 제게 이 마몽은 오염에 대해 염려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보증된 과일이라고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파파야 혹은 마몽을 만나게 되면 염려하지 마시고 드셔도 될 듯 합니다.


열대의 기후에서 잘 자라는 마몽은 겨울철에 꽃이 핍니다. 그리고 초봄부터 커다란 열매를 주렁주렁 가지게 됩니다. 여름이 한창일 무렵에는 이미 아래쪽의 일부 마몽은 노란빛을 띄우며 익기 시작합니다. 마몽이 노랗게 온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리든지 아니면 파랄때 따서 놓아두든지 하는 방법으로 마몽을 먹을 수 있습니다.


파파야 즉 마몽의 맛은 어떨까요? 잘 익은 마몽을 처음 먹어본다면 아마도 약간 구린내가 난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두 세번 맛을 보면 그게 과일 특유의 맛이란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니 몇번을 시식을 하고 난 다음에는 그 향기가 아주 좋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처음에 잘 안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새로운 과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마몽은 참으로 맛있는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몽은 단지 맛있는 과일만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약리작용을 하는 부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마몽 속에는 동글동글하고 새까만 씨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버린다음 과육만을 취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씨와 함께 과일을 먹기도 합니다. 씨의 맛은 또 어떨까요? 씨를 입안에 넣어 씹어보면 톡 터지는 느낌과 함께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무슨 작용을 할까요? 마몽의 씨는 천연 구충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몸속에 기생충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마몽의 씨를 특별히 권해 드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씨까지 버리고 과육만 드시기를 선호할지 모릅니다. 저역시 과육만을 좋아하죠. ㅎㅎㅎ;; 아무튼 이과수 지역에 오시게 되면 아침마다 그리고 점심 식사후 언제나 마몽을 드셔 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어쩌면 한국으로 돌아가셔서도 아침마다 드시던 마몽이 생각날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껍질입니다. 물론 껍질은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쓰레기라고 하기에는 또 다른 역할을 합니다. 간혹 아주 부드러운 쇠고기 갈비나 불고기를 드시고 싶다면, 깨끗이 씻고 벗겨낸 마몽껍질과 함께 재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 저녁쯤 재어놓은 쇠고기가 한층 더 부드럽고 향이 좋아진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껍질부터 과육과 씨까지 모두 유용한 과일은 참 드뭅니다. 그런데 마몽이 그런 과일이라는 거죠.

마몽은 그냥 먹기도 하지만 쥬스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다른 과일이나 음식과 함께 먹기도 합니다. 그만큼 용도가 다양하다는 뜻입니다. 용도만 다양한 것이 아닙니다. 마몽은 건강에도 아주 좋습니다. 다음은 인터넷에 나오는 마몽의 영양 구성표입니다.

 영양성분 (100g 당)
 열량
 39 Kcal
   프로테인  0.61g
   탄수화물  9.81g
   섬유질  1.8g
   인  0.61g
 미네랄 (100g 당)
 칼슘
 24mg
   마그네슘  10mg
   칼륨  257mg
 비타민 (100g 당)
 비타민 C
 61.8mg
   비타민 B-9
 38mg
   비타민 A
 284mg
 수분    8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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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단상 - 이과수, 브라질

생활 2010. 7. 12. 02:00 Posted by juanshpark

1. 마몽, 파파야. 친구가 그러는데, 오염물질이 주변에 있으면 죽어버린다는 과일입니다. 그래서 깨끗하기 때문에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점점 그 말의 신빙성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지저분한 델에스떼의 다운타운에서도 이 나무를 본 적이 있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맛은 좋습니다. 파파야의 꽃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마침 한 친구의 집 뒷마당에 꽃이 핀 것을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과일은 그 아래 주렁 주렁 달렸더군요. 다음 사진처럼요.


우람하지 않습니까? 저렇게 주렁주렁 달려 있으니, 몇 그루만 있어도 상당히 많은 파파야를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길러보고 싶군요. ㅎㅎㅎ;;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땅이 소중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2. 자부치카바. 브라질에 처음 와서 나무 줄기에 달려있는 포도알같은 과일을 보고, 기생하는 과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꽃을 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자연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르고 사는 걸까요? 새삼 자연의 신비함이 느껴집니다.




3. 아루미따(Arumita)라고 불리는 꽃 나무입니다. 다자란 나무라고 해봐야 3미터가 채 안되고, 가냘픈 가지위에 어렸을 때 먹었던 눈깔사탕보다 작은 노란색 꽃이 핀다는 거 외에는 큰 특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꽃의 향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쟈스민보다 라벤더보다 훨씬 더 멋있고 달콤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질릴 정도는 또 아닙니다. 아루미따만의 향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가끔은 이름없는 꽃이나 풀이라도 새삼 생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4. 페르시안 아카시아(Acacia Persiana). 빨갛고 탐스런 페르시안 아카시아가 친구네 집의 정원에 가득 찼습니다. 이 꽃을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을 하던 친구는 제게 자랑스럽게 꽃을 보여주고 친절하게 사진을 찍도록 줄기를 잡아 줍니다. 가끔은 친구에게 자신의 좋은 것들을 보여주고 자랑하며 지내는 것도 생활속에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5. 버섯. 용설란의 밑둥을 살펴보다가 탄성을 지르고 맙니다. 분홍색의 예쁘장한 버섯들이 요정들의 집처럼, 아니 연립주택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어쩌면 조그만 우산들처럼 보이는 버섯의 모습에 갑자기 소년시절의 장난꾸러기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게 해 줍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잊고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은 비교적 소소한 것들일 것인데 말이죠.


7. 이름모를 들꽃. 들판에 지천으로 펴 있는 들꽃들 중의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름모를 들꽃이라고해서 별볼일 없지는 않습니다. 조그마하고 내 손톱보다도 작지만 화려하기가 대단해 보입니다. 얼마나 작은지, 그러면서도 얼마나 화려한지.... 어쩌면 이런 들꽃은 우리 주변의 이름모를 사람들과 비슷해 보입니다. 드러나지 않지만, 가까이가서 살펴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주의를 기울여야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면서, 서로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7. 키아보(Quiavo). 이웃을 방문하던 중, 고추가 달려있는 모습을 봅니다. 키가 상당히 큰 나무 끝에 고추가 달려있어서, 고추라고 생각하다가 고추 나무는 내 키보다 작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고추가 아니라 키아보라고 하는 채소입니다. 고추처럼 매운 맛은 없지만, 속의 구조는 고추처럼 생겼습니다. 삶아서 채 썰어서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우리 주변에는 모르는게 아는 것보다 많아 보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겸손해져야 할까요?




8. 옆집에 자부치카바 비슷한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부치카바가 아니라고 하는군요. 그러면서도 나무의 이름을 모릅니다. 열매는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꽃은 자부치카바와 조금은 유사해 보입니다. 아무튼 이과수에는 신기한 나무도 참 많습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신기한게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고보면 주변의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어차피 수백년을 사는 사람들도 아닌데, 좀 여유있게 사는것이 정말 불가능할까요?




9. 오로쿰, 콜로랄, 우루쿰(Orocum, Coloral, Urucum). 밤송이처럼 생긴 열매가 달려있길래 물어보았습니다. 과일의 이름은 오로쿰 이라고 하더군요. 반으로 쪼개 속을 봅니다. 알직 익지 않은 열매 속에는 씨들이 들어있고, 겉껍질에 붉은 색 가루가 묻어 있습니다. 이 붉은 색 가루는 천연 염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빵에도 사용하고, 밥에도 사용합니다. 비타민 A가 다량 포함되어 있고, 천연 선크림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갈적색 천연 화장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갈적색 페인트로도 사용한다고 하니 쓸모가 많은 과일 같습니다. 시장에서도 붉은 색 가루를 만들어서 판다고 하니, 참 재밌는 과일로 보입니다.

이과수, 제가 사는 지역을 어슬렁 거리며 살펴보다보니, 신기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자연 속에서 살고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들을 보게 되는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자연의 신비한 것들을 살펴보니, 새삼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이래서 자연 속에서 살면 더욱 겸허해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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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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