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침식사입니다
글쓴이 Juan의 아침 식사입니다. 사과 하나, 토스트한 빵에 버터를 발라 두 조각, 드립으로 내린 Treviolo 커피 한잔, 물 한잔, 그리고 알피스테 한잔. 잠깐! 알피스테가 뭐죠? 라고 묻는 분들을 위해 이제부터 알피스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건강식품점에서 알피스테를 구입했습니다
알피스테(Alpiste)는, 새 모이입니다. 뭐라구요? 먹을게 없어서 새 모이까지 먹습니까? 라고 묻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예, 새 모이까지 먹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알피스테를 먹게 되었습니다. 아순시온에 살고 있는 친구의 권유로 알피스테를 검색해보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새 모이는 새만 먹는 모양입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새 모이로 검색을 해 보았는데,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알피스테로 검색해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Alpiste로 검색하면 스페인어 사이트만 주루룩 나옵니다. ^^
포르투갈어로 검색을 해 봅니다. 역시 알피스테를 새 모이로만 알고들 있습니다. 그리고 아하~! 가수 하나가 알피스테라는 이름을 쓰고 있군요. ㅎㅎㅎ;; 이제 스페인어로 검색을 해 봅니다. 이번에는 상당한 정보가 열거되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건강과 관련된 정보들입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았더니 알피스테의 효능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원래는 지중해의 식물이라는 것, 또 옛날에는 알피스테 가루로 빵도 만들어 먹었다는 지식도 있군요. ㅎㅎㅎ;; 알피스테의 학명이 Phalaris Canariensis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라면 이 이름으로 찾아보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덧) Phalaris Canariensis의 한국명 이름은 카나리새풀 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Canary Grass 혹은 Birdseed Grass라고 한다고 국가 표준 식물 목록 사이트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알피스테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알피스테를 먹는 새들이 건강하고 튼튼하다는 것에 주의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새들과 인간의 신체 기관들은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의 과학자들은 알피스테의 효능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재밌는 것들을 하나 하나 알게 됩니다. 사람들은 알피스테가 그냥 새 모이로만 알고 있지만, 이것을 복용하게 되었을 때, 비만이 억제되고 배변이 잘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간, 신장 기능이 향상되고 췌장 기능도 향상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당뇨를 가진 분들에게 권하게 되었습니다.사실 알피스테는 신체 기관들의 붓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합니다. 뭐 여러가지 약리 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간, 신장, 췌장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군요.
알피스테는 특별히 제한사항이 없는 음식인 듯 합니다.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복용할 수 있고, 하루에 얼마를 마셔야 한다는 제한 사항도 없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영양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잔의 알피스테 물은 고기보다 프로테인이 많다고 합니다. 특별히 맛있는 것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꿀이나 설탕과 함께 마셔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살을 빼고 싶으신 분들은 그렇게 마시지 않겠지요? ㅎㅎㅎ;;
믹서로 잘게 갑니다^^
알피스테를 복용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습니다. 한 사람당 밥 숟가락으로 다섯 분량을 물 속에 불립니다. 저녁에 불린것은 아침에 공복에 믹서로 곱게 간 다음, 채에 걸러서 물만 마시면 됩니다. 아침에 불린것은 저녁에 자기 전에 마시면 되구요. 다섯 숟가락을 불린 다음에 믹서로 간 물은 우유같은 색에 쌀 뜨물같은 맛이 납니다. 이 물을 마시면 어떻게 되느냐구요? 경험에 의하면 공복에 이 물을 마셔보니 1시간 내로 화장실을 가게 되더군요. 그리고는 설사가 아니라 정말 기분좋게 쾌변을 보게 됩니다. 변비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권해드리고 싶군요.
채에 걸릅니다.
정보에 의하면 알피스테를 갈아서 껍질채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껍질의 성질이 날카롭기 때문에 인간의 몸에서는 해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믹서로 간 다음 고운 채에 걸러서 물만 드셔야 합니다. 복용 방법은 쉽지만, 원래 사람이 먹는 것이 아니어서인지 알피스테를 구입하면 온갖 지저분한 것들이 다 섞여 있습니다. 그러니 믹서로 갈기전에 주의깊이 잘 살피기 바랍니다.
커피잔에 가득찬 알피스테의 모습입니다
음, 그리고 또 하나. 알피스테는 만병 통치약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보니 알피스테로 당뇨와 신장질환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알피스테가 건강에 좋기는 하지만, 약도 아니고, 아무튼 음식 조절및 운동과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습니다. 즉, 알피스만 믿으면 안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알피스테를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한 번 복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회는 안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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