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08 EXPO Wedding in 브라질 (8)
  2. 2010.03.31 Del Este 시의 깔끔한 한국 식당 (20)

EXPO Wedding in 브라질

생활 2010. 7. 8. 07:19 Posted by juanshpark

얼마전에 쇼핑센터를 놀러갔다가 웨딩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뭐, 원래 이런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브라질 사람들의 취향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브라질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엑스포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일단, 위에 찍은 사진은 바비인형 놀이세트에나 나올법한 닭살 돋는 컨셉이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만들어놓았겠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ㅋㅋㅋ


결혼 EXPO에는 어떤 것들이 나올까요?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면서 별게 다 관련되어 있다는 것에 일단 놀랐습니다. 제가 결혼을 안해본 것도 아닌데, 이런 것들이 모두 관련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ㅎㅎㅎ;; 아무튼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참, 세심한 것들까지 생각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복도에는 붉은 카페트가 깔려있었습니다. 이것도 결혼식에 종종 쓰이는 컨셉이군요. 그리고 눈을 돌리는 곳마다 결혼 혹은 결혼식과 관련이 있는 것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웨딩 드레스라든지 데코레이션, 혹은 꽃, 사진 기타 등등 말입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장식용인줄 알았는데, 컵도 역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용도를 물어보니, 결혼식 후의 피로연용 컵이라고 합니다. 와인잔도 있고, 샴페인 잔도 있고 물 잔도 있습니다. 피로연용 컵일 뿐 아니라, 결혼 후에 신혼 살림에도 사용할 수 있는 거라고 말은 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이런 컵, 혹은 잔, 사용할 일이 엄청 줄죠. ㅎㅎㅎ


곳곳에 결혼식 혹은 파티를 위해 사진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전체 엑스포 중에서 거의 반절은 사진과 관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중 한 복스가 제일 크길래 그 복스를 찍어 봅니다.


사진 복스 다음으로 많았던 업체들은 바로 이벤트 대행 업소들이었습니다. 일부 이벤트 업체들은 사람들마져 세련되게 치장을 하고 나왔습니다. 한 이벤트 업소에서는 눈에 띄게 멋진 아가씨가 있었는데, 사진 촬영을 신청했다가 거절을 당합니다. ㅋㅋㅋ


또 다른 이벤트 업체입니다. 이곳에서는 음악과 케익까지 모두 맞춰주더군요. 이집에서 이것 저것 꼬치꼬치 캐 묻는 제게, 새신랑이냐고 물어서, 엄청 웃었습니다.


역시 이벤트 업체입니다. 바로 이 업체에서 사진을 거절당했다는..... 이벤트는 잘 하는지 모르겠지만, 광고정신은 꽝이었습니다. ^^


파티장을 장식하는 데코레이션 업체들도 많이 출품했습니다. 천장에 다는 샹드리에부터 화환, 부케, 커튼 기타 장식들까지요.


식탁 위를 장식하는 테이블 세트와 꽃으로 장식한 테이블이 멋있었습니다. 야외에서 이런 테이블에 앉아 있다면 신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 새로 결혼하는 사람 없으려나요? ㅎ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케잌의 경우는 단조로웠습니다. 케잌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단순해서였을까요? 조금 색다른 모습의 케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너무 단조로워서 좀 실망했습니다. 어쩌면, 현지인들은 케잌에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참석했던 결혼식들에서도 케잌은 그냥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엑스포 장에는 확실히 젊은 처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간혹 남자친구 혹은 신랑과 함께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개는 젊은 처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내친김에, 수주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를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대답은 대부분 신랑과 신부가 직접 온다고 합니다. 신랑 신부를 대신해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신랑 신부가 온다고, 특히 신부들이 많이 온다고 했습니다.


결혼 혼수준비에는 가구가 빠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킹사이즈의 침대는 물론 소파, 테이블, 의자, 기타 가구들도 세트장에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드레스 역시 빠뜨릴 수가 없군요. 예전에는 웨딩 드레스는 거의 흰색 일색이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붉은 색 웨딩 드레스도 간혹 입는다고 합니다. 그러구보니 얼마전 상파울로에서 드레스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이 생각납니다. 브라질 색상으로 녹색과 노랑으로 만든 웨딩 드레스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추세가 흰색에서 다른 색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ㅎㅎㅎ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인가 봅니다. 특별히 아르헨티나 업체가 나왔습니다. 역시 와인도 아르헨티나 와인을 가지고 나왔더군요. 보데가 라 루랄에서 나온 루티니 와인이 있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았는데, 대량이어서인지 시중의 루티니보다 조금 쌌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시중보다는 조금 비쌌지만요.


사진을 찍어주는 또 다른 업소입니다. 앨범을 만들어주는 곳들과 스튜디오 시설을 선보이고 있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아하~! 결혼 엑스포에 신혼여행을 빼 놓을 수 없겠군요. 크루즈를 비롯해서 상당히 많은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 놓고 있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아마 제일 큰 여행사로 보이는 CVC에서 여러 가지 결혼 후 신혼 여행을 위한 상품을 선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신혼 부부를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와 가전제품들도 선보이고 있었고, 신부 화장과 부케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신랑과 신부의 사진을 가지고 배너를 만들어 장식하는 업체도 선보였습니다.


그렇군요. 호텔도 나왔습니다. 신혼 부부가 머물 호텔을 특별히 선전하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파티에 쓸 음식 혹은 파티장으로 쓸 음식점까지 엑스포에 나와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았던 것은 손님 이겠군요. ㅋㅋㅋ;; 손님들이 여기 저기 업체들에 들어가서 질문하고 견본을 살피고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사진을 살피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그 다음날 사진기를 들고 가 봅니다. 그리고 전날 저녁이 결혼 엑스포의 마지막 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마음에 별로 들지는 않지만, 찍은 사진들을 몇 장 올려봅니다.

브라질 사람들의 결혼이라고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겉모습이 화려한 결혼식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 나와있는 이벤트, 사진, 혼수, 장식, 여행, 호텔, 음식까지 일절을 다 하려면 결혼 비용이 장난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왠만한 재력이 아니라면 화려한 결혼을 했을 경우 빚더미에 앉아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결혼 생활은 시작을 화려하게 한다고 잘 살게 되는 것이 아닌데..... 라는 생각으로 젊은이들이 자위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두 그렇게 생각하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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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가 즐비하고 상인들과 종업원들 및 손님들이 득시글 득시글 거리는 델 에스떼 시내에 아주 깔끔한 한국 식당이 하나 생겨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동네 분위기와는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이 깔끔한 식당 안에는 더 더욱 동네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머니 한 분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원래, 가정에서 꽃과 그림, 수예물과만 시간을 보내시던 분인데, 세상 풍경이 그리워서 나오셨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분위기와 음식맛이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어디에 이 식당이 있는지부터 소개를 하죠. 위에 사진에 나오듯이 다운타운의 경계라고 할 수 있는 Pai Perez 길과 식당이 많이 있는 Avay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당은 빠이 뻬레쓰 길에 있는데, 그곳은 이전에는 학교가 있었던 곳이라고 하네요. 학교의 각 교실이 식당이 된 셈입니다. ^^


학교가 변신한 건물입니다. 전보대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몇몇 가게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들어가서 시식을 하게 될 음식점은 처음 보이는 가게입니다. 바깥으로 음식 사진이 걸려있고, 가운데 유리 위로 미또미(MITOMI)라고 되어 있는 집입니다. 미또미라니.... 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다녔네요.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지.....


식당 앞에서 찍어 봅니다. 김밥과 우동과 유부, 그리고 꼬치요리들, 뭐 분식점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특이하게 문 앞에 조그만 의자와 수레가 하나 장식되어 있군요.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벽 입니다. 플러터로 비닐을 잘라서 벽에 붙여 놓았네요. 이부근 파라과이 애들 솜씨는 아닌듯 싶습니다. 일단 코렐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 파라과이 애들이 저정도 센스가 있어 보이지 않거든요. 아마도 코렐 작업을 누군가 좀 잘 하는 사람에게 시킨 듯합니다.


그러고보니 반대쪽 벽에도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글자와 함께 말이죠. 이번 그림은 앞서 보여준 그림보다 더 섬세합니다. 자연, 이런 그림을 코렐로 작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파라과이 현지인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튼 집주인의 취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특별한 장식품이나 내부 구조 변경을 하지 않고, 심플하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데 플러터로 자른 비닐만큼 저렴한 것은 없습니다. (이전에 해 봐서 압니다. ㅋㅋㅋ) 아무튼 비닐부터 이 지역과 잘 안어울리는 분위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식탁과 의자도 손수 디자인을 하셨다고 하네요. 물론 만들기는 목수가 만들었지만, 식탁과 의자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편안하고 그러면서 단순하더군요. 이 부근에서 볼 수 없는 심플 디자인의 샘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윽고 반찬이 나옵니다. 음식을 앞에두고 사진을 찍는 저를 보시고, 무슨 일인지를 묻길래, 조만간 제 블로그에서 소개를 할 생각입니다~ 라고 했는데, 그래서일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오이 소박이가 아주 멋스럽게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접시가..... 그냥 분식집 접시가 아닙니다. 그래도 아무튼 기분은 좋으네요. ^^


오이 소박이 김치와 함께 나온 배추 김치입니다. 맛이 아주 깔끔합니다. 젓갈이 조금 들어간 것처럼 보여서 물어보았더니 손수 만든 새우젓을 조금 집어넣으셨다고 하네요. 김치를 먹으면서, 아주머니의 본관이 아마도 황해도 쪽일 거 같다고 와이프에게 말을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물어보았더니, 역시~!!!!! 황해도 분이었습니다. 브라보~!!! (통박은 정말 잘 굴리죠? ㅎㅎㅎ)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소리에 즉석에서 만들어가지고 나온 부침개입니다. (이건,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소리에 나온 음식이니, 여러분은 졸라도 안 나올겁니다. 실망마시고.....쩝쩝~!)


오늘의 주문요리인 우동입니다. 따끈한 국물에 정성어린 면과 유부, 어묵, 다시마, 무와 달걀까지, 정말 잘 조화된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는 주인 아주머니와 잠시 담소를 하려니까 직접 드립으로 내려주시는 커피까지 한 잔을 마실 수 있었답니다. 뭐, 사람 봐가면서 서비스를 해 주시는 듯 하니까, 모두가 저와같은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마는..... 그래도 아주 깔끔한 우동을 드시고 싶다면 델 에스떼 시의 미또미로 가 보시기 바랍니다. 우동의 가격은 30000(3만) 과라니입니다. (미화로는 6.5불 선이구요, 한화(1;1200으로계산)로는 7800원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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