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오네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1.28 모코나로 출발~! 12
  2. 2013.01.14 Mocona 폭포로 가는 길 7
  3. 2008.08.05 아리뿌까 - Aripuca "과라니 인디언들의 새잡는 도구" 6

모코나로 출발~!

여행 2013. 1. 28. 20:00 Posted by juanshpark


모코나로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온 차 중에 하나가 기름이 없다고 하네요. 차 세대 중에 한대는  가솔린 차이고 나머지 두 대는 디젤 차량입니다. 그중 가솔린 차량이 기름이 없다고 해서 모두들 주유소로 가서 기름을 주유합니다. 소베르비오에는 몇 군데 주유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이곳 YPF 기름이 제일 좋다고 해서 이곳으로 갔습니다. 가 보니 줄을 서서 기름을 넣는군요. 그리고 나서 모코나 가는 길에 다른 주유소를 하나 보았는데, 정말 사람 하나가 없었습니다. 알려진 주유소도 아니고 해서, 저렇게 되어서 뭘 먹고 살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디젤과 개솔린 가격표 입니다. 디젤은 리터당 6.189 페소입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의 공식 환전가로는 미화 1불 35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 특히나 외국에서 페소로 환전한 사람의 경우는 미화 1불이 6.3 페소 정도가 되기때문에 이 가격은 리터당 0.9 달러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이렇게 보면 브라질 현지보다 10% 정도 싼 가격이 되는군요. 


마찬가지로 개솔린 1리터가 6.979 페소니까 아르헨티나 공식 가격으로는 미화 1.5불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저희들에게 저 가격은 미화 1.1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이래저래 외국에서 페소를 구해 들어갈 경우 상당한 환전상의 이득을 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주유소 YPF는 소베르비오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쪽으로 새로 지어진 집들은 꽤나 멋지게 보이더군요. 하지만 입구 방향으로 오른쪽 - 곧 YPF 주유소가 있는 방향 -의 집들은 한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수도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수도물 수질이 않좋으니 마시지 말라는 경고를 하더군요. 참.



YPF 주유소에서 쭉 내려가면 우루과이 강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항구가 있고, 다시 육지쪽으로 한 블럭 올라가면 시외버스 터미널이 나옵니다. 시간대가 정해진 시외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올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오는 버스는 엘 도라도나 포사다스에서 올 수 있습니다.




모코나 폭포로 가는 길은 밀림의 연속입니다. 이 지역 자체가 별로 개발이 되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몇몇 농가에서도 타바코를 경작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삼림들은 자연 그대로 입니다. 높은 구릉들이 겹겹이 있어서 이런 지형은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높게 높게 올라가는 도로는 또 양 옆으로 간격이 별로 없는 도로들이라 아슬아슬하게까지 보입니다. 이렇게 오르막길이 높으면 엔진의 열이 올라갈 수 있겠지요? 앞서 기름이 없다고 했던 개솔린차 말고 두 대의 디젤 차량중에서 제가 탄 처남의 디젤 차량도 나중에 포스로 돌아갈 때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건 다시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꼬불꼬불 돌아가는 길 덕에, 더구나 좋은 경치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 70 km 였습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 사람들 참. 가는 곳마다 좋은 곳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모두 내릴 필요는 없었고, 두어 군데서 내려서 보았는데, 끝없이 펼쳐져 있는 녹색의 밀림은 푸른 벨벳과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존이 보고싶지만 여력이 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여기도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달려가보니 끝 부분에 공사중인 건물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이곳에서부터 모코나까지 다리를 건설하려고 한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차 요원이 정차를 요청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우리 일행에게 리셉션으로 가 보라고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폭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주어진 곳입니다. 또한 공원으로 들어서기 위해 입장권을 사야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넓찍한 공간속에 몇몇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또 방명록이 있더군요. 그리고 이 지역의 꽃들을 보여주는 책자 하나가 25 페소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에게 모코나 폭포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 관리아가씨입니다. 이름을 네우사 라고 하던데, 이름의 뜻은 모르겠구요. ㅎㅎㅎ;; 우리에게 모코나 폭포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코나 폭포가 브라질 쪽과 아르헨티나 쪽에서 볼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유일하게 보트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브라질 쪽으로 갈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육지에서 볼 수 있으려면 언젠가 브라질쪽으로 또 가봐야 한다는 뜻이 되겠지요?



입장료를 냈습니다. 7살 미만은 입장 무료. 연금자들은 5 페소, 미시오네스 주민들은 10 페소, 아르헨티나 국적의 사람들은 15 페소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무조건 30 페소. 그래서 우리 일행들은 4명의 아르헨티나 국적의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30 페소씩 지불했습니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왔기 때문에 흥정을 해 보려고 했는데, 흥정이 되지 않더군요. 대신 좋은 정보를 하나 주었습니다. 아래에 가서 배를 탈 때, 흥정을 해 보라고 하더군요. 1인당 70 페소 씩인데, 흥정을 잘 하면 깎인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입구에서 차를 타고 보트 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와이프를 보내 흥정을 하게 했습니다. 결국 13명 가운데 10명분만 받고 보트를 태워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700 페소에 13명이 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코나 폭포를 보게 되었네요. 정말 멋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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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ona 폭포로 가는 길

여행 2013. 1. 14. 20:00 Posted by juanshpark


이과수에도 세계적인 폭포가 있는데, 굳이 멀리 떨어진 모코나 폭포를 보러 날 잡아 떠나 보았습니다. 마침 목요일과 금요일이 공휴일이어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조카들과 함께 몇 가족이 어울려 떠나기로 했습니다. 몇 가지 날짜를 잘 잡은 이유가 있었는데, 모코나 폭포를 끼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그 날들이 휴일이 아니어서 아주 한가했다는 것이고, 그 때문에 비용절감은 물론 오고가는 길이 아주 편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여행은 남들이 놀지 않을때 다니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어찌 어찌해서 포스 두 이과수를 떠났습니다. 행선지를 지도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 지도책에서 뽑아서 표시를 했는데 잘 안보이는군요. ㅎㅎㅎ;; 중간 상단에 제가 사는 이과수 지역이 있습니다. 네모로 표시되어 있구요. 그곳에서 출발해서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의 12번 국도로 몬테카를로 Montecarlo 라는 도시까지 120km 정도를 남하합니다. 그곳에서 알카사르 Alcazar 가는 방향의 11번 혹은 현재는 211번 지방도로를 타고 5월 2일 Dos de Mayo 이라는 도시까지 전진합니다. 5월 2일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동북 방향으로 산 비센테 San Vicente 까지 22km 정도를 달립니다. 그리고 산 비센테에서 남쪽으로 55km 정도를 가면 엘 소베르비오 El Soberbio 라는 우루과이 강변의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 일행의 일차적 목표는 이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캠핑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일단 브라질을 떠나면서 브라질 이민청에서 출국 수속을 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국경을 그냥 통과를 합니다. 이웃 나라 도시를 갈 때도 원래 브라질 시민이 아닌 외국인들의 경우(저와 같은 경우)는 이곳에서 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냥 귀찮기도 하고 날마다 들락달락 거리기도 그래서 그냥 통과합니다. (아직까지는 한번도 문제가 없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이웃 도시를 가는 것이 아니라 총 연장 편도 350km를 가야 하기 때문에 출국 수속을 했습니다. 


모코나 폭포 Salto del Mocona 는 포르투갈어로는 유쿠마 폭포 Salto de Yucuma 라고 합니다. 모코나 라는 이름은 과라니어로 "모든것을 삼켜버리는"이라는 뜻이고, 포르투갈어로 부르는 유쿠마는 과라니의 일족인 카이강 족의 언어로 "굉음을 내는"이란 뜻입니다. 이 폭포는 한 가지 면에서 아주 아주 독특한데, 사실 이 부면때문에 전 세계에서 유일한 폭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강이 진행방향으로 끊어지면서 만들어진 폭포가 아니라, 진행방향으로 양쪽이 나뉘면서 만들어진 폭포라는 것입니다. 즉 일반적인 폭포는 강이 진행방향에서 구불구불하든 직선이든 횡적으로 잘리면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이 폭포는 진행을 하는 양편이 갈라지면서 2km나 되는 길이가 종적으로 높이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높이는 겨우 5~9m에 불과하지만 폭포의 총 길이는 2km나 됩니다. 여러분은 이런 폭포를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또 한가지 국경을 넘어서 아르헨티나 지역을 여행하려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남미 나라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자동차 보험 즉 까르따 베르데 Carta Verde 를 지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보험은 일반 자동차 보험하고 달라서, 기존의 보험이 있더라도 다시 들어야 하는 보험입니다. 다른 나라들에도 이것이 있어야 하지만 보통을 없어도 문제삼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심각하게 문제를 삼기 때문에 이것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일행은 아르헨티나쪽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로 가자마자 이 보험문제부터 처리합니다. 같은 서류를 브라질이 아닌 아르헨티나에서 한 이유는 비용 때문입니다. 브라질에서는 3일 까르따 베르데를 내는 데 71헤알 (아르헨티나 페소로 210페소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15일 까르따 베르데 비용이 57페소 (브라질 헤알화도 19헤알정도)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곳 베니떼스 & 베니떼스라는 보험회사에서 까르따 베르데를 내 가려고 온 것이지요. 마침 도착했을 때는 시에스타 중이라서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현지 시간으로 8시~12시, 15시~19시까지 일합니다.



드디어 까르따 베르데까지 내고 출발을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3시 30분, 브라질 시간으로는 4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초행길인데다 거의 270km를 가야 하기 때문에 해 있는 동안 도착하게 될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주변의 풍경이 좋았고,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친족들과 함께 바깥에 나왔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가는 길에 상당히 많은 국경 수비대 Gendarmeria 의 검문소를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미시온네스 경찰들과 국경 수비대들은 한번도 차량 검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몇번 세우기는 했지만, 대부분 어디를 가느냐고 묻기만 했을 뿐, 귀찮게 구는 경찰이 없었습니다.



미시오네스 주는 아르헨티나에서도 손꼽히는 빈곤한 주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들을 보면 빈곤하게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가는 여정 내내, 주변의 환경중에 특별히 거주지들의 집들은 볼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나무로 만든 집들만....


집에 대한 남미 사람들의 사고는 한국인들하고 좀 다르죠? 한국인들은 자신이 살 집이라도, 언젠가는 팔고 더 큰 집으로 가야할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반면, 남미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살 집은 살 집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오두막이건 초가집이건 판자촌이건간에요. 그래서 더 발전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방식이 여행을 가는 우리 눈에 계속 띄었을 거구요.



가는 길 동안 딱 한번 도로 통행세를 냈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가용이었기 때문에 차 한대당 3.5 페소를 냈습니다. 브라질 화폐로 1 헤아이스 정도, 한국 돈으로는 500원 정도 였습니다. 정말 싸군요. 보통 포스에서 까스까벨까지 140 km 구간을 갈 때는 도로 통행세로 18헤아이스 즉 한국돈 10000원정도를 내야 합니다. 페소로 계산하면 55페소 정도가 되겠군요. 정말 비싸네요, 브라질의 도로 통행세는요.



다른 아르헨티나의 지방들과는 달리 이 코스는 오르락 내리락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굴곡이 있는 곳들마다 하천들이 있었구요. 대부분 맑은 강물로 인해 주변의 경관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특히 211번 지방 도로와 13번 지방도로의 경치는 아주 멋있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던 것은 그들 지방도로에서 마주오는 자동차들의 거의 반절은 브라질 차량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를 살펴보았더니 그 이유를 알게 되더군요.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모코나까지 아르헨티나로 해서 가면 300km 정도가 되지만, 같은 목적지를 브라질로 해서 가면 550km 정도가 되었습니다. 자연히 모코나 아래쪽의 브라질에 사시는 분들은 북쪽으로 갈 때, 아르헨티나를 가로 질러서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브라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보니, 경찰이나 국경 수비대가 브라질 차량들을 제지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1번과 13번 지방도로 변으로는 3가지 작물이 제일 많이 보였습니다. 첫째는 커다란 통나무를 싣고 다니는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즉 임업이 발달했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인지 팔렛용 나무를 쌓아놓고 있는 목재 공장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두 번째는 담배를 참 많이 심어 놓았더군요. 가는 곳마다 담배 농장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일지 공기중에도 담배 냄새가 배어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



마테 차 밭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농경지에서 마테 차가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녹차 밭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차 밭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더군요. 제가 마테를 잘 못 마시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은 시음을 해 보기 때문일까요? 녹색의 차 밭이 아주 싱그러웠습니다.



그렇게 구불구불 가서 해질 무렵에 마을 입구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소베르비오와 모코나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을 듣고, 마을 한 구석, 우루과이 강 가에 있는 뿌에르또 도 마리오 Puerto do Mario 라는 캠핑장에서 리셉션 주변으로 텐트를 쳤습니다. 원래 텐트장이 있기는 하지만, 그곳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가서 슈퍼마켇에서 이것 저것을 사와 푸짐하고 멋진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는군요. ^^


엘 소베르비오 마을에는 인구가 33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는 우루과이 강이 흐르고 있고, 강 건너편에는 브라질 영토입니다. 브라질 쪽으로는 도시가 없고, 그냥 조그만 마을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 조그만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가 50킬로미터 바깥에 있다고 하니 사실상 이 조그만 마을도 아르헨티나 쪽이 생활권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엘 소베르비오의 물가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비교적 쌉니다. 다양한 물건은 없지만, 일반적인 생필품은 다른 지역에 비해 15% 정도가 대략 싸 보이더군요. 손님들은 주변 마을 사람들과 강건너 브라질 사람들인 듯 합니다. 그래서 밤 늦게 문을 연 상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엘 소베르비오에는 두 군데 식당이 있었습니다. 한 군데는 돈 엔리께 Don Enrique 라는 곳이었고, 또 다른 곳은 강가에 위치한 베이코 Beyco 라는 곳이었는데, 가격은 같았습니다. 그리고 엄청 비싸더군요. 저희 일행이 한 끼 먹기위해 지불해야 할 돈으로 그곳에서 3일을 지내는 데 충분한 식품을 살 수 있었습니다. 모코나를 오시는 분들이 저렴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캠핑을 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0


블로그가 좋았다면 댓글 한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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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에서 1.5 Km 거리에는 아리뿌까라는 곳이 있다.

아리뿌까의 원래 의미는 과라니 인디언들의 새 잡는 도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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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뿌까 안에 설치된 인디언들의 아리뿌까를 가이드가 설명하고 있다.

겨우, 저거? 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아리뿌까가 새 잡는 도구이기는 하지만, 이곳은 새와 무관하다.
그보다는 아르헨티나 북쪽의 이 지역에 자생하는 거목들의 전시장인 것이다.
다만 거목들로 이루어진 전시장의 모습이 새 잡는 도구인 아리뿌까처럼 생겼기 때문에
아리뿌까라고 불리는 것이다.
입구에서부터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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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생긴지 8년밖에 되지 않은 이곳이지만
자연상태로 그대로 방치해 두다가 최근에야 사진에서처럼 지붕에 비닐을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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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뿌까의 출입문,
속이 비는 나무와 겉이 썩어들어가는 두 종류의 나무를 끼워넣어서 문을 만들었다.
얼마전까지 아르헨티나 뻬소로 5뻬소를 받았는데, 지금은 8뻬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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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고 나면 바로 이 문으로 들어간다.
이 입구의 나무는 500년된 수령의 나무로 만들어져있다.
이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홀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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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둡기는 하지만, 거목의 뿌리로 만든 나무 의자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그러면 아리뿌까는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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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미터에 달하는 높이를 가지고 있는 아리뿌까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 모습을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나무들을 그냥 방치해 두고 있기 때문에 계속 부식이 되어가고 있다.
공원측에서도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다고 판단되었는지 최근에는
이 건물의 지붕을 붉은색 양철로 덮어 씌었다.
그래서 최근의 아리뿌까의 모습은 이 사진과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광경은 어떻게 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은 앞으로 절대 볼 수 없는 사진이다.
왜냐하면 마지막으로 방문을 했을 때(지난 7월 초) 속이 비었던 이 나무가 부서져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은 5월에 방문했을 때 찍은 것임)

아리뿌까에서는 단지 이 사진의 장면만을 보게 되지 않는다.
단지 아리뿌까에서만 특이한 두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로셀리아라는 지역 특산식물과 마테 맛의 아이스크림이 그것이다.

언젠가 아리뿌까를 가보게 되면
그곳에서 꼭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이과수 지역의 오후 한때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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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이 블로그는 이과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게 되었습니다. 남미는 더이상 신비의 땅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방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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